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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무개념, 무책임한 연애의 마지막 모습
차곡차곡 돈을 모아 차를 한 대 샀는데, 차가 감기에 걸린 듯 덜덜 떨고, 문의 마감이 제대로 안 되어 바람이 새어 들어오고, 종종 정차 시 시동이 꺼진다면 어떨까?
정비소에 가니 기계적인 문제는 없다 하고, 영업소에선 남들은 잘 타고 다니는 찬데 왜 유독 예민하게 구느냐고 하며, 이미 계약 끝난 일이라 자기들은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한다면?



▲ 비슷한 문제로 영업소 앞에서 자신의 새 차를 부순 분의 차량사진 (출처-이미지검색)


흔히 발생하는 고장들이야, 고쳐서 타면 된다. 하지만 차량 자체의 심각한 결함은 다른 문제들까지 차례로 불러오며 운전자의 시간과 돈, 그리고 마음을 빼앗는다. 겉보기엔 멀쩡한데 차에서 계속 고주파음 같은 게 들릴 경우, 운전자는 신경이 말라 비틀어져 손으로 집으면 바사삭, 하며 부서질 위기에 놓일 수 있단 얘기다.

연애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 무관심, 무개념, 무책임한 상대와 연애를 한 대원들. 물론, 서로 다른 점들을 맞춰가는 게 연애인데, 맞지 않는다고 해서 무관심, 무개념, 무책임하다고 말할 순 없지 않느냐고 물을 대원들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맞는 말이지만, 어느 대원의 사연에 등장하는 코멘트를 빌려와 답하자면,

"그것도 어느 정도껏이죠! 정도껏!"


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무관심, 무개념, 무책임한 상대에게 애원하고 부탁하고 화내다가 청춘을 다 보낸 대원들의 연애 이야기들. 꽃다운 그 시절을 비슷한 시나리오로 허비하는 대원들이 더는 없길 바라며, 함께 살펴보자.


1. 무심한 남친에 눈물만


남자친구의 무심함을 발견하면, 무조건 반대쪽으로 뛰라는 얘기를 한 적 있다. 그래야 상대가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놓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깨닫고 쫓아 올 테니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대원들이 남자친구에게 "노력해. 더 노력해. 그걸로 부족해 더!"만 외친다. 위기감을 못 느끼고 있는 누군가에게 같은 말을 반복하는 건, 잔소리가 될 뿐인데 말이다.

무슨 말을 해도 시큰둥하고, 사람들 많은 곳 싫다며 밖에 나가기 싫어하고, 밥 먹었냐고 묻는 문자가 전부였는데 이젠 그것마저도 잘 묻지 않고,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더니 대꾸 없이 듣고 있다가 할 일 있다며 끊고, 나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이 많은 듯 보이는 그 사람.

훗날의 행복을 기약하며, 지금은 경주마처럼 앞만 보며 서로의 할 일에만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한 커플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커플이 그러하듯 그들은 당연히 결혼으로 이어질 연애라 생각 할 것이며, 둘 중 하나는 "내가 절대 먼저 널 떠나는 일은 없을 거야."라는 이야기를 했을 수도 있다. 그 다부진 생각을 존중하지만, 이런 이야기도 들려주고 싶다. 김한길의 <눈뜨면 없어라>라는 책의 한 부분이다.

너무 아끼면서 살지는 말아라. 결혼생활 5년 동안,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은 그 절반쯤이었을 것이다.
그 절반의 절반 이상의 밤을 나나 그녀 가운데 하나
혹은 둘 다 밤을 새워 일하거나 공부해야 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서 참으로 열심히 살았다.
모든 기쁨과 쾌락을 일단 보류해 두고
그것들은 나중에 더 크게 왕창 한꺼번에 누리기로 하고,
우리는 주말여행이나 영화구경이나,
댄스파티나 쇼핑이나 피크닉을 극도로 절제했다.

그 즈음의 그녀가 간혹 내게 말했었다.
"당신은 마치 행복해질까봐 겁내는 사람 같아요."
그녀는 또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다섯 살 때였나 봐요.
어느 날 동네에서 놀고 있는데
피아노를 실은 트럭이 와서 우리 집 앞에 서는 거예요.
난 지금도 그대의 흥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우리 아바가 바로 그 시절을 놓치고
몇 년 뒤에 피아노를 백 대를 사줬다고 해도
내게 그런 감격을 느끼게 만들지는 못했을 거예요."

