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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심사를 할 때 '금사빠' 영역도 좀 봐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금사빠 성향의 솔로부대원의 경우, 동성의 50대 이상 현지인만을 가이드로 허용하는 룰 같은 걸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래의 한국인 이성이나 현지 이성 접촉 금지, 뭐 그런 거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금사빠 대원들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그 남자는…."


이라는 얘기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지금 제 뇌리를 스칩니다.



1. 여행지에서 만난 남자, 날 좋아하는 걸까?


M양은 이번 여행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남자와 썸을 탔습니다. 사연에서 M양은 제일 마지막에 만난 남자인 C군에게만 마음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 전에 만난 A와도 썸을 탔고, B와도 썸을 탔습니다. 


M양은 너무 민감하고, 또 너무 쉽게 상대에게 곁을 줍니다. 그건 금사빠 대원들의 특징 중 하나인데, 그럴 경우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오빠가 저녁에 고기를 구우며 제일 먼저 이쪽에게 고기 몇 점만 덜어줘도 그에게 빠지게 됩니다. 분명 '제일 먼저' 고기를 줬다는 것에는 큰 의미가 담긴 듯이 생각 되고, 그 오빠가 고기를 구울 때 보인 팔뚝이 멋져 보이며, 고기 다 굽고 앉아서 먹을 때도 그 오빠가 나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대를 하고 뭔가를 부탁하거나 떠보게 되는데, 그게 또 그곳이 여행지인 까닭에 대개 상대는 들어주게 됩니다.


"오빠, 내일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한 거 안 가면 안 돼요?

여기서 하루 더 묵으며 사람들이랑 같이 어디어디까지 갔다 돌아가요~"


라고 이쪽에서 한 제안을, 상대가 받아들여주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럼 또 이쪽은 더욱 착각의 늪에 빠지게 되고, 그러다 같이 구경 간 곳에서 날이 추워 상대가 장갑이라도 벗어주면, 이쪽은 자신의 판타지에 거의 확신을 하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또 상대는 그냥 그 당시에 이쪽이랑 제일 친하니까 옆에서 걸은 것인데, 그걸 이쪽은 완전히 오해해버리고 말입니다.


물론 이게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썸이나 연애를 구성하는 조건 중에는 상대에 대한 '환상'도 끼어있는 탓에, 서로에 대한 판타지가 관계를 싹틔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M양의 경우엔, 번지수가 좀 틀리지 않았습니까? 상대는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고, 여기서 보기에 여행 중이나 여행 이후 들이댄 쪽은 M양입니다.


M양은 그게 그냥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들이고, 또 여행지에서 가까워진 친구 같은 사이니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제 말이 불쾌하시더라도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M양이 상대의 '여자친구' 입장에 있다면 어떨까요? M양이 그의 여자친구고, M양처럼 행동하는 어떤 여자가 있는 겁니다. 그래도 그게 다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이고 친구처럼 생각해서 한 행동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M양의 남자친구에게 귀국할 때 뭘 사다 달라고 부탁하고, 그걸 받으려고 만나고, 또 그 이후에도 만나 쇼핑까지 하기로 약속하는 여자를 이해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이거 원래 한 꼭지로만 다루려고 했던 사연인데, 짚어가야 할 부분이 많은 까닭에 오늘 매뉴얼 하나를 통째로 다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2. '답정너'와 '금사빠'가 불러오는 문제.


일단 위에서 하던 얘기를 먼저 결론짓겠습니다.


C군이 M양에게 보인 태도의 9할은, M양의 '답정너'에 대한 리액션 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는 M양이 바라는 걸 거의 다 들어주지 않았습니까? 더불어 M양이 '사고 싶었는데 못 산 게 있다'고 하자, 그가 M양보다 한국에 늦게 돌아오니 사다주겠다고 한 것이고 말입니다.


A나 B나 C말고, 왜 그 M양을 서운하게 만들었다는 다른 '여행객 오빠(편의상 D로 지칭)'가 또 있지 않습니까? 저는 D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저를 좀 나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해도 비슷하게 행동했을 겁니다. 물론 좀 더 부드럽게 얘기했겠지만, 그 뜻을 아주 직설적으로 풀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너도 네 여행 온 거고 나도 내 여행 온 거잖아. 그러다 숙소에서 알게 된 것뿐이고.

그런데 왜 내가 네 기대대로 움직여야 해?

보고 싶으면 네가 혼자 가서 봐도 되는 거잖아.

왜 네가 바라는 대로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거지?"


또, M양의 주장대로라면 '썸을 탄 것 같은 사이'였지만, 결국 M양을 화나게 만들었다는 A군의 반응도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A군이었다면 보였을 반응을, 역시 좀 직설적으로 옮기겠습니다.


"내가 계획했던 다음 행선지를 접고 네 일정에 맞춰 변경하라고?

그러지 않으면 우리 관계는 네가 다 착각한 거고 난 너에게 마음이 없는 걸로 알겠다고?

너는 그러지 못하면서 왜 내게만 요구해?

변경하지 않으면 우리 인연을 여기서 정리하겠다?

정리해. 나도 자신만이 세상의 중심인 줄 아는 사람은 싫어."


일부러 좀 날을 세워 적었습니다. 이걸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으면, 썸을 타든 연애를 하든 곤란한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M양이 원하는 걸 다 해주겠다고 다가오는 남자와만 만나다 보면 '다른 목적이 있는 남자'나 '급한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M양은 그들의 열정적인 호의와 친절을 보며 '저 사람은 날 위해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람은 겪어 봐야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행여 상대가 M양에게 반해 그런 행동을 한 거라 하더라도, 한쪽으로 기울어진 관계는 오래 가기가 어려워집니다. 늘 M양의 기분이나 자존심을 앞서 챙겨야 하고 또 M양을 접대하듯 만나야 하는 관계는 상대가 누구라도 오래 버티기 힘든 법입니다.


또, 쉽게 기대하는 까닭에 그만큼 쉽게 실망하게 되고, 금방 사랑에 빠지는 까닭에 그만큼 금방 상대를 증오하게 되는 것 역시 문제입니다. M양 자신이 여리고 쉽게 상처 받기 때문에 하는 수동적이고 상대를 평가하듯 하는 행동들이, 상대에게는 이기적이고 변덕스러운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썸남에 대해 '날 그만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희생하지 않는 거다, 나에게 마음이 있었다면 얼마가 걸리든 왔을 거다' 하는 결론들이 너무 일방적입니다. 그런 태도로만 상대를 평가하면 합격점을 받을 건 M양의 기사나 광대가 되겠다는 사람 밖에는 없을 텐데요? M양은 그 관계를 위해 무슨 노력을 얼마나 하고 계신지도 돌아보셨으면 합니다.



3. 여친, 또는 구여친 뒷담화 하는 남자들.


