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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휘두르는 바람둥이들의 방법 세 가지
3년 전, 지인 중 하나가 다단계에 빠졌다. 난 그가 그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내가 그의 회사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를 하면 할수록 그는 더욱 맹렬히 회사를 옹호했다. 지인은 거기서 월 1000만원 버는 회원의 경험담도 들은 적 있고, 자신의 직계 선배도 월 500만원을 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도 다이아몬드인지 골드인지 하는 레벨에 금방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지인은 이미 600만원 대출을 받아 다단계에 깊이 발을 담근 뒤였다. 그는 내가

"600만원? 그럼 내가 6000만원 대출 받으면 게임 끝이네?
난 너보다 레벨이 월등히 올라갈 거 아냐."



라고 말하자 잠시 당황했지만 곧 "그러니까 너도 시작해라. 넌 잘 할 수 있다."라며 다시 헛소리를 늘어놓았다. 그 회사에 당한 피해자들의 얘기를 들려줘도, 지인은 그들이 성공하지 못하고 낙오한 패배자들이라고 할 뿐이었다. 나중엔 화가 났는지 "내가 성공하면 어쩔래? 넌 그때 가서 후회만 하고 있을걸."이라며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 그 비아냥 때문인지 내겐 훗날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대출금을 갚아나갈 지인의 표정을 보고 싶은 나쁜 마음이 들었다. 밥도 내가 샀는데 이 자식이!

바람둥이에게 휘둘리는 대원들도 다단계에 빠진 지인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그 대원들은 지금 자신이 만나는 남자는, 다른 여자들이 만났다는 바람둥이와 다르다고 말한다. 만나면 쉬다가자는 얘기만 하는 것이나, 다른 여자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바람둥이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는 바람둥이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결혼은 했지만 유부남은 아니다." 뭐 대략 이런 식이다. 

휘둘리는 게 즐겁다면 말리진 않겠다. 다만, 오늘 하늘 세 가지 이야기들과 현재 그대가 '그 사람의 특별함'이라 생각하는 부분을 잘 비교해 보기 바란다. 출발해 보자.


1. 솔직함을 내세워 무장해제 시키기


다단계 전도사들은 상대가 잘 넘어 오지 않으면 인격모독이나 인신공격, 바보취급 등을 하며 도발한다.

"그렇게 찌질하게 살아서 돈 언제 버냐."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부모님께 돈 타서 쓰고 있냐."
"집이 그렇게 찢어지게 어려운데 넌 일으킬 생각 안 하냐."



비싼 밥 먹고 거기 가서 왜 저런 이야기를 듣고만 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 술 더 떠 저 얘기에 고개 끄덕이며 '그래, 찌질하게 사는 것도 오늘까지야. 이 사업으로 내 인생을 꽃 피우는 거야.'라며 회원 등록을 한다. 

바람둥이의 방법 중에도 이와 비슷한 게 있다. 

"너무 보수적이다. 왜 스스로 그런 규칙을 만들어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솔직하게 말해보자. 나도 좋고, 너도 좋은데 마음 숨기고 왜 연극해야 하냐."
"남자는 다 늑대다. 나도 늑대다. 난 속이지 않는다. 그러니 날 믿어야 한다."



위와 같은 이야기들로 일단 무장해제 시킨 뒤, 원하는 대로 이끄는 것이다. 물론 바람둥이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위해 위의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 둘을 구별하기 위해선 두고 봐야 한다. 그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아닌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바람둥이들은 대개 계절이 한 번 바뀌기도 전에 말과 다른 행동을 보인다.

요컨대 그대를 무장해제 시킬 수 있는 남자라고 해서 그가 제시하는 걸 무작정 따르진 말란 얘기다. 나에 대해 잘 아는 것 같다고 내 미래까지 덜컥 말기는 건, 내 한심한 생활을 아는 듯 말하는 다단계 전도사를 따라 나서는 것과 같다. 대출금은 600만원은 누가 갚는가? 언제나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진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2. 사례를 들어 이상한 사람 만들기


위에서 소개한 지인은 이런 말도 했다.