서울의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내게 이런 편지를 보내시곤 했다.
"한길아. 어떤 때의 시련은 큰 그릇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시련이란 보통의 그릇을 찌그러뜨려 놓기가 일쑤란다."

미국생활 5년 만에 그녀는 변호사가 되었고
나는 신문사의 지사장이 되었다.
현재의 교포사회에서는 젊은 부부의 성공사례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방 하나짜리 셋집에서 벗어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3층짜리 새 집을 지어 이사한 한 달 뒤에,
그녀와 나는 결혼생활의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만 했다.

바꾸어 말하자면, 이혼에 성공했다.
그때그때의 작은 기쁨과 값싼 행복을 무시해버린 대가로.



외로움을 참다보면 마음에 굳은살이 박인다. 덤덤해지고 무감각해지고 서로를 감지하던 촉은 둔해진다. 둘 중 마음이 딱딱해지는 것에 겁을 먹은 사람은 눈물이 많아진다. 상대에게 도와달라고 호소해 보지만, 상대는 귀찮아 할 뿐이다. 상대에게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 되어 버린다. 그러다 울던 사람마저 마음이 딱딱해진다. 어느 날 딱딱해진 둘의 마음이 부딪혀 깨진다. 어느 커플이 깨졌다는 표현은 이럴 때 꼭 맞다.


2. 무개념 여친을 만나 인생은 폐허가 되고


추격본능과 보호본능 때문에, 그리고 그 놈의 정 때문에, 인생이 폐허가 된 남자대원의 사연이 있었다. 월급을 전부 연애에 쏟아 붓는 것도 모자라 차까지 팔아가며 연인관계를 유지했던 대원. 돈이나 시간은 수업료라 생각하더라도, 만신창이가 된 마음은 어쩔 것인가.

처음엔 그는 그녀 대신 '운전' 정도만 해줬다.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갈 차가 없다는 말에 자다가 일어나서 그녀를 데리러 갔다. 정말 피곤한 날엔 못 가겠다고 거절하기도 했는데, 그럴 때면 그녀가 목소리에 실망을 덕지덕지 발랐기에, 힘들지만 그녀를 모시러 갔다.

문제가 커지기 시작한 것은 그녀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부터다. 한두 달 쉬다가 취직을 할 거라는 그녀는, 반년이 지나도록 취직하지 않았다. 데이트는 원 없이 할 수 있었지만, 그 비용은 모두 그가 부담해야 했다. 뭐, 그 정도 데이트 비용이야 웃으면서 감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집세가 밀려 집세를 대신 내주고, 나중엔 용돈까지 주느라 그는 결국 허리가 휘었다.

이쯤 사연을 읽은 독자 분들은, 왜 저런 연애를 계속 했냐고 남자대원을 탓할 지도 모른다. 멀리서 산을 보며 "저 방향으로 가면 내려가는 거잖아. 왜 저리로 가는 거야. 올라가야지!"라고 외치긴 쉽다. 하지만 길도 나지 않은 산 속에서, 그것도 깜깜한 밤중에 길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열심히 간다고 나무를 헤치며 간 길이, 낭떠러지 일 수 있단 얘기다.

여하튼 그 남성대원도 당시엔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여러 가지 일을 벌였다. 달래보고, 화 내보고, 애원도 해 봤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개념이 없는 사람은 밑 빠진 독이다. 아무리 부어도 구멍으로 다 새어나갈 뿐, 발목만큼도 차지 않는다. 

"난 뭐 편한 줄 알아? 나도 직장 알아보느라 스트레스 받아.
왜 너까지 독촉해? 됐고, 헤어지자.
차도 없는 너 만나서, 걸어 다니는 것도 구질구질해."



아니, 누구 때문에 차를 팔았는데?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고 있었던 게 누군데? 일자리 수소문해서 말해줬더니 거긴 안 땡긴다고 거절한 게 누군데? 무개념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봤자 혈압만 오르고 입만 아플 뿐이니 이쯤에서 줄이자. 구멍 난 항아리는, 그게 고려청자라 해도 아낌없이 버려야 한다.


