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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똑똑이 전문직 골드미스들을 위한 연애조언
친구가 청바지를 하나 샀다. 어디 제품이라고 하던데 처음 들어보는 곳이라 상표는 기억 못 하겠고, 전통 직조방식으로 만든 청바지라고 했다. 입다 보면 자기 몸에 맞게 자연적으로 워싱이 형성되는 바지라 멋쟁이들은 다 그 바지를 갖고 있다고도 했다. 

난 뭐 그 바지에 특별히 매력을 못 느끼겠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불편해 보였다. 친구는 앉거나 일어서는 걸 잘 못했다. 무슨 문제 있냐고 물었더니 친구는 바지가 아직 길들여지지 않아서 뻣뻣하다고 했다. '멋을 내려면 힘든가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식당에 들어갔을 때에는 더욱 놀랐다. 친구의 신발 발목 부분과 양말이 전부 파랗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까닭을 물었더니, 친구는 그 바지가 원래 그런 식으로 입으며 물을 빼야 하는 바지라고 했다. 몇 달 정도 세탁 없이 그렇게 입고 다니면 예쁘게 물이 빠진다고 했다.

멋을 낼 생각으로 저런 인내를 감수하고 있는 사람들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다. 입는 사람의 몸짓을 바지가 고스란히 주름으로 새겨둔다는 매력 때문에 사실 나도 저 바지를 살까 고민했었다. 함께 나이 들어갈 수 있는 바지를 하나 갖고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테니까. 물론, 구입하진 않았다. 저 바지를 길들이는 과정 중엔, 핏을 살리기 위해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저 바지를 입은 채 들어가 있어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럴 자신은 없었기 때문이다.


1. 전문직 골드미스와 청바지


전문직 골드미스들의 자존감은 모르겠지만, 자존심만은 대단하다. 내게 사연을 보내는 전문직 골드미스들의 대부분이 자신을

- 외모 평균 이상
- 교육 받을 만큼 받음
- 연봉 평균보다 많이 벎



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난 대우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바닥에 깔아 둔다. 일종의 귀족의식이라고 할까.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하지 않을, "어찌 네가 감히!" 라는 말을 그녀들은 어렵지 않게 사용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바로 이 부분에서 일반 여성들과의 어마어마한 차이가 생긴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래에서 하겠지만, 그녀들이 가진 높은 자존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시종'인 남자가 필요하다. 청바지로 치자면 뻣뻣함을 감수할 수 있는 남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또 그냥 '시종'이어서는 안 된다. 수준이 맞아야 하므로 같은 '귀족'이어야 한다. 역시 청바지로 치자면, 불편함과 동시에 이염(물듦)까지 다 감당할 수 있는 남자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쉽게 말해, 그녀들은 자신을 인내하면서도 사랑해 줄 남자를 찾는단 얘기다.

위에서 말했지만 난 청바지를 사지 않았다. 그냥 이염 될 일 없고, 워싱처리가 이미 되어있어 입기 편한 청바지를 입기로 한 것이다.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남자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매력을 느껴 푹 빠졌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상대의 시종 역할을 하면서까지 만나진 않는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건 좀 미안한 얘기지만, 이왕 '멋을 내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청바지'를 사기로 마음먹은 거라면, 보다 조건이 좋은 청바지를 살 것이다. 전문직 골드미스라고 해서 다 같은 건 아니라는 걸 그대도 알고 있을 것 아닌가. 스펙 얘기가 나왔으니 거기에 대한 얘기를 좀 더 하자면, 골드미스들이 내미는 저 조건에 추가해

- 집에 개인병원 개업해 줄 수 있는 돈이 있음
- 당진에 땅 오만 평 있음
- 내 명의로 건물이 하나 있음



따위의 조건을 내 걸 수도 있다. 기준을 세워서 커트라인 정하고 스스로가 평균 이상이라 얘기할 거라면, 그 기준의 아래만 보지 말고 위도 좀 보라는 뜻에서 하는 얘기다. 자꾸 "난 평균 이상."만 얘기하는 대원들이 많아서 안타깝다. 자존심은 퍼스트 클래스에 있는데, 위축된 자존감이 이코노미 클래스에 있으면 어디에 앉아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만 하게 될 뿐이다. 그러는 동안에도 세월은 계속 흐르고 말이다.


2. 발만 담그면 옷이 젖질 않는다


평균 이 주 정도, 그러니까 세 번의 만남을 가질 때까지는 거의 문제가 없다. 그녀들이 자신을 설명할 때 하는

"낯을 가리는 편이 아니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잘 나눠요.
친구들과의 관계도 괜찮은 편이고…."



