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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남자친구를 둔 Y양을 위한 세 가지 이야기
내 여동생이, Y양의 사연으로 보낸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를 내게 했다면,

"혹시, 지금 네 남자친구를 제일 힘들게 하는 사람이 너인 거 알아?
드라마에서 무슨 실장님 팀장님 다 노는 모습만 보여주니까 진짜 그런 줄 아는데,
엄마 아빠가 옷 입혀주는 애 아니면, 바쁜 게 정상이야. 지가 다 찾아서 입어야 하니까.
남자친구가 영어에 일본어까지 배우느라 바쁘다면,
연락 자주 하라고 강요하지 말고 너도 뭔가를 좀 배우는 게 낫지 않을까?
우리 집안 어려운데 이해할 수 있겠냐고 남자친구한테 징징거리지만 말고."



라며 여섯 줄로 간단히 얘기할 텐데, Y양은 내 여동생이 아니니 길게 얘길 해야겠다. 좀 껄끄러운 얘기겠지만, 지금 전하지 않으면 벚꽃 피기 전에 두 사람이 헤어질 거라 생각되어 하는 얘기니, 조금만 참고 읽어주길 바란다. 출발해 보자.


1. 궁지에 몰린 남자.


이십대 후반까지 고시를 준비한 남자.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결국 고시는 접고 취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일찍 전선에 뛰어든 친구들은 이미 손바닥만한 직함이라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상황. 결혼을 빨리한 몇몇 친구들은 이미 '아빠'와 '남편'이 되어 있다. 거기에 자신을 갖다 대 보니 어린아이 같다.

"더 잘해주고 싶고,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취업 준비 한다며 학원 다니고 면접 모임 참여하느라 챙겨주지도 못하고,
너에게도 미안하고. 부모님께도 면목 없고..."



저런 이야기를 하는 상대는 하얗게 질려 있다고 보면 된다. 겁먹은 거다. 열심히 준비를 하곤 있지만 그 준비에 대해 스스로도 확신이 없다. 언제 취직을 하고, 언제 돈을 모으고, 언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늘 옆에 붙어 있다.

여하튼 그런 상황에서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기 위해 꼬꼬마들을 가르치고, 나머지 시간엔 학원을 다니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건 박수 받을만한 일이다. 여러 핑계로 그 두려움을 피하거나 나중에 고민하겠다며 유예시켜 두는 사람들도 많은데 말이다.

"저도 이해는 해요.
오빠의 인생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걸요.
하지만..."



'하지만'이 들어가는 순간 기준점이 달라진다. 온도계를 내려다보며 읽는 모양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상대가 처한 상황에 기준점을 두고 거기서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물에 들어갔다가 바닥에 발이 닿지 않아 허우적거리는 사람에게 "나 예뻐?"만 묻는 건 바보 같은 짓 아닌가. "물에 빠져서 당황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대답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잖아요."라고 말하는 건 더더욱 그렇고 말이다.


2. 왜 하필 그런 때에?


말은 '어떻게' 하느냐 만큼 '언제' 하느냐도 중요하다. 아무리 달변가라 하더라도, 차가 없는 사람에게 하이패스 단말기를 팔긴 힘들 것 아닌가. 이 '언제 말할 것인가'와 관련해 Y양은 최악의 선택을 했다.

"오빠가 취업 준비로 힘들다는 고민을 제게 먼저 털어놔줘서 고마웠어요.
그래서 저도 그간 고민하고 있었던 저희 집안 문제를 털어 놓은 거예요."



데이트를 하는 순간에도 초조해 할 정도로 '취업'에 관해 압박을 받고 있고, 혼자 견디고 견디다 자신이 느끼는 부담과 미안함에 대해 털어 놓은 상대. 그때 딱 그 주제만 얘기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Y양은 '이상한 보답'을 하고 만다. 솔직히 고민을 말해 준 것이 고맙다며, Y양은 상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은 것이다.

