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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소홀해지는 남자친구, 이해해줘야 할까? 외 1편

어제는 밤하늘이 좋아 간만에 별을 좀 보고 왔습니다. 별을 보러 갈 때면 늘 함께하는 S형님과 동두천 '예래원'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예래원은 공원묘지인데, 공원묘지보다 살짝 더 올라가면 하늘이 탁 트인 곳이 있습니다. 동남쪽과 서남쪽은 시내에서 올라오는 광해 때문에 처참한 수준이지만, 천정과 북동, 북서쪽은 은하수 형체가 보일 정도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다만, 주변에 훈련하는 군인들이 많아 늦게까지 헬기나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종종 조명탄을 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S형님은 저보다 스무 살 많으신 분으로, 별생활을 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 3월부터 우리는 경기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별을 보았고, 다음 달 부터는 전국에 널리 알려진 관측지를 돌아다니며 관측지 탐사를 할 예정입니다. 별생활이라고 해도 사실 그 중 관측이 차지하는 부분은 30%정도 밖에 안 되고, 이동과 수다가 50%, 또 식사와 수다가 20% 정도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수다를 떠느라 내비 안내를 못 듣고 들어가야 할 일을 지나칠 정도의 우리는, 꽤 잘 맞는 콤비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S형님으로부터 '대기발령'에 대한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어떤 기업들에선, 쉰이 갓 넘은 사람들을 자르기 위해 대기발령을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강제로 나가라고 할 순 없으니 일을 주지 않는 것인데, 그러고선 3개월이 지나면 월급의 몇 십 프로를 깎고, 또 3개월이 지나면 몇 십 프로를 깎는다고 합니다. 일이 없으니 대기발령을 받은 사람들은 출근은 하되, 개인 책상과 전화도 없이 '냉장고'라고 부르는 빈 방에 들어가 멍하니 있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과거엔 회사 내 전화기 제조년도를 조사해 오는 일, 또는 회사 내 도서관의 책들 고유번호를 조사해 오는 일, 심지어 밖에 나가서 지나가는 사람 수를 세서 보고서로 제출하는 일 등을 시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분명 강제로 자르는 건 아니지만, 안 나가고선 못 배기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어쨌든 월급은 나오니 그냥 미친 척 하며 철판 깔고 버티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도 했습니다만, 그게 힘들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퇴직금이 퇴사 전 3개월 평균으로 정산되는 까닭에-위에서 말했든 분기별로 감봉이 시작되면-퇴직금이 잘려나가는 액수가 어마어마해진다고 합니다. 당장 그만두면 2억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3개월 버텨 20% 감봉되면 4천만원이 날아가는 것입니다. 게다가 주변의 시선도 처음 한 달 정도는 저 사람 불쌍하네, 능력 있는 사람인데 안됐네, 애들도 있는데 어떡하나, 하는 동정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만 좀 나가지, 하는 것도 없이 월급 받네, 저걸 버티고 있네 추하다, 같은 분위기로 바뀐다고 합니다.

 

 

1. 점점 소홀해지는 남자친구, 이해해줘야 할까?

 

왜 제가 연애 얘기는 안 하고 S형님과 수다 떤 것만 옮겨 적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연을 보낸 A양과 남자친구가 하지 못 하고 있는 걸, 저와 S형님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별생활을 하며 제가 S형님만 만난 것은 아닙니다. 문산 관측지에서 만난 분도 있고, 벗고개 관측지에서 만난 분도 있으며, 연천, 원당, 파주, 포천, 영월, 안성, 양수리 등 많은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현재도 여전히 그분들과 연락하며 종종 번개관측이 있을 때 관측지에서 만나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분들과는 겉으로는 서로 간식 챙겨주고, 메시에목록 알려주고, 망원경에 대한 수다도 떨지만 S형님과의 관계만큼 가까워지질 않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투명한 유리로 가로막힌 느낌입니다. 씻지 않은 채 슬리퍼만 신고 만날 수 있는 사이가 아니라고 할까요. S형님과는 방귀 정도는 진작 튼 사이라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면 자연을 느끼며 큰창자 작사 작은창자 작곡 항문은 왜 이리 슬피 우는가에 대한 토론이 가능합니다만, 다른 분들과는 서로 화장실에 간다는 훼이크를 써야만 하는 사이입니다.

 

다시 A양의 이야기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A양이 부모님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습니까?

 

"아빠와는, 제가 애교를 부리지만 속말을 하진 않는 사이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바로 저 모습이, A양이 남자친구를 대할 때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A양과 남자친구의 대화를 좀 극단적으로 각색해 보겠습니다.

 

(어느 날)

A양 - 오빠 회사 잘 도착했나요~

남친 - 네네~ A양도 출근 잘 했어?

A양 - 네 ㅎㅎ 오늘도 홧팅요!

남친 - 응! 홧팅!

 

(다음 날)

A양 - 오빠 이제 코 자야죠~

남친 - 응 그래야지 ㅎ A양도 잘 자요~

A양 - 네 ㅎㅎ 굿잠~

 

(다다음 날)

남친 - 점심 맛난 거 먹었나요~

A양 - 점심으로 삼겹살 ㅎㅎㅎ

남친 - 와 맛나겠다~ 삼겹살

A양 - 담에 같이 삼겹살 먹으러 가요~

남친 - 네 알겠습니다!! ㅎㅎㅎ

 

저 대화들만 놓고 보면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만, 저런 대화 말고는 별다른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는다는 게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연인이라면 다정하게 말하며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게 친해야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선물을 챙기고, 안녕을 빌어주더라도 친하지 않다면 그건 '연인 코스프레'가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이런 만남이 오래되다 보니, A양의 남친은 이 만남에 흥미를 점점 잃게 되었고, A양 역시 만남에 불만족하게 된 데다 남친의 그런 성의 없는 태도까지 보게 된 까닭에

 

"원래 제가 혼자 속으로 결론을 내는 타입이라

오빠와의 연애에 대해 '이건 나가리다'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백일 넘게, 이렇게 진지하게 사귄 건 처음이라 미련이 남네요.