"다단계라고 쉽게 말하기 전에 우리 회사에 어떤 사람들이 있나 봐봐.
우리 회사엔 외국어 선생님도 있고, 전직 모 종목 국가대표 선수도 있어.
중소기업 간부로 있다가 우리 회사 비전을 보고 오신 분도 있고.
그 사람들이 다 바보라서 일을 시작했을까?
내가 아까 말한 월 오백 버신다는 분,
그 분이 그러시더라. 성공한 사람들 많은데, 왜 실패한 사람만 보냐고."



마이클 샌델교수(정의란 무엇인가 저자)가 여행지 가서 바가지 쓰면 "하버드대 교수가 바보라서 바가지를 썼을까?"라고 물을 기세였다. 여하튼 사례를 들어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 건 바람둥이들도 잘 한다.

"난 친구들과도 이런 얘기 하는데, 이게 이상해?"
"전 여자친구와는 이렇게 탐색전 안 하고도 솔직하게 얘기 다 했는데."
"난 감정을 숨기는 타입이 아냐. 스킨십도 좋아해. 좋은데 참을 필요 없잖아?"



이런 얘기를 들은 여자들 중 다수가 '아, 그렇구나.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역시 내가 너무 보수적이었나.'라며 얼른 '이상한 사람'에서 벗어나려 한다. 자신의 생각을 한 순간에 폐기처분하고 상대의 생각대로 살려 하는 것이다. 

당나귀를 팔러 장에 가던 아버지와 아들의 일화를 늘 기억하기 바란다. 장사꾼이 나귀를 끌고 간다고 뭐라고 하면 아들을 태우고, 노인들이 아버지는 걷고 아들만 탄다고 뭐라고 하면 다시 아버지가 타고, 아낙네들이 아들을 걷게 한다고 뭐라고 하면 다시 아이를 태우고, 아가씨들이 당나귀 힘들게 두 사람이 타고 간다고 하면 당나귀를 짊어지고 간다는 얘기. 바람둥이의 전 여자친구를 따라 하다간, 그 마지막도 똑같은 모양으로 하게 될 것이다.


3. 고의가 아니더라도 결론은 시궁창


다단계에 빠진 사람이라고 무슨 특별한 괴물이 아니다. 지인이 들려준 경험담에 의하면, 그가 속해있던 그룹은 다들 착한 사람들이었다. 그와 파트너가 된 남자는 "어떻게든 함께 돈 벌고 싶다. 우리, 함께 성공하자."라며 고기도 사준 적 있다고 했다.(다들 대출 받은 돈 이자 갚아나가기도 벅찬 상황에서 고기를 사 줬다는 건 엄청난 호의라고 한다.)

지인 역시 '나쁜 사람/착한 사람' 둘 중 하나로 소개해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착한 사람'이라 답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가 내게 다단계를 권한 것도, 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게 아니라, 자신이 알게 된 훌륭한 아이템을 소개해 주려는 목적이었다. 그는 정말 다단계가 성공을 향한 지름길이라 믿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고, 지인은 인맥과 시간과 돈과 희망을 잃었다. 얻은 거라곤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피해 밖에 없었다. 누군가의 뒤통수를 칠 의도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아는 사람들의 뒤통수는 죄다 한 번씩 친 상황이 되고 말았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결론은 시궁창이 되고 만 것이다.

바람둥이도 마찬가지다. 바람둥이라고 해서 특별한 괴물이나 나쁜 사람은 아니다. 악덕 다단계 업자가 있는 것처럼 바람둥이들 중에도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 걸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개 바람둥이는 낭만이나 자유나 쾌락을 좇는 남자다. 왜 그럴까?

낭만을 좇는 남자의 경우, 설렘과 스릴과 연애 초기의 말랑말랑함을 즐긴다. 때문에 서로가 익숙해지는 시간이 찾아오면 그의 얼굴은 굳어진다. 건조한 나날이 계속되던 중 그는 새로운 이성에게 설렘과 스릴과 말랑말랑함을 느끼게 된다. 뭐, 그 뒷일에 대해선 길게 적지 않아도 다 알 리라 생각한다.

