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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는 했는데 이별 직전과 똑같다는 여자 외 1편

세 번째 다시 쓰는 글이다. 첫 사연인 예진씨의 사연 때문에 계속 자꾸 다시 쓰게 되는데, 어쨌든 결론은 같으니 헤어지길 권한다. 요즘 내가 너무 냉정하게 이야기 하는 것 같다고 해서 따뜻하게 말하려고 애쓰다 보니, 빙빙 돌리느라 글만 계속 길어지고 미지근해진다. 아무리 따뜻하게 말한다고 해도, 아닌 건 아닌 거다. 이별을 권하는 이유는 아래에 적어두도록 하겠다.

 

 

1. 재회는 했는데 이별 직전과 똑같다는 여자.

 

이별을 권하는 첫 번째 이유는, 남친이 '다른 여자와의 연락 문제'를 가지고 예진씨를 희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남친이 연락하는 여자는 새벽에 '여친 있는 남자'에게 카톡을 할 정도로 선이 불분명한 여자다. 그리고 그 둘이 성적인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받는 걸 보면, 둘 다 주의를 하거나 자제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그런 와중에 남친은 예진씨에게

 

"내 인간관계를 다 잘라내려고 하는 것이냐?"

 

라며 도리어 화를 내고 있고, 나아가

 

"네가 아까 내 전화 그렇게 끊었으니까,

저 모임에 안 나가고 그 여자애랑 연락 안 하겠다는 내 말도 취소되는 거다."

 

따위의 '조건부'의 말들로 괴롭히고 있으며,

 

"사회생활 하면 인간관계도 복잡해 질 텐데,

네가 이렇게 내 인간관계 참견하고 집착하면 나 너 못 만난다."

 

하며 협박도 하고 있다. 사실 난 이것만 가지고도 '그와 헤어져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이유는, 남친은 예진씨와 결혼 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말로는 그가

 

"이런 내 상황에서 결혼은 솔직히 먼 얘기고,

그러는 동안 너는 나이가 들 거고….

내가 너를 붙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예진씨가 파악한 것처럼 그건 '안전장치'에 불과하다. 훗날 "난 분명 그렇게 경고했는데, 네가 그런 선택을 한 거야."라는 말을 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말이다. 그건 책임회피를 위한 초석을 까는 것이며, 자신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어서 하는 소리가 확실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가 저 얘기 직후 예진씨의 질문에, 

 

"나보다 더 나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겠다면 보내줘야지.

내가 한 번 그 사람을 만나보고, 믿을 사람이다 싶으면 널 보내줘야지."

 

라는 대답을 한 걸 보길 바란다. 저건 '절대 잃을 수 없다'는 마음이 아니고, '잃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도 아니다. '잃으면 어쩔 수 없지'의 마음일 뿐이다.

 

세 번째 이유는, 남친이 예진씨를 무슨 꼬꼬마 대하듯 하며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늘어놓기 때문이다. 그는 연락에 성실하지 않으며, 예진씨의 연락에 자신이 이렇다 할 리액션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런 모습을 주변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내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일 테니,

그건 따지고 보면 네 손해(?)가 된다."

 

따위의 괴상한 얘기를 한다. 하루 종일 연락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너 뿐만 아니라 가족들 연락도 안 받는다.

지금 그 누구도 나랑 연락하는 사람 없다."

 

라는 해괴한 변명을 할 뿐이다. 예진씨가 따지자,

 

"결혼대상으로 날 만난 것도 아니면서 무슨 미래에 대한 약속이니 뭐니 하는 얘길 하냐.

그리고 네가 원하는, 일도 잘 하고 연애도 잘 하는 사람이 나는 될 수 없다.

그 둘 다 잘 하는 사람이 필요한 거라면 그런 사람 찾아가라."

 

라는 대답을 한 적도 있다. 이건 요약하자면 "난 이것밖에 못 한다. 싫으면 가라."라는 뜻인데, 이런 반응을 보이는 남자친구와는 헤어지는 게 맞는 거다. 말도 안 되는 남친의 저런 이야기를 듣고도 이해하겠다며 참으면, 암에 걸릴 확률만 높아질 뿐이다.