3. 이상한 카르페 디엠, 무책임


언젠가 D기업의 이런 TV광고가 있었다.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만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실수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어떤 약속도 지켜낼 수 있는 사람,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정직과 용기를 보여주는 사람만큼
미래를 맡겨도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실수와 인정 둘 다 질릴 정도로 잘 하는 사람도 있어서 문제가 된다는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우리는 저 광고에서 "실수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어떤 약속도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문장에 주목하자. 대부분 무책임한 사람들은 별로 지킬 생각이 없는 약속을 남발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카르페 디엠'을 쾌락에만 연관 짓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현재에 충실 하라는 말을, 현재를 즐기라는 말로 해석하며 국어 시간에 배운 주제와 수학시간에 배운 분수를 잊는다. 그러면서 또 큰소리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친다.

'나이 들면 달라지겠지.'
'내가 옆에서 코치하면 바뀌겠지.'
'아직 어려서 그럴 거야.'



라고 생각하는 대원이 있다면, 소화기를 하나 선물해 주고 싶다. 앞으로 속이 새카매질 정도로 탈 일만 가득할 테니 말이다. 무책임한 사람은 연인을 업신여기며 무책임한 사람, 무책임이 만성이 된 사람, 애초에 진지한 관계를 맺을 생각이 없었기에 무책임한 사람 등 몇 가지로 분류될 수 있으니, 무책임과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무책임 특집' 매뉴얼에서 나누기로 하자. 여기다간 무개념과 무능력, 무관심을 다 더하면 무책임이 된다는 말만 적어두겠다.


구멍 난 항아리를 눈물로 채우고 있는 대원들에겐, 저 위에서 인용했던 <눈뜨면 없어라>의 내용 중, 김한길의 어머니께서 하셨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들려주고 싶다.

"어떤 때의 시련은 큰 그릇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시련이란 보통의 그릇을 찌그러뜨려 놓기가 일쑤란다."



참고 견디고 기다리기만 하다간 세월이 다 흘러가 버린다. 현실을 즐기겠다는 사람 바짓가랑이 붙잡지 말고, 현재에 충실한 사람과 기쁜 연애를 하자.



▲ 상황이 바뀌기 전까지 사람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상황을 바꾸는 건 태도고요! 에뛰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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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바나2012.03.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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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훗날의 행복을 기약하며 앞만보고 최선만 다했다가는..
그러니깐 훗날의 큰~행복을 위해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금 얻게되네요..
훗날 함께할 날을 위해(그러니깐 결혼) 사랑을 위해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로 너무 일과 현실에만 매달리게 되던참 이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Daydreamer2012.03.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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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사랑이 흔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노력으로 정도 들고 만들어가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사람과 실갱이를 벌일만큼 인생이 무한정 길지만은 않겠지요.
때로는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말 정도껏이겠지요. 그리고, 그 희생과 헌신도 기실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일때가 많으니 그다지 내세울만한 것은 못 되는거 같습니다.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리며, 왠지 쓸쓸한 오후에 주절주절 적어봅니다. ^^

seryu2012.03.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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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모르는것은 무관심이겠죠.. 남자친구가 요즘 상황이 좀 안좋아서 생일인걸 말하기가 좀 그랬어요. 그냥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카드한장 이어도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오후에 전화와서 왜 생일인거 얘기안했냐고 모르고 넘어갈뻔 하지않았냐고 하네요. 내가 내입으로 말하면. 지금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할게 뻔한 남자친구가 부담스러울까봐 그랬는데.그런맘은 몰라주고 하긴 알아도 바뀔건없다고 말하는데.. 너무 서운하네요. 미안하다 몰랐다 지금이라도 축하한다 내가 지금은 사정이 안좋아서 선물은 못하지만 축하하는 마음만은 진심이다. 이런말 해주면 안되는걸까요 ㅡ 슬프네요.

오빠쟁이2012.03.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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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마음에 이불한장 덮어드리고싶은기분이예요ㅠ 생일축하드려요!

오빠쟁이2012.03.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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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마음에 이불한장 덮어드리고싶은기분이예요ㅠ 생일축하드려요!