왜 하필 그때였을까. 사연을 읽으며 이 저주받은 타이밍이 정말 안타까웠다.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시간들도 많았을 텐데, 왜 하필 하얗게 질린 얼굴로 덜덜 떨고 있는 상대에게 "우리 집 어려운데 이해해 줄 수 있어?"라는 말을 했을까. 상대가 이제 뭘 어떻게 하며 살아갈지 막막한 감이 든다고 털어 놓는, 바로 그 순간에 말이다. 

게다가 그런 이야기를 털어 놓은 Y양은, 상대에게 느끼는 실망을 모두 '우리 집 얘기를 듣고 저러는 건가?'라며 이상한 연관을 짓기 시작했다.

'그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구나.'
'우리 집 얘기를 한 이후부터 뭔가 더 안 좋아진 것 같아.'



이젠 상대와 Y양, 둘 다 불안에 떨게 된 것이다.


3. 남자와의 대화에 대한 이해.
  

Y양은, 아침에 일어나 보낸 상대의 굿모닝 문자에서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나 일어났어요~"라는 짧은 한 문장에선 '아, 이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내 생각을 하는구나.'라는 감정도 느낄 수 없고, 그저 의무적인 연락인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 내가 공쥬님(여자친구)에게 보낸 톡을 확인해 보니,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였는데, 여기선 감정이 좀 느껴지는가? 나도 대부분 "일어났어요~", "나 지금 일어남.", "아직 자는거?" 정도의 굿모닝 인사를 한다. 내가 받는 문자도 "준비 ㄱㄱ", "헉 늦었음.", "일어나세요~" 정도의 굿모닝 인사인데, 이걸 두고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의무적인 문자처럼 보여.'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어딜 가도 "나 어디 왔어요."같은 단답형 문자만 보내니까,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요. 뚝뚝 끊기는 느낌이랄까. 의무적으로 하는 것 같고."



라고 Y양은 말했다. 그래서 난 또 생각해 봤다. 어제 난 친구랑 찜질방을 다녀왔는데, 찜질방 갈 때 공쥬님에게 보낸 톡이 "나 J군이랑 찜질방 다녀올게요."였고, 도착해서 보낸 게 "에이스 도착." 이었다. 답장은 폰 넣어두고 불가마 들어가서 푹 지지라는 거였고 말이다.

Y양에게, 남자에게 여자사람 정도의 유창한 수다를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남자는 결론의 동물이다. 동성 친구와 나누는

A - 뭐하시나?
B - 퇴근 중. 넌?
A - 당구 치러 갈라고. 갈래?
B - 어디로?
A - 대화역.
B - 누구누구 있는데?



정도의 대화에 길들여져 있단 얘기다. 다툴 때나 부탁할 때 빼고는 대화에 두 줄 이상 할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조금씩 학습하며 바뀌긴 한다. 길을 지나다 눈길을 끄는 공연 포스터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 전송한다든가,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을 때 전화를 걸어 노래를 불러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처음부터 알아서 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말고, 하나씩 가르쳐 주길 바란다. 해 본 적 없기에 알아서 하진 못하지만, 배운 건 잊지 않고 잘 하니 말이다.  


Y양은 사연에서 "얼른 이 연애가 안정이 되길 바라며, 오빠에게도 확신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우선 Y양의 생활을 안정시키길 권한다. 상대가 일을 하거나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 동안, 상대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생활을 해선 곤란하다. 그렇게 혼자 기다리며 답답해하고, 상대와 연락이 닿으면 "왜 끝나자마자 연락 안 했어? 서운해."라는 이야기만 하다간, 이번 벚꽃놀이를 혼자 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를 좀 돌보자. 주말에 시험을 봐야하는 상대를 주중에 불러내 데이트를 하다니, 그게 웬 말인가. 시험 준비한다고 안 나가면 삐질 게 분명하니 상대가 나오긴 했지만,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했겠는가. 그런 상대에게 "왜 그렇게 무뚝뚝한 표정으로 있어? 피곤해? 재미없어?"라며 Y양은 또 Y양 나름대로 상대에게 실망했고 말이다. 치통을 앓고 있는 사람을 불러내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치통을 앓고 있으니까 아프다는 건 이해해요.
하지만 잠깐 나와서 얼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제가 저녁을 먹자곤 했지만, 밥 먹는 게 목적이 아니었잖아요.
나와서는, 꼭 그렇게 짜증난다는 얼굴로 이 아프다는 얘기만 해야 하나요?
저도 더 투정부리기 싫고, 이 아프다는 사람에게 뭐라고 하는 것도 미안해요.
전 그저 확신만 줬으면 하는 건데, 저도 답답하고 불안해서 지쳐가고 있어요."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여자는 그런 상황에서 아픈 상대를 간호한다. 이해하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하기 전에, 우선 죽 한 그릇 사가지고 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길!