 

예진씨는 저런 남친에 대해 "그가 사실탐구형이라 그런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술에 취해 호프집에서 깽판을 치는 사람보고 '활발한 성격인 것 같다'고 하는 것과 같다. 남친이 사실탐구형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예진씨가 뭐라고 하든 남친 마음대로 다 하려다 보니 벌어진 일이란 얘기다. 내가 주말 내내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으면서 공쥬님(여자친구)에게

 

"나도 내 생활이 필요한 거 아니냐.

내가 나가서 다른 여자 만나는 것도 아니고 집에만 가만히 있는데 뭐가 문제냐.

너를 위해 내 생활 다 포기하고 네가 원하는 데이트만 해야겠냐.

난 게임이 하고 싶고 넌 데이트가 하고 싶은 거다. 넌 양보할 줄 모르냐.

데이트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데이트 하고 싶은 사람 만나라."

 

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어떨 것 같은가? 저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다 들어주며 '이해하려 노력하겠다'고 참기만 하다간 농담이 아니라 정말 폐인 될 수 있다. 존중이나 책임감,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으며, 그저 이별을 인질로 삼아 위협과 협박을 하는 사람과는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길 권한다.

 

 

2. 저희 관계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오늘 두 사연에서 모두 제가 너무 단호박처럼 얘기하는 것 같은데, 남희씨의 사연은

 

"대학 갈 생각이 없어서 공부를 안 했어요.

그런데 수능 점수를 받고 보니, 정말 갈 수 있는 대학이 없네요.

이 점수로라도 인서울 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그러기 힘들 겁니다'라는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두 분의 경우는, 내년에도 서로 사귀고 있을 거란 확신도, 또 그럴 마음도 별로 없는 커플입니다. 게임 정모를 하다가 만난 사이라고 해서 전부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남희씨 커플의 경우는 말 그대로 '그냥 같이 놀다 보니' 연인이 하는 일들을 함께 하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물론 저렇게 시나브로 가까워져 정이 들고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남희씨 커플의 경우는 서로를 위해 뭔가를 준비한다거나 두 사람의 연애를 위해 서로가 노력한다는 일이 생략된 채, '연애의 즐거움'만을 누렸습니다. 남희씨의 남친은

 

"난 사람 많은 곳 싫다.

그리고 같이 붙어 있을 시간도 부족한데 다른 곳을 뭐하러 다니냐."

 

라면서 '우리가 만나면 숙소만 잡고 거기에서 떠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와중에 남희씨가 "제가 돈을 벌고 있지 않아서 데이트 비용이 부담됩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남친에게 말하자니 자존심도 상하는데…."라고 이야기 하는 것에 저는 경악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특별히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닌 이상 직장이나 알바를 구할 생각을 먼저 할 텐데, 남희씨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대화'를 통해 이걸 해결하려 하는 것이 놀랍습니다. '대화'는 분명 중요한 것입니다만, 내가 해야 할 몫은 분명 내가 하고 나서 '대화'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친구와 아르헨티나를 같이 다녀오기로 계획까지 다 짜 놓고는, 비행기표를 예매해야 하는 날에

 

"아, 미안한데 내가 지금 돈이 없어.

그래서 여행 경비를 대거나 비행기표를 구입하기 힘들 것 같은데 어쩌지?"

 

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그건 '대화'라고 보기 힘든 것 아니겠습니까? 돈을 벌어 경비를 마련하든가, 아니면 여행을 포기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제 몫이니 말입니다.

 

정말 죄송한 얘깁니다만, 일반적으로 '부모님 용돈 받아 생활하며 게임하는 이십대 후반의 여자'를 결혼상대자로 생각할 남자는 많지 않습니다. 이게 분명 남희씨가 듣고 싶어 하실 이야기가 아닐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꼭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같이 놀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미래에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친이 이 관계에 불성실하며 남희씨에게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바로 이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벌어진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둘이 사귀기 전, 남친이 그 '게임생활'을 청산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게임친구'들을 다 삭제하고 남희씨와도 관계도 끊어버린 일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남친이 그런 마음을 다시 한 번 먹는 순간 남희씨를 '정리대상 1호'로 선정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이 관계는, 남자친구가 언제 이별을 고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관계로 진행 중인 것이고 말입니다.

 

남희씨의 짐작대로 둘이 안 맞아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절대 아닙니다. 어차피 헤어질 가능성이 높은 관계라고 생각하니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그저 그냥 되는대로 사귀는 것이며, 둘의 미래를 위해 뭔가를 준비해야겠다는 공통의 목표도 없으니 그저 본능적으로만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남희씨는

 

"저희가 벌써 여섯 번을 헤어졌다가 만났어요.

