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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4)

우리는 동기일 뿐이라고 말하는 여자, 이유는?

by 무한 2013. 9. 25.
우리는 동기일 뿐이라고 말하는 여자, 이유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김형은 사회적인 조건은 좋은데, 착하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고, 발견할 수 있는 매력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십대 후반이면서 '조건'을 최우선에 두고 남자를 만나려는 일부 여성들에겐 김형이 인기 있을 수 있습니다. 안정적이니 말입니다. 김형은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안정된 직장도 있습니다. 저게 뭐 대단한 거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40대에 그런 안정적인 '미혼남'은 솔직히 많지 않습니다. 고학력, 고소득, 거기다 어마어마하진 않아도 든든한 집안까지 갖춘 남자 말입니다.

이런 얘기를 꺼내지 않으면 김형의 문제를 '겉핥기' 식으로 밖에 말 할 수 없기에 꺼낸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출발해 보겠습니다.


1. 그런데 아쉬운 여자만 있을까?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자는 '삼십대 후반, 미혼'의 상황이 되면 이성과 관련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관대해 집니다. 전에 한 번 소개한 적 있는

"제가 20대였을 때라면 정말 쳐다도 안 봤을, 그런 남자였어요."


라는 멘트를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일부 여성들의 이성에 대한 조건변화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삼십대 초반의 조건 - 외모, 학력, 비전, 성격, 경제력, 설렘
삼십대 중반의 조건 - 성격, 경제력, 설렘
삼십대 후반의 조건 - 성격 or 경제력 or 설렘



김형이 "나 좋다고 한 여자들도 나름 많았다."라고 하신 부분에서의 '나 좋다고 한 여자들'은, 저 테크를 탄 여성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애와 관련해 김형의 조건을 보며 자신이 아쉬워하는 여자들 말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더 쉬울 겁니다. 제가 모 명품을 단독 수입하는 업자라고 해보겠습니다. 저를 통하지 않고는 그 명품을 구입할 수 없는 까닭에, 구입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제게 매달립니다. 꼭 구입하고 싶어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사람은, 제가 까칠하게 굴거나 예의 없이 굴어도 계속 웃는 얼굴을 유지하며 부탁하거나 애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저 명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깁니다. 더 좋은 명품을 별 어려움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사람은 제게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고, 명품이 필요 없는 사람들 역시 제게 아쉬울 게 없기에 제겐 관심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김형이 좋아한다는 여자동기는 후자에 속합니다. 그녀는 김형에게 아쉬울 게 없습니다. 저 위에서 말한 '조건변화'의 테크를 탄 여자가 아니란 얘깁니다. 때문에 그녀는 김형의 조건이 아닌 다른 부분들을 보는데, 그 부분들에서 김형의 점수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서두에서 말했듯 착하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고, 발견할 수 있는 매력도 많지 않습니다. 그게 이 관계가 풀리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세상의 중심이 김형입니까?


처음 말을 걸었을 때, 김형이 상대에게 미혼이냐고 몇 번 물었는지 카톡대화를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거 전에 매뉴얼을 통해 두 번 정도 한 적 있는 이야기인데, 김형은 여전히 그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예문을 하나 만들어 보겠습니다.

남자 - 용기를 내서 이렇게 카톡을 보냅니다. 혹시 남자친구 있으세요?
여자 - 왜요?
남자 - 궁금해서요. 있으세요?
여자 - 있다면요?
남자 - 아, 민규한테 물어보니 솔로시라고 하던데. 그렇군요.
여자 - 둘이 제 얘기 하신 거예요?
남자 - 제가 실례했군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반지 안 끼신 것 같던데….
여자 - 남자친구 없어요.   
남자 - 다행이네요.
여자 - 뭐가 다행이에요? 제가 사귀는 사람이 있든 없든 동기인데….
남자 - 네 ㅎㅎ

(다음 날)
남자 - 날씨도 좋은데 퇴근하고 한 잔 할까요?
여자 - 아니요. 선약 있어요.
남자 - 그럼 내일은?
여자 - 내일도 갈 데가 있어요.
남자 - 주말은 어떠세요? 드라이브도 하고 ㅎ
          (답장이 없자) 주말에 나 데리고 좀 놀아줘요.
여자 - 우리가 주말에 만날 사이는 아닌 것 같아요~
남자 - 그럼 주말엔 우리 영원히 못 보는 건가요?
          제가 노력하면 볼 수도 있는 거죠?
여자 - 확실하게 말하자면 저는 주말에 만나거나 사귈 생각 없어요.
         동기라서 그냥 편하게 대하는 거고요.

남자 - 만나는 사람이 있는 건가요? 그런 게 아니라면 저게도 기회를 좀 주세요.
여자 - 죄송해요. 전 관심 없어요.
남자 - 그럼 동기로 잘 지내봐요 우리. 부담 갖지 마시고.