아직 기사회생의 기회가 있다면 살려보고 싶습니다."

 

라는 이야기까지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A양에 묻고 싶습니다.

 

"꼭 그 사람이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라고 말입니다. 전 A양이 저 물음에 대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A양이 내놓는 대답이라곤, 아마 저 위에 적힌 대로 '백일 넘게 사귄 거고, 또 진지하게 사귄 건 처음이니까'정도일 것 같습니다. 전 그걸 '연애를 위한 연애'라고 봅니다. 꼭 그 사람이어야 하는 이유는 없는 연애. 그런 A양의 생각을 남자친구도 느끼지 못 할 리가 없으니, 알맹이라고 할 수 있는 애정은 없이 그저 연인이라는 간판만 달린 이 관계에 그도 소홀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A양은 "어떻게 해야 오빠가 다시 이 관계에 성실히 임하게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셨는데, 그걸 원하신다면 그에게 애정을 갖고 대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처럼 '오빠는 외향적 난 내향적, 오빠는 동적인 취미 난 정적인 취미'하며 선 딱 그어 놓고 그에게 관심과 헌신만 요구하시면 곤란합니다. 그렇게 겨우 영화 정도만 같이 보며 기념이 되었다고 로션, 스킨 사서 서로 교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더 추워지기 전에 그가 좋아한다는 자전거도 한 번 같이 타보고, 실내수영장 가서 수영도 한 번 해보며, 같이 하기 어렵다면 그가 하프마라톤 출전할 때 가서 사진이라도 한 번 찍어주시길 권합니다. 지금처럼 그런 건 전부 그의 일이니까 그가 알아서 혼자 하도록 내버려두고, A양은 영화 보거나 밥 먹거나 하는 일만 하길 원한다면 그는 자신이 '남자친구'라기 보다는 '남자친구 배역'을 맡은 사람 같다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지금과 정반대의 상황으로, A양이 손꼽아 기다리던 모 가수 초청공연이 계획되었는데, 남친은 그 가수도 안 좋아하고 콘서트 같은 곳은 정신 산만해서 싫다며 A양 보고 친구랑 가든 그렇게 다녀오라고 하면, A양도 그 연애의 의미를 느끼지 못할 것 같지 않으십니까? A양은 그의 성실함을 이끌어내겠다며 앞으로 스킨십 거절하고 만나자는 약속에도 튕길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말고 그에게 애정을 가지시길 권합니다.

 

 

2. 결혼을 앞두고 계속 부딪히는 커플.

 

아이고 최형,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최형의 사연을 읽다가 혈압이 올라가서 마를 한 잔 갈아 마시고 왔습니다. 최형이 이 상황을 온 몸으로 감당하고 계신 까닭에, 몇 주 사이에 한 십 년은 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결혼 날짜가 잡히고 스드메까지 전부 예약 완료된 마당에 이런 얘기를 드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결혼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시면 안 되겠습니까? 이건 당장 '무조건 양보'를 해 여자친구 비위를 맞춰 결혼한다고 해도, 그 결혼생활이 행복할 가능성은 0.2% 미만으로 보이는 사연입니다. 결혼 후에도 여자친구는 폭주하고, 최형은 '미안해, 미안해'하는 생활이 지속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최형의 여자친구는 자신과 의견이 다르거나, 자신의 기대와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곧바로 적으로 돌려버립니다. 연애 중 최형의 친구들을 그녀가 싫어했던 것이 그렇고, 지금은 최형의 부모님을 그녀가 싫어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전 이게 결혼 후에는 '최형에 대한 증오'로 이어질 거라 예상합니다. 지금이야 "미안해, 안 만날게, 안 그럴게. 내가 대신 사과할게."로 겨우겨우 봉합할 수 있습니다만, 증오의 대상이 최형이 되면 그땐 손 쓸 방법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교통사고에 비유하자면, 최형의 여자친구는 교통사고를 냈을 때

 

"우리가 사고를 냈지만 보험사에서 보상 다 해주지 않느냐.

근데 왜 자기는 그렇게 피해자한테 굽신 거리냐. 법대로 하라고 해라.

나 살면서 교통사고 두 번 당했는데,

그때 가해자들도 뻔뻔하게 법대로 하라고 고개 들고 있었다.

그러니 가서 괜찮냐고 물을 필요도 없다. 무시해라."

 

라고 말하는 타입 입니다.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거기까진 백 번 양보해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만, 입장이 바뀌면 주장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게 그녀의 문제입니다. 반대로 그녀가 사고를 당했다면, 그녀는

 

"어떻게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와서 괜찮냐고 묻지도 않냐.

사람으로서의 기본도 안 된 거 아니냐.

나 괘씸해서라도 저것들 콩밥 먹이고 만다.

자기는 쟤들이 저러는데 왜 아무 말 못 하고 가만히 있냐.

가서 욕이라도 해 주고 와라. 못 하면 내가 하겠다."

 

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이게 사람 미치게 만드는 겁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사과는 언제나 최형의 몫이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결혼 얘기가 나오기 전에는, 그래도 최형이 여자친구의 저런 성격을 잘 받아줬을 겁니다. 그녀의 분노와 증오가 대부분 '타인'을 향해 있었고 가까이라고 해봐야 '친구'를 향하는 것 정도였기에, 친구와 안 만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을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결혼이 진행되려 하는 지금은, 그녀의 증오와 분노가 최형의 부모님에게까지 향하지 않았습니까?

