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남자친구를 둔 Y양을 위한 세 가지 이야기
내 여동생이, Y양의 사연으로 보낸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를 내게 했다면,
라며 여섯 줄로 간단히 얘기할 텐데, Y양은 내 여동생이 아니니 길게 얘길 해야겠다. 좀 껄끄러운 얘기겠지만, 지금 전하지 않으면 벚꽃 피기 전에 두 사람이 헤어질 거라 생각되어 하는 얘기니, 조금만 참고 읽어주길 바란다. 출발해 보자.
이십대 후반까지 고시를 준비한 남자.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결국 고시는 접고 취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일찍 전선에 뛰어든 친구들은 이미 손바닥만한 직함이라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상황. 결혼을 빨리한 몇몇 친구들은 이미 '아빠'와 '남편'이 되어 있다. 거기에 자신을 갖다 대 보니 어린아이 같다.
저런 이야기를 하는 상대는 하얗게 질려 있다고 보면 된다. 겁먹은 거다. 열심히 준비를 하곤 있지만 그 준비에 대해 스스로도 확신이 없다. 언제 취직을 하고, 언제 돈을 모으고, 언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늘 옆에 붙어 있다.
여하튼 그런 상황에서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기 위해 꼬꼬마들을 가르치고, 나머지 시간엔 학원을 다니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건 박수 받을만한 일이다. 여러 핑계로 그 두려움을 피하거나 나중에 고민하겠다며 유예시켜 두는 사람들도 많은데 말이다.
'하지만'이 들어가는 순간 기준점이 달라진다. 온도계를 내려다보며 읽는 모양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상대가 처한 상황에 기준점을 두고 거기서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물에 들어갔다가 바닥에 발이 닿지 않아 허우적거리는 사람에게 "나 예뻐?"만 묻는 건 바보 같은 짓 아닌가. "물에 빠져서 당황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대답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잖아요."라고 말하는 건 더더욱 그렇고 말이다.
말은 '어떻게' 하느냐 만큼 '언제' 하느냐도 중요하다. 아무리 달변가라 하더라도, 차가 없는 사람에게 하이패스 단말기를 팔긴 힘들 것 아닌가. 이 '언제 말할 것인가'와 관련해 Y양은 최악의 선택을 했다.
데이트를 하는 순간에도 초조해 할 정도로 '취업'에 관해 압박을 받고 있고, 혼자 견디고 견디다 자신이 느끼는 부담과 미안함에 대해 털어 놓은 상대. 그때 딱 그 주제만 얘기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Y양은 '이상한 보답'을 하고 만다. 솔직히 고민을 말해 준 것이 고맙다며, Y양은 상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은 것이다.
왜 하필 그때였을까. 사연을 읽으며 이 저주받은 타이밍이 정말 안타까웠다.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시간들도 많았을 텐데, 왜 하필 하얗게 질린 얼굴로 덜덜 떨고 있는 상대에게 "우리 집 어려운데 이해해 줄 수 있어?"라는 말을 했을까. 상대가 이제 뭘 어떻게 하며 살아갈지 막막한 감이 든다고 털어 놓는, 바로 그 순간에 말이다.
게다가 그런 이야기를 털어 놓은 Y양은, 상대에게 느끼는 실망을 모두 '우리 집 얘기를 듣고 저러는 건가?'라며 이상한 연관을 짓기 시작했다.
이젠 상대와 Y양, 둘 다 불안에 떨게 된 것이다.
Y양은, 아침에 일어나 보낸 상대의 굿모닝 문자에서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나 일어났어요~"라는 짧은 한 문장에선 '아, 이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내 생각을 하는구나.'라는 감정도 느낄 수 없고, 그저 의무적인 연락인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 내가 공쥬님(여자친구)에게 보낸 톡을 확인해 보니,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였는데, 여기선 감정이 좀 느껴지는가? 나도 대부분 "일어났어요~", "나 지금 일어남.", "아직 자는거?" 정도의 굿모닝 인사를 한다. 내가 받는 문자도 "준비 ㄱㄱ", "헉 늦었음.", "일어나세요~" 정도의 굿모닝 인사인데, 이걸 두고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의무적인 문자처럼 보여.'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라고 Y양은 말했다. 그래서 난 또 생각해 봤다. 어제 난 친구랑 찜질방을 다녀왔는데, 찜질방 갈 때 공쥬님에게 보낸 톡이 "나 J군이랑 찜질방 다녀올게요."였고, 도착해서 보낸 게 "에이스 도착." 이었다. 답장은 폰 넣어두고 불가마 들어가서 푹 지지라는 거였고 말이다.