라는 말처럼, 이야기도 잘 나누고 상대와의 관계도 괜찮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그녀들은 다양한 대화 화제와 전문성이 겸비된 이야기들로 대화를 잘 풀어 간다. 어느 피로연 자리에서 머뭇거리거나 음식만 먹고 있을 타입은 분명 아니다. 예의바르며 당당하고, 침묵이 찾아온 순간에 리드할 줄 아는 매력도 가지고 있다. 

저런 방식의 대화가 고객이나 거래처 사람들을 대할 때 유용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연애에서는 한 발짝 더 다가서서 나누는 대화가 필요하다. 7시에 만나 저녁을 먹고 10시쯤 헤어지는 게 '사회용 대화'라면, 같은 시간에 만나 10시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고 싶지 않은 게 '연애용 대화'다. '화기애애'한 걸 넘어 빠져 들어야 한단 얘기다. 

상대를 좀 더 알고 싶다면 더 다가가야 한다. 상대의 머리와 발이 보이는 거리에선 눈동자가 어떻게 생겼나 살펴볼 수 없는 법 아닌가. 처음엔 전체를, 그 다음엔 상반신을, 그 다음엔 이목구비를, 그 다음엔 눈동자를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다가가야 한다. 추억 얘기로 예를 들어보자.

전     체 - 외국에 다녀온 적 있다.
상 반 신 - 견문을 넓힌다고 외국에 나간 적 있는데, 살만 쪄서 왔다.
이목구비 - 당시 우리 집은 이러이러 했는데, 그럼에도 유학을 갔다. 가서는 어땠다.
눈 동 자 - 어렸을 때부터 어떠어떠해서, 이러저러 하게 유학을 갔다. 거기서는….



일반적인 경우 '상반신' 정도의 깊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사회생활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다 괜찮은데, 왜 연애는 어렵냐?"라고 묻는 대원들이 많은데, 연애는 '이목구비' 이상의 깊이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거다.

가족들은 모르지만 친구들은 아는 비밀, 또는 친구들은 모르지만 가족들은 아는 비밀 뭐 그런 것들이 있지 않은가. 그게 상대와도 형성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대원들이 상대에게 그저 '소개팅남' 정도의 캐릭터만 부여하고 멀리 떨어져 상대의 전체만 관망한다.

저런 대화 없이 만나서 백날 고기 썰고 와인 마셔봐야, 회사 그만두면 볼 일 없어지는 거래처 직원과의 관계처럼 되어버릴 뿐이다. '소개팅'이란 업무를 해결하고자 만났다가, 가능성이 안 보이면 손 툭툭 털고 '다음 소개팅'에 나가 또 같은 얘기 반복해야 된단 얘기다. 헛도는 건 그만 하고, 이제 제대로 한번 상대와 꽉 맞물려 보자. 


3. 연애의 주적들


언젠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여자와 대화를 나눌 일이 있었다. 아 잠깐, 이걸 말하면 너무 드러나서 곤란하니까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여자가 아니라 '예비 전문직 골드미스'라고 하자. 여하튼 그녀와 30분 정도 대화를 나눴는데, 그녀는 이상한 특권의식과 근거 없이 높기만 한 자존심을 테이블에 가득 꺼내 놨다. 난 대체 그녀가 그런 걸 어떻게 수집했는지 궁금해 물어봤다. 그녀는

"아는 언니가 그러던데요?"
"다 그렇지 않아요?"
"제 주변에선 다 이런데요?"



라고 답했다. 거기에 그녀 자신의 생각이라곤 전혀 없었다. 그러니까 그녀의 지인 중 '남자친구에게 짜증을 내 휘어잡은 것을 자랑이라며 말하는 언니'가 한 얘기를 듣고, 그녀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언니'에 대해 더 물어보니, 그녀는 딱 '시중 들 남자를 구한 케이스' 였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중학생 때 알고 지내던 여섯 살 터울의 춘규형이 생각났다. 그 형은 고등학생 때 집을 나온 민경이 누나랑 살고 있었는데, 언젠가 운정역 근처에서 내게 이런 얘기를 해준 적 있다.

"야, 여자들은 다 내숭이야. 겁먹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


그 형의 조언을 따랐다면, 아마 난 지금쯤 발목에 착 감기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을 거다. '아는 언니'가 한 조언은 법에 저촉되는 얘기는 아니지만, 상대가 '시종'같은 남자가 아닌 경우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한 대원이 들었던 '아는 언니의 연애평'을 보자.

"데리러 안 온대? 그건 좀 아니다. 너한테 반하진 않은 것 같은데?"


