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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헤어지고 싶은 남자의 연애
사연을 보낸 J양이 1년간 한 것은, 연애가 아니라 남자친구 개조작업이다.

"오빠, 이런 식의 약속은 배려가 없어서 싫어요.
밑도 끝도 없이 난 계속 기다리기만 해야 하고,
오빠가 나오라고 해야 나가는 거 너무 일방적이에요.
시간과 장소를 먼저 정해요. 그리고 그 시간에 오빠가 맞춰요.
상황에 따라 변경해야 할 때는 최소 2시간 전에 미리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틀린 말은 아닌데, 이거 어디 무서워서 만나자고 말이나 할 수 있겠는가? 남친은 이사 끝나고 생각보다 정리가 일찍 될 것 같아서 저녁 같이 먹자고 한 건데, 이건 뭐 집까지 찾아가서 밥 사주겠다고 말해도 J양은 잔소리만 하고 있으니….

남자친구에 대한 지적은 사귀는 동안 J양이 실시간으로 충분히 했으니, 난 오늘 J양에 대한 지적을 좀 해볼까 한다. J양은 매뉴얼에 있는 글들을 남자친구에게 내밀기도 하며 남자친구가 변하기를 꾀했던 것 같은데, 자신이 변할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지금과 같은 태도로는 누구를 만나든 잔소리만 하다 버림받을 수 있으니, 오늘은 스스로를 위한 잔소리를 좀 들어보길 권한다. 출발해 보자.


1. 서운함 끝판왕.


내가 J양의 남자친구라고 가정해보자. J양이 하는 행동을 내가 그대로 따라하면,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먼저, J양이 동창모임에 갔을 경우.

"늦게까지 술 마실 거야? 친구들이랑은 9시까지만 마시고
나 만나면 안 돼? 주말인데 네 얼굴도 못 보고…."



마음 편히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겠는가? 내가 저런 말을 한다면, J양은 무조건 "어, 알았어."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저 말의 겉모습은 '부탁'이나 '제안'이지만, 그 가면을 벗겨보면 '답정너'일 뿐이다. 만약 저 말에 J양이 "아무래도 늦게까지 마실 것 같은데…. 내일 만나자."라고 한다면, 난 실망을 덕지덕지 바른 말들로 J양을 나쁜 사람 만들거나, '화났다는 걸 보여주는 화 안 난 척.'을 할 것이다. 심한 경우,

"그래, 앞으로 나도 친구들이랑 약속을 좀 잡아야겠다.
내 생활은 내가 먼저 챙겨야지. 그게 우선인 것 같다.
지금까지는 내가 너무 연애만 바라보고 살았네…."



라며 '복수 예고'를 할 수도 있다.

이번엔 저녁 8시쯤, 밥 먹고 잠시 쉬고 있을 상황이다. 대화를 보자.

나 - 뭐해?
J양 - 잠깐 TV보고 있었어. 이거 엄청 웃겨 ㅎㅎ
나 - 밥 먹었어?
J양 - 응. 아까 먹었지. 오빠는?
나 - 나도 먹었어.

(잠시 침묵)
나 - 왜 말이 없어?
J양 - 응?
나 - 대화 하다가 갑자기 끊기면, 나는 그 시간이 답답하고 불편하고 기분 나쁘고 힘들어.
J양 - 아, 미안해.
나 - 내가 뭐하냐고 안 물어봤으면 넌 아직도 나한테 연락 안 했겠지?
J양 - 아냐. 연락 하려고 했어.
나 - 언제? 내가 더 기다릴 걸 그랬네.
J양 - 진짜 좀 이따가 연락하려고 했는데….
나 - 이따가? 내 속 다 뒤집어지고 다 포기했을 때쯤?
J양 - 음… 미안해.
나 - 넌 아무 생각 없고, 그냥 나 혼자 화났다가 속상했다가 답답했다가….
      그러다가 혼자 푸는 것 같다.



지문을 읽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혀오지 않는가? 하나 더 보자.

