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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에게 꽂힌 노골적 육식녀 Y양에게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세 가지를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첫째, 말하고 싶은 것만 편집해서 보내주시면 안 된다. 난 오로지 사연과 카톡대화로만 제보자의 이야기를 알 수 있으니 가감 없이 전부 적어 보내주셔야 한다. 매뉴얼이 발행되고 난 후에야 "그런데 제가 사연엔 적지 않았지만 썸남이 자기 집에 오라고 한 적도 있고, 제 손을 잡은 적도 있거든요. 자기를 남자친구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적도 있고…." 등의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그건 분명 내가 이해했던 '마음에 드는 썸남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라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다.

조금 전 읽은 사연 중에도 "저랑 남자친구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헤어지자고 하네요? 왜 그런 거죠?"라는 이야기만 잔뜩 적혀있는 사연이 있다. 그 대원은 "추석 때 싸우긴 했지만 싫어져서 싸운 건 아니었어요."라며 본인 나름대로 판단한 결과만 적어서 보내주셨는데, 내게 문제도 알려주지 않은 채 "이번 제 시험점수가 별로네요. 왜 그럴까요?"라고 물으면 난 할 말이 없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란다.

둘째, 신청서를 제대로 작성했는지를 확인 하셔야 한다. 며칠 전부터 계속 본인의 사연을 다뤄 달라고 댓글을 남기시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이 보낸 신청서엔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다. 작성하신 문서 대신 처음 내려 받은 신청서 양식만 내게 보내신 것 같은데, 이런 경우 대개 답장을 드리지 않으니 꼭 확인하시길 권한다.

처음엔 나도 보내주신 사연이 잘못되었다고, 또는 신청서에 맞게 보내주셔야 한다고 답장을 다 보내드렸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제 사연 짧은데 그냥 말로 설명 드리면 안 되나요?", "양식에 맞춰서 보냈어요. 제 사연은 블로그에 쓰시지 말고 저한테 그냥 말로 해 주세요.", "읽어보시고 제 사연은 답장으로 좀 대답해 주세요." 등의 요청을 하시는 분이 8할 이상인 까닭에 답장을 하지 않게 되었다.

셋재, 카톡대화나 메일, 문자대화 등은 되도록 꼭 첨부해서 보내주셔야 한다. 사연이 '어제 벌어진 내 교통사고'를 설명하는 것이라면, 카톡대화나 문자대화 등은 CCTV이며 블랙박스다. 사연에는 자신에게 유리한대로 해석한 부분, 자신의 잘못을 감춘 부분, 이런저런 에누리가 잔뜩 붙은 부분들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반면 카톡대화나 문자대화 등은 날 것 그대로의 내용들이 담겨있으니 꼭 첨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화가 나서 창을 닫은 적 있는데, 대화가 그때 다 날아갔어요."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미 날아가 버린 건 어쩔 수 없지만 다음부터는 '내보내기'를 활용해 자신의 메일함으로 꼭 대화를 저장해 두시길 권해드린다.

자 그럼, 육식녀 Y양의 사연 출발해 보자.


1. 부정적인 말을 던져 펼치는 보호막.


내가 Y양의 썸남이라면, Y양과 더는 대화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 Y양이 자신의 여린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비아냥이나 비꼬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각색한 대화를 하나 보자.

Y양 - 주말에 바빠?
썸남 - 나 주말에 전주 다녀와야 해. 할아버지께 인사드리러.
Y양 - 그래. 잘 다녀와.
(잠시 후)
Y양 - 가면 또 연락 안 되겠네.
썸남- 응? 연락이 왜 안 돼?
Y양 - 너 전에 포천 다녀온다고 했을 때 답장도 안 보냈잖아.
썸남 - 아, 그때는 내가 일찍 자서 연락 못 한 거잖아.
Y양 - 이번에도 일찍 자겠지 뭐.
썸남 - 왜 그래 ㅋㅋㅋ

(잠시 후)
Y양 - 아무튼 연락하고 싶지 않다는 걸로 알겠음 ㅋ
썸남 - 뭔 소리야?
Y양 - 내가 말한 거에 부정하지 않길래.
썸남 - 뭐야. 내가 왜 연락하고 싶지 않아? (버럭)



대부분의 대화에서 Y양은 저런 모습을 보인다.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불길한 일에 대해 일단 툭 말을 던져두고, 상대가 그걸 부정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다.