Y양에게, 남자에게 여자사람 정도의 유창한 수다를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남자는 결론의 동물이다. 동성 친구와 나누는
정도의 대화에 길들여져 있단 얘기다. 다툴 때나 부탁할 때 빼고는 대화에 두 줄 이상 할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조금씩 학습하며 바뀌긴 한다. 길을 지나다 눈길을 끄는 공연 포스터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 전송한다든가,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을 때 전화를 걸어 노래를 불러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처음부터 알아서 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말고, 하나씩 가르쳐 주길 바란다. 해 본 적 없기에 알아서 하진 못하지만, 배운 건 잊지 않고 잘 하니 말이다.
Y양은 사연에서 "얼른 이 연애가 안정이 되길 바라며, 오빠에게도 확신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우선 Y양의 생활을 안정시키길 권한다. 상대가 일을 하거나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 동안, 상대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생활을 해선 곤란하다. 그렇게 혼자 기다리며 답답해하고, 상대와 연락이 닿으면 "왜 끝나자마자 연락 안 했어? 서운해."라는 이야기만 하다간, 이번 벚꽃놀이를 혼자 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를 좀 돌보자. 주말에 시험을 봐야하는 상대를 주중에 불러내 데이트를 하다니, 그게 웬 말인가. 시험 준비한다고 안 나가면 삐질 게 분명하니 상대가 나오긴 했지만,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했겠는가. 그런 상대에게 "왜 그렇게 무뚝뚝한 표정으로 있어? 피곤해? 재미없어?"라며 Y양은 또 Y양 나름대로 상대에게 실망했고 말이다. 치통을 앓고 있는 사람을 불러내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여자는 그런 상황에서 아픈 상대를 간호한다. 이해하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하기 전에, 우선 죽 한 그릇 사가지고 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길!
▲ 바쁜 남자친구 때문에 생긴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 바쁜 여자친구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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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동생이, Y양의 사연으로 보낸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를 내게 했다면,
"혹시, 지금 네 남자친구를 제일 힘들게 하는 사람이 너인 거 알아?
드라마에서 무슨 실장님 팀장님 다 노는 모습만 보여주니까 진짜 그런 줄 아는데,
엄마 아빠가 옷 입혀주는 애 아니면, 바쁜 게 정상이야. 지가 다 찾아서 입어야 하니까.
남자친구가 영어에 일본어까지 배우느라 바쁘다면,
연락 자주 하라고 강요하지 말고 너도 뭔가를 좀 배우는 게 낫지 않을까?
우리 집안 어려운데 이해할 수 있겠냐고 남자친구한테 징징거리지만 말고."
드라마에서 무슨 실장님 팀장님 다 노는 모습만 보여주니까 진짜 그런 줄 아는데,
엄마 아빠가 옷 입혀주는 애 아니면, 바쁜 게 정상이야. 지가 다 찾아서 입어야 하니까.
남자친구가 영어에 일본어까지 배우느라 바쁘다면,
연락 자주 하라고 강요하지 말고 너도 뭔가를 좀 배우는 게 낫지 않을까?
우리 집안 어려운데 이해할 수 있겠냐고 남자친구한테 징징거리지만 말고."
라며 여섯 줄로 간단히 얘기할 텐데, Y양은 내 여동생이 아니니 길게 얘길 해야겠다. 좀 껄끄러운 얘기겠지만, 지금 전하지 않으면 벚꽃 피기 전에 두 사람이 헤어질 거라 생각되어 하는 얘기니, 조금만 참고 읽어주길 바란다. 출발해 보자.
1. 궁지에 몰린 남자.
이십대 후반까지 고시를 준비한 남자.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결국 고시는 접고 취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일찍 전선에 뛰어든 친구들은 이미 손바닥만한 직함이라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상황. 결혼을 빨리한 몇몇 친구들은 이미 '아빠'와 '남편'이 되어 있다. 거기에 자신을 갖다 대 보니 어린아이 같다.