나 - 좀만 수고해~
J양 - 응, 오빠도 오늘 화이팅!
나 - 이렇게 인사하면 무섭더라. 이렇게 인사하고 나면,
       네가 정말 하루 종일 한 마디도 안 하니까….



이렇듯 입장을 바꿔 보면, 자신이 얼마나 형편없이 굴었나를 잘 알 수 있다.


2. 남자친구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일주일 간 J양이 남자친구에게 꺼낸 '주제'들을 모아봤다.

"나 이거 복구가 안 돼요."
"충전기가 안 맞아요."
"뭘 다운로드 못 한다고 메시지가 왔어요."
"나 배 아파요."
"같이 저녁 먹을 사람이 없어요."
"나 병원 가서 모라고 말해요? 잇몸에서 피난다고 말해요?"



만약 남자친구가 이 사연을 보냈다면, 나는 그에게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해 줬을 것이다.

"보호본능을 어떻게든 묶어두어야 합니다.
여자친구가 곤란함을 토로할 때마다 나서서 대신 해결해 주려다 보면,
그녀는 평생 정신적인 독립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일만 생겨도 자신이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무조건 남자친구에게 이야기부터 꺼내는 것이 습관화 될 것입니다.
연애할 땐 어느 정도 그걸 맞춰주는 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결혼한 후에도 계속 같은 일이 벌어지면, 아마 미쳐버릴 겁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그런 건 좀 알아서 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고,
여자친구는 몸을 의지하고 있던 기둥이 무너진 듯 붕괴될 겁니다.
그런 경우가 꽤 많습니다. 남자는 버거워서 대화를 단절해 버리고,
여자는 우울증에 걸려 비참하게 사는 부부들.
"내가 봐 줄게.", "내가 해 줄게."를 줄이시길 권합니다."



오로지 남자친구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여자는, 자신의 희로애락까지도 모두 남자친구에게 책임을 묻게 된다.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는 아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학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등의 행동으로 엄마 옆에 계속 붙어 있으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J양의 남자친구는 '착한남자 컴플렉스'가 있는 까닭에, J양이 조금이라도 서운해 하거나 만족하지 못하는 내색을 하면 자신이 죄인이 된 듯 군다. 그럼 또 J양은 그걸 당연한 듯 받아들이며 더욱 마음대로 하려 들고, 결국 남자친구에겐 과부하가 걸려버린다. 남자친구는 견디지 못하겠으니 헤어질 생각으로 잠수. 그러다 마음이 잔잔해지면 다시 다가오는데, 다시 만나도 둘은 달라진 게 없으니 계속 위의 레퍼토리만 반복하게 된다.


3. 감사의 부재.


J양은 남자친구인 그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가? 그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든지, 아니면 그 사람이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든지 하는 마음 말이다. 

사연과 카톡대화에선 그런 마음을 1g도 찾아볼 수 없었다. J양은, 

'우리는 사귀는 사이니, 남자친구가 이러이러한 일들을 하는 게 당연해.'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난 J양이 매뉴얼 신청서 '궁금한 점 및 바라는 점'에 적은 이야기를 보고 놀랐다. 세 가지를 적었는데, 그 중 두 가지는 남자친구를 탓하는 내용이고, 한 가지는 연애가 어렵다는 푸념이었다. 남자친구는 강철로 만들어져서 이런 상황이 아무렇지 않고, J양만 상처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걸까?

남자친구에 대한 사랑이 없어 보이는 부분은 대화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오빠 아버지 장례식장에 다녀오고 나서 좀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오빠가 '넌 가족인데, 장례식장에서 손님 같았다.'면서 서운해 하더라고요. 
저도 좀 당황스러웠어요. 사실 전 손님으로 간 게 맞거든요. 
가족들한테 인사도 한 번 한 적 없고, 남친 누나도 장례식장에서 처음 뵀어요."