 

"내 얼굴에 침 뱉는 일이라서 어디 가서 얘기도 못 하고,

시부모 잘 만나야 한다고 내 입으로 그렇게 말하고 다녔는데

이제 와서 말 할 수도 없고

자다가도 그 일만 생각하면 잠이 확 깨."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입니다. 이렇게 적어 놓으면 무슨 엄청난 일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독자분들은 추측하실 텐데, 제 입장에선 저 일이 '부모님의 성향 차이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최형의 여자친구가 최형 부모님께 지갑을 선물했는데, 빈 지갑을 선물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아는 그녀는 센스있게 그 안에 지폐를 넣어 두었습니다. 하지만 최형의 부모님은 선물을 받자마자 바로 앞에서 뜯어서 속까지 들여다보는 것이 점잖지 못 한 일이라 생각한 까닭에 지갑을 받곤 열어보지 않은 채 내려두셨습니다. 때문에 최형의 여자친구는 그게 자신을 무시하며 인정하지 않는 일,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러는 일이라고 오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최형의 부모님을 '적'으로 설정했고 말입니다.

 

최형이 그런 입장 차이를 설명해도 여자친구는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두 번 다시 내 앞에서 당신 부모 편 들지 마."

 

라는 대답만이 돌아왔을 뿐입니다. 나아가

 

"해도 해도 너무 하신 것 같아.

남들은 집 사주고 명의도 변경해주고 시집와줘서 고맙다고 고맙다고 그러는데

난 뭐냐고.

진심으로 해드려도 고마워하시지도 않고.

(중략)

한참 어린 애가 주면 성의 무시해도 되는 거니?

마음에 안 들어도 마음에 든다 해주시면 어디 덧나신다니?"

 

하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기대한 리액션은

 

"아이고 뭘 이런 걸 다 사왔니. 돈도 들어있네. 이런 것도 아는구나.

시집 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뭐 이런 것까지 챙겨주니. 고맙다."

 

라는 호들갑에 가까운 리액션이었는데, 그런 리액션이 나오지 않자 자신의 성의는 무시당했고, 선물이 마음에 안 든 것을 별 볼 일 없는 리액션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해 버린 것입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최형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아직 없습니다.

 

"자기는 잘못 없어. 자기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난 게 아니잖아.

자기 잘못이 있다면 날 믿지 않는 것과 중간 역할을 못 한 거지."

 

정도가 최형에 대한 비판의 전부입니다. 저 말 역시 얼핏 보면 최형이 정말 그녀를 믿지 않아 벌어진 어떤 사건이 있다거나, 중간에서 실수를 한 게 있다고 독자 분들은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믿지 않는 것'이라는 말의 뜻은 '너희 부모님이 날 무시하신 거다. 내 말을 믿어라.'라는 말을 최형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부분을 말하는 것이며, '중간 역할'이라는 것은 무조건 여자친구의 편을 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에 대해 안 좋은 소리 하는 거 듣고 싶어 하지 않는 건 아는데,

당신 부모님 정말 무례하셔.

근데 전혀 미안해도 안 하실 거고, 오히려 나만 이상한 애 취급하고 있을껄?

(중략)

난 지금 상황이라면 시집 사람들한테 굽힐 생각도 없어.

(중략)

자꾸 미워하시면 나도 사람이야. 보상심리로 갈 수밖에 없어."

 

그녀가 화를 내면 무조건 꼬리를 내리고 "미안해."라고 사과하던 최형도, 이젠 지친듯 보입니다. 악의적으로만 해석하는 그녀의 태도, 무슨 일이 있으면 시시비비를 따지며 자기 말만 옳다고 말하는 그녀의 행동,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손해 보고 있으며 상대가 자신을 골탕 먹이려 그런 일을 저지른 게 분명하다고 생각해 버리는 그녀의 믿음, 그러면서 보상을 받아야겠다며 억지 주장을 하는 그녀의 심술에, 최형의 인내력도 바닥을 드러낸 듯합니다.

 

최형, 최형이 노멀로그를 군생활매뉴얼이 연재되던 시절부터 봐왔다고 해서 다시 한 번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 결혼을 정말 꼭 해야 하는 건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형의 여자친구는 자신이 생각하는 선에서 최형이 조금만 벗어나도 곧바로 이별통보를 할 정도로 꼿꼿한데, 최형은 그녀가 좌로 굴러 우로 굴러를 외쳐도

 

"그녀의 피해의식과 그릇된 인식을 바꿔서,

무탈하게 결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전 그녀에게 최형을 존중하는 마음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저런 행동을 못 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녀는 최형에게 자신의 편이 되어 달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 하지만, 반면 세상에서 최형을 가장 힘들게 하고 있는 사람은 그녀가 아닐까요.

 

"왜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에 맨날 싸우고 눈물 흘리고 있어야 돼?"

 

글쎄 모르겠습니다. 이건 마치 기념일에 식당에서 둘이 오붓하게 식사를 하려 하다가, 갑자기 그녀가 다른 테이블의 사람이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싸움을 건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는 그런 게 절대 아니고 그녀 뒤의 거울을 본 것을 그녀가 오해 한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녀는 그게 변명이며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 게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최형은 그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 여기서 싸울 필요는 없지 않냐며 말리고, 그럼 그녀는 지금 누구 편을 드는 거냐며 언성을 높입니다. 왜 이 좋은 기념일에 이런 기분 나쁜 일을 당하고 최형에게까지 참으라는 소리를 듣는 이상한 여자가 되어야 하냐고 말합니다.