ⓐ썸남이 어머니와 저녁을 먹는다고 했을 때. 
-> "넌 어머니한테만 착한 아들이네."
ⓑ썸남이 농담을 한 뒤 장난이라고 했을 때.
-> "그래. 넌 뭐든 다 장난이지 ㅋㅋㅋ"
ⓒY양이 주선자를 만난다고 하자, 썸남이 뒷담화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을 때.
-> "말 할 게 있어야 뒷담화를 하든 말든 하지 ㅋㅋㅋ"



Y양과 썸남의 대화 중 끝이 좋게 마무리 된 대화는 하나도 없다. 무슨 대화를 하든 반드시 Y양은 상대의 속을 긁거나 자극할 수 있는 말을 던진다. 그러다 결국 최근엔 썸남이 Y양에게

"오늘 말이 지나치네."


라고 말하는 지경까지 이르고 말았다. 이쯤 되면 얼른 Y양도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Y양은

'참나. 쟤는 왜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거?
내가 선톡 보내야 겨우 대답하면서. 짜증나.'



하는 생각을 하는지, 더욱 심술을 부린다.

Y양의 이런 태도는 연애나 대인관계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늘 저런 식이라면, 생일축하 카톡을 보냈다가도 Y양이 시비 걸다 끝나는 대화가 될 수 있다. 만약 Y양이 연애를 시작한 후 친구 생일 파티에 갔는데, 남자친구가 "그래 재미있게 놀다 와라. 난 그냥 집에서 혼자 게임이나 해야지 뭐. 놀다 와."라고 말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 웃으며 대화를 시작했다가도 결국 둘 모두 불쾌한 마음으로 대화를 마치게 되는 Y양의 현재 화법, 꼭 고치길 권한다.(더불어 은어, 비속어의 사용도.)


2. 상대가 속지 않는 훼이크.


Y양이 카메라를 팔고 있고, 내가 그 카메라를 구입하려는 중이라고 해보자. 난 Y양과 가격협상을 하다가 아래와 같은 훼이크를 쓴다.

"제가 생각했던 가격보다 너무 높은 가격이네요.
같은 물건을 반값에 파신다는 분이 있어서,
그냥 그 분에게 사야겠네요. 혹시 더 깎아 주실 생각은 없으신 거죠?"



그런데 분명 저렇게 대화를 마치고 나서는, 잠시 후 다시 연락해서 묻는다.

"그냥 딱 10만 원 만 깎아 주세요. 계신 곳으로 제가 사러 가겠습니다."


저 질문으로 인해 '반값에 파신다는 분이 있다'는 말은, 훼이크였다는 게 증명된다.

Y양이 썸남에게 쓴 훼이크를 보자.

"헐 나 방금 고백 받음. 그냥 나한테 잘 해주던 오빤데…."


그런데 오히려 썸남이 덤덤하게 축하를 하자, Y양은 '어라, 이게 아닌데?'하며 자신의 거짓말을 수습할 다른 거짓말을 꺼낸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과 사귀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
아무튼 이번 주까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하긴 했는데…."



저 말에도 썸남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자, Y양은 소제목 1번에서 말한 '나쁜 대화법'을 사용해 대화를 이상하게 꼬아가기 시작한다.

"네가 이런 기분이겠구나. 자기 좋다는 사람이 있을 때의 기분."


나름 '질투심 유발'을 하려는 생각에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한다.

"그 오빠랑 사귀면 사랑 받으면서 사귈 것 같긴 해."


영화 <타짜>에 나온 명대사가 생각난다.

"구라치다 걸리면 피 보는 거 안 배웠냐?"


혼자 시나리오 써가며 그 극본대로 상황극까지 하고 있는 Y양 때문에 난 또 가슴이 아프다. 저런 훼이크를 쓴 뒤에도 Y양은 계속해서 연락하며 썸남을 흔들려고 노력하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누가 그게 훼이크인 걸 모르겠는가. 감당도 못할 이야기 던져 놓고 수습하느라 진땀 빼지 말고, 앞으로는 있지도 않은 일이나 마음에도 없는 말은 하지 말도록 하자. Y양을 특별히 생각하기에 하는 말인데, Y양은 훼이크에 1g의 소질도 없다. 그러니 앞으로 어떤 상대를 만나든 훼이크는 쓰지 말길 바란다. 엄하게 훼이크 썼다간 자승자박의 모양이 되고 말 테니 말이다. 


3. 떠보기 말고는 정말 아무 것도 할 것이 없는가?


Y양의 핑계를 보자.

"저는 여우같이 구는 것도 못해서 그냥 막 그랬던 건데…."


이건 여우냐 곰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Y양이

'사귀자는 말이 듣고 싶어 안달이 난 모습'


밖에 상대에게 보여준 게 없다는 것이다.