이걸 혼동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남자가 여자친구에 대한 불만, 또는 불평을 한다고 해서 그게 무조건


"내 여자친구는 이래서 별로지만, 넌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네가 더 좋다."


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더불어, 여자친구에 대한 뒷담화를 M양 앞에서 늘어놓는 남자들은, 만약 나중에 M양과 연애를 하더라도 다른 여자들에게 똑같이 M양의 뒷담화를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는 걸 잊지 마시길 권합니다.


상대가 하는 뒷담화 속에는 '여자친구의 속사정'이 생략된 까닭에, 그 뒷담화만을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였다간 훗날 가슴이 새카맣게 타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상대가


"내 여자친구는 집착이 너무 심하다. 이성과 연락하는 걸 정말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난 이렇게 우정을 쌓고 또 사람들을 만나고 싶을 뿐인데,

내 여자친구는 이걸 다 이성과의 관계라고만 본다. 이해심이 조금만 있어도 좋을 텐데…."


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정하는 김에, 그래서 그는 여자친구를 버리고 M양에게로 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상대의 구여친이 했던 예상은 그대로 맞아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이성과 연락을 하다가 결국 그녀를 버리고 M양에게 왔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M양은 상대의 저 '이해심'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전부 이해하려 노력할 수 있는데, 그러면 상대는 그 '이해심'을 악용해 다른 이성들과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고, 또 그보다 더욱 친밀한 수준의 행동들을 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 M양을 그냥 덩그러니 놔두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질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러니 누군가가 여친이나 구여친의 뒷담화를 할 땐, 그 뒷담화 속의 여친이나 구여친이 어떤 마음에서 그런 행동을 했을지도 고민해 보시길 권합니다. 아무 필터링 없이 액면가 그대로 믿고 있다간 훗날 바보가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만약 제가 그런 상황에 있다면 그 사람 여자친구처럼 하지 않겠다고,

그럼 괜찮겠다고 생각했어요."


옆집 아이가 "우리 엄마는 공부를 너무 시켜요. 놀지도 못하게 해요."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아, 나는 아이가 생기면 공부 시키지 말고 놀게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게 올바른 생각일까요? 상대의 뒷담화에 나오는 행동을 역으로만 하면 참이 될 거라고, 그렇게 단순하게만 받아들이진 마시길 권합니다.


제가 매뉴얼을 통해 정말 지겹도록 "상대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세요."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를 떠올리면 M양과 C군의 관계는 아주 간단하게 답이 나옵니다. C군은 M양에게 자신의 여자친구 뒷담화를 하고 있지만, 그녀와 같이 여행 다니고 SNS에다 둘의 사이를 자랑하며 잘 지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뭘 의미하는 걸까요? 정말 모르시겠습니까?



4. M양 질문에 대한 답변.


아래는 M양의 질문입니다.


"오빠가 저랑 같은 마음이 아닌 거죠?"

"오빠가 그냥 저를 쉽게 보는 건가요?"

"만약 또 오빠가 만나자고 한다면 만나야 할까요?"

"진심, 남자의 진심은 어디서 볼 수 있는 건가요?"


순서대로 답하자면 "네, 네, 아니요, 행동에서."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보기에 그는, 여행지에서 만난 M양이 먼저 다가오니 그걸 막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신은 충실히 '답정너'에 대한 리액션만 해줬을 뿐인데, M양은 그걸 호감과 관심으로 받아들이며 그와 썸을 타려 했으니 말입니다. 그가 처음부터 그런 마음을 가졌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M양에게 다리를 걸칠 생각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와서 나 좀 위로해줘."

"같이 구경 가자. 가서 나 뭐뭐도 좀 골라주고."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쩌면 그는, 자신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M양이 알면서도 계속 다가오고 있으니, 그걸 보며 M양을 좀 쉽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거 얼마 전에도 제가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아래와 같은 대화문까지 곁들여가며 말입니다.


여자 - 오빤 여자친구 있으면서 저랑 왜 그랬던 거예요?

남자 - 넌 나 여자친구 있는 거 알면서 왜 그랬는데?

여자 - 전 오빠가 좋으니까 그랬던 거죠.

남자 - 나도 좋으니까 그랬던 거야. 됐지? 

여자 - ….


M양은 억울해할 수 있겠습니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밖에서 보기엔 M양의 행동들도 그닥 올바르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가 부리는 수작들에도 M양은 거절 않고 대부분 다 응하지 않았습니까? M양은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 그때 지나가는 말로 그러는 줄 알고 알겠다고 한 거였어요.

진짜로 그러자는 의미로 한 말일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 주장은 나중에도 M양이 충분히 거절 할 수 있는 상황이 다시 찾아왔을 때 거절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힘을 잃고 맙니다. 진짜로 그러자는 의미를 충분히 알고 난 뒤에도 M양은 "그럼 올 땐 오빠가 데려다 주시는 거죠?"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한 번 아닌 걸 알고도 그 후에 약속까지 다 잡으셨으면서 이제 와서 그런 의미인지 몰랐다고 하시는 건, 그저 구차한 변명으로만 보일 수 있습니다.


C군의 여자친구가 C군이 M양에게 한 이야기들을 들으면 당장 헤어지자고 할 것 같지 않으십니까? 또, M양이 C군의 이야기들에 반응하며 '데이트'처럼 보이는 만남을 약속한 것을 그녀가 보면 당장 전화를 걸어와 따질 것 같지 않으십니까? 이렇듯 떳떳하지 못한 이런 상황을 계속 유지해가는 것은, M양도 C군의 '뒤가 구린 행동'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그걸 C군이 '얘는 내가 여자친구가 있어도 만날 수 있는 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잘잘못만을 따지자면야 당연히 C군의 잘못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만, M양이 "저는 나오라고 해서 나갔을 뿐이에요."라고 주장한다 해서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M양 자신을, 상대 여자친구 일하는 시간에 몰래 만날 수 있는 여자로 만들진 마시길 권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금은 M양의 '수동적이며 상대를 평가하는 행동'이 M양을 지켜주었습니다. 상대는 M양이 그저 쉽기만 한 여자인 줄 알고 "와서 나 좀 위로해줘."따위의 수작을 부렸지만, 그 태도가 M양의 '수동적이며 상대를 평가하는 행동'의 전원을 켰습니다. '나더러 오라고? 말이 돼? 날 보러 오지 않고 나에게 오라고 하는 건 날 좋아하는 게 아니잖아?'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킨 겁니다. 뒷걸음질 치다가 쥐를 잡은 격이지만, 뭐 여하튼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M양과 C군의 관계에 대해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C군의 입장에서는 M양이 '여자친구 있어도 만나서 데이트 할 수 있는 여자'정도인 까닭에 딱 그만큼의 떡밥만을 뿌릴 것이고, M양은 채점표를 들고 있는 까닭에 그런 C군의 수작에 넘어가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제가 이 매뉴얼을 작성한 건, 연애에 대한 M양의 태도 전반과 '좋은 남자'를 걸러내고 '급한 남자'나 '나쁜 남자'만을 만나게 될 수 있는 부분을 돌아보시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이 매뉴얼이 당장은 입에 쓸지 몰라도 몸에는 좋을 것이라는 걸 약속드리며, 여기서 저는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asta la v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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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블리♡2015.02.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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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또 답정너에 금사빠인거 같아서 시무룩..