 

최형. 저는 여성 대원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매뉴얼에서 "누구와 또 시비가 붙어 싸울지 모르거나, 언제 폭력적으로 변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남자와는 만나지 마세요. 늘 언제 터질지 몰라 마음 졸이며 살아야 합니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 있습니다. 여자의 말에는 달랑 답만 구해서 말해주기 보다, 그녀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이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감과 이해에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얘도 싫고, 쟤도 싫고, 너도 싫고, 다 싫다, 라고 말하는 사람과는 친구로도 지내기가 힘든 법입니다. 그녀가 최형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형 부모님이 최형에게 해 주는 것 없다는 것을 비꼬며)

진짜 내 친구들 말대로, 자기 정말 친아들 맞아?"

 

라고 말하는 사람과는 절대 결혼해선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최형이 부모님과의 연을 끊고 오로지 그녀의 편만 드는 것으로 이번 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나중에 증오와 분노의 대상이 최형이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저는 제일 많이 됩니다. 이게, 제가 접했던 수많은 이혼커플들의 이혼수순과 일치합니다. 연애할 땐 이별이었겠지만, 결혼 후엔 협박과 으름장의 수단이 '이혼'이 됩니다. 최형으로서는 그녀에게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게 없는 이 결혼을, 정말 꼭 해야 하는 건지, 당장의 문제 해결 말고 앞으로 함께해야 할 50년을 고려하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불금 마지막 사연을 가슴이 콱 막히는 사연으로 고른 까닭에 마음이 무겁다. 최형이 바라는 답과는 전혀 다른 결론으로 마무리를 지은 것도 계속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최형에게 좀 더 이야기 하는 것으로 배웅 글을 대신할까 한다.

 

여자친구가 최형의 친구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 "응, 맞아. 나도 느끼고 있었어. 그런데 나도 나중에 얘한테 부탁할 게 있어서 연을 맺고 있는 거야."정도로만 대답해 주면 된다. "걔 그럴 애 아니야."라거나 "걔도 사정이 있어서 그런 거야."라는 대답 대신 말이다. '나랑 너 말고는 아무 것도 내게 중요하지 않다.'라는 뉘앙스로 대답해 주면 된다.

 

그녀가 최형의 부모님이 최형의 결혼을 앞두고도 많은 지원을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면, 최형은 "부모님께 적게 받을수록 간섭도 적다. 그래서 나도 이런 저런 요구하지 않는다."라는 뉘앙스로 대답하면 된다. 지금처럼 "내가 못 나서 그런 거지. 내가 돈을 더 많이 모아놨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텐데…."하며 울어봐야, 그녀 입장에선 자신의 욕구불만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남친이 질질 짜니 더 짜증날 뿐이다. 눈물은 변명이나 핑계를 할 때 말고, 사랑고백 할 때만 흘리도록 하자.

 

또, 하루이틀 사귄 게 아니라 그녀가 뭘 바랄 건지 최형이 미리 알 테니, 이게 아니다 싶은 상황이 찾아오면 최형이 먼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하도록 하자. 지갑사건만 하더라도 "안에 한 번 보세요. 교통카드 빼지 않고도 거기 넣어서 쓸 수 있더라고요."라며 열어보시길 유도할 수 있지 않은가. 멍하니 앉아서 '저거 안 열어 보고 그냥 내려놓으면 여자친구가 화낼 텐데….'하고 있지 말고, 능동적으로 나서서 교통정리를 하도록 하자.

 

그리고 그녀가 '모두 까기'를 시작했을 때에는, 그녀가 증오와 분노로 내뱉은 말들을 따를 경우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을 해보자. 실제로 그녀가 바라는대로 최형이 친구들과 연을 끊었다면, 최형의 결혼식에서는 친구들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부모님과의 연을 끊으면 나중에 아이들이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의 얼굴도 모를 것이고 말이다. 그러니 그런 '최악의 결과'를 내밀어서라도 그녀의 극단적인 주장을 막길 바란다.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용서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저 '전략적인 부분'인 듯 말하는, 선의의 거짓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하나 머리를 써가며 "그녀가 이렇게 나올 땐, 저렇게 대처하세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오늘 밤을 새워가면서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이렇게 해가면서까지 이 결혼을 해야 할까에 대한 답을 난 '아니요'로 낸 까닭에, 저 위와 같은 이야기를 적어두었다는 걸 밝힌다. 축하하며 행복을 빌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최형에게 미안하다. 최형이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했고 어떤 결론이 났는지는 나도 궁금하니, 꼭 후기 사연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그럼 다들 불타는 금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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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2014.09.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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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댓글 남겨요.
마지막 최형의 여자친구ㅎㅎㅎㅎㅎ 얼마전까지 제 친구였던 사람이랑 꼭 닮았네요. 저런 사람 정말 피곤해요. 제 친구였던 사람은 피해의식이 있어서 난 가만히 있었는데 저사람들은 나에게 저런짓을 했고 나는 당하는 중이다, 이렇게 생각해서 어떤 일에도 자기가 피해자라 생각해서 억울하고 싸우게 되는 사람ㅡㅜ
오래 끌면 끌수록 저사람은 날 이해하고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만 깨닫고 점점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사람이라 꼭 저런 사람과 같이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옆에 있으면 자존감 엄청 깎이는ㅎㅎㅎ

AtoZ2014.09.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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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기반은 무엇일까요

사실2014.09.21 19:31

수정/삭제 답글달기

최형님, 고백하자면 저도 분노가 많은 타입의 여성입니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성격이고, 한번 폭발하면 말릴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격렬하게 폭발합니다.

다만 정말 다행히도 이런 성품으로 자라나는 중간에 좋은 친구/지인들을 많이 만나서 배우고, 또 참 안타깝지만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잃어보고 그렇게 뼈아프게 이것저것 겪으면서 성품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폭발하기 전에 최대한 스스로를 억제하고 이해해 보려고 애쓰는 버릇이 들었어요.