저그2012.03.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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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을 파놓고 기다리지 마세요;;;
내가 말안하면 여기에 빠지겠지 싶으면 미리 말해주세요 안빠지게!

seryu2012.03.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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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쟁이님 고맙습니다^^
저그님 미리 말하면.. 왠지 제가 생일때 뭘 해달라고 바라는것처럼 들릴까봐 못했어요..나 내일 생일인거알아? 나 내일생일이야ㅡ 라고 말했을때 돌아올 대답이 두려웠던것 같기도 해요. 결국 저 대답을 들을까봐..; 빠지기전에 미리 말하라는 조언은 새겨들을게요^^ 앞으론 기다리고 속상하고 하는일은 만들지 않게 노력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리에곰2012.03.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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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모르고 지나갈 뻔 해서 미안하다는 뜻이었을 거예요....cheers!!

몽순이2012.03.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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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의힘이대단해요...누구나그상황에처해보지않고서왜그랬을까나라면안그랬을텐데하죠...첫번째남자분보니깐예전제생각나네요..ㅠ

오빠쟁이2012.03.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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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애뛰뜌뜨에서 피식했어요ㅋㅋ 왜갑자기 정형돈이 생각나는건지ㅋㅋ 인용글말이죠 상당히 임팩트있네요 오빠도 보여주려구요

planta2012.03.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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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그 사람과는 함께 코스요리를 먹어도 기쁘지 않았고, 그 사람 차를 타고 집에 오는 자체가 너무 부담스러웠고, 무슨 선물을 받아도 다 갚아야 할 것만 같은, 내가 그 사람에게 빚을 지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 저는 일종의 장식품 정도였거든요. 그러다가 지금의 내 사람을 만났는데 이 사람과는 그냥 막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길을 걸어도 비싼 그 무엇을 하는 것 보다 훨씬 행복하더라고요. 그 차이가 뭔가 했더니 나와의 연애에 책임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는 사람을 만나느냐 아니냐 였던 것 같아요. 매일 매일 전화해도 기본 30분은 꼭꼭 채우는, 그런 사람과 이제 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무한님글을 약 2년여간 읽으면서 이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랑을 해야 하는지 우주의 바늘구멍만큼 알게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읽으면서 그 바늘 구멍이 좀 더 커질 때까지 무궁무진핟 연애의 세계에서 열심히 헤엄치는 황금잉어가 되어야겠어요!!

은성a2012.03.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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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봤네요. 생각해보면 제 여자친구는 무책임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저도 못했고 잘 하지 않았기에 항상 못하고 쌓인거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했었고 들으려 했는데... 그냥 이별 선고를 하는 것도 그렇구 , 끝을 완전 안좋게 끝내는것도 그렇구...... 그냥 모든게.................................. 제가 그녀를 무책임하다고 생각하고 싶은걸까요? 휴 항상 노력하자고 같이 함께 만들어가는게 연애라 했는데 그녀가 헤어질때 한말이 생각나네요. 너랑 맞는 사람이랑 잘 사귀라고 난 너랑 도저히 안 맞는거 같다고.. 노력하고 싶었고 애쓰고 싶었고 아껴주고 싶었고 사랑해주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까지 되버렸는지 모르겠네요.. 아직은 아침에 일어나는게 기쁘지 않네요. 일어나면 맨날 내가 무얼 잘 못 했지? 왜 이렇게 되버렸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 혼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때도 '울지마 ' 라고 생각하게 되고 ... 제 첫 연애가 그리고 첫 사람이 이렇게 끝나버린다는게 왜 이렇게 슬플까요

피안2012.03.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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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좀 참자고 말하던 그에게
그래도 우린 연애를 하는거니
어디도 가야 하고 뭐도 해야 하고 이렇게
지금도 많은걸 하진 않지만 그래도 전보단 나아요 ㅎ

림림2012.03.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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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핫 역시 !! 무한님 !!
"상황이 바뀌기 전까지 사람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상황을 바꾸는 건 태도고요!" 마음에 확 들어와써요~ ㅋ

짝짝짝2012.03.0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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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 인용한 글도 좋았지만 무한님 글 중 가장 마음이 동 하네요

천재쭈2012.03.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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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배운 주제와 수학시간에 배운 분수... ㅋㅋ

참... 글을 맛있게 쓰세요~!!