진사유2015.02.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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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외람되지만 귀여우세요.;)

2015.02.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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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저런 여자분들 꽤 있어요. 차라리 따지고 평가하는 잣대 내려놓고 많은 남자들과 가볍게 즐기고 유혹할 수 있는 연습을 해보는것도 괜찮지않을까요 게임이라 생각하고ㅡㅎ기회라 생각하고Abcd 한꺼번에 다 만나는 것도 괜찮지않나요? ㅎ아 글고 여친 욕하는 남자도 문제지만 여친얘기를 심하게 많이하는 남자의 심리도 궁금해요ㅡ그런분들이 보면 꼭 여친버리고 오더라구요

2015.02.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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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저런 여자분들 꽤 있어요. 차라리 따지고 평가하는 잣대 내려놓고 많은 남자들과 가볍게 즐기고 유혹할 수 있는 연습을 해보는것도 괜찮지않을까요 게임이라 생각하고ㅡㅎ기회라 생각하고Abcd 한꺼번에 다 만나는 것도 괜찮지않나요? ㅎ아 글고 여친 욕하는 남자도 문제지만 여친얘기를 심하게 많이하는 남자의 심리도 궁금해요ㅡ그런분들이 보면 꼭 여친버리고 오더라구요

아메리칸2015.02.0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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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시죠? 아니라면 이건 뭐 무한님 상담으로도 해결 안될 정돈데요...

2015.02.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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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그로가 뭐죠;전 그냥 쓴건데 기분나쁜 부분이 있는건가요; 실제 저런 친구들 보면 안타까워서 남자를 진짜 나한테 빠지게 하는 방법을 터득하던지 아님 이리저리 재지말고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사람 매력을 갖추든지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였어요ㅜ

군고구마2015.02.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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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남친 있던 제가.. 지금의 남친을 만난 얘기를 해드리면...
저는 지금의 남친을 처음 만났을 때,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 사실을 만난 첫날 말했죠.
이상형은 아니었는데도 이상하게 끌렸고, 둘 다 서로 느꼈는데.. 그 후로는 서로를 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남친있는 사람이라 그때 당시 남친에게 충실하려 했고, 그쪽도 임자있는 여자 뺏지 않으려고 노력한 거고...
서로 안 보고 잊으려고 해봐도 결국 생각나고 못 견딜 것 같아서 다시 만났고 힘들게 시작을 했었죠.
물론 당시의 남친과는 헤어졌었구요.
저희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잘난 남자여서 헤어진다 했을 때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그러나 노력하고 애써봐도 안 되기에 어쩔 수 없었던 것.. 지금은 9년.. 아니 올해로 10ㄴ.년째 연애를 하고 있는 징한 커플이 되었다는...
제 얘기의 요지는요. 정말 M양을 좋아하는 제대로 된 남자라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거란 겁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면 내쪽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더 신중하고 책임있게 행동할 거란 거죠.
지금 M양의 그 사람은 언제 연락 끊어도 하나도 이상하거나 손해볼 것 없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거라구요.
여친욕 가끔 하는 떡밥 날리면서...
누군가가 상식 밖의 이상한 행동을 한다면.. 나를 미치게 사랑해서일 수도 있지만, 뭔가 다른 목적이 있을 수도 있단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2015.02.0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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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님 님친분도 끌리는 여자 만나면 님이랑 또 헤어지시겠군요 합리화 죽이네요

음냐2015.02.0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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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꼬이신 분이 댓글 다셨네요.
세상엔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인연을 찾을수 있는건데
불륜과바람밖에 볼줄 모르시나보네요

..2015.02.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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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의 전형을 보이셔서 똑같이 답글 달아드린건데 제 3자가 발끈하시네

도레미2015.02.0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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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냐님 불륜과 바람밖에 못 보는게 아니라 바람밖에 없어요. 잔뜩 포장해서 써놨지만 내용 자체는 남자친구 있는 여자가 다른 남자랑 만나서 필 꽂혀서 남자친구 차버리고 그 남자랑 사귄건데....

군고구마2015.02.03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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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댓글이 참.. 마음을 따끔따끔하게 하네요.
제 이야길 하자면요..
사랑이라는 거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시작하다가 그 사랑이 끝이나야 비로소 다음 사랑이 찾아오게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롯이 현재의 만남에 충실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인 거죠.
연애 도중 또 다른 누군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거나 쉽게 말해 끼를 흘리고 다니고 다른 이성을 만나려고 노력하거나 그런 것들을 하지 않는 것!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행여 지금 남친이 다른 누군가가 좋아져서 떠난다고 해도 내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마음은 아프겠지만, 그렇다고 미워하거나 원망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현재 연애에 얼마나 충실했던 사람임을 알기에 행여 다른 누군가가 생긴다면 또 그건 그 사람의 인연이 거기 있나보다 생각하렵니다. 그래서 바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거구요.
연애를 시작할 땐 두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져야 시작하지만, 끝이 날 땐 한 사람의 마음만 변해도 끝이 나버린 거잖아요. 상대의 마음이 아직 거기에 있든 그건 아무런 힘이 없어요.
그냥 저절로 식어버렸든, 어느 누군가를 만나서 식어버린 것이든.. 어쨌든 식은 건 마찬가지잖아요. 이별을 하는 건...

네.. 전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누군가를 그렇게 잃어보았고 아팠던 분이라면 제 글이 참.. 속상하게 읽힐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 분들껜 죄송해요.

저그2015.02.0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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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동의하진 않겠지만,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끌릴경우, 1딱 끊거나 2헤어지고 갈아타(?)거나 두가지 다 정정당당하다고 생각해요. 비겁한건 양손에 들고있으려고 머리굴리는 사람들 아닌가요?

속이 다 후련2015.02.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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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내 나라에서 이렇게 문화충격을 경험하다니 신기하군요. 군고구마님 경험담 참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그럼 다른 분들은 애인 있는데 끌리는 사람이 나타나면 다 그냥 딱 끊어내야 바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건 인연 나름인데, 끊어질 정도 인연이면 그리 보내는 거고, 끊어낼 수 없는 인연이라면 사귀고 있던 사람과 관계를 마무리하고 새 출발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이것을 어찌 바람이니 불륜이니 욕할 수 있는 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바람이나 불륜은 애인 또는 배우자를 속이고 다른 관계를 즐기는 거죠. 즉 다른 이성에게 끌린 것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현재 파트너와의 신뢰를 저버리는 게 잘못이라는 겁니다. 물론 오버랩 기간에 다른 이성과 썸 비슷한 걸 타면서 이미 현재 파트너와의 믿음을 저버린 게 아니냐 그 부분이 사실 애매하긴 합니다만, 결국 기존 관계 정리 후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면 그 일과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바람이라고 욕 먹을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요.