만일 사랑하는 분이 그런 나름의 과정을 거치지 못하셨다면, 결혼생활이 굉장히 힘드실 확률이 높습니다; 격렬한 성품의 사람들은 폭발할 때 일단 아무것도 안 보이거든요;; 무한님이 괜히 말리시는 것은 아닙니다.

아울러;;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부끄럽습니다만; 저런 성격의 사람은 남편이나 시댁 뿐 아니라 "자식"까지도 적대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자식을 사랑할 때에는 확실하게 자식 편이 되어주지만, 반대로 자식이 무조건 자기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폭발하는 부모가 되는 거죠. 제가 어머니와 얼마나 싸웠는지는 아버지만 아십니다. 이제는 제 쪽에서 많이 가라앉아서 싸움을 피해가는 요령이 생겼습니다만, 그 요령이 뭐냐면 그냥 연락을 끊고 접촉을 일절 끊어버리는 겁니다. 한참동안요(...)

자식은 차라리 저럴 수 있는데, 부부는 그러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무한님 말씀대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여 생각하시기를 권합니다.

분초따라재비2014.09.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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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만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극단적으로 여자 직업이 좋습니까?

나듀2014.09.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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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이쁜가보져..

싱가독자2014.09.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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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저렇게 상대방이 날이 서서 매번 이유도 잘 모르고 잘못했다고 빌고, 그런 상황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말 몇십년이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괴롭습니다. T-T

많은 분들이 위에도 얘기하셨지만 성격이나 가치관같은건 지대한 노력이 따르지 않는 이상은 정말 쉽게 변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나이가 좀 젊었을때나 노력도 약발이 듣지,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이미 머리가 굳으니 점점 더 지대지대지대한 노력이 필요해지더라구요. ;(

하지만 예비신부님이 그런 노력에 대해 오픈마인드로 뛰어들 준비가 되어있으신지도 잘 모르겠고 최형님도 성자가 아닌이상 과연 이런 관계에서 언제까지 받아주고 고분고분 참아주실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무한님이 이래저래 방비책도 마지막에 주셨지만 역시나 무한님도 말씀하셨듯이 임시처방전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같이 있었을때 얼마나 서로에게 힘이되고 편한가. 가족이라는게 사회생활이나 이런저런 어려움으로 지쳤을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가족구성원이 저렇게 다그치면 정신적으로 너무 지칠 것 같네요.

조금 늦었지만 무한님 불금글 감사합니다! 싱가는 F1때문에 난리었네요 지난 주말은. >_<

냥22014.09.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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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 저도 최형이라고 부를게요.
정말 걱정되어 이렇게 주제넘지만 글을 남깁니다.

저는 결혼한 지 2달 좀 안되는 새댁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많이 싸우게 되는건 커플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짧은 시간안에 펼쳐져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안 싸우던 저희도 준비기간동안 서운한 일이 꽤 있었고.
오해와 상황을 풀기 위해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분께서 보이는 "화"는 그 정도를 넘어서는거 같습니다.
무한님의 걱정에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언젠가 외부를 향한 "화"가 최형 자신에게,또는 자녀에게 갈 수 있습니다
그때는 최형이 중재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아이가 받는 상처를 어떻게 감당하시겠습니까.
세상을 내 편 VS 적으로 이분법적으로만 바라보고, 내 편 안들어주면 모두
다 나쁜 사람! 이라고 몰아부치는 그녀에게 자기 말 안 듣고 떼 쓰는 미운7살 자녀를 어떻게 보호하시겠습니까.
아이는 논리와 합당한 이유없이 그냥 "싫어"를 입에 달고 사는 시기가 옵니다
그때 그녀가 아이가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고 분노하기만 한다면 어떻게 둘 사이를 해결하시겠습니까.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진심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최형에게 좋은 일만 생기길 ~

ㄱㅇㅈㅇㄷ2014.09.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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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오랜만에 댓글 다네요.
최형의 여자친구는 정말 제 예전직장 동료를 떠오르게 하네요.
그녀는 정말이지 모든 사람을 '친구 아니면 적'으로 설정해 둔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아무 이유 없이 뒤에서 욕하고 틱틱거리고 왕따를 시켰죠. 길에 지나가는 행인들을 대놓고 흉보기도 했어요. 뚱뚱하다느니, 못생겼다느니.

저는 처음에는 어째서인지 그녀의 마음에 들어서 무지막지한 친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가 인간적으로 싫어졌습니다. 나에게 대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들이었습니다(그녀는 우선 자기 편인 사람에겐 정말 잘해줬거든요). TV 뉴스로 삼풍 백화점 사고를 보면서 '잘됐다, 경쟁상대가 죽었네'라고 얘기했다느니, 하는 이야기부터 그녀의 ㅎㄷㄷ한 못된 점이 계속 쏟아져나왔고 더 이상은 그녀를 좋아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저도 회사 내에서 왕따를 당했습니다. 제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회사 내에서 제 욕을 하고 다니고, 상사들에게까지 절 모함해서 결국 회사를 나오게 되었지요.
그때서야 이해가 된 것들이 있었어요.

그녀의 10년 된 친구가 어느날 그녀에게 "나는 네 옆에 있으면 불편하고, 나 스스로가 작아지는 것 같다"는 메일을 마지막으로 연락을 끊은 이유.
그녀와 함께 1년 동안 집을 쉐어했던 학교 후배가 "나는 언니때문에 위염과 원형 탈모가 생겼어요"라고 하며 어느날 갑자기 짐을 싸서 나가고, 그 이후 그녀의 카톡을 차단한 이유.