김형은 김형이 묻고 싶은 것만 묻고, 하고 싶은 얘기만 합니다. 저 대화 이후 김형이 상대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도 다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호감이 없다고 잔인하게 대해줬다면 훨씬 편했을 텐데…."


사귈 생각이 없으면 욕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상대는 동기라서 편하게 지내는 것일 뿐 사귈 생각 없다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으며, 주말에 만나자는 제안에도 "전 관심 없어요."라고 확실하게 거절합니다. 반면 김형은 뭘 하고 계셨습니까?

"구내식당에서 봤을 때 아주 예쁘게 화장하고 미니스커트를 입었더군요.
마치 저에게 보여주려는 듯. 제 착각인가요?"



김형. 세상은 김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아닙니다. 남들이 다 김형의 들러리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녀도 그녀 생활이 있는 거고, 그날은 그녀가 소개팅을 하는 날이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썸을 타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는 날이었을 수도 있고 말입니다. 모든 관계에서 김형만을 중심에다 놓고 사고하기 시작하면, 그녀가 사무실에서 헛기침을 하는 것 가지고도 '저건 내게 보내는 신호야.'라는 착각을 할 위험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친하게 지낸다'는 말의 의미.


지금처럼 회사 일로 수다를 떨고, 어머니께 선물할 것들 물어보기도 하고, 업무와 관련된 일이 생기면 소식을 알려주기도 하는 게 바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

입니다.  몇 가지만 고친다면 친해지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 기-승-전-약으로 가지 않기.
김형의 거의 모든 대화는 기-승-전-약(약속잡기)입니다. '친구가 카페를 오픈했다'로 시작해서 '나중에 같이 먹자'로 끝나고, '거기서 뭐 좀 대신 사줘'로 시작해서 '받으러 갈게 같이 저녁 먹자'로 끝납니다. 대화가 조금이라도 길게 이어지면 김형은 바로 만날 약속부터 잡으려 합니다. 만남을 제외한 부탁을 그녀가 잘 들어주는 까닭에, 김형은 부탁을 한 후 '보답을 핑계로 만날 약속잡기'를 꾀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김형의 카톡에 대답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지는 겁니다. 저라면 대화는 대화대로 이어가면서 부탁을 들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기프티콘을 보내주든가, 내 것 사면서 함께 샀다며 방한용품이라도 전달할 것 같습니다.

ⓑ 복붙하지 않기.
제 경우, 누군가가 카톡으로 보내준 '감동글'이나 '삶의 명언' 등을 읽고 감동을 한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걸 잘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우정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시점에 우정에 관련된 글을 읽으면, 그 글이 마음에 큰 울림을 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감동을 느꼈다고 해서 그걸 가족여행 중인 친구에게 카톡으로 보내면, 그 친구는 제가 느낀 것만큼의 감동은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 감동을 주기 위해 잘 만들어진 글이라 해도 그 친구에겐 그냥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미리 알고 있던 내용이라면 뒷북으로 여겨질 수도 있고 말입니다. 관계유지를 위해 뭔가 대화는 해야겠는데 딱히 할 말이 없을 때, 커뮤니티나 SNS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전송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복사해서 붙여넣기'는 좀 줄이고, 둘만의 대화를 더 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상대 역시 음악을 듣다가 좋으면 김형에게 보내곤 하는데, 거기에 장단을 맞춘다고 같이 '음악 링크걸기 배틀' 하지 마시고, 그녀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위에서 말한대로 "드라이브 하며 같이 이 음악 듣고 싶다."라며 기-승-전-약을 하려는 태도도 내려 두시길 권합니다.

ⓒ 연애얘기 하지 않기.
제가 김형에게 가장 실망한 부분은, 그녀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소개팅은 거절하지 않고 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그녀에겐 '어쩌다 친구 아는 여자랑 만나게 되었는데 그 여자의 조건이 엄청 괜찮은 여자다. 그 여자가 나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는 식으로 각색해서 말을 했습니다. 소개팅녀와의 이야기에 허풍을 섞어 자랑스레 상대에게 털어 놓기도 했고 말입니다.
질투요? 글쎄요. 그녀가 김형의 소개팅녀에 대해 냉정한 비판은 하려 들 수 있긴 합니다. 본능이니까 말입니다. "너보다 사회적인 지위가 월등히 높은 여자가 나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라는 얘기를 듣고 온전히 축하만 해 줄 사람이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그 여자에게 김형을 빼앗길까봐 질투심이든다기 보다는, 여러 감정들로 인해 "어, 그럼 걔랑 놀아."라는 반응을 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다른 여자 얘기를 하는 건, 얻는 것 보다는 잃는 게 더 많은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상대 나이가 원투쓰리도 아니고 서른 후반인데, 그런 얄팍한 술수는 이미 다 파악하고 있을 것이고 말입니다.(때문에 그 이후 '답장 없음'이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김형. 둘의 관계를 나쁘게 보자면 김형의 말이 맞습니다.