행인 12015.02.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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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견들이 있는데
난 그저 글쓴이가 바람난걸로만 보이네요.
연인이 있음에도 새로운 인연이 끌려서 기존 인연을 정리하고 새로
갈아탔다라....
무탈히 잘 지내다가 기존 인연의 끝을 내는 계기가 새롭게 끌리는 인연이 나타나서라면 그게 '바람'이나 불륜 뭐 이런게 아닐까요

지금 사귀는분이 글쓴이와 같은 생각으로, 사유로 다른 이성을 찾아가도 정말 쿨~ 하게 글 써둔것 처럼 생각 하고 행동하시길.
전형적인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인 그런 마인드군요. 요즘은 정서적인 외도도 이혼의 사유가 된다던데....

내가 당하는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받아들이는 입장은 다르지 않을까요

밤슉2015.02.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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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하고 헤어지고 만났다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세상 모든 커플은 커
플이 되는순간 그 사람하고 평생가야 된다는 건가요? 결혼하고도 이혼하는경우도 있는데 미혼남녀가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와중에 더 맞는 짝을 찾는게 보통이지 않습니까?

히히2015.02.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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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바람이지... 전문용어로는 '환승'이라고는 부르지만 깔끔히 정리했으면 그렇게 예의없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남친이랑 헤어질 때가 되니까 다른 사람에게 끌리기도 했겠죠 실제로 헤어졌고

에공2015.02.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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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말이요... 여기 사람들은 한번 사귀면
무조건 평생 가지 않으면 무조건 바람이라는 거네요.
세상엔 다양한 인연이 다양한 시기에 찾아옵니다.
상대방 신뢰를 져버리는 비겁하고 부도덕한 행동이 아니라면,
자기 스스로 자기 인연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그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습니다.

Yul2015.02.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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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이유가 다른 남자에게 끌려서 였다면, 전남친 입장에선 '바람'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결혼한 사람이 다른 사람때문에 이혼을 한다면 그것도 '불륜'이라 판단하시는 분이 많을 테고요. 하지만 저는 연애를 '나에게 가장 맞는 사람'을 찾고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애 과정에서 전남친과 헤어진 뒤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것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 10년 가까이 사귀셨다는 것을 보면 정말 인연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아마 이 글에는 전남친과 헤어진 이유가 오로지 '다른 남자에게 끌렸기 때문'인 것처럼 보이는 탓에 몇몇 분들이 바람이라고 판단하신 듯 합니다. 그런데 설령 바람이라고 하더라도, 전남친과 새 남자 양 손의 떡을 쥐고 소위 양다리를 걸친 것이 아닌 이상 제3자에게 비난 받을 수준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날선 댓글에 군고구마님께서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행인 12015.02.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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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님이 이해 된다는 분들에게 여쭙고싶네요.

물론 인연이라는게 어떻게 닿을지 모르는거고 어떻게 끝날지도 모르는거죠. 그런데 헤어지는 계기가 '성격차이','거짓말','금전문제','이성친구문제'등등
여러가지 사유가 문제가 되어 결국 헤어지게 되는 그런게 아니라

서로 잘 지내다가 단순히 다른 이성에게 마음이 끌려서 정리하고 '환승' 하는걸 내가 당하는 입장에서도 쿨 하게 이해 가능하신가요

속이 다 후련2015.02.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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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님, 일단 질문에 대한 답은 YES입니다.
저는 전 애인을 군고구마님 같은 사유로 떠나 보낸 적도 있고, 제가 그렇게 떠난 적도 있습니다만,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을 능동과 수동의 이분법으로 해석하지 않기 때문에 말씀하신 '쿨하게'가 가능했습니다. 소위 차고 차이고, 내가 상대를 유기하거나 상대로부터 유기를 당한다 이런 식으로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 마음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건 제 의견입니다만, '성격차이', '거짓말', '금전문제', '이성친구문제' 등등의 사유로 헤어지는 것보다 그냥 나에 대한 마음이 식었고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는 상대의 솔직한 고백이 저는 더 좋더군요. 상대의 마음이 나와 같은 속도로 변하지 않았다 하여 그것을 탓할 마음이 들지도 않았구요.
행인1님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당하는 입장'에서도 쿨할 수 있겠냐는 질문이 너무 도식적이라, 전혀 다른 관점이 존재하기도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상동쩜이맘2015.02.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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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국에서 문화충격 경험하네요ㅋㅋ 헤어짐과 만남의 과정이 진솔하고 담백하다면 이별통보를 받은 사람에게 (마음아프지만)예의를 다 한것이 아닌가요? 지금의 사랑이 식고 다른 사랑을 만났다는것은 이별사유가 될 수 없다니ㅋㅋ 도덕적으로 비난받을만한 상황이라면 환승(?)과정에서 상대를 기만하거나 이용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결혼과 출산 이후라면 좀 더 복잡해지겠지만 연애중 환승(?)에 대해 '나쁘다'고 가치판단부터 앞세워 그 프레임안에서 모든걸 해석하는 건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Yul2015.02.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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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님, 저 같은 경우는 물론 '이별 통보를 당하는 입장'이라면 쿨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성격차이','거짓말','금전문제','이성친구문제'등등 어떠한 이유로 헤어지든지 '내가 아직 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을 쿨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입니다. '환승'이별 때문이 아니라 '이별' 그 자체가 받아들이기 힘들겠죠.
제가 보기에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와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느냐'는 조금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이유가 무엇이든 마음이 떠났으면 헤어질 수도 있는 것이고, 그 이별을 당사자가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못하든, 제3자가 평가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군고구마님 말씀에는 전남자친구와 어떠한 관계 및 상황이었는지 완전히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잘 사귀고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끌린 것인지 아니면 잘 사귀고 있지 못해서 다른 사람에게 끌린 것인지, 자세한 정황은 저희가 알지 못하고 알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제3자가 결과만 놓고 바람이다 뭐다 비판하는 일에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남친분 입장에 공감하면서 '바람'이라고 하시는 분들 말씀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 자리는 군고구마님 평가하는 자리도 아니고 전남친분 위로해주는 자리도 아니잖아요. 10년 전 일이라는데 군고구마님께서 낯 모르는 분들께 비판받으시는 게 안타까워서 옹호 댓글 달았던 것이었어요. 설령 군고구마님께서 10년 전에 잘못을 하셨다고 하더라도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 그때 꼭 쿨하게 받아들여라'라는 식으로 저주(?)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봤습니다.

지나가다2015.0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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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을 쓰기 전에 환승의 대상이 되어본 적이 있다는 걸 밝힙니다.