사실 Y양의 행동은 '연애가 급한 남성대원'들이 주로 보이는 모습이다. 한 남성대원의 대화를 보자.

남자 - 혹시 토요일에 시간 있어?
여자 - 나 토요일에 친구 만나는데.
남자 - 일요일은?
여자 - 교회에 하루 종일 있을 것 같아. 행사 준비 중이거든.
남자 - 알았어. 주말 잘 보내.

(잠시 후)
남자 - 그럼 다음 주 중엔 언제 시간 돼?
여자 - 다음 주 토요일 쯤?
남자 - 완전 바쁘시군. 그럼 다음 주 토요일에 영화 볼래?
여자 - 그래. 근데 교회에서 다다음 주 행사 때문에 회의 잡힐 수도 있거든.
         만약에 회의 잡히면 못 볼 수도 있어.
남자 - 됐다. 그냥 보지 말자. 나중에 심심하면 연락해.
여자 - 응. 미안해.



저 상황에서, 무슨 행사인지 묻거나,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지 물었으면 '긴 대화'가 가능했다. 하지만 대화 속 남자는 '빨리 만나서 가까워지고 사귀자고 말하는 것'이 목표였던 까닭에, 자신이 원했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자 대화를 던져버리듯 끝내버린다. 그러면서도 그대로 대화를 마치면 불이익이 생길까봐 "심심하면 연락해."라며 소심하게 여지를 남겨두었다.

Y양이 썸남과 나누는 대화도 위의 대화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카톡으로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주고받아도 남는 게 없다. Y양에겐 미안하지만, 썸남은 정상적으로 대화를 한다. 그러니까 이게, 적어도 아래와 같은 수준의 대화는 이어져야 맞는 거다.

남자 - 나 친구들이랑 포천 펜션 놀러왔어.
여자 - 그래? 좋겠다 ㅠ.ㅠ 난 오늘도 야근. 거기 분위기 어때?
남자 - 주변 경관은 생각보다 별론데, 바비큐 파티가 기대되네 ㅎ
여자 - 뭐뭐 사갔어? 소시지도 챙기지. 소시지 구워 먹으면 맛있는데.
남자 - 챙겼지. ㅎㅎ 여기 방은 진짜 예쁘다.
여자 - 사진 찍어서 보여줘~
남자 - <사진>
여자 - 우와!!! 근데 너무 공주 스타일 아니야? ㅎㅎ
남자 - 칙칙한 것 보다는 낫지 뭐 ㅎ
         <사진> 
         이건 이따가 우리 먹을 고기들 ㅎ
여자 - 새우도 있네?
남자 - 응. 해군 육군 다 모았음 ㅎ 공군만 없네.



그런데 같은 상황에서 썸남과 Y양이 대화를 나눈다면,

썸남 - 나 친구들이랑 포천 펜션 놀러왔어.
Y양 - 내가 보자고 할 땐 바쁘다더니 놀러 갈 시간은 있네?
썸남 - 아 뭐야 ㅎㅎ 지금은 바비큐 파티 준비 중.
         <사진>
Y양 - 언제 돌아오는데?
썸남 - 내일 가야지 ㅎ
Y양 - 잼나게 놀아. 아 나도 펜션 가고 싶다.
썸남 - 친구들이랑 가~ 간만에 동네에서 벗어나니까 힐링 되는 느낌. ㅎ
Y양 - 친구들 다 연애하느라 바빠서. 다들 남친도 있고, 뭐.
썸남 - 암튼 여기 방도 예쁘고 괜찮은 것 같아.
Y양 - 그래. 재밌게 노셔~



위와 같은 대화가 되어 버릴 것 같다. 일반적인 여자사람의 대화와 Y양의 대화엔 무슨 차이가 있는지, 또 Y양에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제 좀 알 것 같지 않은가? 


Y양에겐 내가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와 내가 어떻게 친해졌는지를 좀 말해주고 싶다. 처음에 간디가 우리 집에 왔을 때, 간디는 오로지 본능 하나만 가지고 있는 말썽꾸러기에 지나지 않았다. 먹이가 보이면 달려들어 먹었고, 내가 손을 달라고 몇 번을 말해도 알아듣지 못했다. 배변판을 마련해 줘도 아무데서나 볼일을 봤고, 목줄을 하고 나가면 켁켁 거리면서도 눈앞에 흥미를 끄는 것들로 달려들었다.