분명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저 말 한 마디로 인해 모든 것이 틀어졌다. 저 얘기를 들은 대원은 자신이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상대의 마음을 의심했다. 그래서 만나기로 한 날 상대가 "지혜씨, 어디세요? 지금 끝나서 출발합니다~."라는 카톡을 보내자,

'이런 건 전화로 해야 하는 말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상대를 괘씸하게 여기며 카톡 확인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상대가 전화를 해 와 둘은 만났다. 그런데 만나서는 그녀가 장갑 끼는 동안 상대가 백을 들어주지 않자, 그녀는 '참나, 도와주지도 않네.'라며 비뚤어진 마음이 되어 만남 내내 모난 소리만 해 댔다. 그게 둘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주적들의 연애조언은, 상대의 8할을 차지하는 장점은 못 보게 만들고 2할에 해당하는 단점만 보게 만든다. 게다가 에누리가 덧붙여진 그들의 조언을 분별없이 들으면, 그 얘기에 대한 이상한 열등감 같은 게 형성되어 자신과 상대 모두를 괴롭히게 된다. 시다, 맵다, 짜다, 달다 라는 조언에 다 맞추려다가 결국 아무도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만들고 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상대의 단점에 돋보기를 들이대는 순간 관계는 끝난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다짜고짜 대우부터 받으려고 하면, 그대에게 반해 간이나 쓸개를 내주겠다는 사람을 찾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만약 그런 사람을 찾았다 하더라도 콩깍지가 벗겨지면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지?'라며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고 말이다.

그대가 받아야 하는 건 '대우'가 아니라 '존중'이다. 그리고 존중은 상대를 존중 할 때만 받을 수 있다. 서두에서 말했듯, 입기 불편하고 이염까지 되는 청바지를 입는 이유는 움직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함께 나이 먹기 때문이 아닌가. 그런 보상이 없다고 해도 그 바지를 입을 사람이 있을까? 대우만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 보상 없는 바지와 같다는 걸 기억해 두길 바란다.



"대시도 꾸준히 받는 편이에요." 모델하우스에도 사람은 많이 와요. 집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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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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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피안2012.11.15 0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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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저도 공부라면 좀 했지만
연애는 공부랑은 다르죠

겨울이 되면 밤에 별이 잘보여서 좋아요
오늘도 들어오는 길에 목 빼고 올려다 봤네요

2012.11.1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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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흔남2012.11.15 0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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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전문직일 수록 시간이 부족해서 연애할 환경이 잘 안되는 점과 일반적인 직업보다 더 각박한 경쟁에 노출되어 마음에 여유가 없는 점도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포스팅에 언급된 문제점이 있는 분들도 꽤있고 그런 분들은 일년에 300일을 놀아도 연애하기 힘들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만으로도 연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전문직분들일 수록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스펙 좋은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푸근하고 여유로운 사람"이잖아요?
"전문직 여성에 대한 오해를 양산하고 있어!"라며 분노하지 마시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그저 자신에게 맞는 조언에만 귀기울여주면 더 풍요로운 연애라이프가 되지 않을까요ㅎ 무한님이 아무리 전문직 여성에 대한 편견을 만들어낸다 해도 정말 괜찮은 여성이 된다면 그런 편견 때문에 연애가 어려워질 리는 없으니까요ㅎ

^^2012.11.15 1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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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012.11.15 1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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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ㅜ 마음의여유
정말공감!

괭이 두 마리 주인2012.11.15 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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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언니에서 헉! 했다가, 마지막 문장 모델하우스에도 사람은 많이와요-집이 되세요 에서는 허걱!! 했어요
아는 언니--데리러 안 온대? 그건 아니네-하던 아는 언니--저도 있었지요....하하
지금은 인연 끊었어요..-_-;; 처음엔 갈팡질팡 하는제게 조언으로 다가와서 자기말 대로 안 했다간 인생망칠거란 협박으로 이어져서리....안 되겠다 싶었거든요.
근데 날이 갈 수록 무한님의 예시는
반짝반짝 빛나네요--모델하우스가 아니라 집이 되라니...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져요...^^ 끄덕 끄덕..