환승 당시 많이 힘들었어요. 제 자신을 억제하기가 힘들었죠. 상대가 저와 사귀고 있는 도중에 다른 사람을 소개팅으로 만나려고 했었거든요. 결국 헤어졌구요.

많이 힘들었어요. 분노했습니다. 많은 생각과 생각을 한 끝에 내린 결론은 '인연이 아니라면 보내주자.' 였습니다. 그 사람을 저주하지도 말자. 그냥 보내주자구요. 그냥 나에 대한 사랑이 끝났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찾으려고 하는 행동이고 다만 안전하게 갈아타기 위해 날 걸쳐두고 한 행동은 그 사람의 명백한 잘못이지만요.


위의 분들의 글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한 쪽의 사랑이 끝나면 끝난겁니다. 사랑의 주인공은 두 사람이어야 하니까요. 그렇지만 사랑이 끝났으면 먼저 정리를 해주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을 한다는 게 내가 한 '선택' 이자나요. 그 선택이 다른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언제라도 이 사람을 버려도 됨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사랑이 식을 순 있겠죠. 그리고 군고구마님이 말씀하신 '오롯이 현재의 만남에 충실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인 거죠.'의 동의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식었다면 먼저 정리하고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른 사람의 이별을 가볍게 여긴다면 자신도 같이 당할 수 잇겠죠. 군고구마님은 적어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판단하고 신중하게 행동하신 거 같네요.

히히2015.02.0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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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님 쿨한 이별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불륜이냐 아니냐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AtoZ2015.02.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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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연애와 결혼은 구분해서 생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더 끌리는 사람이 나타나면 헤어질 수 있는 게 연애라고 생각해요. 서로 짝을 찾는 과정이니까요. 결혼한 뒤에 그러는 게 불륜이고 바람이죠.

리플2015.02.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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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느니 하는 소리에서부터 이미 합리화 시작되는거죠. 그런 식이라면 연애랑 결혼을 다르게 봐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불륜'이라는것도 그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도 있고 명확한 정의가 있는게 아닌데요. 같이 살다가 배우자가 질리면 당연히 갈아탈수 있는 것까지 보장되어야 그런 마인드가 설명되는 겁니다.

하루살이2015.02.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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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다가 다른사람이 좋아져서 연애를 관두는게 나쁜 일일까요? 이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사람에게 마음이 간다면. 이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헤어질 수 밖에 없잖아요. 문제는 그 과정에서 상대를 기만하는 행위를 했느냐 안했느냐일 뿐. 물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다른곳에 눈이 돌아간 것 자체가 상대방에 대한 기만일 수 있지만, 우린 사람이니까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요. 전 상대방과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는거라면 그게 도덕적으로 욕을 먹을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속이 다 후련2015.02.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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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님 말씀 동의하는데, 같이 살다가 배우자가 질리면 당연히 갈아탈 수 있는 것을 누가 보장해야 한다는 건지요? 배우자와 나 사이에 동의가 성립되면 충분한 건가요, 아니면 사회적인 동의가 필요한 건가요?
제 시부모님은 프랑스분들인데 최근 황혼 이혼을 하셨습니다. 이유는 시어머님께서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기 때문인데, 시아버님은 별로 격렬한 반대 없이 이혼에 합의하시더군요. 저는 시어머님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시아버님이 놀랍지도 않은 것이, 사람이 산다는 건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인지라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인생의 파트너를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제3자들이 연애 당사자들 사이에 벌어진 일에 대해 불륜이니 바람이니, 변명이니 합리화니 평가하는 자체가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평가는 연애 당사자들 사이에서나 가능한 거 아닌가요? 주변 사람들이 연애할 때 갈아타는 건 괜찮지만 결혼하고 갈아타는 건 불륜이다, 또는 연애할 때도 다른 사람 생겨서 갈아타는 건 바람이다 뭐 이렇게 남 사정에 대해 감놔라 배추놔라 하는 것 자체가 좀 우습지 않나요?

AtoZ2015.02.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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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님: 연애관계에서도 상대에 대한 충실성은 있어야 한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일단 내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관계를 키워가야 발전 가능성이 있지요. '다른 상대에게 끌리게 되는 경우'가 가볍게 오가는 감정만 즐기면서 연애하다가 상대에 대한 감정이 식고 시들해져서, '질려서' 새로운 사람을 찾아 떠나는 그런 것이라면, 지조 없고 의리 없다고 비난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새로 나타난 사람이 더 훌륭하고 존경할만해서, 그 사람과의 미래가 더 밝아보여서,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꿈꾸는 삶에 대한 더 큰 희망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새로운 연인을 만나는 것은 위의 경우와는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또 '조건 따져서 계산적으로 사람 가리는 것'으로 보신다면 달리 설명할 말을 찾기는 어렵습니다만..

연애는 사람을 만나보면서 사람 보는 눈을 키워가는 과정이라고도 생각하거든요. 둘 사이의 '문제'에 의해서 헤어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더 좋아서 헤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비난을 하신다면, 그 '문제'라는 것을 둘의 관계만으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다른 사람을 만남으로써 알게 될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 만난 그 사람에 의해서 지금까지 내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어떤 것, 사상과 경험의 공유라든지, 그 사람이 가진 세계라든지, 그 사람이 보이는 인격이라든지.. 등등을 체험하고 깊은 친밀감을 느끼며 관계가 새로워지는 경험을 한다면, 기존의 연인과의 연애에서는 알지 못했던 다른 것을 알게 되는 경우라면, 자연히 마음이 움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둘이서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삶이고, 그 삶을 이 사람과 함께 하겠다는 사회적인 약속인 것이고, 자신이 그 삶을 이 사람과 함께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고, 실지로 연애에서는 주어지지 않는, 가정을 꾸려야 할 의무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그런 식으로 짝을 바꾸지 말아야 할 이유가 생기지만, 연애관계에서 자신과 더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리플2015.02.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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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자체가 합리화죠. 그런식이면 연애와 결혼은 구분되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결혼 역시 영원한건 절대 아니니까요

리플2015.02.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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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윗분 여긴 한국이에요. 저도 외국 나가볼 만큼 가본 사람이지만 그래도 외국 마인드를 그대로 한국사람들이 받이들이는건 무리에요. 우리나라같이 특별한 이유 없이는 이혼이 허용 안되는 나라에서는 님이 한 시부모님 말씀은 전혀 해당사항 없어요.

AtoZ2015.02.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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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가 합리화라면 연애의 정당성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연애는 또 무엇이고요?