간디와 친해지기 위해 난 강아지를 주제로 한 책을 읽었고, 간디가 내 말을 알아들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다시 말해 주었다. 그 결과 지금은 오래된 친구처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말하지 않아도 간디는 대충 내가 무슨 얘기를 할 지 눈치 채며, 나 역시 간디의 행동만 봐도 간디가 뭘 원하는지 안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내가 우리 윗집 사람들처럼 간디를 혼내거나 간디에게 윽박만 질렀다면, 간디와 나는 친해질 수 있었을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원망부터 하고, 마음대로 기대했다가 마음대로 실망하는 일이 많은 꼬꼬마시절엔 Y양과 같은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젠 Y양도 곧 이십대 중반 아닌가. 심술과 심통을 사람들이 귀여움으로 봐 줄 나이는 지난 것이다. 계속 그렇게 굴다간 사람들에게 짐짝 취급을 받으며 부담스러운 존재로 굳어버릴 수 있으니, 혹시라도 이 글을 읽은 뒤 "참나, 썸남이랑 잘 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뭔 이상한 소리를 이렇게 써놨어? 아 짜증나."하지 말고, '사람 대 사람'으로 친해지는 일이라 생각하며 팔짱 풀고 다시 시작해 보길 바란다.



"요즘 왜 글을 늦게 올리시나요?" 프랑스 파리의 시간으로 살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파리에 와 계신 거예요?" 아뇨. 시계만 프랑스 파리 시간으로 맞춰뒀습니다.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세요. 추천은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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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ZUKA2013.10.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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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라올 때 바쁠 때가 많네요
전 파리 시간과 잘 안 맞나봐요 ^^;

드디어 무한님 신간 정보가 나왔네요
표지부터 따끈 포근 상큼 두근 설렘 해요 !
서평에 제 추천평이 나온 것도 좋아요 ㅠㅠ
빨리 손에 받아보고 싶어요
짱 기대 중

싱가독자2013.10.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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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과 추천은 어제하고 뒤늦게 답글 남깁니다 :)

사연투고시 주의사항보면서 생각했는데 역시 뭐든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 쉬운 것 같아요. 제 3자에게 조언을 구할때는 가능한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전달해야 하는데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부끄러운 일은 슬그머니 빼고 얘기하게 되니...저도 그렇지 않나 반성하고 갑니다 >_<

무한님 와인 좋아하세요? 파리시간이라면 빵, 치즈, 와인도 곁들여주시기를! :)

냥코2013.10.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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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맘에 저지를 수 있는 실수 같아요.
과거에도 어쩌면 지금도 문득문득 나오는 바람에 그날 집에가서 이불에 발차기를 하는 순간도 있긴 하지만 이십대 중반쯤 그렇게 짚어서 말해주는 무한님 같은 사람을 만났다면 변화할 수 있는 행운이죠~

miroyj2013.10.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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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빈 신청서를 보내다니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었네 하며 읽었더니만 날짜를 보니 아마 제 얘기하신 듯…=_=;;; 다시 삼세판 확인하고 보냈답니다 죄송 ㅠ

치즈밍2013.10.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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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여도 좋지만 네가 있어 더 행복하다]
◀ 앗 드디어 책이 나왔네요 +_+
내일이 출간일이군요 ㅎㅎ 신난당~ ㅎㅎ 다시 한번 더 축하드려요 무한님 ^^

하나앤2013.10.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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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진짜네요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 -) (_ _)
시집을 연상시키는 제목이에요...정말 잘 지은 제목인듯 ㅎㅎ

덩크슛2013.10.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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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군요 +_+ 제목 진짜 좋네요 ㅇㅇ

배달부키키2013.10.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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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제목 너무 좋네요. 제가 다 두근두근하네요.내일 나오다니

2013.11.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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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봐야지~~~~><

송송2013.10.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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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긴하지만 상대가 저한테 저런식으로 말건다면 전 정말 질릴 것 같아요ㅠㅠ

오넹2013.11.0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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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잘 읽고 가요 무한님^_^!

레이2013.11.0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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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근데 이거는 잘 모르시는거같아 남겨요 말 끝에 ㅎ나 ㅋ 하나만 쓰는거 여자들은 무진장 싫어한답니다ㅠㅠ

제이2013.11.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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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좀 동감..

chr2013.11.0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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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그것도 사람 따라아닌가요?ㅎㅎ 싫은 남자가 ^^이거보내면 느끼해서 짜증나던데 안친한 훈남이 ^^이러니까 좋더라구요.... 근데 ㅎ나 ㅋ 무조건 싫다고 하는여자를 남자들도 피곤하다고 별로 안좋아할수있어요 ㅠ 서로 굳이 말하진않겠지만. . 이성에게 어필하려면 처음부터 이건싫고 저건싫고하는 많은 기준 세우기보단 서로 대충 중요하지않은건 넘어가는센스도 필요한것같아요

수줍은익명2013.11.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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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간디와의 관계가 부럽습니다. 지금 방밖에 있는 우리 **에게 미안~ 느낀 바가 많았어요. 감사.