자유를 좇는 남자는 구속이 느껴지면 자리를 뜬다. 솔로가 되어 자유가 충족되면, 외로워하며 이성을 찾는다. 그렇게 이성과 친해지게 되고 사귀게 되면, 어느 순간 또 자유를 갈망한다. 그 중엔 자신의 특성을 깨닫고 상대에게 '구속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는 "난 너도 중요하지만, 얘도 중요하고, 쟤도 중요해."라고 말한다.

쾌락을 좇는 남자는 쉽게 마니아가 된다. 피자에 꽂히면 피자만 먹다가, 질려서 치킨을 시킨다. 그럼 또 치킨에 꽂혀서 치킨을 평생 먹겠다고 다짐하다가 곧 질린다. 그럼 또 족발을 시킨다. 역시 족발에도 꽂히고, 그 후 다양한 메뉴들을 탐닉하며 비슷한 레퍼토리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나쁜 사람이며 음흉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바람둥이'가 아니란 얘기다. 위에서 이야기 한 남자들 역시 그 순간은 진심이며, 누구보다 열렬히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눈물도 흘릴 수 있다. 남자의 눈물을 진심을 알아보는 척도로 삼는 여성대원들이 종종 있는데, 과거에 사귀던 여자에게 울며 전화하는 건 분위기만 조성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난 꼬꼬마시절에 키우던 강아지 씨(See) 생각하면서 운 적도 있다. 부모님이 남의 집에 줘도 목줄을 끊고 우리 집에 돌아오던 녀석인데, 난 녀석에게 겁이나 줬던 일이 너무 미안해서 울었다. 아 잠깐만. 눈물 좀 닦고.


매뉴얼을 통해 길게 보라는 얘기를 질리도록 하지 않았는가. 길게 보면 보인다. 진심이든 눈물이든 여하튼 그 순간엔 충실했지만 길게는 노력하지 못한 것. 오래달리기 시합에 나와선 "전력질주 해서 그만큼 보여줬으면 된 거 아니냐."라고 말하는 남자. "전력질주 하던 그 순간은 거짓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남자. 그런 남자에게

"너, 도망갈 거면 말하고 도망가."


따위의 얘기를 해봤자, 그에겐 남의 아파트 안내 방송처럼 시끄럽게 들릴 뿐이다. 그럴듯한 핑계라도 들으려고 궁상스러운 모습까지 보이진 말자 우리.

여담이지만, 지인이 내게 다단계를 권할 즈음 난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를 봤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있고, 그 정도는 현재 매우 심각하며, 조만간 인류는 대재앙을 겪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꼬꼬마시절 주일학교에서 적그리스도가 나타난 미래세계의 모습이라며 보여준 영화를 볼 때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종말이 가까이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몇 달 후, 난 <불편한 진실>에 대한 런던 고등법원의 판결 소식과 비외른 롬버그의 <회의적 환경주의자>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런던 고등법원의 재판부는 <불편한 진실>이 기우와 과장의 맥락에서 재작 되었으며,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가공되었고, 9가지 과학적 오류가 있다고 발표했다. 오류 중 일부는 과장의 정도를 넘어 허위사실에 가깝다고도 했다. <회의적 환경주의자>는 '환경문제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며 무작정 겁부터 집어 먹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솔직함을 내세워 무장해제 시키고, 사례를 들어 이상한 사람 만드는 남자에겐 "나에게는 '내 생각'이라는 게 있고, 나는 나 자체로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걸 알려주기 바란다. 별 생각 없이 귀를 팔랑 대며 남들 쫓아하다간 남들과 비슷한 결말만 맞게 될 뿐이다. 자, 그럼 쓰나미가 몰려와도 굳건히 버틸 수 있는 그대가 되길 바라며!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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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2012.05.06 1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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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한 번 같은 사람과 이별한 저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네요.
쾌락을 쫓는 남자는 쉽게 매니아가 된다...
꼭 와닿는 말이네요.
저에게 유독 푹 빠진게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들이 그런 거였군요.