군고구마2015.02.0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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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매뉴얼에 댓글이 엄청 많아졌다 했더니.. 제 댓글 때문이었군요. 그래도 다들 투닥대는 분위기가 아니라 토론하는 분위기 같아서 나쁘진 않네요. 제가 처음부터 제대로 글을 썼다면 이런 토론도 없었던걸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익명성을 빌어 제 얘길 조금만 더 할게요.
애초에 두번째 댓글 달았을 때 쓰려고 하다가, 변명같고 좀 구차한 것 같아서 생략했더니 의미전달이 안 된 것 같기도 하고..^^;;;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건, 어떤 분 말씀처럼 정말 가볍게.. "어? 이사람 좋네! 일단 만나자!" 이런 거 아니고 애초에 제가 M양에게 조언을 할 때도 가벼운 마음으로 그러는 거 아니라는 뜻으로 제 얘길 예로 든 겁니다.

전남친과도 오래 사겼었어요. 저는 그 사람을 믿었고, 그 사람은 저 아니면 안 되는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뭐 자세한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상황상 그랬어요. 우리나라 최고의 학부, 대학원 석박사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유명한 회사에 연구원으로 들어간 인재였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좋아하셨죠. 전남친의 개인적인 문제는 제가 입밖에 꺼내질 않았으니 다들 부러워하는 남친인 상태로..
전남친에 대한 사랑이라..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처음 만났을 때도 지켜주고 싶어서 시작했고, 그때도 그 마음이 대부분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전남친이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단 걸 알았어요. 저 몰래.. 6개월이나.. 그 사실을 알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더니, 둘 다 만나면 안 되냐고 하더군요. 뭐.. 사연은 길고.. 결국 저랑 다시 만나긴 했지만.. 그때 이후로 전남친에 대한 믿음이 깨졌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그 이후부터는 남친에 대한 연민도 줄어들었던 것 같고.. 그 이후에 현남친을 만나게 되었죠. 근데 선후를 잘 모르겠어요. 정말 전남친과 잘 지내고 있었을 때 만났더라도 지금 남친을 그렇게 좋아했을지.. 그랬을 것 같기도 하고...
여튼, 현남친을 지인들 모임에서 처음 만나고 곧 서울로 간다던 그가 다음 모임에도 또 나왔고 그날 제게 쪽지를 보냈어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제가 남친이 있단거 아는데도, 자기는 한 번도 그런 적 없지만 말 안 할 수 없었다고..
그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저는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답장을 보내고는.. 생각도 않으려고 무척 노력했었습니다. 사실, 전남친이 제게 먼저 배신을 하긴 했지만 저도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사랑이든 연민이든 그냥 가는 게 옳은 거라고 그때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집안 뿐만 아니라 제 주변 모든 사람들의 반대를 꺾을 자신도 없었구요.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하고 남친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 생각나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결국 전남친에게 이별을 고하고 저는 지금 남친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남친은 당시 공무원 공부중이었으니 가족들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저한테 미쳤다고 모두 저를 말렸습니다. 심지어 아버지는 제가전 남친에게 먼저 헤어지자고 했단 것도 믿지 않으셨어요. 전남친이 저를 차버렸는데 제가 자존심 때문에 거짓말하고 있는 거라고 하실 정도였죠. 다들 그렇잖아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화려하니까.. 그것을 마다하는 사람이 있을리 없다고 생각하는 거...
당시에 지금 남친 얘기도 집엔 못 했어요. 물론 엄마는 이해해주시리라 믿고 말씀드렸지만, 아버지는 현남친의 내면은 보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스팩만 보고 저평가하고 전남친과 비교하고 하실까봐 그냥 평생 혼자 살거라며 선도 모두 거절을 했죠. 그랬더니 지금은 그냥 남자면 무조건 데려오라 하셔서 올해 결혼할 계획이에요. 10년이나 연애한 건 남친이 정규직 자리를 잡고서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지금까지 못 하고 늦어졌어요. 아마도 저희 아버지를 의식한 탓도 있는 것 같아서 그냥 기다렸죠. 그러다 보니 친구들은 모두 결혼해서 애낳고 했네요.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겐 미안하죠. 늙은 부모라..^^;;;
얘기가 너무 길어서 많이 생략하긴 했지만, 대략적인 저의 사연입니다.
전 지금의 남친을 만난 이후에 결혼이나 연애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제 평생 보자마자 그렇게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을 만날 거란 걸 몰랐거든요. 그 경험을 하고 나니까... 사랑이 "연애중" 이라는 이름 아래 묶어둘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냥 그렇게 노력해가는 과정이란 생각도 하게 되고.. 물론 그 후에 노멀로그를 알게 돼서 너무 많은 진리를 깨닫고 있기도 하구요.
결혼이요. 어떻게 보면 우리는 평생 결혼을 할 사람을 찾기 위해 연애라는 과정을 거치는 거잖아요. 그래서 애초에 결혼과 연애를 동일선상에 놓고 바람이라는 걸 정의하긴 힘든 것 같아요. 결혼은 연애보다는 더 많은 책임이 따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이 두려운 건.. 그렇게 느닷없이 닥쳐올 사람이 있을까봐.. 법적인 구속력까지 갖추고 심지어 아이까지 있는 상태라면 그런 사람이 찾아 온다고 해도 글쎄요. 이상론적인 관점이라면 사랑에 손을 들어주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책임감 때문이라도 그냥 포기하고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남은 인생이 시궁창이라고 해도 책임감을 선택할 사람은 그렇게 할 테고, 모든 끔찍하고 힘든 과정 다 거치면서도 사랑을 선택하는 사람은 또 그렇게 하겠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현재의 결혼생활에 충실하며 살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권태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바람을 찾아 다니는 사람은 이 논의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거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그때 그 선택에 후회가 없습니다. 지금도 매일같이 서로 투닥대며 싸우고 있고 헤어지자며 며칠씩 연락 안 하고 투닥댈 때도 있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지금까지도 서로 처음 연애할 때 그 당시의 마음과 행동이 그대로란 겁니다.
아마 당시에 그렇게나 서로 힘든 결정을 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남친이 그때 전남친과 헤어지고 온 날, 절대 후회 안 하게 해주마 약속했었는데 서로 그때 그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그랬던 건지..
여튼 그래요.
단, 그런 연애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100번 1000번 생각해보라는 말은 해주고 싶어요. 가끔씩 과거 남친 얘기가 나오면 그냥 괜스리 죄지은 느낌도 들고 그렇거든요. 뭔가 전남친과 지금 남친이 연결된 것 같은 느낌도 들도..
우와... 얘기가 또 너무 길어졌네요.
소위 갈아타는 것에 대해 심하게 부정적인 분들 계시고, 이해도 갑니다. 그치만 사람 사는 게요. 쉽게 딱 정의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그럼...
갑자기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인 사람으로서는 말이 안 되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런 마음이 들 수는 있지만, 그 마음 포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것인가요?

저는 생각합니다.
죽기 전까지 평생 돈에 집착하지 않길..
죽기 전까지 평생 지금의 남친만을 사랑하길..
죽음이 닥쳐왔을 때 두려워 가기 싫은 마음이 생기지 않길..

