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행한 [마음에 드는 남자를 사로잡는 세 가지 방법]의 후속편이다. 전편에서 커다란 그림을 그렸다면, 이번시간에는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들 생각이다. 왜? 그건 지난 달에 문을 닫은 '할머니뼈해장국'집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맛은 그럭 저럭 괜찮은 편인 식당이었지만, 식당의 이름에서 오는 공포감(할머니뼈라니!)과 그 식당의 위치(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었는데, 식당이 있을만한 자리가 아니다), 그리고 맛으로만 승부하겠다며 전단지 한 번 돌리지 않는 굳은 의지,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 결국 식당은 문을 닫았다.
어제의 이야기를 패션에 비유해 "나에게 어울리는 코디법"이나 "멋쟁이들의 코디법"을 알게 되었다면, 오늘은 "상황별 입기 좋은 옷"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멋진 "겨울코디법"을 알았다고 해서 여름에도 패딩입고 다닐수는 없지 않은가. '최적화'가 가능한 유형별 공략법을 함께 살펴보자.
이과에도 여러가지 세부항목이 있는 관계로 '이과 유형'이라고 통칭하긴 좀 망설여 지지만, 그냥 어느정도의 느낌인지만 알고 가자. '수학 과외 선생님'정도로 예상하면 되겠다. 공부는 정말 열심히 가르쳐 주지만 그 외에는 별반 이렇다 할 대화가 없는 느낌. 오케이. 그 정도 느낌만 갖고 얘길 해 보자.
이런 유형의 관심남에게 마음을 걸어 놓은 대원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유형의 남자의 경우 대부분 단답형의 대답을 하거나, 이쪽을 '아리까리'한 상태로 몰아넣는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게 특별히 계획된 것은 아니고, 이쪽 방면의 남자사람은 대부분 '솔로부대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까닭에 답을 물어보면, 답만 알려주는 것에 익숙하다는 거다. 흔한 예로 이런 문자 대화가 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단 얘기다. 다음의 이야기를 보자.
이 이야기와 위의 대화문을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어느정도 그 '원인'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처럼 여성에게 노출이 적은 '이과'유형의 남자에 대해 공략팁을 메일로 보내주신 분이 있어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
노하우를 읽으며 "난 간지럼 태울 오빠도 없는데..."라며 눈시울이 붉어질 대원들도 있겠지만, 주변에 무뚝뚝하거나 '여자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관심남이 있다면 이러한 방법으로 다가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대가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쪽에선 "어떻게 나오는 지 보겠어."라며 팔짱만 끼고 있다간 괜춘한 사람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별 중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북극성이라고 하지만 난 암만 봐도 다 비슷비슷 한 것 같아서 잘 모르겠고, 아무튼 밤 하늘의 별처럼 빛나지만 절대 먼저 다가오지 않는 유형이 있다. 이러한 유형의 특징은, 나 말고도 이 '별'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다. 일부 대원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은 순진한 착각이다. 그 사람이 정말 자기가 인기 많다는 걸 모를까? 동화적 상상력만으로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 신데렐라가 12시가 되기 전 허겁지겁 뛰어간 것을 '들킬까봐'라고 믿을 수 있단 얘기다. 그러나 우린 이제 왜 걔가 유리구두를 한 짝 벗어놓고 갔는지 알지 않는가. 그것은 반짝반짝 하고 아름다운 '떡밥'이었다. 왕자가 그 떡밥을 덥썩 물지 않았는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은 '알콜성 치매'가 오지 않도록 술을 줄이길 권하며, 이러한 '북극성' 남자 유형을 대하는 여성대원들은 '조급증'을 가지거나 '헌신'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적어둔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아이돌 B그룹의 팬 박순희(31세, 무직)양이 있다. 팬클럽의 VIP회원들에게 의례적으로 보내는 해당 가수의 단체문자를 '아.. 나에게 하는 말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자신은 마음껏 사먹지도 못하는 비싼 과일들을 보내고, 도시락을 싸고, 편지를 쓰는 슬픈 이야기다.