"제 생각엔, 그녀가 나와 사귈 만큼의 생각은 없으나 그렇다고 관계를 아예 단절시킬 이유나 필요성은 없으므로 그냥 이 정도선에서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녀가 김형의 호의를 이용하며, 김형이 해주는 모든 것을 받고만 있다면 '어장관리'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김형에게 백원도 받은 적 없고 밥을 얻어먹은 적도 없습니다. 신세타령도 한 적 없고 자기감정을 쏟아내느라 김형을 방청객으로 이용한 적도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오히려 그녀가 김형에게 도움을 준 일이 더 많습니다. 부모님 선물을 골라주기도 했고, 김형이 부탁한 옷을 주문해 주기도 했으며, 김형이 소개팅녀와의 이야기를 각색해서 얘기할 때에도 그녀는 잘 들어줬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갈 식당추천을 부탁하자 그녀는 지도까지 그려가며 알려줬습니다. 김형은 이걸 두고 제게 아래와 같은 말을 합니다.

"사귈 것도 아니면서 나한테 왜 친절한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저도 공쥬님(여자친구)의 친구인 P양에게 부탁을 하기도 하고, 그녀 역시 제게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공쥬님 역시 제 친구인 H군의 부탁을 들어주기도 하고, H군은 그 보답으로 선물을 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남들이 부탁하면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축가를 불러주기도 하며, 도움을 요청하면 들어주기도 합니다. 어딘가에서 무슨 행사를 하면 알려주기도 하고 말입니다. 오지랖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친구 여자친구가 특정 상표의 인형 마니아라는 걸 알고 있기에, 길가다가 그 인형을 발견하곤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알려준 적도 있습니다. 친구 이름으로 된 우스꽝스런 간판을 발견하면 역시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내기도 합니다. 상대와 사귀고 싶어서라거나, 뭔가 보답을 얻을 목적이 아니라도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서로 친하니까 그러는 거란 얘깁니다.


끝으로 김형이 의심스럽다고 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제가 해명을 해둘까 합니다. 먼저, 처음에 밥 먹자고 했을 때에는 강하게 거절했지만 최근 밥 먹자고 했을 땐 그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부터 보겠습니다. 그만큼 친해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무장해제가 된 것입니다. 초반의 김형은 서로 전화통화 한 번 한 적 없으면서 '너 나랑 밥 먹으면 사귀는 거다.'의 기세로 달려들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기에 그녀가 거절했던 것입니다.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며 지금은 '친한 사이'가 되었기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후 김형이 '같이 밥 먹기'에 목숨 거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그녀가 다시 한 발 물러섰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새로 산 옷 사진 찍어서 보내는 건, 김형이 그 이전에 계속 그녀의 '쇼핑 노하우'를 칭찬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제 사진에 환호해 주는 친구가 있으면 사진을 찍고 난 후 그 친구에게 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김형이 그녀에게 알뜰하다, 싸게 사도 다 비싼 것 같다, 쇼핑에 소질이 있다는 얘기를 하니 자랑하고 싶어서 보내는 것일 뿐, 어장관리를 하려 떡밥을 뿌리는 건 아닙니다. 그 옷 사진 보내면서 그녀가 정가로 사면 50만원 드는 거 5만원에 샀다고 자랑하지 않았습니까. 그냥 딱 그 정도의 의미만 가지는 행동입니다.

또, 남자라서 잘 모르는 것들을 그녀에게 부탁했을 때, 그녀가 한 발 더 나아가 "~살 때에도 도와줄게요."라고 한 말 역시 칭찬을 받아 기쁘기 때문에 한 말입니다. 그게 호감이 있기 때문에 한 말이라고 착각하면 답을 구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전 만약 친구가 카메라 구입을 하며 도움을 요청하면 이것저것 알아보곤 설명해 줄 것입니다. 카메라를 산 후 친구가 고맙다는 말을 하면 "나중에 렌즈랑 플래시 구입할 때도 말해. 괜찮은 거 추천해 줄 게."라고 대답할 것이고 말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건 무슨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친하니까 그러는 겁니다. 도와줬다는 생색내고 싶을 때에도 그럴 수 있고 말입니다.

결과만 예측하며 달려들지 마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김형은 지금 포기냐, 아니면 들이대서 사귀느냐에만 초점을 두고 있기에 맹목적인 헌신을 하거나 호의를 베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내 여행'을 같이 갈 사람을 고르기 위해 일단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는 사람 같다고 할까요. 그런 태도로는 상대를 어르고 달래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 여행을 같이 가면 내가 전액 다 부담한다. 넌 몸만 오면 돼. 그러니까 가자."라는 식의 접근이 아닌, 상대가 김형과 함께라면 어디를 가도 좋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그런 관계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닮아 가면 자연히 만들어지는 것이니, 혼자 미션을 만들어 클리어하려 하지 마시고 하루하루가 쌓여 두터워진다는 생각으로 친해지시기 바랍니다.



▲  "노래나 한 곡 보내줘."같은 말은 하지 마세요. 상대는 심심풀이가 아니잖아요. 추천은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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