"더 잘해주고 싶고,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취업 준비 한다며 학원 다니고 면접 모임 참여하느라 챙겨주지도 못하고,
너에게도 미안하고. 부모님께도 면목 없고..."
취업 준비 한다며 학원 다니고 면접 모임 참여하느라 챙겨주지도 못하고,
너에게도 미안하고. 부모님께도 면목 없고..."
저런 이야기를 하는 상대는 하얗게 질려 있다고 보면 된다. 겁먹은 거다. 열심히 준비를 하곤 있지만 그 준비에 대해 스스로도 확신이 없다. 언제 취직을 하고, 언제 돈을 모으고, 언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늘 옆에 붙어 있다.
여하튼 그런 상황에서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기 위해 꼬꼬마들을 가르치고, 나머지 시간엔 학원을 다니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건 박수 받을만한 일이다. 여러 핑계로 그 두려움을 피하거나 나중에 고민하겠다며 유예시켜 두는 사람들도 많은데 말이다.
"저도 이해는 해요.
오빠의 인생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걸요.
하지만..."
오빠의 인생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걸요.
하지만..."
'하지만'이 들어가는 순간 기준점이 달라진다. 온도계를 내려다보며 읽는 모양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상대가 처한 상황에 기준점을 두고 거기서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물에 들어갔다가 바닥에 발이 닿지 않아 허우적거리는 사람에게 "나 예뻐?"만 묻는 건 바보 같은 짓 아닌가. "물에 빠져서 당황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대답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잖아요."라고 말하는 건 더더욱 그렇고 말이다.
2. 왜 하필 그런 때에?
말은 '어떻게' 하느냐 만큼 '언제' 하느냐도 중요하다. 아무리 달변가라 하더라도, 차가 없는 사람에게 하이패스 단말기를 팔긴 힘들 것 아닌가. 이 '언제 말할 것인가'와 관련해 Y양은 최악의 선택을 했다.
"오빠가 취업 준비로 힘들다는 고민을 제게 먼저 털어놔줘서 고마웠어요.
그래서 저도 그간 고민하고 있었던 저희 집안 문제를 털어 놓은 거예요."
그래서 저도 그간 고민하고 있었던 저희 집안 문제를 털어 놓은 거예요."
데이트를 하는 순간에도 초조해 할 정도로 '취업'에 관해 압박을 받고 있고, 혼자 견디고 견디다 자신이 느끼는 부담과 미안함에 대해 털어 놓은 상대. 그때 딱 그 주제만 얘기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Y양은 '이상한 보답'을 하고 만다. 솔직히 고민을 말해 준 것이 고맙다며, Y양은 상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은 것이다.
왜 하필 그때였을까. 사연을 읽으며 이 저주받은 타이밍이 정말 안타까웠다.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시간들도 많았을 텐데, 왜 하필 하얗게 질린 얼굴로 덜덜 떨고 있는 상대에게 "우리 집 어려운데 이해해 줄 수 있어?"라는 말을 했을까. 상대가 이제 뭘 어떻게 하며 살아갈지 막막한 감이 든다고 털어 놓는, 바로 그 순간에 말이다.
게다가 그런 이야기를 털어 놓은 Y양은, 상대에게 느끼는 실망을 모두 '우리 집 얘기를 듣고 저러는 건가?'라며 이상한 연관을 짓기 시작했다.
'그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구나.'
'우리 집 얘기를 한 이후부터 뭔가 더 안 좋아진 것 같아.'
'우리 집 얘기를 한 이후부터 뭔가 더 안 좋아진 것 같아.'
이젠 상대와 Y양, 둘 다 불안에 떨게 된 것이다.
3. 남자와의 대화에 대한 이해.
Y양은, 아침에 일어나 보낸 상대의 굿모닝 문자에서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나 일어났어요~"라는 짧은 한 문장에선 '아, 이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내 생각을 하는구나.'라는 감정도 느낄 수 없고, 그저 의무적인 연락인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 내가 공쥬님(여자친구)에게 보낸 톡을 확인해 보니,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였는데, 여기선 감정이 좀 느껴지는가? 나도 대부분 "일어났어요~", "나 지금 일어남.", "아직 자는거?" 정도의 굿모닝 인사를 한다. 내가 받는 문자도 "준비 ㄱㄱ", "헉 늦었음.", "일어나세요~" 정도의 굿모닝 인사인데, 이걸 두고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의무적인 문자처럼 보여.'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어딜 가도 "나 어디 왔어요."같은 단답형 문자만 보내니까,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요. 뚝뚝 끊기는 느낌이랄까. 의무적으로 하는 것 같고."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요. 뚝뚝 끊기는 느낌이랄까. 의무적으로 하는 것 같고."