위와 같은 '북극성'유형의 남자를 '관심남'으로 두고 있는 대원이라면, 오늘부터라도 그 '헌신'을 먼저 내려놔야 할 것이고,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해 상대에게 맞춰야 할 것이다. 혼자 마음만 키워가다간 '스톡허'되는 거 순식간이다.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거다. 작은 호의에 호들갑을 떨 필요도 없고, 상대가 생각지도 못하게 먼저 말을 걸었다고 해서 요란을 피울 것도 없다.
종종 남들과 다르게 접근해야 겠다는 생각에 '4차원'멘트를 던지는 대원들이 있는데, 그거 절대 '특별함'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냥 좀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될 뿐이다. 그가 지겹도록 들을만한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들을 하면 되는 거다. 앞서 매뉴얼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마음의 저울' 눈금을 0으로 맞추라는 거다. 상대가 이쪽을 '나 좋다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상대를 '나 좋다고 하는 사람 중 하나'로 가정하고 시작하자. 내가 스스로 부여해놓은 상대의 무게에 낑낑거리며, 도와달라고 소리치지 않으려면 말이다.
목이 너무 아파서 오늘 매뉴얼은 여기서 줄여야겠다. 가끔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홀딱 젖는 걸 즐기는데(어렸을 적 수영장 물 속에서 몰래 볼일을 보던 느낌이 난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찔끔찔끔 내리는 비에도 편도선이 붓는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현재 자신을 흔드는 남자에 대한 사연은 normalog@naver.com 으로 메일을 주시기 바란다. 그럼 앞으로 이어지는 매뉴얼을 통해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고, 위에 나오는 '노하우'등이 있는 대원들 께서는 역시 메일로 보내주시면 매뉴얼을 통해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별답장이 어렵다는 점만 양해 부탁드린다.
어제 나가보니 이미 대부분의 벚꽃나무들은 작별인사를 한 뒤였고, 이번 봄도 그냥 얼굴에 주름 하나 새기고 가는 건 아닌가 걱정할 솔로부대원들이 떠올랐다. 오늘은 좀 상태가 메롱이라서 힘찬 후라이데이 주문을 걸어드리진 못하지만, 후렌치 후라이라도 드시면서...역시 안 되겠다. 상태가 좋다가도 좋지 않다. 저렴한 개그를 더 뱉어내기 전에 매뉴얼을 닫자. <냉정과 열정사이>의 마지막 장면, 준세이가 플랫폼에서 손을 드는 것처럼 그대에게 손을 들며, 행복한 주말이 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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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그럭 저럭 괜찮은 편인 식당이었지만, 식당의 이름에서 오는 공포감(할머니뼈라니!)과 그 식당의 위치(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었는데, 식당이 있을만한 자리가 아니다), 그리고 맛으로만 승부하겠다며 전단지 한 번 돌리지 않는 굳은 의지,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 결국 식당은 문을 닫았다.
어제의 이야기를 패션에 비유해 "나에게 어울리는 코디법"이나 "멋쟁이들의 코디법"을 알게 되었다면, 오늘은 "상황별 입기 좋은 옷"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멋진 "겨울코디법"을 알았다고 해서 여름에도 패딩입고 다닐수는 없지 않은가. '최적화'가 가능한 유형별 공략법을 함께 살펴보자.
1. 여성에게 노출이 적은 '이과'유형의 남자
이과에도 여러가지 세부항목이 있는 관계로 '이과 유형'이라고 통칭하긴 좀 망설여 지지만, 그냥 어느정도의 느낌인지만 알고 가자. '수학 과외 선생님'정도로 예상하면 되겠다. 공부는 정말 열심히 가르쳐 주지만 그 외에는 별반 이렇다 할 대화가 없는 느낌. 오케이. 그 정도 느낌만 갖고 얘길 해 보자.
이런 유형의 관심남에게 마음을 걸어 놓은 대원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유형의 남자의 경우 대부분 단답형의 대답을 하거나, 이쪽을 '아리까리'한 상태로 몰아넣는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게 특별히 계획된 것은 아니고, 이쪽 방면의 남자사람은 대부분 '솔로부대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까닭에 답을 물어보면, 답만 알려주는 것에 익숙하다는 거다. 흔한 예로 이런 문자 대화가 있다.
(문자를 보내도 대답이 없는 관심남에게 다시 문자를 보내는 여자)
여자 - 혹시 손가락 다쳤어요?
남자 - 아뇨. 안 다쳤어요 ^^ 근데 갑자기 손가락은 왜...?