ㅠㅠ2013.11.0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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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녀 y양보니 저같아서 애잔해지네요... 자기 자신에게 자존심이 없다보니 모든 말을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 해석하고ㅜㅜ 그러다보니 사소한 일로 화내고 날카로운 반응 보이고~

요거요거뜨2013.11.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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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아침2013.11.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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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과 만나기 시작한 1인으로서,
저에게 필요한 내용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아쉽지만ㅋ
마음이 급해지면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잘 짚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음파음파2013.11.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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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음파. 파리시간? 저랑 불어로 대화해요 무한님~
근데사람한테 저런식으로말하나? 좋아하는 사람한테?

mm2013.11.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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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진짜 짜증난다.

아하2013.11.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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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엄마가 저런어투를 써요.
저는 지난 수년간 저말투때문에 미칠거같은데 본인은 뭐가잘못된건지 모르세요.
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칠거같으니까 하지마세요 Y양..

글고 훼이크못쓰는건 저랑같네요.
저는 훼이크만쓰면 자승자박이라..
아예안하는걸로 쾅.

약간 동병상련2013.11.1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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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정말 왜 저러는지...대한민국 어머니들 피해의식 다 있으시죠 ㅠㅠ

제제2013.11.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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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저도 저렁 말투를 사용해왔던 것 같아요 전 현재 이십대후반이구요 뜨끔했네요 무한님 마지막 줄에서. 후 저도 이제 정신차리고 좀더 예쁘게 말하고 상대방에 관심갖도록 해봐야갰어요

Dong phuc2013.11.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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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ảm ơn bạn đã chia sẻ thông tin

청천2013.11.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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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나는 여자분이네요 Y양은..

오리둥둥2013.11.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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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는 제가 다 짜증이나는데...제발 그러지마세요..뭐죠 정말..?

이름뭐하지2017.11.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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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 글, 읽고났더니 마음이 굉장히 아파요.
심술과 심통이 귀엽게 보일 나이는 이미 지났는데, 오랫동안 미숙하고 자기본위적으로 살아왔어요.
그러다 처음 만난 남자는 저를 사육해줬어요. 알아서 귀여워해주고 들이대주고 나도 연애란걸 해본다는 우쭐함을 느끼게 해줬어요. 마치 일대일 과외처럼 제 옆에 딱 들러붙어서 이것저것 가르쳐줬어요.
실제로 얼굴이 예뻐졌고 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확 호감받는 경험도 받아봤어요. 굉장히 우울하고 외롭게 살아왔기 때문에 갑자기 신분상승이라도 한 느낌이었어요. 남자는 많이 외롭고 굶주린 남자인데, 가만히 보면 외모는 나쁘지 않고 귀여운 구석도 있어요. 많이 어둡긴하지만요. 그치만 나르시즘이 강하고 독선적입니다. 제가 자판기처럼 자신이 투입한것에 기대하는 반응을 보이지않자 실망하고 짜증을 냈어요.
이 남자랑 소통이란걸 해본적없이 서로를 관찰하고, 연인흉내만 하다 끝났어요. 그 남자는 제 안에서 자기가 얻고싶은 부분만 취했고 저도 이 남자를 사랑스런 내 애인,하고 몹시부비적거리기만 했어요.
너무 숨막혔던 시절이라 다신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종종 마음이 아파요. 남자는 마치 생생하게 들여다본 소설속 주인공같아요. 뇌는 픽션과 실제를 구분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잖아요. 강렬한 캐릭터인 그에게 연민을 느껴요. 내게 시혜를 베푼것들이 때때로 생각나서 마음이 아파요. 이 남자와 얽힌 관계중에, 제게 이것저것 사다주고는 귀여워해줬는데 배신했다고 성질내는 사람이 있어요. 사실 저도 귀여워해주고 이것저것 사주는것에 홀랑 넘어가 받기만 했어요. 아, 쓰고보니 받기만한건 아닌데요 하여간ㅡㅡ별로 잘알지도 못하고 친해지지도 않았으면서 얽혀있던 관계들이 아파요.
잘받지도, 주지도 못했던것이 마음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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