생각해보면 절 좋아한다고 잘해줬을 때도 '인간적으로 존중하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참 이상하지만, 강아지나 고양이를 이뻐하듯 이뻐했었어요.
그나마도 제가 자신보다 나은 평가를 받는 일은 목숨걸로 막으려고 했으며, 남들 앞에서 절 미묘하게 놀리기 일쑤였죠(그녀가 아는 사람들 모임에 같이가자고 졸라서 따라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 사람들에게 '못생긴 물개, 퍼그, 개구리' 등의 사진을 보여주며 "얘~ 정말 귀엽지 않아요? 이 사진이랑 똑~같이 생겼죠~ 그죠오~ 아 귀여워~" 라며 저랑 비교한다든가 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어요).

아 그녀는 재작년에 결혼을 했어요. 상대방은 한의사였는데, 한의사라는 이유로 손도 잡기 싫은 그를 두고 몰래 바람을 피워가면서 참아내다가 결혼했죠. 그 남편에 대한 설명까지는 패스할게요(완전 비슷하게 못된 남자였습니다;).
제 생각에 둘은 잘 살 것 같습니다. 애초에 사랑이 아니라 조건때문에 이루어진 결혼이었고, 그것을 위해 없는 애정을 만들어내었으니 굳이 이혼할 연유가 없죠.

그러니... 최형님이 엄청난 재력을 가지셨거나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가 아닌 바에야 최형님의 여자친구가 결혼했다고 달라질 거란 생각이 안 들어요. 최형님 역시 부인에게 '적'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저처럼 어느날 '얠 못참겠다' 싶으실 거 같으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다는 건 당연하고. 이혼까지는 안 하더라도 평생을 참아내는 건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댓글이 길어지는 통에 무슨 소릴 하는 지 저도 모르겠네요. 여튼 최형님의 여자친구를 보니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본 사람들 중 '가장 못된 사람'이 떠올렸다는 게 제 이야기입니다.

마성의 치타의 사촌2014.09.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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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알바생이 일을 잘 못한다고 사장 불러와!!! 라고 하시는 구남친1 아버지와 그 옆에서 똑바로 일해라~ 라고 하셨다는 구남친2어머니가 비슷한 사람들이라 두 분이 만나신 거군요!! 더 무서운 건 나와 있을 때는 조용했지만... 아니다 아~~~!!!!!!!!!!!!! 그래서 우리집 알기 전에 나보고 초면에도 '똑바로 (카풀 내려줄 집) 말해라'라고 그 부모님하고 똑.같.이 말한 거였어!!!!!!!
아 전 이러나저러나 잘 헤어졌군요. 휴~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 여러모로 감사하게 됩니다~ 어휴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진상 안 부리고 예의바르라고 잘 교육시켜주시고 따뜻한 면 있으셔서요... 생각만 해도 어휴... 내가 헛똑똑 호구였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메리칸2014.09.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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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최형 사연, 정말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저도 최형 여자친구분 만큼은 아니지만, 소위 '한성격' 하는 편이에요.
싫고 그름이 분명하고, 다른 사람이랑은 그나마 괜찮은데 애인과는 '욱'하는 경우가 많아요.
남친이 저보다 나이가 많기도 하고, 성격 또한 최형이랑 비슷해서 제가 화를 내도 남친이 미안하다 사과하는 편인데요.
그렇게 이유 없이, 사소한 일 때문에 화내는거 분명 잘못된 일이에요. 상대방한테는 너무너무 힘들고요.
저도 완전히 조절이 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잘못한건 알고, 진정(?) 된 후에는 남친한테 꼭 사과해요. 내 남친인데,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상처 받게 하고 싶지 않은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최형의 여친분도 분명 최형을 좋아하는데, 아직 결혼을 하기에는 덜 성숙한 것 같아요. 적어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남편될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어른에 대한 예의도 부족한 듯 싶고요.
파혼이 힘드시다면 잠시 미루는거라도 고려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최형을 말리고 싶지만2014.09.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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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어떻게 말해도 결국은 결혼 하실 듯 하네요
어렸을 땐 목숨걸고 말리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떻게든 말려보려고 장문의 글을 썼을거 같지만 세상사가 어디 그런가요. 사람은 자기가 볼 수 있는것만 보고 결국은 찍어먹어 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 그런 존재잖아요? 고생문은 결국은 자기가 여는거고, 그건 누가 옆에서 아무리 뜯어말려도 소용없더라구요. 이건 저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만 ㅎㅎ
최형, 정 결혼하시겠거든 아이 갖는 계획이라도 좀 늦게 가져보세요. 혼인신고도 서두르지 마시고요. 그런 여자분이라면 이 정도 계획잡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결혼 하시고 최소한 2년이라도 살아보시고 내가 이생활 견딜 수 있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셔야 자식들도 불행하지 않아요.

2014.09.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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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댓글이 최형사연과 관련된 댓글이네여

전지금 제상황이 A양과 거의 비슷한거같아ㅜㅜ공감백번함..

좋은말만하고 좋게 지내고만 싶은데 그게 자꾸만 겉도는느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오제발2014.09.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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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궁금한게 좋은말만 하고 좋게만 지내는 관계가 있나요? 인생이 늘 좋을순 없자나요~ 조증이 울증보다 위험하듯이 부정적인 상황에있으면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게 당연한데 우리 사회가 매번 힐링이다 뭐다 긍정적으로 사는게 맞다라고만 생각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화내는 것, 불편한 말하는것 가까워질땐 필수인데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단지 표현만 좋게하면 되요. 화났을때 남 존중해서 한번 이해하고 말하기전 한번 가다듬고 설명하면 되는것아닐까요? 좋아할일 백가지하는것보단 싫어하는것, 거슬리는것 안하는게 유지하는데 필수조건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당!