평소 고쳐라, 사과해라, 서운하다, 화난다, 실망이다, 라면서 지적질을 하던 여친이, 아버지 장례식장에 와서는 손님상에 앉아 눈 껌뻑껌뻑 하면서 육개장을 먹고 있다. 하아, 이걸 뭐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남자친구가 똑같이 행동했다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남자친구가 J양 가족의 장례식장에 와서, 부조하고 육개장 먹은 뒤 힘내라고 토닥토닥 하곤 그냥 가 버렸다.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

"하루 종일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오빠 가게에 문제가 생겨서 경찰서 다녀왔다고 하더라고요. 
전화 받자마자 경찰서 다녀왔다고 자기 얘기만 급하게 하고….
기분이 좋지 않아서 저도 쌔한 반응으로 있었죠.
그랬더니 이따 연락하겠다면서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J양의 마음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연락 >>>넘을 수 없는 벽>>> 남자친구가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해도 '참 나. 연락도 안 했으면서 교통사고 당했다는 얘기만 하고 있네. 머리 다친 게 대순가? 자기 얘기만 급하게 하고 있으니 내가 화났다는 걸 '무반응'으로 보여줘야겠군.'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J양에게 가장 실망했던 부분은, 자신은 온갖 지적질을 하면서, 상대가 뭔가를 부탁하면 방패부터 꺼내들었다는 점이다. 

(J양 커플은 남친 친구 커플들과 자주 만났는데, 모임에 다녀온 후)
남친 - 내 친구들 여자친구, 부인들과도 네가 좀 다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J양 - 다들 결혼 얘기, 시댁 얘기 하는데 내가 어떻게 끼어드나요?
        그리고 그 사람들, 오빠랑 헤어지면 다신 못 보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과 막 친해지려 노력하는 것도 좀 그래요.

 

읽기만 해도 정이 팍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얘기하는 J양을 "에이, 그게 뭐야. 왜 그렇게 생각해? 그래도 난 네가 좀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라는 말로 너그러이 토닥인 J양 남친의 멘탈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는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지 말길 권한다. 한 달 째 잠수를 타는 남자친구에게 J양은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는데, 그를 그만 괴롭히자.

"내가 말해봐야 소용도 없을 것 같은 그런 애였나?"
"오빤 내가 좋을 때만 좋은 사람인가?"
"난 그냥 작게라도 미안하단 말을 기다렸을 뿐인데…."
"이렇게 잠수타는 이유가 뭘까요?"
"생각이 많아요? 바쁜가? 이렇게 연락 하나 못할 만큼?"
"나 때문에 맘 상하고 고민하게 만들어서 미안해요."
"우리 일단은 만나서 얘기 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린 헤어지는 중인건가요?"



제발 그만. 이거 완벽하게 헤어진 거 맞고, 당장 되돌릴 가능성도 없다. 당장 J양이 사과하는 제스쳐를 취하면 상대 마음이 약해져 잠깐 만날 수는 있는데, 만나서 두 사람이 왜 헤어졌었는지를 다시 깨닫는 건 시간문제다. 위에서 말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이건 두 사람 모두에게 저주와 같은 만남이 될 것이다. 

"친구들은 그냥 헤어지라고 하더라고요. 
일 년이나 만났는데 마지막을 이런 식으로 하는 거 보면 책임감도 없고 별로라고.
편지도 보내지 말고, 사과도 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고요.
무한님이 보시기에도 오빠가 단지 서툴러서가 아니라,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작아서 이렇게 행동하는 걸까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숫자로 말하자면 이 이별은 J양 과실 7, 남친 과실 3으로 벌어진 것이다. 친구들 '내 편' 만들어 정신승리 하는 건 그만두고,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저 위에서 말한 '오빠 친구 여친들, 부인들'만 하더라도, J양이 그들과 가까웠다면 지금쯤 그들이

"J양이랑은 안 만나는 거야? J양 정말 괜찮은 여자던데, 그러지 말고 얼른 연락해."