애독녀2012.11.15 0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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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골드미스는 아니고 올드미스가 되어가는데 -ㅅ-;;
그래도 배울점이 있어요 ㅎㅎ

무룽2012.11.15 05: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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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 나중에 저도 여기에 나온 골드미스처럼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미리미리 차근차근 대비해야겠어요. 그렇게 안되도록ㅎㅎㅎ 중요한건 역시... 사람이고 마음이군요. 근데 그게 머리로는 알겠는데 내몸에 배지않고 내마음에 와닿지가 않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2012.11.15 0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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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추천이랑 뷰온만 찍고 글들 재밌게 읽었던 대원?입니다.
주옥같은 내용에 리플을 달지 않을 수 없네요.
모든 관계에서 20%의 단점에 눈이 멀어 주변사람들을 끊어버리는 속좁은 마음을 인식하게 됐네요.
통찰력이 부럽기도 하고, 이렇게 글로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재꿀이2012.11.15 1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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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보고 가요 ^^

브롱스델리스토어2012.11.15 14: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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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골드미스 분들이 다 이런것은 아닌데.
글에 나온 성향에 부합되는 부분이 많으시다면 뭐 연애는 안녕이겠죠.

그런데, 저도 나이가 빠릿한 남자로서
가끔 친구들이 왜 한살차이 만나냐
28에서 29살 여자가 가장 이쁘고 결혼 적년기니
만나봐라 하더군요 더 어리면 좋을수도 있겠지만

결국 맘에 드는 사람은
조금은 부정적이고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사람을 지적질하는 한살 어린 친구인데

제가 그 친구를 마음에 두게 된 이유는
예쁜것을 좋아하나 허영이 없고
사람을 지적하나 논리적이고
직설적이지만 배려가 깊고
염세적이지만 순수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33살 이심에도 아직 눈이 초롱초롱 하시다죠.

꽁깍지가 씌여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지성과 지혜는 틀립니다.

사람을 지적질하지만 도덕적으로 또는 논리적으로 틀린말은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눈치는 보지 않으나 예의는 있고
보도블럭 바닥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는
다른 시야를 가진 여성이죠.

뭔가 지나가다가 보석을 주웠는데
가공도 되지 않은 원석을 주운 행운아의 느낌을 주는 사람인데.
본인은 그것도 잘 모르더군요.

지성을 가진 대신 그와 함께 허영과 자존심만 내세우는 여성은.
그저 재미없고 매력없어요.
게다가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 자존감이 미친듯이 낮아서
어둠만을 내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러면
결국 그에 맞는 남자들 만나셔서 고생하시는 분들도 몇분 본것 같아요.
특히 유학생 분들 중에 그런 분들 많더군요.

항상 무한님이 강조하시는
쇼핑백보다 책을 가까이 하시고
자신이 좋은 여자가 되었다는 자신감이 있으시다면 골드미스가 문제인가요.
저처럼 우연히 보석을 발견할 수 있는 행운아들에게 복을 주시는 거죠.

사실 남자에게 여성의 지성보다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꼭 강조하고 싶네요.
좋은 짝 만나시길 바래요.

열혈독자2012.11.15 1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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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동감합니다^^

송송2012.11.15 2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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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님도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여친분 부럽습니다!
동기부여가 팍팍되는 댓글이네요^^

^^2012.11.15 2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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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눈은 초롱초롱합니다ㅋㅋㅋㅋㅋㅋ

와 읽기만 해도 좋은 느낌나는 댓글이에요. 제얘기도 아니건만 왠지 괜히 기분좋네요. 좋은하루 되시고 꼭 오래오래 이쁜사랑 하시기 빌어요.
전 맨하타나이트

내사랑 윤동주2012.11.15 2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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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상대방은 언제나 빛나는 보석같은 존재죠... 송송님도 님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는 대단한 잠재가치를 지닌 원석, 또는 이미 너무나도 완벽한 보석이랍니다^^

고민해결2012.11.15 1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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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전문직도 아니지만 학벌만 쓸데없이 높은 녀로써 , 과연 나도 여기일까? 반성해봅니다. 제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저런 의식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딱~ 나네라고 얘기하기 민망할 정도로 부끄럽네요~ ㅜㅜ
남자들이 보기엔 뻣뻣한 청바지... 그렇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근데 안그럴려고 그러다 보니 손도 안대고 코풀만큼 오버해서 적극녀가 되더라구요~ 뭐든 중용을 지키지 못한 책임이 크네요~ㅎ 어렵다 연애~~

ㅁㄴㅇ2012.11.16 0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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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과 자존감의 거리감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1인입니다. 이상하게 남자들은 저를 어려워하고 제가 친한 남자라고는 삼촌뻘인 유부남 직장상사와 핏덩이 같은 남자 후배들 뿐입니다. 연애도 꽤 오랜 시간 손을 놓았구요. 제 주변 직장동료들은 어디서 말도 안되는 연예인 같은 친구들만 사귀고.평범하고 나이들고 전문직 자격증만 있는 저는 뭔가 소외되가는 기분이 듭니다. 에휴~ 슴다섯 어여쁠때 꿈을 좇아 내 팽개쳤던 그 남자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2012.11.16 09: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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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자는 힘들군요.