planta2012.05.06 12: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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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를 만나봤는지 모르게 사람들이 제 옆을 지나서요.. 아무래도 바람둥이 들이 저 같은 타입을 싫어하거나, 바람둥이 왔다 갔는지 모르거나 둘 중에 하나겠지요. 제가 노력을 요하는 진심을 봐요. 그래서 무지막지한 이벤트, 초반의 러쉬보다 사람을 길게 보다보면 생기는 감정의 변화와 그에 따른 상대의 행동을 주시하게 되더라고요^^ 10번정도 봐야 한다는 무한님의 말씀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착한 남자도 내게 나쁘면 나쁜남자가 되는 세상!!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진짜 제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죠'! 그래서 오늘도 노력 중입니다~~!!

2012.05.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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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고고씽2012.05.06 19: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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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는 정말 제가 생각하고있던 바람둥이의 모습과 다른 것 같아요.
순진한 눈빛으로 다가와서 이해가 안가는 이야기를 함.

Aliceinwonderland2012.05.06 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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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정말 어이없는 아이가 저에게 솔직함을 내세워서 저에게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길래 난 그런 여자 아니다 하며 딱 잘라 이야기 했는데, 전 처음에 그 아이가 너무 당당해서 순간 잠깐 헷깔렸었어요; 그때 잘못된 결정 했으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했을 거에요. 이 글 읽으며 제가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세상은 넓고 좋은 남자는 많다!

변태2012.05.07 16: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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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네요.
그렇게 남자가 말하니깐 생각이 반반이셨나요??~

안녕하세요2012.05.06 2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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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그대를 무장해제 시킬 수 있는 남자라고 해서 그가 제시하는 걸 무작정 따르진 말란 얘기다." -by 무한

"자신의 생각을 한 순간에 폐기처분하고 상대의 생각대로 살려 하는 것이다." -by 무한

"고의는 아니었지만 결론은 시궁창이 되고 만 것이다." -by 무한

"그 중엔 자신의 특성을 깨닫고 상대에게 '구속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by 무한

"쾌락을 좇는 남자는 쉽게 마니아가 된다." -by 무한

"진심이든 눈물이든 여하튼 그 순간엔 충실했지만 길게는 노력하지 못한 것." -by 무한

"전력질주 하던 그 순간은 거짓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남자. 그런 남자에게. -by 무한


매번이 그랬지만 오늘 글은 '더,더,욱,' 값지네요.
어떤 친구가 ,지인이 이런 지혜로운 이야기를 해 줄수 있을까요??
연애를 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봐야 할 주옥같은 글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긴것이지요.
그 '김'에는 반드시 '책임'이 들어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구요.
음.. 길고 짧은 것 보다는 서로 더욱 감정이 깊어질 때,
'진실한 책임'이 있는가가 중요한것 같아요.
사랑을 단순한 '감정'이라 생각하면 크나큰 오산!
사랑은 뜨겁고 아름다운 감정이 들어간 '인간관계'이지요.
만남엔 물론 이별도 있겠지만요,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서로에 대한 감정에 책임을 질 줄 모르는 사랑은
가치있다 말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연애도 일종의 약속이 아닌가요? 약속에 있어 책임을 구속이라 말하는 사람은
도대체 초등학교를 졸업한게 맞나? 생각되네요.
두 사람의 관계에서 '난 원래 이래. 그니깐 니가 받아줘.'라는 권리만 행사하려하고, 상대방의 인격과 생각을 존중해야하는 의무는 지지 않으려는 '자유'를 외치는 사랑은 이미 방종이 아닐까요.
저는 바람둥이는 이미 두사람의 관계의 약속에서 '둘사이'라는 가장 중요한 조항을 어긴 나쁜사람이라 생각하는데요.
아, 그 사람의 인성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구요.

마지막 오늘의 하이라이트! 무한님의 말씀을 적으며...