라는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J양은 그들과 선을 그어 놓고 지냈고, 아마 지금쯤 그들은 

"잘 헤어졌네. 걔 저번에 와서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 있던데.
가만히 앉아서 주는 거 먹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별로더라고."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업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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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맴2013.06.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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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런 사람 너무 싫어요 정신적으로 성장이 덜된느낌. 좋게 말해서 과실이 7대 3이지 솔직히 헤어짐에 대해서 남친의 책임은 1정도 헤어지자고 했다는것뿐. 사귀는 동안 잘하지 못한 사람이 헤어지고 나서 진상부리면서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날 버린 그가 나쁜놈 나쁜년 이렇게 생각하는거 짜증나죠. 제발 사귈때 잘하란말야...

FD2013.06.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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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남친한테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메세지 보냈어요. 남자친구가 있어서 행복하다는 느낌, 자주 표현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네요.

의리!2013.06.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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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 남자친구분 j양 너무 사랑하고 참 괜찮은 사람인거같은데 만일 헤어지면 저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제 연락처는요 010‥
J양 있을때 잘하시길.....ㅋ

마일로2013.06.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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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은 상대 아프게만 하고 자기는
뭐 잘못한지도 모르고 지냈겠죠....

분노가 생깁니다.

SMART_IBK2013.06.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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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문을 읽는데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오늘도 공감되는 글 잘 읽고갑니다~

오리둥둥2013.06.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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컥;;진짜 이상해요;; 하지만 군데 군데 저도 똑같이 했던 행동이 보이네요..ㅜㅜ주의해야지..휴...

연애코치_초코릿2013.06.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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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전 좀 다른 생각 있긴 하지만 좋은 글이네요

나리2013.06.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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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친이랑 너무 똑같아서 놀랐어요 1번이 정말... 한번만이라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 빼고는 정말 잘해주거든요. 그런데 매번 1번이 반복되니까 서로 힘들어 하는데 저는 저만 참으면 된다 생각하고, 여친은 참지 말고 서로 다 얘기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렵네요 정말

j2013.06.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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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같은 경우는 전남친의 친구 부부들과 정말 친하게 지냈거든요.
물론 전남친과도 나쁘게 헤어지지는 않은데다 사람 자체도 나쁜 사람이 아니었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지금도 그 부부들, 특히 와이프들과 친하게 잘 지냅니다.
그 중 한 부부와는 너무 각별한 나머지 오빠와 언니 두 부부가 모두 저랑 거의 친동기간처럼 위해주고 있고요.
부부들끼리 여행갈 때도 저 항상 불러서, 같이 가요.
저 혼자 싱글로 끼어두 아무 문제없답니다. 워낙 다 친하니까요.
그럴때 전남친이 낄 때도 있고 안 낄때도 있는데, 다들 그 전남친이 저같이 좋은 여자를 놓쳤다고 구박하죠^^;;
전남친도 헤어지고 나서 바로는 안 그러더니, 하도 주변에서들 그러니까 그랬는지 어쨌는지 저한테 많이 미련남아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했었는데, 남친 생긴거 알고는 이젠 안 그래요.
저도 그 전남친과 다시 시작할 마음 조금도 없었고요.
단지 그 친구 부부들, 특히 저랑 각별한 친구 부부랑 평생 가기 위해서는 다른 친구 부부들과도 유대관계를 유지해얄 거 같고, 전 남친과도 불편하지 않게 관계를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편하게 대했을 뿐이에요.

암튼 결론은, 남친 친구 커플들과 잘 지내는 건 무조건 좋다! 유리하다! 입니다.
특히 친구 커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남친의 경우는 더 그렇고요. 사귀는 도중 가끔 투닥거릴때도 다들 무조건 제 편, 남친은 구박덩이. 헤어진 뒤에도 다들 남친보고 뭐라 그러고 ㅋ
물론 운도 따라야죠. 제 경우에는 남친 친구들의 와이프나 여친들이 다 성격들이 괜찮았어요. 하지만 단순히 잘보이고자 친해지는 건 안되고요. 진심으로 친구처럼, 친한 언니처럼 진심을 다하셔야 해요. 남친과 별도로 연락하고 지낼 수 있을 정도의 친분이요. 형식상, 예의상 친한척하면 그 자리 자체가 불편하고 싫어지거든요. 내 친구를 만나러 나가듯 즐겁고 좋아야 내 연애에 플러스가 된다고 봐요.