똑같이 고스펙 고자존심 인간성별로여도
남자는 헛똑똑이 고스펙은 부담스러워 그런 말 안들을거 아닙니까.
여자만 듣는 소리죠.

밤에 혼자 못다니거나 택시 못타거나 그런건 타고난 약함이라 할 수 없고
유난히 어린나이 따지는건 임신과출산 때문이라 치고
외모는 각종 수술과 기술, 노력, 돈으로 커버한다 칩시다.

그렇지만 이 힘든 사회에서 자기 노력으로 고학력 고스펙 인기직종 성취했는데
이제 사생활도 즐겨야지 하고 연애, 결혼 하기 시작하면
이제 조금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 별소리 다듣습니다.
짧게 요약해서

"그정도 남자 만나려고 그공부 한거냐"
"어릴때 공부 말고 연애나 잘해서 공부잘하는 남자 만나면 됐을걸 ㅉㅉ"

ㅠ.ㅠ

주적이 부모님일땐 진짜 방법이 없습니다. 눈만 높아서 딸의 남자를 엄격하게 심사하는 부모님보다

"내가 잘못 생각했다. 딸은 공부 시키지말라는 누구누구 말 들을걸. 저거 이제 나이만 많고 어울리는 상대는 이미 다 가버리고. 아들 공부에 그돈쓸걸/부동산이라도 사놀껄"

ㅠ.ㅠ

답도 없고 할말도 없고 같이 한숨만 나오고 우울하기만 합니다.

나이와 미모 (인공 포함)로 남자를 찾고 의존하는 모습이 싫어서
노력과 시간을 자신에게 들이부었는데...홀로서기 할 수 있는 인간이 목표였는데

홀로서기는 아직도 완벽하지 않고,
비슷한 남자들은 이미 멸종했고,
또래는 벌써 애가 초등학교, 학부모,
그렇다고 억지로 다운그레이드하고 싶지는 않은 (남자 성격과 인간미까지 보는)

저는 자칭 전문직임다.
오늘도 포기하거나 스스로 쭈그러들지 않기 위해 웃으려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저 좋단 사람은 없네요ㅎ
하루하루 나이먹을수록 나이든싱글여자를 우습게보고 동정하는 남녀들만 늘어납니다ㅎㅎㅎㅎ

님과 비슷한 처자임2012.11.16 1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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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본인혼자 홀로서기 쉬운일 아니죠.
지성으로 할 수 있는일도 아니구요.
부모님은 원래 캐릭이 그래요~세계공통ㅋ
자존감은 남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존중 자기효능감이죠
좀 더 독립적으로 사유해요..우리

몽순이2012.11.16 1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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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골드미스도아닌데어카지~~ㅋㅋ

새끼늑대2012.11.16 1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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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의 전통직조 청바지가 궁금해서 구글 다음 네이버 등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오네요.

혹시 아시는분 답변부탁요~~

산산물물2013.11.02 1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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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서 온 미래 사람이 1년뒤 답변. 누디진입니다.

코코2012.11.16 2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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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미스될라고 하는데 연하들이 대쉬해요.전엔오빠들이었는데 이젠 연하에게 어필되는건가 .그냥 제하고픈얘기하구싶어댓글다는데요 요새 그냥 찔러보고 아님 말고 하는남자 많은거 같아요. 제가한번찼다고다한번에 케이오되더라구요. 이런것도 무한님 이 말하신 귀족정신 은 아니죠? 전 단지 이여자저여자 아무나찔러보고 한명만걸려라 하는 남자는 상대하고싶지않거든요. 그런맘이 아니면 한번고백거절에 케이오패인정하진않겠죠ㅡㅡ

^^2012.11.17 1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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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이래저래 길게 쓰긴 했지만 사실 윗분이

"제손으로 밥 벌어먹는게 어디에요"

"~~~ 혼자서도 잘살거에요"

이말씀 진짜 맞는듯.

원래 안그랬어도
사는게 힘들때
차별과 불편함이 발생할때
내 스펙과 같은 스펙 남자에 결혼관계로 묶여있는 여자 (스펙은 덜하고)가
괜히 부럽고
혼자있는저보다 둘이같이있는게 나아보이고
애기까지 있으면 참 이뻐보이고
제가 이제까지 한노력이 전부 '삽질'이었던가 싶은거에요.