"길게 보면 보인다." -by 무한

무한신뢰2012.05.07 0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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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눈물 좀 닦고.. ㅎㅎㅎ 길게보면 보인다 라는 말에 밑줄 쫙쫙 그어놓고 싶네요.
무릇 남자뿐만 아니라 일도 사랑도.. 사람도 길게 보면 보이는 듯..
제 남자친구도 맨날 남자는 다 늑대라고 .. 자기도 늑대라고.. 자기도 믿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다른 늑대보다 좀더 믿을 수 있는 늑대라고. ㅎㅎㅎㅎ 저는 큰 행동 보다 사소한 행동에서 사람을 더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나중에 큰 일이 될 수 있는 거거든요.

제가 아는 남자분 중에 스펙이 되는데 결혼도 연애도 하지 않는 분이 있으세요.. 선은 많이 보지만..
왜 선보고 연애도 안하냐고 하니까 만약 사귀면 다른 여자 만나지 못하잖아 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어영부영한관계를 맺고 계시더라구요.. 여자들과... 다 드러나는데도.. 관계가 명확치 않는데도 여자들은 계속 두둔하고 좋은 점만 보려고 하는건 아무래도 그분의 스펙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분의 스펙이 여자들로 하여금 그분의 바람둥이 상태를 유지시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무한복음2012.05.07 17: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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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끝에 트위스트가 훨씬 인상적이네요.
스펙을 쫓는 여자들 때문에 바람둥이 상태를 유지한다고~~ 남여사이는 언제나 나선형인 것 같아요.
좋음과 나쁨은 남여 불문하고 존재하고 있고, 그것이 서로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나쁜 사람이 있어서 좋은 사람도 있느것 같아요. 비록 삐까번쩍하진 않아도~

Quicksand2012.05.07 14: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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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날 읽어줘!!! 라고 외치는 것 같아요ㅎ
여자라서 그런가? 남자들의 본심은 알기 힘든 것 같네요.
제 남친도 예전에 늑대얘기를 꺼냈었을 때
몇주동안 의심모드가 발동됐었던 적이 문득 떠오릅니다.
지금은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요^^
많은 독자분들이 이 글 보시고 바람둥이에게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2012.05.07 1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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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 사이에서 왜 그렇게 늑대 얘기를 많이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 경험상 남자 관점에서 보면 "남자들은 다 늑대다"라고 말하는 뻔할뻔자 이야기하는 남자들은 항상 밝히는 사람들이 던데...흠.

바람흔적2012.05.07 2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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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오늘 제가 겪은 일이랑 똑같아요.
요새 남친과의 만남을 정리중인데 혼자 근교에 바다보러 갔죠
버스를 가까스로 놓쳐서 근처 쉬는곳으로 걷고 있는데
차가 천천히 지나가면서 사이드미러로 절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내려서 길을 묻는데 여기서 좀 멀어서 설명을 못하겠다 하니 같은방향이면 가자 했어요.외지라 버스가 드문드문있지만
낯선사람과 타기 싫은데도 편하게간단생각에 머뭇거리다 탔죠
완전 무한님이 말씀하신 멘트 그남자가 다 쓰더군요
예쁘다 내 스타일이다.놓치면 후회할거 같다그래서 적극적으러 한거다.성적인 관계를 이야기하는듯한 대화를 하더군요.
저보고 보수적이라고
속으로 미친놈이랬죠.전 개념충만녀라서 ㅋ
그런 찌질이 한눈에 알아보거든요.계속 전화번호말해달래서
주고왔는데 후회해요.조만간 다른곳으로 이사간다했어요.ㅋㅋ
키도 작고 못생겼던데 뭘믿고 적극적인지 궁금하네요 ㅋ
그남자가 말을할때마다 전 속으로
왜 나를 어찌하고 싶나 이생각뿐 ㅋ
너무 눈에 딱 보이던데
촉이 살아있나봐요
여성분들 ㅡ처음본 남자가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입발린 칭찬하면서 개방적인게 좋은거라고 얘기하는남자 나쁜남자에요