무룽2013.06.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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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안녕하세요'가 생각나는 사연이네요.

머지2013.06.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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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사하면 무섭더라...?
제가 다 무섭네요. 여름이라 납량특집인줄...

키키2013.06.2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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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 전엔 미리 인사가고 친하게 지내는거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왜냐면 헤어지게 되면, 그사람 뿐 아니라 그사람의 가족과도 이별하게되니까 아픔이 두배로 크더라구요..) 근데 미리 들락거리면 안되는 이유가 일하면 안되서라니..ㅋㅋㅋ 개인주의 성격인 제가 봐도 이유가 너무 웃기네요ㅋㅋ그리고 그렇게 막 부리려는 분들 안계시지않아요?? 결혼할 집안이면 자연스레 분위기 보는거 나쁘지 않을것같은데.. 오히려 필요한거 아닌가요? 행여 저를 며느리 부리듯하시고 내상식과 안맞게 나오면 끝내면 그만인거잖아요. 오히려 미리 알아서 다행인거란 생각들것같은데.. 뭐 이건 그렇다치고ㅡㅡ장례식장.. 은 사랑한거 맞냐고 물어보고 싶네요;;;; 내가 그사람 사랑한거 정말 맞는지...한번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구남친 아버지가 사귀는 도중에 갑자기 돌아가셨었는데 아마 3개월쯤은 되었나?(그 후에 6년 만났었지만 헤어졌.. 잘지내니ㅋㅋ) 암튼 별로 안만났을때예요. 너무 수척해지고 정신이 반쯤나가있던 모습에 어찌나 맘이 아팠던지 아직도 그날은 생각나네요. 안아주고 싶었거든요. 그냥 너무 딱해보여서 꼬옥 안아주고 싶은 마음뿐이던데.. 그 상황에서 이렇게저렇게 해야지...이정도면 됐지.. 이게 뭡니까;; 저도 그때 일손 거들었는지 어쨌는지는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은 안나는데. 하든 안하든 이상하게 볼 건 아니지만, 그때 분위기.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면 될것같은데. 모르는 남도 아니고 이정도면 됐지..하고 마음이 아닌 머리로 생각하는게 쫌 많이 그르네용.... 그냥 나 심심할때 놀아주고 밥같이 먹고 내얘기 들어줄 그냥 어떤 누군가가 필요한게 아니였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이삐2013.06.2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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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광주 광역시 사세요?왠지 제가 아는 분이랑 비슷한 사연~^^

키키2013.06.2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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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서울이예요^^ㅋㅋ

이삐2013.06.2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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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광주 광역시 사세요?왠지 제가 아는 분이랑 비슷한 사연~^^

이삐2013.06.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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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광주 광역시 사세요?왠지 제가 아는 분이랑 비슷한 사연~^^

이삐2013.06.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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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광주 광역시 사세요?왠지 제가 아는 분이랑 비슷한 사연~^^

자바2013.06.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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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관련 글은 예전 글에도 있었죠. http://normalog.com/1212

나니와2013.06.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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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게 정말 현실에서 가능한일인가 싶었지만

여자 외모가 상위0.1% 수준이라면 견딜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도 1년까지는 버틸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저 남자는 정말 성인군자 셀프멘탈테라피스트

옥시토신2013.07.0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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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과 김태희 애인도 안마방가는 시대에 장기적 연인관계에 외모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ㅋ