이렇게 몇 번을 헤어졌다가도 다시 만나는 거 보면 좋아하니까 만나는 거긴 할 텐데…."

 

라고 하셨는데, 그건 그냥 현 상황에서 아무렇게나 대하면서 만날 수 있는 관계가 이 관계뿐이라 다시 임시로 이어 놓기만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나 사람 만나는 거 싫어해서 네 친구들도 만나고 싶지 않다, 나 결혼 일찍 할 생각 없다, 숙소에서 같이 있으면 됐지 시간 아깝게 뭐하러 돌아 다니냐, 난 원래 이렇고 이렇게 살아왔는데 문제없었다, 따위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별통보를 받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관계는 쉽게 찾을 수 없으니 말입니다. 

 

남희씨가 남친에게 무슨 얘기를 했을 때, 남친이

 

"난 충고 듣는 거 안 좋아한다."

 

라는 이야기를 할 뿐이라면, 그건 이미 소생불가의 관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친이 하는 말들을 보면, 그는 남희씨에 대해 '나와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레벨이 아닌 사람'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남희씨에게 한 지적질을 남희씨가 똑같이 하면 그는 불같이 화를 내고, 그가 말한 논리대로 남희씨가 말하면 그건 경우가 다르니 남희씨가 틀린 거라고 그는 말합니다. 이건 남자친구의 성격이 이상해서라기보다는 남희씨에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에게 남희씨를 존중하는 마음이 1g이라도 있었다면, 남희씨가 겪은 그 수많은 일들은 절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차피 버릴 관계'로 여기며 내일 없는 하루살이처럼 만나는 이 관계는 여기서 내려놓으시고, 우선은 남희씨 자신부터 돌보시길 권합니다. 정신적 학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 남친의 행동들로 인해 남희씨는 현재 스스로에 대해 '내가 이상한 여자인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건 상대가 함부로 해도 남희씨가 가만히 있으니 그가 점점 함부로 해서 벌어진 일이지, 남희씨가 이상한 여자라서 벌어진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남친의 분풀이에 휘둘리는 일은 이제 그만두시고, 당장 내년의 남희씨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있지 않으려면 뭘 해야 하나 생각해 보신 후 즉시 그걸 시작해 나가시길 권합니다. 그저 살아지는 대로 살다보면, 내년에도 남희씨는 '부모님 용돈 받아 생활하며 게임하는 이십대 후반의 여자'로 살게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최대한 직구는 피하고 완만한 변화구를 던지려고 했는데, 두 사연 모두 '도로 끝'을 향해 질주하는 느낌이라 얼른 멈춰 세우고픈 마음에 오늘도 직구를 던진 것 같다. 가끔 이렇게 직구를 던지면 우왕좌왕 하시다가 앞으로 걸어 나와 몸으로 받아내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상대가 내게 소중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이별이 무서워서 헤어지지 못하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또 있을까. 상대가 얼굴에 발을 갖다 대는 듯한 행동을 하며 희롱해도 참고, 연락을 끊은 채 문 밖에 세워놔도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이별이 당장은 견딜 수 없이 아플 것 같아 무섭겠지만, 그 무서움으로 인해 1년, 2년 지금처럼 계속 지내면 나이와 주름만 늘게 된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이쪽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을 생각도 없고, 이쪽의 이야기는 모두 다 틀린 거라 말하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될 거 아니냐는 뉘앙스의 이야기만 하는 사람과는 헤어지는 게 답이다. 엄마에게 털어 놓으면, 너 뭐가 아쉬워서 그런 취급당하며 걔랑 만나냐고 당장 등짝을 맞을 이야기들. 미루면 미룰수록 훗날 더욱 아프기만 할 테니, 더 질질 끌지 말고 오늘 바로 용기를 내길 권한다. 공자도 '朽木 不可雕也'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가. 썩은 나무에는 조각할 수 없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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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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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란트2014.10.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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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무지무지 오래간만에 댓글 다네요!
오전에 만드신 영상 보고 댓글 달러왔는데 새로운 포스팅이! 우왕!