그렇지만 시간을 돌려서 다시 선택한다 해도 전 다시 이길로 올것같지 남자 찾는쪽으로 갈것같진 않아요 (남자도 좀더 찾으려고 노력......그래도 이거 하나 따라가기도 힘들어서 많이 노력할수있을것같지도 않은데)
차라리 자기 공부나 일이 자기하기나름이지
남자가 내맘대로 되겠어요?
다 결과론적인 소리죠.
스펙높은남자찾기에 힘썼다가 안된 여자들이 된 여자들보다 훨씬더 많을텐데.

(제가 가까이서 주워들은 소리만 해도 사연 수십개 만들어낼수 있을듯.
미팅에서 만나서 사귀어서 유럽여행까지 같이 갔다가 돌아와서 바로 일방적으로 차인 여자

뜨뜻미지근하게 사귀면서 20대를 다 갖다바친 여자 - 결혼을 했는데 여전히 남자 위주로 모든게 돌아가며, 속으로는 애만 생기면, 좀더 나이들면, 참고살며 복수의 날을 다듬고 있는 전업주부

20대 전반 가장 이쁜 때 몇년 잘 사귀다가 역시 일방적으로 차이고 남자는 그 전여친과도 친한 돈많은집 딸이랑 몇개월만에 결혼

결혼적령기에 동시에 5명을 사귀면서 화이트데이에 갖고 있는 돈 정확히 5등분해서 똑같은 거 5개 사서 돌렸다고 자랑했던 내친구(?) - 물론 결혼은 누구와도 생각도 안했답니다.

사귀기는 보통으로 사귀지만 여자가 조금만 콧대 세우고 말 안들어도 가차없이 차버리고 바로 새 여친 사귀는 이기적인 놈 - 같은 학교 여자들은 친한척은 해도 절대 작업도 안 걸어요
작업 안 걸어도 소개팅 조르는 여자들이 줄섰습니다.

여자는 처음부터 길을 잘 들여야한다고 잘해주면 금방 기어오른다고 역설하던 어떤 늙으신 선배님 - 맞선에서 만난 여자를 결혼까지 몇년이나 질질 끌었다고 은근하게 자랑

이거 전부 제가 주위에서 본 애들이에요-_- 비율적으로 이런 애들이 안 그런애들보다 훨씬 많았지요. 공통적으로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너무 매달리고 잘해주고 그랬죠. 그래서 그땐 여자도 자기직업 자기실력 있어야 된다는게 내 생활철학이었는데--; 특히 돈없는집 여자일수록)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자면
평소 별 신경안쓰고 살았던 적에 같은과 남자들과 아는 여자애가 미팅인가 소개팅을 했는데 분위가 좋았다구 은근히 자랑하는거에요. 제가 주선도 안했고 제가 그런거 찾아다니지도 않았었는데, 보통같으면 그냥 넘겼을걸 그때 빡센 시험이나 과제가 있어서 스트레스 만땅이었어요.

마침 화장기술을 자랑하길래
(미팅 성사가 잘된 것도 자랑 자기 인기좋았다구 말들은것도 자랑)

"좋겠다 야 학교 힘들게 들어가면 뭐하고 들어가서 고생하면 뭐하니 놀면서 옷사입고 화장이나 하고 다니는게 더 낫겠다 이쁘다는 소리 듣고 꼬셔서 들어앉기만 하면 이제 남자가 잘벌어오는 돈 잘쓸일만 남았네"

잘들리게 톡 쏴주고 저도 나오고 그쪽도 거의 동시에 나갔어요.
그게 십년도 더된 일인데 그땐 대학생 참 어리고 생각도 어릴때죠.
지금 나이에 내가 그런 소리 하고 다니면 분명 노처녀 히스테리라 판정받을겁니다.

세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돌아가는게 별로 안변해서

제가 공부 잘했을때 못해서 부러워했던 다른 여인네들이
저는 그대로인데 저랑 비슷하고 자기보다 좀 나은 남자 옆자리를 차지했으면 이제 통쾌하겠죠ㅋ
정말 비교가 무섭고 끝이 없어요ㅎㅎ
남자 수준으로 경쟁하고 그다음엔 또 애들 낳아서 그 수준으로 경쟁할 거 아니에요ㅎㅎㅎ 다람쥐 쳇바퀴질. 아주 큰물도 아니고 그저 고만고만한 또래에서 아옹다옹.
뭔가 문제가 발생한 것 같으면 서로 속으로 고소해할것이고. 착한척 입으로는 걱정도 좀 떨어주고.