2012.05.23 2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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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무한님 글에도 댓글을 안다는 눈팅족인데요,,
걱정이 되서 글 남깁니다.
바람흔적님, 본인은 그런 사람들 한눈에 딱 보고도 알겠고
스스로 개념충만녀라 하셨는데,,
스스로를 너무 믿지 마시고 다음에는 꼭!
낯선 곳에서 여자 혼자 모르는 사람 차 얻어타지 말고
전화번호를 주는 행위는 하지 마세요,,ㅠㅠ
진짜 무서운 세상이라 염려가 되어 주제넘게 한말씀 드립니다ㅠ

메이다니2012.05.08 0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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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몇개월전에 이런비슷한 부류의 남자를 만났는데
레퍼토리가 얼추 비슷해요
저에게 보수적이라고 하고 스킨십을 넘 자주해
스킨십하는건 좀 오버아니냐고 하니 좋아하니까 하는거라며..
그래도 그가 말하는말에 귀는 기울이되
내의견을 굽히지않고 끝까지 뭐가좋은지 나쁜지
말했던게 참 잘한일이라는 생각이 되네요~
결국 그 남자는 얘는 쉽게 안넘어올거라 생각됐는지
떠나가버렸다는..씁쓸...

안뇽2012.05.08 1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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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ㅇ자든ㄴ보고 늑댄나는데 늑대가 얻ㄷ던 동ㅇ운ㄴ인지는 안ㄴ고 ㅇ안ㄴㅅ사는 건지 ㅇ온느겟ㅅㅅ네요

안뇽2012.05.08 1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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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ㅇ자든ㄴ보고 늑댄나는데 늑대가 얻ㄷ던 동ㅇ운ㄴ인지는 안ㄴ고 ㅇ안ㄴㅅ사는 건지 ㅇ온느겟ㅅㅅ네요

주부구단2012.05.09 00: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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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홀...
잘참고해서 잘쓸께요 ㅋㅋ
저렇게 하면 바람둥이 되는거졍? ㅋㅋ

Cvank2012.05.09 2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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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 글 읽고 착실한 남자들이
바람둥이 멘트 배우고 따라할 판인데요.ㅋㅋ
잘 읽었습니다.

은성a2012.05.10 1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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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는 훈남이니까 머리로는 이렇게 해야한다 생각하는데 몸이 안따라주는거겟죠???

플로리안2012.05.15 1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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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시발 넌 바람둥이냐 아니냐? ㅠㅠㅠㅠㅠ 엉엉 ㅠㅠ 너무 답답해서 욕까지 나오네요 엉엉 ㅠㅠ.. 바람둥이 인거 같은데 한편으론 아닐꺼라고 믿고싶은건지, 정말 바람둥이 인지 궁금한건지 제 마음도 모르겠네요. 바람둥이 구별법 같은거 없나요? 히융..ㅠㅠ

붕붕이v2012.05.22 0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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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그사람은 바람둥이가 아니라 너무 꼿꼿해서 걱정인 1인입니다.ㅠ.ㅠ
비교되는군요... 에휴.

댓글들이 다 좀ㅡㅡ2012.06.27 2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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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신문기사도 아니고 언제나 객관적이길 바라진 않는데
댓글중에 대다수가 좀....
양다리 걸쳐봤었는데, 바람둥이 그 남자 만나봤는데
그땐 몰랐었지만 그때 그래봤어서 느끼는거다 등등...
남자나 여자나 하나같이
지들이 잘못해서 양심고백하는건지 허세 허영부리는건지...

깨알재미2012.07.21 0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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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어쩜이러케 깜찍하고 귀여운 글솜씨를 발휘할까~싶은 1인 너무 재밌고 훈훈해요~위로도받고 알아가기도하고..무한님은 양심적인거같아요..막 마쵸처럼 솔직함을가장해 상처주는 어떤?응? 사람보다 위로가 백배돼요..살살달래서 이해시켜주는 느낌 요목조목 섬세하게..솔직함내세워서 흉기처럼 막쓰는 사람 무식해보여서 별로예요..여튼 너무 깔깔거리고 유쾌하게 보고갑니다.^^

참....2013.05.27 1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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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찔려...;;;
난 바람둥이인가 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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