라고 Y양은 말했다. 그래서 난 또 생각해 봤다. 어제 난 친구랑 찜질방을 다녀왔는데, 찜질방 갈 때 공쥬님에게 보낸 톡이 "나 J군이랑 찜질방 다녀올게요."였고, 도착해서 보낸 게 "에이스 도착." 이었다. 답장은 폰 넣어두고 불가마 들어가서 푹 지지라는 거였고 말이다.
Y양에게, 남자에게 여자사람 정도의 유창한 수다를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남자는 결론의 동물이다. 동성 친구와 나누는
A - 뭐하시나?
B - 퇴근 중. 넌?
A - 당구 치러 갈라고. 갈래?
B - 어디로?
A - 대화역.
B - 누구누구 있는데?
B - 퇴근 중. 넌?
A - 당구 치러 갈라고. 갈래?
B - 어디로?
A - 대화역.
B - 누구누구 있는데?
정도의 대화에 길들여져 있단 얘기다. 다툴 때나 부탁할 때 빼고는 대화에 두 줄 이상 할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조금씩 학습하며 바뀌긴 한다. 길을 지나다 눈길을 끄는 공연 포스터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 전송한다든가,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을 때 전화를 걸어 노래를 불러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처음부터 알아서 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말고, 하나씩 가르쳐 주길 바란다. 해 본 적 없기에 알아서 하진 못하지만, 배운 건 잊지 않고 잘 하니 말이다.
Y양은 사연에서 "얼른 이 연애가 안정이 되길 바라며, 오빠에게도 확신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우선 Y양의 생활을 안정시키길 권한다. 상대가 일을 하거나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 동안, 상대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생활을 해선 곤란하다. 그렇게 혼자 기다리며 답답해하고, 상대와 연락이 닿으면 "왜 끝나자마자 연락 안 했어? 서운해."라는 이야기만 하다간, 이번 벚꽃놀이를 혼자 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를 좀 돌보자. 주말에 시험을 봐야하는 상대를 주중에 불러내 데이트를 하다니, 그게 웬 말인가. 시험 준비한다고 안 나가면 삐질 게 분명하니 상대가 나오긴 했지만,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했겠는가. 그런 상대에게 "왜 그렇게 무뚝뚝한 표정으로 있어? 피곤해? 재미없어?"라며 Y양은 또 Y양 나름대로 상대에게 실망했고 말이다. 치통을 앓고 있는 사람을 불러내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치통을 앓고 있으니까 아프다는 건 이해해요.
하지만 잠깐 나와서 얼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제가 저녁을 먹자곤 했지만, 밥 먹는 게 목적이 아니었잖아요.
나와서는, 꼭 그렇게 짜증난다는 얼굴로 이 아프다는 얘기만 해야 하나요?
저도 더 투정부리기 싫고, 이 아프다는 사람에게 뭐라고 하는 것도 미안해요.
전 그저 확신만 줬으면 하는 건데, 저도 답답하고 불안해서 지쳐가고 있어요."
하지만 잠깐 나와서 얼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제가 저녁을 먹자곤 했지만, 밥 먹는 게 목적이 아니었잖아요.
나와서는, 꼭 그렇게 짜증난다는 얼굴로 이 아프다는 얘기만 해야 하나요?
저도 더 투정부리기 싫고, 이 아프다는 사람에게 뭐라고 하는 것도 미안해요.
전 그저 확신만 줬으면 하는 건데, 저도 답답하고 불안해서 지쳐가고 있어요."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여자는 그런 상황에서 아픈 상대를 간호한다. 이해하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하기 전에, 우선 죽 한 그릇 사가지고 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길!
▲ 바쁜 남자친구 때문에 생긴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 바쁜 여자친구가 되는 것!
<연관글>
이별을 예감한 여자가 해야 할 것들
늘 짧은 연애만 반복하게 되는 세 가지 이유
나이가 들수록 연애하기 어려운 이유는?
인기 없는 여자들이 겪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
예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가는 남자,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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