가슴이..2012.03.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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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즐기자는 사람 바짓가랑이 잡지말고 현실에 충실한 사람과 기쁜연애를하라..꼭 지금의 저에게 하는 말 같네요
나와의 미래를 꿈꾸지 않는 사람 옆에서 전 자동문이 되어 버튼만 누르면 문을 달칵달칵 열고있었어요 제가 뭘 좋아하고 뭘 바라는지 표현하지도 않은채 그저 내 맘만 몰라준다며 아까운 시간 허비하고 있었나봐요
이게 아닌걸 알면서도 아닌 길을 가고 있었는데..
맨 마지막 문장이 가슴에 팍하고 박히는거같아요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사람이 변하지 않고 그러한 상황을 바꾸는건 태도라.
다른건 다 잊어도 이 문장 하나만큼은 절대 잊지말아야겠어요

엔키2012.03.10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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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남친에게 제가 이 3무중에 무언가 해당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파자마2012.03.11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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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한 남친에 눈물만...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요. 아직도.. 무한님 글도 마음아파요..

무한만세2012.03.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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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열심히 읽고 있는 무한님의 글이지만, 이번 글 마음에 확 와닿네요..어릴적 너무 이기적인 남자를 사랑한 전 상처에 상처를 받고 누군가 저에게 다가와도 의심부터 해버리는 못난여자였어요.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표현해왔지만 그 마음자체를 부정하고 의심하고..그렇게 홀로 시간을 보낸지 몇년, 누군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나봐요. 물론 연애를 시작하면 그 관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어느정도는 희생을 감수해야하는데 나는 원래 이런남자니 이해해달라며 무관심과 무개념을 일쌈는 사람들도 종종 봐서 오랜시간 솔로로 지내야했어요. 저한테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말이죠. 그러던 중 한사람이 나타났고 늘 내편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고 한결같은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에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만남을 시작했죠. 지금은 서로에게 너무 필요한 존재가 되었답니다. 행복은 딴거 없는거 같아요..같이 있으면 맘이 편하고 안락하고 포근하고 미래를 함께 계획하고 이야기하고, 나와의 관계에 책임감 있게 행동을 하면 그저 그 사람과 함께 있는것만으로 행복하더라구요. 지금도 무관심한 연인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 보면 전 당장이라도 끝내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랑받아도 모자라는 시간에 노력해도 희망이 없는 사람과 인연을 이어가는건 너무 부질없는 짓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암튼 우리 모두 행복한 연애하자구요^^

헤어진지 이틀째 언빌리버블:((2012.03.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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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정말 잘쓰시네요. 음,, 그리고 정말 맘에 와닿았어요.
힘든 연애를 끝내고,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영원할것처럼 이년 연애하다, 결국 이 연애도 끝이 났네요. 반년 쯤 떨어져있었고, 점점 더 무관심해 지는 그 사람한테 지쳐갔거든요. 처음 그 좋았던 일년에 대한 기억때문에, 그 사람이 변해가는 것에 더 아파하고, 매달리고, 그 사람을 힘들게 한것같아요. 그리고 결국, 제가 너무 힘들다고, 정리했어요. 그 사람이 절 찼다면 미련이 덜 남았을 것같은데,, 아직도 미련이 남아요. 제가 다 잘못한 것같고, 그래도 무한님 글 읽으며, 그 사람도 책임이 있었구나, 제 위로도 되고, 그러네요. 고맙습니다.

사과우유2012.03.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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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님의 책이 흥미로워 보이네요
읽어봐야겠습니당ㅎㅎ
전 공부해야된다며 (집중도 잘 안됐지만..)
둘다 만나서 놀고싶은 마음을 억지로 꾹꾹
참아가며 안보고 안 만나던 날이 있었는데
진짜 집중도 안돼고 시간도 안가고해서
몇시간 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어요ㅜㅜ
왠지 공부안한걸 정당화시키려는 것 같지만 그래도 저 글은 맘에 드네요~

modern warfare 3 cheats2012.07.3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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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 않는 사람 옆에서 전 자동문이 되어 버튼만 누르면 문을 달칵달칵 열고있었어요 제가 뭘 좋아하고 뭘

ㅁㄹ2012.11.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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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글이 시처럼 느껴지네요
이별하고 노멀로그에서 많이 읽어보면서 열심히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충고도요

계속찾고있었어요2018.05.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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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시절 어디선가 본 저 인용부분이 제 가슴에 콱 박혔는데 시인 줄 알았는데 책이었네요. 다시 봐도 가슴에 박혀요. 다시 무한님 정주행하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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