▲ 바쁜 남자친구 때문에 생긴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 바쁜 여자친구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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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2012.03.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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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혼자가면 뭐 어때서요ㅋㅋ
물론 전 동행이 있습니다 맥주 한캔과 신문 한부 ...
...흠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낚아다가 옆에 앉혀야 할 판입니당

이거다2012.03.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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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유로 오늘 새벽까지 싸웠네요...
원래 꼬박꼬박 읽는데 이럴때 읽으려고 남겨논 글처럼 됐네요~
항상 감사합니다~글읽으면서 항상 맘 가라앉히고 한걸음 떨어져서 볼수있는거 같아요^ ^

S양2012.03.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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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굿 !

곰반여우반2012.03.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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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Y양은 저인가요?
아침부터 주문에 밀려서 찬바람 맞고 오토바이타고 출근하는 남친한테
카톡 좀 빨리 봐라는 둥, 나 아파서 병원가는데 데리러 못오냐는 둥.
실컷짜증만 냈네요..;;
미안한 맘에 전화했더니 씹네욬ㅋ
그렇지만 짜증안냅니다.
이쁜척하며 병원 잘 갔다왔노라 카톡남겨놨습니다.
다행입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보게되서^^
생유무한.

정대중2012.03.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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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터 진해 벗꽃 군항제 합니다^^ 여긴 창원!!!따스해요^^ 모두 행복한 봄날 되세요!!!

바람흔적2012.03.2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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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창원
ㅎㅎ반가워요.
오늘 보니 벚꽃이 곧 필거 같네요.
얼릉 꽃구경가고 싶어요

소마2012.03.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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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었는데요
"싸워서 지는 것이 아예 싸우지 않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때도 있다"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네요.
남녀간의 사랑을 만약 전쟁으로 비유할 수 있다면 자신의 마음이나 의사를 표시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싸워서 지는 것에 해당하겠죠. 그렇지만 아예 마음이나 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때도 있다 라고 해석하고 싶네요. 다만 싸울 때 자신의 의견만 말해야지 상대를 비난하면 안되겠죠?어쩐지 총알이 스쳐지나가는 전쟁터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낼 수 있다면 바쁘다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다 이해할 것 같기도 하고요. 보이지 않는 총알사이를 뚫고 오늘도 열심히 하루와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께 찬가를 보내고 싶은 월요일입니다.

bronte beach2012.03.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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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지진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넘잼나오 ㅋㅋㅋㅋ


이런 센스는 당췌 어디서 배웠데요??
무한님 엄니가 조기교육 시키셨나 ㅎㅎㅎㅎㅎ

유머감은 먼저 자기 자신 마음이 평안한 상태에서
시발점이 된다던데 무한님이 항상 그런가바요

부러워라


정대중2012.03.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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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저도 오늘부터 공부 시작합니다^^

mac2012.03.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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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이상형은 지혜롭고 현명한 여자인데
저는 처음과 달리 꼬꼬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그 모습은 제 모습이 아니었나 봐요.
그 사람에게 기댈 생각뿐...
무한님 잘 읽었습니다. ^^

몽상가2012.03.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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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여자친구 아! 현명해ㅋㅋ