남자가 나보다 떨어지면 안된다는 것도 결국 이중적안것같아요.
부모가 시대에맞춰 애들을 남녀 안가리고 공부시켰으면
결혼할때도 대충 똑같으면 되지 왜 꼭 남자가 좀더 위여야하고 집도돈도 남자가 주도권을 잡아야하나요.
여자들이 직업 공부만 똑같이 했지 정신교육은 똑같이 안받은듯.
(대신 남자도 집안일 육아 다 똑같이 해야죠 맞벌이하듯. 글자 그대로 남녀평등)

어쨌거나 전문직, 안정직은 힘듭니다.
괜히 인간성이 별로고 여유없고 그런게 아니에요. 다 대가를 치르는듯.

나부터 좀 멘탈을 튼튼히 하고 스트레스에 지지않고 또 뻑하면 우울해하지 않도록...비교의 늪에 빠지지않도록......짝 찾기 포기하더라도, 자기자신까지 포기하지 않도록...마음잡고 또 다잡고.

전문직..2012.11.18 14: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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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보고 공감이 가서 저도 고민만 하다 살짝 글을 써봤는데 여러분께서 조언도 주시고 위로도 주시고 너무 감사해요~ 사실 이런 복잡한 속마음 어디가서 털어놓겠어요? 혼자 끙끙앓는 거죠 ;ㅁ;
비교에 대한 말씀 진짜 와닿네요..끊임없이 공부-연애-결혼-자녀...아주 그냥 죽는 것도 옆사람이랑 비교하면서 죽을 판ㅋㅋ
나 스스로에 대해 자신없는 사람이야말로 내 남편이 잘났으니 내 자식이
잘났으니까를 유난히 내세우는 게 아닌가 싶네요..전 제 잘난 맛에 살렵니다.(농담~^^;;;)
어차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근본적으로 혼자인데,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겠지요? 짝이 있던 없던 간에...
다들 멘탈 강화하고 열심히..때로는 여유를 가지면서 살아봐요~^-^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life.

전문직..2012.11.18 14: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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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좋아 전문직이지 업종 특성에 따라 생각보다 연봉도 대단치 않습니다.
저 전문직이지만 주변에 대기업다니는 남자들 연봉에도 못 미쳐요.
다들 금액들으면 **인데도 그거밖에 안돼? 이런 반응...
그럼 저는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여자벌이치고는 나쁘지 않을 뿐
아주 높은 연봉도 아니고 학벌은 쓸데없이 높고 집안도 중산층도 못되고
나이 먹을만큼 먹었고 외모는 평균 못 미칠려고 하고.-_-
혼자 알아서 살아보려고 애쓴 결론이 이런건가 싶어 씁쓸하네요.

그리고 '주적'말인데 전 차라리 그렇게 까이는 건 상관없어요.
전 남자가 자기 밥벌이만 하면 된다, 내가 먹여 살리지만 않으면...이런 마음이에요 솔직히.
팔랑귀나 나약해빠진 성격으로는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고요.
그런데 엄마가 눈물흘리실 거 생각하면 끔찍해요.
니가 그렇게 성공했는데 집 가난하고 부모도 잘나지 못해서 그 정도 사람밖에 못 만난거같다고...
아들이면 부잣집 아가씨한테 장가들었을텐데 여자라서 그렇지도 못했다고.
그냥 존재 자체가 죄스럽게 여겨져서 독립 생각까지 드네요..

더 무서운 건 저도 저런 생각을 틀렸다고 말 못한다는거죠.
좋은 성격?책임감? 다 좋지만 살아가는데 학벌,직장,재산...
출발선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격차 영원히 못 메꿔요.
저도 30년을 아둥바둥 메꾸려고 살아봤더니 깨달아지더라고요.
그냥 요새 드는 생각은 어려서 어리버리할 때
주변에서 비슷한(그 때는 비슷하다고 생각했죠..^^;;)사람 사귀었어야 했구나하는 생각...
이러다 진짜 독신될지도 모르니 노후를 철저히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네요.