평생 노력하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이 다 후련2015.02.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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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님
시부모님 사례는 외국 사례지만 그것을 이상할 것도 없고 비난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건 한국에서 태어나서 학부까지 정상적인 한국 교육 받고 자란 제 사고방식입니다, 어디서 외국 마인드 차용한 것 아니고요.
통계의 오류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이혼율을 들먹이고 싶지 않지만 우리나라가 특별한 이유 없이는 이혼이 허용이 안되는 나라라는 건 생소한 사실이군요, 그것이 사실이라면요. 그 '특별하다'는 기준이 뭔지도 설명해주셨음 좋았을텐데요. 배우자간에 합의 이혼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이혼 소송을 통해 길고 복잡한 싸움 끝에 이혼이 성사되기는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만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네요. 게다가 유럽에서 이혼 시 발생하는 악명 높은 위자료 문제, 모르시진 않겠지요.
마지막으로 외국 마인드다 아니다를 떠나서 저는 순수한 문제 제기를 한 겁니다. 남에게 좋은 말 해주는데는 전혀 열성적이지 않으면서 남 비난하는 데는 너무 열심인 모습이 우리 사회에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 제 의견이죠. 적어도 제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 님이 주장하는 '한국적' 마인드와 좀 달라서였는지 몰라도 저는 남 일에, 그것도 좋은 소리 해 줄 일 아닌 일에 입바른 소리 보태라고 배우지 않아서요. 막말로 남들이 불륜을 저지르든 바람을 피우든 그게 내 일이 아닌데 왜 너는 불륜이다, 바람이다, 너는 바람을 로맨스라고 합리화한다는 둥 그런 부정적인 평가를 하느냐는 거죠. 인생이 얼마나 복잡하고 사람마다 특별한 속사정도 있기도 한 것인데 그런 덴 전혀 관심 없는 제3자들이 말이예요. 이런 질문조차 외국 마인드는 한국 사람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논외로 치부해버린다면 글쎄요, 제가 봐 온 외국 다닐만큼 다녀 본 분들하고는 생각이 매우 다르시네요.

리플2015.02.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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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말하셨잖아요. 배우자에게 새로 이성 친구 생기면 막지 않고 자리를 비켜준다고요. 그게 외국식 마인드라는겁니다. 님은 안그럴지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외국이야 결혼이 수단일 뿐이지만 우리나라가 어디 그렇습니까? 가만 보면 꼭 어설프게 외국 마인드 비슷하게 따라하면서 자기 좋을대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서 하는 소리입니다. 예를 들면 가부장적인 남자는 싫어하면서 결혼할때는 남자가 일방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지길 원하는 여자나 맞벌이 원하면서 가사는 안하려고 하는 남자 뭐 이렇게요. 저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만? 그리고 이혼율 통계 보고 오세요. 우리나라랑 서양이랑 아직 수치의 차이가 상당히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더 높아요. 서양은 결혼은 안해도 그만이고 동거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니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자기 주관적 사례를 모두가 그런 양 치부하시지 마시구요.

Clyde2015.06.1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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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를 걸친 게 아닌데 바람 소리는 왜 나오고, 결혼한 것도 아닌데 불륜 소리는 왜 또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단어들을 너무 자기 마음대로 갖다붙이는 거 아닌지... 그리고 왜 연애를 억지로 결혼과 동급으로 만들려고 하나요

고구마튀김2015.02.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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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솔로대원들을위한 매뉴얼좀 발행해주세요 이제!!! ㅠㅠ ㅋㅋ ㅋㅋ

중앙선침범2015.02.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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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연과 같은 캐릭터는 동성끼리의 만남에서도 그렇더군요. 마음에드는 사람이 생기면 고집과 어리광으로 관심을 표현하는.

나이 스물 훌쩍넘은 사람의 어리광을 받아줄수있는건 자신의 부모님들 정도? 그런데 친해지고싶은 갓 만난사람에게 관심표현이랍시고 부모 형제나 이해해줄수있을까 말까한 어리광을 부리고 있으니;;;

게다가 상대가 그상황에 불편함을 표시하면 대개 '당신을 이만큼이나 의지한다는거다 믿고있다는 뜻이었다', 라고 항변하는데...알게된지 얼마되지않은 사람(그것도 성인)의 어리광이나 고집은 상대에게는 당혹감이나 불편한 느낌이 더 크죠.

로트레아냥2015.02.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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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양 자신이 여리고 쉽게 상처 받기 때문에 하는 수동적이고 상대를 평가하듯 하는 행동들이, 상대에게는 이기적이고 변덕스러운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M양 같은 성격이 '여리고 쉽게 상처를 받는'성격은 아니죠.
본인밖에 몰르는 성격이라, 상처도 잘 안 받고 여리지도 않아요.
그분들이 상처라고 하는 건 '내 마음대로 안 되어서' 나오는
심술과 짜증일 뿐입니다.

M양이 정말 여린 사람이라면 여친 있는 남자 만나면
숨막히듯 심장 떨리고 겁나서 대번에 도망칩니다.
M양이 정말 쉽게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라면
여친 있는 인간이 나를 어쩌네 할 때 자존심에 상처 입어야죠.

M양은 정말 답정너에 금사빠가 섞여 있는 스타일이라,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빙빙 돌아간다고 느낄 겁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저게 무한님 한 말씀 정도로 고쳐질 게 아니라는 거죠.
세상에 나를 중심으로 돌지 않는구나라는 걸 깨달으려면
스스로를 중심으로 돌던 세상이 멈추는 정도의 충격 아니면 힘들어요.

하아................ 주변에서 M양 같은 분들 보는데....
무한님의 말씀으로 정신차려지면 정말 좋겠습니다. 가능하다면.

타키2015.02.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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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혼자 썸탄것 같은데요. 그리고 보면 꼭 여행중에 새로운 인연을 만나겠다는 환상 비슷한걸 품은 사람들이 있던데 여행이라고 사람이 딱히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저 본인만 풀어져있다는걸 아시길

민정이2015.02.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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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m양!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어요ㅠ 연애를 제대로 못해봐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m양이 제대로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해본다면 절대 저런 남자들과 썸을 탔다고 얘기도 안 할거에요! 만약에 그런 생각이라면 나중에 우연히 만원버스를 타서, 자리 양보해주는 아저씨가 있으면 그 아저씨랑도 썸타실래요?? 호의랑 호감은 다른거에요!

2015.02.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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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알 수 없는 심리가, 여친 있는 남자를 뺏는데 성공하면(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자기가 구여친보다 우월해서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아니 대체 양다리 걸친 남자에게 선택?받은게 자신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거라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정말 우월한 사람이면 남자를 고르는 입장이 될텐데요.

그리고 진짜 여행중에 새로운 인연 만나겠다는 환상ㅎㅎ 윗분 댓글대로 여행을 하도 많이 하다보니 이상한 인연이 더 많더라구요. 그리고 대체로 여행 자주가는 사람들 커뮤니티엔 신상이 다 떠요. 여행지라고 보는 눈 없는 거 아닙니다.