녀왕2012.03.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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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당ㅎ
어렵네요~
남친이 바쁠땐 이해해줘야하는게 맞긴한데
그래도 가끔씩 밀려오는 "아무리바빠도!!" 이런 생각들이..
그런 생각들이 맞는거같기도하고 아닌거같기도하고ㅋ
서로 발란스맞추는게 중요할듯^ ^

무룽2012.03.2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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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글 정말 추천 눌러주고 싶네요!!!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추천!!! 꾸욱 눌러줄래요

바람흔적2012.03.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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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은 1시간거리에 살고 있어요.
일이 많아 평일에도 9시에 마치고
토요일도 6시까지 하구요.
타지역이라 주말에만 만나는데 참 힘들어요.
잠깐 보더라도 자주 보고 싶은데 ㅡ내맘대로 안되죠
바쁜남친에게 서운한 맘이 들고.
저 자신을 바쁘게 하면 정말 서운하지 않고
기대감으로 인한 실망도 생기지 않을까요ㅡ
슬퍼요.

cnaltnr862012.04.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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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요즘에 이런문제로 힘들고 어려운상황이였는데,
너무 공감가고 남자친구를 힘들게하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늘 저보단 남자친구가 무심하다 혹은 마음이 변했다며
혼자 힘들어만 했는데 정말 그런 바보짓은 이제
그만 하렵니다,다른분들도 힘내시길^^

Cvank2012.04.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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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 여자친구에게 저런 모습을 보였는가 되돌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nith2012.04.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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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싶고 확인받고 싶은건 누구나 같을거에요. 이러저러하게 내맘에 들어온 사람이니 더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것도 그렇구요. 순간순간에 매몰되지 않고 자유로운 시구를 하려면, 나와 경기에 대해 여유가 있어야하는데..어려워요. 연습과 모니터링이 답인듯요

sue2012.04.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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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가 얼마나 바빴으면... 으로 이해를 해도
죽을 사다주려 해도
틈을 주지 않는 남자는 뭘까요.

바쁜것도 알겠고 힘든 시기인 것도 알겠는데
나는 곁에 있는 여자친구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존중을 받고 싶을 뿐입니다.

하루에 한번 조차도 연락이 없는 남자, 그 흔한 굿모닝 잘자도 없이
연락은 이삼일에 한번의 전화가 되고 그게 3주가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무관심을 방법으로 쓸수 있는것이 아니라
정말 그를 무관심으로 마음에서 덜어내야 하는게 순리는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궁금해요2012.05.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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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행사나 경조사에는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 참가하는 사람이...
한달넘게 여자친구를 못만날정도로 바쁜건...어떤경우일까요..?
물론 가족이 중요하죠. 좋은 일, 나쁜 일도 중요하구요.
궁금해요.

sue2012.05.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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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제 경우와 그리도 똑같은지..
여자친구는 언제든 볼수 있는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는 안심일수도 있고.. 그건 여자가 그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일지도 노르겠어요.
제 남친이 만나기로 한 약속을 깬 경우는 그런것들이었네요. 부모님과의 저녁식사, 친척모임들..
약속시간 바로 전에 못나갈거 같다는 얘기..
참 초라한 기분, 눈물도 많이 났고...
그런데 그게 그 사람의 나에 대한 최선의 마음이라는 걸 알았을때 나는 모든 것들로부터 밀려나버린 존재라는 사실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기린총2013.10.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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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굼 여친이랑 헤어지고 글 읽는데. 아오. 질렸습니다. 취준생이라 면접준비하는데 아무리 바빠도 이건 해줄수 있지 않느냐는 요구 이제 더이상 지쳐서 못 받겠고 깔끔히 끝내렵니다.

J2013.12.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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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내일모레 서른되는 취준생인지라 집중하면서 글을 읽었어요.. 몰랐거든요.
하얗게 질려있었네요, 내 남자친구 ㅠㅠ
그래도 하루종일 연락 한번 없는건 섭섭해요.
마주쳐도 옆에서 건드릴때까지 모르더라구요. 진짜 오로지 지금 하는 일 생각 뿐인가봐요.
그냥 기다리려구요~ 얼른 취업해버렸으면 좋겠어요. 겨울 같아요. 한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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