전문직 올드미스 예비군으로서 제 상황을 써 봤습니다.
완전 부정적인 댓글 투척했지만..
사실 전 우울하지 않습니다!제가 제손으로 밥 벌어먹고 있는 게 어디예요!
어떻게 한 사람 내 짝 구하면 감사하겠지만 혼자서도 잘 살거예요ㅠ

저도 무한님의 글보고 많은 위로를 받고 있는 한 사람이에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릴게요~

내사랑 윤동주2012.11.16 2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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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했지만 전문직..님 심정 상당히 공감합니다. 사실 나 스스로는 괜찮은데 괜히 나의 깨인 생각(?) 때문에 속상해하는 엄마 보는 마음은 편치 않아요. 저랑 신랑은 사내 대학동문회에서 만나 결혼했는데, 제 연차가 앞서기도 하고 신랑은 한국에 있는데 제가 유럽 파견 다니고 하니 엄마 생각엔 딸이 아깝다 싶기도 하신가보죠. 근데 가끔 그렇게 속상해하면서도 딸 혼자 지내는 것보다는 사위가 있어 든든해하시는 것도 사실이예요.
전문직..님 어머님께서 원하시는 수준의 남자분 만날 수도 있으니 아직 체념하긴 이르구요, 만약 결혼하고 싶은 분 만났는데 어머님이 남자분 조건을 탐탁잖아 하신다면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미운 짓 한번 하는 셈 치고 본인의 판단을 믿어보시길^^
그리고 인연이 닿지 않으면 혼자서도 잘 사실 수 있다는 다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동감..2012.11.17 0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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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사람은 없구..
같은 직종 종사자들은 어리고 돈많은 집 아가씨들 만나구..
내가봐도 이게 뭐라고 싶어요
걔들눈엔 어차피 배울만큼 배우고 이쁘고 어린애들이 났지
이건 뭐 말만..사자 붙지 일도 힘들구 늘 공부해야되구 학회다뭐다 쫒아다니다보면 주말도 없구..
엄마 기대치는 저 하늘위에 있는데
난 다 괜찮은데...그냥 자기앞가림만하구 착하구 다정한사람이 좋은데..
부모님 마음 생각하면 너무 죄송스러워요
우리집이 부자가 아니라 니가 좋은집에 못간다구.. 한탄도 하시구
그런게 아니라고 해도...휴..하도 답답해서 그냥 독신선언 했어요
힘내요 우리 ..남들은 욕하고 쑥덕거릴지라도
그냥 열심히 살아봐요..

전문직..2012.11.18 14: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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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감사합니다.^-^ 든든한 사위얻어드렸으면 효녀세요! 불편해 안하셔도 되는데..
사실 남자가 아주 연상이 아니면 요샌 워낙 출발이 늦어져서 여자가 앞서는 경우는 적지 않은거 같아요.;ㅁ;

악ㅋㅋㅋ그놈의 학회...온라인으로 좀 안되겠니?! 징하죠..내 주말ㅠ
아니 그리고 사람들은 뭐 그리 남의 일에 관심이 많아 뒤에서 쑥덕거린답니까?
꼭 평소엔 개뿔 관심도 없다가 나쁜 일 생기면 까느라 정신없고 좋은 일 생기면 흠잡느라 정신없고...
그냥 항상 저 잊지않고 관심가져주는 고마운 사람들 챙기기도 바쁜데
전 그런 의견은 겉으로 고맙다고 하고 속으로 무시해요...-///-
기운내세요!!!

ㅇㅇ2016.03.19 1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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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리버리할때 사고를 치든 잡아야 되요...

저도 전문직 여성입니다2012.11.21 0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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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노멀로그에 와서 위로받고 공부하는 일인으로써 이번주제 참...마음을 찌르네요
물론 고스펙 고연령 전문직 여성분들중 저런생각 하는분들 꽤 많습니다 사실 제 주변부터 봐도 많은걸요..
저같은 경우도 가끔 비슷한 조건 맞는남자 생각날때 있지만 마음가는대로 결혼 얽매이지 말고 맘맞는 사람 만나보자 싶어도 제 직업 아는순간 소개팅 파토, 연락두절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ㅠㅠ
세상이 전문직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도 쉽지는 않더군요
덮어놓고 자존심이 셀거같다는둥 만나보지도 않고 말이죠...
이땅의 모든 전문직 여성분들 화이팅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고치되,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자괴감에 빠지시진 말기를
스스로 열심히 살아온 지난날들이언젠가는 보답해주겠지요^^
제 직업에 대한 회의까지 느껴본 사람으로써 차마 넘길수 없어 댓글 남깁니다ㅠ

JY2013.07.09 1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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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개팅남과 연락소멸단계를 거치고 있는 헛똑똑 골드미스녀에요 ㅜㅜ

예전 매뉴얼을 다시 읽어보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소개팅남과 "이목구비이상" 깊이까지 들어가는 게 참 어려웠어요
나의 문제일까, 소개팅남의 문제였을까..
저는 소개팅남에게서 벽을 느꼈는데..
어쩌면 상대남도 제게서 벽을 느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요 저는 그 이상까지 관계를 발전시키기가 참 어려워요
데이트를 하면서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글만 봐서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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