하아아2014.09.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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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최형 걸려도 제대로 걸리셨네요 제생각에도 그냥 결혼하실듯한데..
결혼하시면 그거 온전히 본인 몫인거 아시죠? 남자집에서 아들장가보내면서 한몫잡으려드는 거지근성도 나쁘지만 여자쪽에서 대놓고 집안해준다고 찡찡거리는것도 거지근성 똑같이 나빠요 ,,그리고 최형 대단히 착각하고 계신게 있는데 저건 생각차이 오해같은게 아니라 대놓고 자기한테 집안해줬다고 님과 님부모님한테 화풀이하고 있는거랍니다 멘탈이 굉장히안좋은건데ㅋㅋㅋ 그와중에 남들한텐 어줍잖은 충고하고 다니신 모양인데 정신차려요 저런경우는 결혼하고 나면 정말 내얼굴에 침뱉기되요 사람은 끼리끼리라고 저런인성도 받아줄만하다고 생각하는 비상식적인 극소수 사람이 있으니 결혼하는 거지~ 결혼해서 애낳고 애도 똑같이 커서 남에 피해주면 님이 나도 피해자라 할 수있을까요
똑같이 동조한 사람인데... 앞으로 님 부모님이 어떤 대우받고 사시냐는 철저히 최형한테 달렸어요 이런얘기까지듣고도 여자한테 미쳐서 부모님이 평생 적으로 취급된다면 글쎄 누가제일나쁠까요 제생각엔 최형이 젤나쁜거 같은데요
호구가 멀리있지 않아요

공감이요2014.09.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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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여자분 그냥 집안해줘서 짜증난다는 표현중이시네여ㅋㅋ 오해같은게아니라..
진짜 세상엔 의외로 호구가 많아요

공감 둘2014.10.0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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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이 결혼 진짜 하기 싫어하네요. 안그럼 예랑이 부모를 그렇게 말하진 못할듯 못된 ㄴㄴ 레벨이 최상급인 여자를 만났네요. 여자는 사과는 필요없고 걍 조건더 좋은 남자 만나고 싶은 맘이 커서 짜증 부리는거 아닌가 싶지 말입니다

2014.09.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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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이뻐야 됩니다...

오제발2014.09.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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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연 나온 두 인물을 결합시킨 사람과 만났어요. 늘 좋은면만, 재미있는 것만 하려하고 그렇지않고 조금만 다른점이 보이면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 나중엔 무섭다못해 무감각해지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왜 만났냐고 물으시면 안쓰러워서랄까 부모님 사랑을 못받고 타박만 듣고 엄마 사랑, 칭찬 받아보려고 발버둥치며 공부며 일이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그랬습니다. 객관적인 조건이 좋은편이라 지금까진 여자들이 쩔쩔매며 받아주고 결혼하자고 매달리고 해서 승질을 다듬어야한다는 생각을 못한것같아요. 직급이 높은 사람한테도 헛점이 보이면 막 대하는것만봐도... 사람대하는게 뭔 연예인과 팬만나듯이. 멋진모습만 보여주려하고 난 꺅꺅해야하고 팬질이라도 하길 원하는?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고~ 문젠 저는 그 사람보다 조건이 좋으면 좋았지 아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받아주지않자 직장을 그만두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결혼이야기 오갈때... 오랜시간 공들이고 남들 놀때 독서실에 처박혀가며 힘들게 얻어낸건데 본인어머니가 경제권이 없어서 아버지 성질,비위 다맞추며 참아온걸 알아서 그런가 경제권부터 없애려하더라구요. 거부했더 점점 말이 심해지고 심해지면서 선을 넘더라구요. 아직 최형은 남자라서 공포감은 못느끼셨을겁니다. 하지만 미래의 아이는 느낄겁니다. 특히 아이가 가장 힘들고 부모말은 다 싫을 사춘기때... 다름을 틀리거나 모자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주위사람의 자존감을 먹이삼아 커갑니다. 최형이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 보이는게 없는것같은데 헤어지고 세달 죽었다살아나면 내가 천운을 받았구나 생각하시게 될것입니다. 진심 약속드릴게요.

나암2014.10.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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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합니다. 사연 속 최군이 꼭 이 댓글 보셨으면 합니다.

마녀네큰딸2014.10.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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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 여자친구 딱 우리 엄마에요. ㅎㅎㅎㅎㅎ 자식 입장에서 끔찍합니다. 아버지는 화살이 나한테 오지 않으니까 움츠리면서 모른척하고 어리고 보호받아야 하는 아이들은 그걸 온몸으로 받아내죠.
최큰딸 최작은아들은 어머니는 분노와 공포로 대하고 아버지는 버러지보듯 하며 자랄 수도 있어요.
전 제 결혼식에 우리 엄마 안 부를겁니다. 공부많이 하고 번듯한 집안 결혼식에 신부 어머니가 안 오면 말들이 많을 텐데 전 다신 그여자 얼굴 안 볼 거에요.

ㄹㅀㅀㄹㄹ2014.09.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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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이 많이 이쁜가보네요 ㅋㅋㅋㅋ 부모욕하는데 저렇게 참고 결혼하다니 ㅋㅋㅋ 제주변에도 여자 외모만 보고 성질 참아가며 결혼했는데 결국엔 바람펴서 집 나갔어요. 여자외모만 보지말고 성격좀 보세요.

후휴2014.09.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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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게낫겠어여

결혼전 스트레스2014.10.0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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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결혼한 여자사람으로서 그 스트레스 정말 심하고 남자입장이 중간에서 참 여자 스트레스 참아내기 힘들다는거 알고 있는데요. 이 사연은 여자분 성격도 성격이지만 가장 큰 불만은 시댁이 친구들과 비교해서 경제적으로 한참 떨어진다는게 그 여자분 마음 속 가장 큰 불만 같네요. 그래서 시부모에 대해 막말하고 예비신랑도 존중할 맘이 없어보이고.. 그 여자도 이 결혼 참 싫은가 보네요. 성격이 아무리 뭐 같아도 애정이 있으면 저렇게까지 사람이 인각적으로 실망하게 하진 않을거 같은데. 그리고 최형도 저런타입 감당할 그릇이 안되네요. 저런 여자는 옆에 있는 배우자가 따끔하게 가르치고 반성하게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말예요. 자식도 남편도 아내도 오냐오냐 하면 자기만 손해보고 사는 줄 알아요. 서로를 좀 무서워 하면서 사는것도 좋은거 같네요. 상대가 만만하게 보도록 내버려둔 잘못도 있어요. 심한말 했을때 절대 넘어가지 말고 꼭 짚어주고 개선해야 같이 살 수 있어요. 최소한 이 결혼은 유보해야 하는데 최형이 그런 강단이 없어보이는 분인거 아닌가 싶네요.