부모님 용돈 받아 생활하며 게임하는 20대 후반 여자...
저 같네요. 물론 부모님 돈을 받진 않았지만 직장을 바꾸는 사이에 집에서 게임하며 지낸 시간들이 있었죠. 제 로망이기도 하고ㅋㅋ 지금은 일이랑 데이트하느라 바빠서 게임을 못해요 ㅠㅠ

그나저나 무한님도 게임에 편견을 갖고 계신것 같아 슬프네요...
전 다양한 장르와 종류의 게임을 즐기면서 이걸 영화나 책과 같은 예술로서 사랑하는데. 그 깊은 스토리와 세계관, 철학성을 보면 무한님도 흠뻑 빠지실겁니다. 영화는 2시간짜리 얘기지만, 게임은 10시간이 넘는, 제가 정말 주인공이 되는 그런 얘기죠. 물론 이건 훌륭한 게임에만 해당됩니다. 영화와 책에도 저질이있듯 게임도 저질이 있으니까요.

시대의 상식이란게 있으니까 무한님을 마냥 비난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영화가 초기에 눈속임이라고 비난받았지만 지금은 예술로 인정받듯이 게임도 그런 힘든길을 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바츠 해방전쟁 같은 건 기사로도 몇 번 나왔으니 잠시 짬내서 찾아보시면 흥미로우실거에요.

무한™2014.10.28 14: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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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란트님이 오해를 좀 하신 것 같아 이렇게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그게 예술이든 철학이든 게임이든
그걸 즐기느라 그저 남의 도움을 받아 사는 중이라면
그 몫은 고스란히 다른 누군가가 감당하게 된다는,
그런 의미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투우소 IX2014.10.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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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앞서 저도 게이머입니다.

다만 저도 이글보며 느낀건 취미나 여가수준이 아닌,
용돈을 받는다 -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
게임을 하는여자 - 다른 하는거 없이 게임을 하는여자
라는 숨은 의미가 느껴집니다.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경제활동없이 카레이스만 즐긴다던가, 자전거만 탄다던가, 소설만 읽고 있다던가(신춘문예 지망생이 아닌경우)하는 거와도 느낌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딱히 게임에 대한 편견은 아닌듯...

란트2014.10.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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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헉... 저한테 댓글 달아주셨어... 헉....!!
숨이 가빠지네요 헉헉... 심호흡 몇 번 하고 겨우 말이 나오네요.

저도 무한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언제든 자기 스스로 설 수 있어야하죠. 잠깐 흔들리거나 기댈 수는 있지만 혼자 서겠다는 의지 자체를 잃어버린다면...

무한님 글에서 살짝 묻어나는 그런 사소한 느낌 때문에 단 댓글이에요. 핍박을 많이 받다보니 게임 관련해서는 신경이 예민하기도하죠. 제가 오해한 것 같네요. 죄송해요 무한님 ^^

그래도 무한님이 댓글 달아주셨다... 남은 하루가 너무 즐거울것 같아요!

란트2014.10.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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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소님// 저도 동감합니다 ^^ 제가 살짝 예민하게 받아들였나봐요.
그나저나 게이머시라니!
어떤 게임 좋아하시나요?

투우소 IX2014.10.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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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한가지를 쭈욱 하진 않고 이래저래 합니다.
오락실세대기도 하고, 플레이스테이션부터, 휴대용게임기, 온라인 게임까지. 가리지는 않으나, 스마트폰게임만은 손대지 않네요.
격투, 아케이드, 어드벤쳐, RPG, MMORPG, 시뮬레이터 등등
덕분에 초급일본어는 무리없이 해석하는 정도이나...쓸데는 없네요 ㅋ

PS3의 그란투리스모 같은 경우는 핸들만 있으면 회사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만점입니다 ㅋㅋ

란트2014.10.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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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도 안가리고 다 하는데 스마튼폰 게임은 안해요!

우와 우왕.. 격투같은건 손가락이 발가락이라 못하고 구경은 아주 좋아합니다. 철권이나 스파같은거 구경 할 땐 손에 땀이 절로...! 일본어를 좀 하신다니 부럽네요. 전 언어때문에 하고싶은데 포기한 게임이 정말 많아요. 영어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일본어는 ㅠㅠ
하다보면 정말 할수있게 되나요? ㅠㅠ 따로 공부를 좀 하신거죠?