2015.02.0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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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타키2015.02.0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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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는건 그냥 양다리같은거지 그게 우월한게 아니죠. 한쪽이 우월하게 있는 관계가 제대로 된 연애라고 할수 있나요

2015.02.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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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관계에서 둘중 하나가 우월한게 아니라, 같은 성별 집단 속에서의 우월함을 찾는다는 얘기였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인기가 많다? 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네요.

로트레아냥2015.02.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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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심리가 있다더군요. 유부남에게 끌리는.....
그게 '한 번 검증된 남자'라는 신호라서 그렇답니다.
그 남자가 괜찮은지 아닌지 어떤 여자가 먼저 검증했으니까.

그리고 우월감 느끼더라구요. 그런 여자애들은.....
근거없는 우월감이라는 건 모르고...

속이 다 후련2015.02.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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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있는 사람 뺏는 일 자체는 부도덕하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우월감은 자연스러운 겁니다. 우월감이란 게 어떤 종류의 비교/경쟁에서든 남보다 낫다/이겼다 싶으면 갖게 되는 단순한 감정이기에 사실 그 자체는 우스울 것도 근거 없다고 말할 것도 없는거죠.
문제는 양다리의 승자(?)가 되는 그 경쟁이 부도덕하기 때문에 욕을 먹는 것일 뿐.
그리고 여행 가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은 소망 또는 환상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요. 위에 어떤 분이 쓴 댓글처럼 혼자만 풀어져서 정줄 놓고 잘못된 길을 쫒지만 않는다면야 뭐 어떻습니까, 그 맛에 여행도 가고 하는거죠.

앗싸2015.02.0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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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오랜만이예요 ㅎㅎ 자주못오지만 늘 공감버튼은 밀린 일수갚듯이 누르고있답니다..ㅋㅋ여행을좋아하는터라.이번글 재밌게.읽었어요..ㅋㅋ

레몬모몽2015.02.0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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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눈에서 눈물내면 자신은 피눈물 난다.... 같은 여자로써 여친 있는 남자는 남자로 생각하지 맙시다. 예의를 지키면 안될까요. 안됨? 안되냐? 그냥 여친 있는 남자에게 들이댔다는게 참 빡치네요. 전신차려 이친구야.

이변2015.02.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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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이 잘 타지는? 남자는 쉬운 남자란 생각이 들면서 맨날 저러고 다니겠지 싶어 진지한 연애로 발전할 맘이 안 들던데...우리 급한 여자 되지 맙시다~호랑이는 굶어죽을지언정 잡풀은 안 먹는다잖? ㅋㅋㅋㅋ

페르귄트2015.02.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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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에 많은 토론이 발생한 것을 보니 여행은 모험과 스릴이 충만한 경험인 건 확실한 거 같네요 ㅎㅎ
여행은 그러기 쉬운 환경일 뿐이고 정말은 m양의 답정너 패턴이 문제인거같아요. 본인은 어떨 지 몰라도 그거 제 삼자의 눈으로 보면 딱 무한님이 보신 그런 느낌이니까요... 남편이 있는 저로썬 m양같은 분과 마주치지 않길 바라죠... 그 여자의 매력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그래도 될 것같은 분위기가 두렵다고나 할까요 ㅎㅎ..
그리고 상대방의 진심을 궁금해하는 m양에게 m양의 진심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진심의 깊이요..

속이 다 후련2015.02.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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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매력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그래도 될 것같은 분위기가 두렵다", 이 말씀 정말 중요한 지적이고 멋진 말이네요. 소위 바람을 피우는 것은 새로 나타난 상대가 가진 매력 자체보다 뭔가 그럴 수 있는, 그래도 될 것 같은 분위기나 환경에 이끌려 그렇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내분 자존감 이 정도 되면 남편되시는 분은 여간한 여자는 눈에도 안 찰 겁니다.

페르귄트2015.02.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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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에 많은 토론이 발생한 것을 보니 여행은 모험과 스릴이 충만한 경험인 건 확실한 거 같네요 ㅎㅎ
여행은 그러기 쉬운 환경일 뿐이고 정말은 m양의 답정너 패턴이 문제인거같아요. 본인은 어떨 지 몰라도 그거 제 삼자의 눈으로 보면 딱 무한님이 보신 그런 느낌이니까요... 남편이 있는 저로썬 m양같은 분과 마주치지 않길 바라죠... 그 여자의 매력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그래도 될 것같은 분위기가 두렵다고나 할까요 ㅎㅎ..
그리고 상대방의 진심을 궁금해하는 m양에게 m양의 진심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진심의 깊이요..

하루살이2015.02.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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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 라이즈에 가슴을 얻어맞고, 한동안 신혼여행지는 무조건 오스트리아라며 여행갈때도 일부러 빈은 빼놓고 외곽으로만 돌았던 적이 있었드랬죠. 제 성격에 금사빠는 못하겠으니 신랑하고서라도 한번 비포씨리즈 찍어보고 싶었던 간절한 소망이랄까나요.ㅎㅎ 확실히 낯선 환경이라는게 사람을 참 설레게하고 때문에 어느정도씩은 비 이성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뭐 덕분에 좋은 인연 만나신 분들도 있겠지만 상처받으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죠. M양께는 '한번은 실수지만 두번은 고의다'이정도만 말씀드리고파요. 누구나 실수하며 사는데, 실수를 넘어서서 '인간적인 실망감'을 안겨주는 사람이 되진 말았으면 하네요.

꽥꽥이2015.02.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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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회사일에 치여 살다 이번주 첨으로 노멀로그에 들어왔어요. 글이 3개나!! 스트레스가 날라가네요~ 감사합니다 무한님^^

초코꽃2015.02.0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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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욕심을 어떻게든지 합리화시키고 정당화시키게 위해 교묘히 포장하지 말아요 ㅎㅎ 여친이 없었어도 만나고 싶을 남자인가요? 아닌 것 같은데 M양은 뭘 원하는 건가요?

속이 다 후련2015.02.0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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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양이 하필 여친 있는 남자에게까지 들이대서 욕먹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C군이 여친 있는 남자이기 때문에 작정하고 꼬시려 한 것도 아닌데 여친이 없었어도 만나고 싶을 남자냐, 아닌 것 같은데 원하는 게 뭐냐는 질문은 대체 뭐죠?

2015.02.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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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kn2015.02.0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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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밀려도 새글이 없으면 아쉬운 이 마음^^; 어제 오늘 추웠는데 감기 걸리신 건 아닌지.. 눈길에 미끄러지신 건 아닌지.. 무한님 건강 잘 챙기세요. 말씀드리는 저도 감기가 안 떨어져서 오늘은 코풀다 코피까지 났습니다만^^; 저는 댓글을 달며 새글을 기다리겠습니다. 무한님 별일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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