여자 - 혹시 손가락 다쳤어요?
남자 - 아뇨. 안 다쳤어요 ^^ 근데 갑자기 손가락은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단 얘기다. 다음의 이야기를 보자.
(공대 화장실의 낙서)
오늘 변은 전 구간에서 연속이었다.
re : 부피나 구해
re : 미분은 가능?
re : 미분은 당연히 되지! 니 똥은 뾰족하냐?
오늘 변은 전 구간에서 연속이었다.
re : 부피나 구해
re : 미분은 가능?
re : 미분은 당연히 되지! 니 똥은 뾰족하냐?
이 이야기와 위의 대화문을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어느정도 그 '원인'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처럼 여성에게 노출이 적은 '이과'유형의 남자에 대해 공략팁을 메일로 보내주신 분이 있어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
이 노하우가 노멀로그의 많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킨십이 힘들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간지럼 태우기'입니다.
엽구리나 목 한 번 살살 간지럽히면서 "오빠, 간지럼 타? 안타?" 라고 한 뒤
간지럼 타면 태우는 재미로, 안 타면 "간지럼이 무엇인지 알려주게쓰~"라며
자연스럽게 실행하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천하자면 '귓속말하기'가 있습니다.
귀라는 것이 속성상 성감대 이기도 하고 (제가 생명과학을 전공해서 아는 겁니다.)
귓속말을 하려면 가까이 붙어야 하고, 그럴 때 베이비로션 냄새나면, 금상첨화죠
아님 샴푸냄새 정도도 ㅋ
스킨십 말고 공감대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정의 내리기'놀이인데,
뭐 같이 지나가다가 신기한 것, 곳, 현상을 발견하게 되면
"이거는 뭐뭐라고 정의하자." 이러고는, 다음 번에 대화할 때
"뭐뭐라고 정의된 거 또 보고 싶네. 예뻤는데." 이정도로 ㅋ
이런 노하우들 덕분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응?)
스킨십이 힘들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간지럼 태우기'입니다.
엽구리나 목 한 번 살살 간지럽히면서 "오빠, 간지럼 타? 안타?" 라고 한 뒤
간지럼 타면 태우는 재미로, 안 타면 "간지럼이 무엇인지 알려주게쓰~"라며
자연스럽게 실행하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천하자면 '귓속말하기'가 있습니다.
귀라는 것이 속성상 성감대 이기도 하고 (제가 생명과학을 전공해서 아는 겁니다.)
귓속말을 하려면 가까이 붙어야 하고, 그럴 때 베이비로션 냄새나면, 금상첨화죠
아님 샴푸냄새 정도도 ㅋ
스킨십 말고 공감대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정의 내리기'놀이인데,
뭐 같이 지나가다가 신기한 것, 곳, 현상을 발견하게 되면
"이거는 뭐뭐라고 정의하자." 이러고는, 다음 번에 대화할 때
"뭐뭐라고 정의된 거 또 보고 싶네. 예뻤는데." 이정도로 ㅋ
이런 노하우들 덕분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응?)
노하우를 읽으며 "난 간지럼 태울 오빠도 없는데..."라며 눈시울이 붉어질 대원들도 있겠지만, 주변에 무뚝뚝하거나 '여자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관심남이 있다면 이러한 방법으로 다가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대가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쪽에선 "어떻게 나오는 지 보겠어."라며 팔짱만 끼고 있다간 괜춘한 사람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2. 반짝반짝 빛나지만 먼저 다가오진 않는 남자
별 중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북극성이라고 하지만 난 암만 봐도 다 비슷비슷 한 것 같아서 잘 모르겠고, 아무튼 밤 하늘의 별처럼 빛나지만 절대 먼저 다가오지 않는 유형이 있다. 이러한 유형의 특징은, 나 말고도 이 '별'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다. 일부 대원들은,
정말 어느 정도냐면, 원형탈모가 찾아올 정도로 신경을 썼어요.
그 사람, 인기가 정말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거 다 제가 중간에서 자르느라...
휴우.. 그 사람은 자기가 인기 많다는 것도 몰라요.
그 사람 완전 둔하죠? 이제 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사람, 인기가 정말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거 다 제가 중간에서 자르느라...