에크리2014.10.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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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는 생명 아니에요. 그거 품고 있어봤자 좋아지는 거 없더라구요. 그러니 발암연애 그만하시고 마음과 생활 정리하시고 항암연애 하시길 바랍니다!

선ㄹ2014.10.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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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연애정리ㅋ
딱맞는말이네요

아마그럴껄2014.10.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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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한자가 궁금한 나는.......
내가 이상한 여자인가?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무한신뢰2014.10.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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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곡을 찌르는 말... 간결하게 요약하는말.. 너무 좋아요.
대화는 자신의 몫을 어느정도 해놓고 해야 된다는말...

전의 제 남친이 생각나네요.

지 할몫은 전혀 하지 않고.. 다만 제가 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무작정 찾아와서 사람 마음 흔들어 놓고..
보고 싶다고 왔어라고 한일..

아 정말 그 ㅅㄲ(무한님 죄송..)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네요.

지만 아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타인의 배려가 없어요.. 정말...

가끔 무한님은 글을 읽다가 열받지는 않으시는지.. 저는 무한님의 글로 해석해서 읽는데도 가끔 화나는데...

오늘도 시원하게 얻고 가네요.

그 인간에게 이 블로그를 소개시켜주고 헤어졌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ㅎ

손지혁2014.10.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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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자체와 자신의 위치를 깊게 고찰할 필요가 있을것같네요

blueee2014.10.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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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하고갑니다~

혈이2014.10.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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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연다 답이 없네요.
사연 주신분도 빨리 정리하고 털어버릴 부분은 털어야 할 듯..
오늘도 매뉴얼 감사합니다.

혈이2014.10.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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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요새 티스토리 댓글 엄청 느리네요.
댓글 달면 한참 걸리고;
모르고 두번 클릭하시는 분들 더블로 댓글 올라가고..ㅎㅎ

누니2014.10.2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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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남자욕을 하면서 읽었는데 후반으로 가니 근본원인은 따로 있었네요. 지금은 연애니 이별이니를 신경쓸때가 아니라 본인을 바로 세우는게 우선이겠네요. 내가 발전하는 만큼 만나는 상대로 좀 더 나아지는것같아요~ 흑역사가 될 지금은 집어 던지고 본인 힘으로 일어서길 바래요

인생뭐있어2014.10.2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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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헤어나오셔요. 두붐 다. ㅠㅠ 안타깝습니다… 진짜 사랑주고 받는 행복은 그런 게 아닌 것을…

인생뭐있어2014.10.2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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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헤어나오셔요. 두붐 다. ㅠㅠ 안타깝습니다… 진짜 사랑주고 받는 행복은 그런 게 아닌 것을…

아포가토2014.10.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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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무한님
직구가 나을때가 있어요. 지금 같은 경우요.
사연녀분들도 똑바로 정신 챙기구 자신을 먼저 사랑하자구요

하얀사랑2014.10.2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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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듯 무서운 이별이 날 죽일 놈은 아니에요~ 때론 끊어낼 건 과감하게 끊고 정리할 건 정리하세요. 그리고 많은 댓글들이 말하듯 두분다 자기 자신을 좀 더 튼튼하게 기초공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연애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니까요~

mj2014.10.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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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우연히봤는데 3번째라니 말이많앗나보네요ㅋ 구지예전글을 안읽어도 위에대강 몇가지 오가는대화패턴만봐도 이건그냥.. '넌내혀와다섯손가락의노예'정도?아닌가?? 만만도이런만만이없네ㅋㅋㅋ ㅇㅐ인같은섹파? 감성에젖지말고이성적으로보시길 길거리그러한연인들이어떻게비춰지는지

어떤아줌마2014.10.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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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아서(낼 모레 오십?) 눈팅만 계속하다가 글 써봅니다. 가족 직장 관계로 이나라 저나라 살이가 십년을 훌쩍 넘어 가끔 무한님의 조리있고 사려깊은 글들을 읽는게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가끔 젊은분들은 자신이 얼마나 반짝거리는 존재인지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30대까지도 인생의 리즈시절이었던 거 같아요. 살아보니.... ㅎㅎ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사람을 좋아해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을 느끼는 그 행복감과 설레임 그런 상태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자기자신을 훨씬 사랑하시면 더 좋겠습니다.