우연하게 읽었는데2014.10.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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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우연히 들려서 글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글 자체가 최형님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요약한것이고 객관적이기보단 글쓴이님 주장 위주로 펼쳐진 글인데, 댓글들이 너무 편중된것 같아요.
최형님과 제 애인, 여자친구와 제가 겹치는부분이 있는데요. 저 역시 남자친구 어머니를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상견례는 아니었지만 한 번 뵌 적이 있었는데, 저와 평범한 대화는 전혀 하지 않으시다가 갑자기 면접처럼 이름,나이,학교,직장은 유망있는지,연봉,부모님직업을 딱딱하게 물어보시고 마지막엔 부모님 사진까지 보여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림 잘그린다며? 하시면서 그 앞에서 테스트까지 시켰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부잣집이 재는 그런것 아니고요. 단지 초면에 그런 무례함을 보였다는게 저에겐 굴욕적으로 느껴졌고, 그 상황 당시 눈물 꾹 참으며 도움을 요구하는 내 눈빛은 알지도 못하고, 그저 옆에서 '우리 엄마가 여자친구한테 관심이 있구나' 하면서 지켜보기만 했던 남자친구가 답답했습니다.
그 뒤로 한동안 남자친구 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인상을 썼습니다. 남자친구도 '자기 어머니가 토종 시골사람이고 사교성이 워낙 없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물어보지도 않았을것이다'
라고 말하는게 변명처럼, 쉴드치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뒤로 어머님 얘기만 나오면 싸웠죠. 남친 입장으론 자기 부모 욕하는데 화날만하고, 점점 제 화살은 어머니에서 남친한테로 돌아가, 그가 제대로 중재하지도 못하고 이 상황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것같아 답답하고 미웠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1년도 넘게 지난 후라 그냥 묻어갔네요.
최형님의 사연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여자친구님이 예민한것에 대해 최형님도 적당히 중재나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알았어, 미안해' 로는 적당히 모면만 할뿐 결국 해결되는건 없는데 말이죠. 착한사람과 바보는 종이한장 차이일수도 있겠네요.

우연하게 읽었는데2014.10.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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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우연히 들려서 글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글 자체가 최형님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요약한것이고 객관적이기보단 글쓴이님 주장 위주로 펼쳐진 글인데, 댓글들이 너무 편중된것 같아요.
최형님과 제 애인, 여자친구와 제가 겹치는부분이 있는데요. 저 역시 남자친구 어머니를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상견례는 아니었지만 한 번 뵌 적이 있었는데, 저와 평범한 대화는 전혀 하지 않으시다가 갑자기 면접처럼 이름,나이,학교,하는일은 유망한지,연봉,부모님직업을 딱딱하게 물어보시고 마지막엔 부모님 사진까지 보여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림 잘그린다며? 하시면서 그 앞에서 테스트까지 시켰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부잣집이 재는 그런것 아니고요. 단지 초면에 그런 무례함을 보였다는게 저에겐 굴욕적으로 느껴졌고, 그 상황 당시 눈물 꾹 참으며 도움을 요구하는 내 눈빛은 알지도 못하고, 그저 옆에서 '우리 엄마가 여자친구한테 관심이 있구나' 하면서 지켜보기만 했던 남자친구가 답답했습니다.
그 뒤로 한동안 남자친구 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인상을 썼습니다. 제가 하도 그러니 남자친구도 나중에 어떻게 해결은 해보려 했습니다.'자기 어머니가 토종 시골사람이고 사교성이 워낙 없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물어보지도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저는 이해할 수 없었고, 남친이 변명하는것처럼, 쉴드치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뒤로 어머님 얘기만 나오면 싸웠죠. 남친 입장으론 자기 부모 욕하는데 화날만하고, 점점 제 화살은 어머니에서 남친한테로 돌아가, 그가 제대로 중재하지도 못하고 이 상황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것같아 답답하고 미웠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1년도 넘게 지난 후라 그냥 묻어갔네요.
최형님의 사연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여자친구님이 예민한것에 대해 최형님도 적당히 중재나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알았어, 미안해' 로는 적당히 모면만 할뿐 결국 해결되는건 없는데 말이죠. 착한사람과 바보는 종이한장 차이일수도 있겠네요.

다시만나세2014.11.1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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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최형은 그분과 결혼을 했나요?? 너무너무 궁금한데요?!

월명2015.04.0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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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연애하고차였을때도무한님글읽고힘냈던생각이났는데지금도무한님글읽으면서힐링받고있네요 ㅎㅎ 첫번째사연이완전제케이스였어요. 첫연애를너무힘들게했던탓에좋은대로맞춰줘야지 맞춰야지 하다보니여친코스프레만했던건가봐요 250일동안만나는동안싸운적도한번없고서로언성높인적한번없는데 이별통보당했어요. 저에대한마음이식었대요. 저는그새정들어서더열심히해주고있었는데 아무런조짐없이이렇게헤어지니황당했지만...별로미련없어서접었습니다. 대신오답노트작성중이에요ㅋㅋ다음인연한테는더잘할수있길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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