후우2013.06.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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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여자친구가 위에 1번 행동을 자주 해요. 평소에는 괜찮다가 저러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문제는 1번 행동을 하고 난 후에 또 후회하면서 막 울거든요. 자기가 이상한 거 같다구.
제 연락이 문제인가 싶어서 매일 아침 모닝콜, 출근때 통화, 점심때 먹는 거 사직찍어 보내주거나 산책시 통화, 저녁에 통화, 퇴근때 연락, 짬짬이 연락하고 있어요. 애교도 많이 부리고.
그러면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 상관이 없더라구요. 이젠 저두 지치고 짜증도 나구요.
마음도 식어서 예전처럼 대해주지도 못하겠어요. 여자친구도 눈치채고 저하고 대화로 좀 풀려고 하는 거 같은데 문제는 대화하고 난 다음 잠시만 괜찮아지지 쫌 지나면은 다시 1번 행동을 반복하거든요.
진짜 저거 당할때마다 분홍빛 마음? 에 찬물을 들이붙는 느낌이 나요. 마음이 식고 확깬다고 해야되나. 더군다나 내가 도대체 왜 저런 취급을 받아야 되나 하는 생각에 화도 많이 나구요.

이거 어떻게 해결방법이 없나요? 제가 좀 더 잘하면 괜찮을까요? 상담을 받아야 되나요? 여자친구는 결혼을 말하는데 솔직히 저는 마음이 점점 식어요. 아니 이 사람하고 결혼하면 평생 저렇게 당해야 되나? 이런생각에 망설이게 되고, 그러다가 내가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건가, 이기적인 쓰레기가 된 기분도 들어서 저도 엉망이예요.

여자친구 본인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태이니까 어떻게 해결됬으면 하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혹시 저런 여친상태가 호전되었거나, 아니면 해결하신 여성분이 있으시면 팁이나 힌트를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013.06.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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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렇죠뭐...한없이 자기만 사랑해주길 원하는 마음? 외로움도 많이타고.. 고칠방법은 없을 것 같고, 그걸 계속 마춰주느냐 아니냐는 본인의 선택이죠

프라밍2013.06.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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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분께 뭔가 더 근본적인 불안의 원인이 있을지도 몰라요 본인도 모르고 있을수 있고 아님 알지만 이야기할수 없었던 일일수도 있고요
저 같은 경우는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 이사람이 정말 나를 좋아하는걸까 하는 확신이 없어서 연락에 더 집착하고 강요하게 됐던것 같아요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후아2013.06.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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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 블로그를 보며 공감을 많이하던 사람입니다. 우리 고모부 돌아가셨을때 사촌의 결혼약속한 여자친구가 매일오긴했으나, 그냥 손님으로 온거지 아무도 일을 안시켰네요. 오히려 사촌의 여자친구가 일을 한다고 하면 다말렸지요. 어른들 사이에서는 고맙지만 결혼도 안한 처자가 설친다고 뒷말이 오갈수도 있다고합니다. 저도 그냥 손님으로 온것에 대하여 아무런 느낌이 없었고요.

동감합니다.2013.06.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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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글 읽으면서 무지 동감했습니다.

저는 이 사연 + 핸드폰 검사(검사만하고 화 안내면 다행) + 제 동생 돌잔치 참석거부(어머니인사후 오기로 약속하고 저한테 부담스럽게 그런자리 왜 가야하냐고 하더군요....-_-;;)

해어지려고 몇번 시도하면 울고불고 저 없이 못산다고 몇일씩 난리쳐서 고쳐라 고쳐라 해서 한 이틀정도 얌전하고 다시 리플레이....

그렇게 이년 가까이 만나다보니...

이젠 지쳐서 그 끊을 놓을까 생각중이랍니다....

도도한 콧대2013.06.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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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사귀던 남친 부모님까지 알고 지낼정도로 예쁜 연애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남친의 어머님이 가끔 남친에게 제 안부를 물었던 적이 있다는 얘길 듣게 되었어요
마지막 무한님의 멘트가 와 닿네요
업보다 ㅋㅋ
상처 받기 싫어서 다들 보호필름 붙이려 하지만 상처받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그 마음이 그의 주변에까지 남아있게 되는거 같습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처음 연애하는 상대인 듯 사랑해 봅시다 ^^

귀요미2013.07.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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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랬나.....
애교많이 부려야지.....
막..그여자분 생각이 많아서 못한거같은데..
에휴.....다음에 다른분 만날때는 상대방도 생각해보면서
만나봐요....

찌이2013.07.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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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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