2014.10.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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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등짝스매슁

예진2014.10.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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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첫번째 사연의 예진입니다.
저도 확신이 안드는 연애를 이어나가는게 너무 힘들고 또 끊어내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조언을 구하고자 무한님께 메일을 드렸습니다.
좋을땐 좋다가도, 돌아서면 아닌것같고. 만나서 즐겁게 얘기하다가도, 돌아서면 또 아닌것같고. 생각해보면, 좋을때 안좋은사람이 어딨겠으며 그정도의 즐거움 없이 관계를 이렇게까지 이어나갈 수 없다는걸 왜 모른척하고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즐거움보단 고통이 큰데 말이죵.
저 스스로가 그 사람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는게 사실 불가능하기도 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제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는것도 두려웠는데, 이렇게 남얘기 보듯 제 모습을 보고나니, 조금은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아요.
끊어내야할 때를 놓치고 외로움을 달래기위한 몸과 몸의 연애를 하고있나봅니다. 예전의 예쁜 추억만 들고, 과거를 살면서 과거의 그사람을 사랑했던걸 아직도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닌가봐요. 지금은 사랑보다는 아쉬움과 미움이 더 크네요.
길거리 지나가는 연인들이 그저 부러웠던 제 모습이 멀리서 보이는 듯 하네요. 많이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의 노력에도 제가 만족할 줄 모르는 불만족녀. 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가 궤변남이었나봐요. 댓글 중 보이는 '혀와 다섯손가락의 노예'라는 말이 아프면서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이제 그만해야겠어요.

Eyv2014.10.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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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힘!
친한 친구가 몇년전까지 예진씨랑 비슷한 상황이어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그 친구는 너무 오랫동안 힘들어하다가 몸까지 많이 아프게 됐는데 그 남자 차버리고 다시 밝고 행복했던 모습으로 서서히 돌아오고 있어요. 사랑때문에 그 개소리에 휘둘렸던거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린답니다.

예진씨와 함께 평생을 서로 사랑하고 책임져줄 사람 곧 만나길 바라요. 훨씬 더 행복한 사랑 하실수 있어요 화이팅!

진사유2014.10.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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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서운한 마음을 헤어지자라는 말로 (물론 바람직 하지 않음)할때도 있지만, 남자가 싫으면 가라 라고 말하면 관계에 더 이상 공들이지 않죠.
그 관계 이어가봐야..마음에 돌멩이만 쌓이고..
사례자 두 분 모두 힘드시겠지만..내려 놓으시고
맛있는거 드시고(상당히 중요함) 자신을 더 사랑하시길 바라요^^

남희입니다2014.10.3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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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연의 남희입니다
제가 현재상황만 적어놓는 바람에 설명이 부족했네요
직장은 잡아놓았으나 사정이 있어 기다리는 중이고, 시일이 확실하지 않아 아르바이트 하기도 여의치 않아 집에 있습니다.
재차 설명하는 메일을 무한님께 보내드리고 매뉴얼 내용에서 달라질 것은 없는지 여쭤보았으나 피드백이 없으신걸로 봐서 제가 별다른 사정없이 '부모님 용돈 받아 생활하며 게임하는 이십대 후반의 여자'가 아니더라도 매뉴얼에서 달라질 건 없나보다 하고 생각합니다.
저 부분을 떼어놓더라도 그 사람이 저를 '현재 같이 놀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미래에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인거 같으니까요.
화도 내보고 무관심해져보기도 하고 애교도 부려보고 조근조근하게 얘기도 해보고 눈물로 호소도 해봤지만 달라지는게 없어서 그저 제가 잘못했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넘어가면 되겠지, 하고 생각한게 오히려 독이 됐나싶기도 하네요.
매일같이 눈물과 고통속에서도 어떻게든 관계를 유지하고싶다는, 어쩌면 잘될수 있지 않을까했던 어리석은 미련을 잘라내자는 다짐을 무한님의 매뉴얼로 굳혔습니다.
매뉴얼 정말 감사드립니다

싱가독자2014.11.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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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님, 늦은 답글이지만 힘내서 앞으로 나아가세요! :) 홧팅입니다!

싱가독자2014.11.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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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가 아프긴하지만 결국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헤메고 있을때 무한님 직구 덕분에 정신차릴 수 있었어요!그런 직구 아무나 던져주지 않지요. 그런 의미에서 무한님 글이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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