휴우.. 그 사람은 자기가 인기 많다는 것도 몰라요.
그 사람 완전 둔하죠? 이제 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은 순진한 착각이다. 그 사람이 정말 자기가 인기 많다는 걸 모를까? 동화적 상상력만으로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 신데렐라가 12시가 되기 전 허겁지겁 뛰어간 것을 '들킬까봐'라고 믿을 수 있단 얘기다. 그러나 우린 이제 왜 걔가 유리구두를 한 짝 벗어놓고 갔는지 알지 않는가. 그것은 반짝반짝 하고 아름다운 '떡밥'이었다. 왕자가 그 떡밥을 덥썩 물지 않았는가.
무한님.. 그거 신데렐라가 술 취해서 그런 거 아닌가요?
저도 저번 주에 클럽 갔다가 취해서 신발 한 짝 놓고 왔는데 ㅋㅋ
저도 저번 주에 클럽 갔다가 취해서 신발 한 짝 놓고 왔는데 ㅋㅋ
이런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은 '알콜성 치매'가 오지 않도록 술을 줄이길 권하며, 이러한 '북극성' 남자 유형을 대하는 여성대원들은 '조급증'을 가지거나 '헌신'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적어둔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아이돌 B그룹의 팬 박순희(31세, 무직)양이 있다. 팬클럽의 VIP회원들에게 의례적으로 보내는 해당 가수의 단체문자를 '아.. 나에게 하는 말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자신은 마음껏 사먹지도 못하는 비싼 과일들을 보내고, 도시락을 싸고, 편지를 쓰는 슬픈 이야기다.
위와 같은 '북극성'유형의 남자를 '관심남'으로 두고 있는 대원이라면, 오늘부터라도 그 '헌신'을 먼저 내려놔야 할 것이고,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해 상대에게 맞춰야 할 것이다. 혼자 마음만 키워가다간 '스톡허'되는 거 순식간이다.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거다. 작은 호의에 호들갑을 떨 필요도 없고, 상대가 생각지도 못하게 먼저 말을 걸었다고 해서 요란을 피울 것도 없다.
종종 남들과 다르게 접근해야 겠다는 생각에 '4차원'멘트를 던지는 대원들이 있는데, 그거 절대 '특별함'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냥 좀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될 뿐이다. 그가 지겹도록 들을만한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들을 하면 되는 거다. 앞서 매뉴얼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마음의 저울' 눈금을 0으로 맞추라는 거다. 상대가 이쪽을 '나 좋다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상대를 '나 좋다고 하는 사람 중 하나'로 가정하고 시작하자. 내가 스스로 부여해놓은 상대의 무게에 낑낑거리며, 도와달라고 소리치지 않으려면 말이다.
목이 너무 아파서 오늘 매뉴얼은 여기서 줄여야겠다. 가끔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홀딱 젖는 걸 즐기는데(어렸을 적 수영장 물 속에서 몰래 볼일을 보던 느낌이 난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찔끔찔끔 내리는 비에도 편도선이 붓는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현재 자신을 흔드는 남자에 대한 사연은 normalog@naver.com 으로 메일을 주시기 바란다. 그럼 앞으로 이어지는 매뉴얼을 통해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고, 위에 나오는 '노하우'등이 있는 대원들 께서는 역시 메일로 보내주시면 매뉴얼을 통해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별답장이 어렵다는 점만 양해 부탁드린다.
어제 나가보니 이미 대부분의 벚꽃나무들은 작별인사를 한 뒤였고, 이번 봄도 그냥 얼굴에 주름 하나 새기고 가는 건 아닌가 걱정할 솔로부대원들이 떠올랐다. 오늘은 좀 상태가 메롱이라서 힘찬 후라이데이 주문을 걸어드리진 못하지만, 후렌치 후라이라도 드시면서...역시 안 되겠다. 상태가 좋다가도 좋지 않다. 저렴한 개그를 더 뱉어내기 전에 매뉴얼을 닫자. <냉정과 열정사이>의 마지막 장면, 준세이가 플랫폼에서 손을 드는 것처럼 그대에게 손을 들며, 행복한 주말이 되길 빌어본다.
▲ 소원을 빌며 추천버튼을 눌러주세요~ 이루어져랏! 추천은 무료, 로그인도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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