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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고백하는 답답한 남자 외 1편

추석을 앞두고 자전거 사고를 당했다. 아니, 혼자 넘어진 것이니 '당했다'기 보다는 '냈다'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그 평탄한 한강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 넘어졌다.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오르막을 오르려 일어서서 페달링을 하다가, 페달이 부러지며 자전거 도로에 널브렸다. 헬멧이 부서졌고, 넘어지며 오른팔 팔꿈치로 땅을 짚은 까닭에 팔꿈치를 다쳤다.

 

오른 팔을 완전히 펴거나 굽히지 못 하는 까닭에 글을 쓸 수 없었다. 추석 음식도 왼손으로 포크를 쥔 채 찍어 먹었다. 사고 당일은 그래도 샤워까진 했는데, 그 다음 날 부터는 통증이 훨씬 심해진데다 목과 허리의 근육들까지 아파 돌아눕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명절 내내 누워 있었더니 이젠 좀 괜찮아졌다.

 

남는 페달이 아까워 접이식 페달을 끼웠던 게 화근이었던 것 같다. 혹 접이식 페달이나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페달을 사용하는 독자 분이 계시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알루미늄 페달이나 다른 금속 재질의 페달로 교체하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사고가 나서 페달이 부러졌다는 글은 본 적이 있어도 페달이 부러져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없었기에, 난 완전히 방심하고 있다가 사고를 내고 말았다. 다들 오늘도 안전한 하루를 보내시길 먼저 바라며, 오랜만의 매뉴얼 출발해 보자.

 

 

1. 카톡으로 고백하는 답답한 남자.

 

어느 집안에 나이가 같은 두 '친척오빠'가 있다. 편의상 그 둘을 A와 B라고 하자. 둘은 그 집안 또래 친척들 중엔 가장 '오빠'인데, A는 친척동생들이 잘 따르는 반면 B는 그들 모두와 서먹서먹하다. 난 B가 왜 A처럼 모임에 녹아들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분석해 본 적 있는데, 내가 발견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내가 오빠니까'라는 마음가짐(여유, 너그러움)의 결여.

- 친척동생들을 자신과 동급으로 생각하며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문제.

- 그들에게 인간적인 관심이 없어서 말도 걸지 않는 태도.

 

위의 첫 번째와 두 번째의 이유는 같은 뿌리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너그러운 태도를 못 보이며, 그 너그럽지 못한 태도에 친척동생들이 실망해 자기들끼리 어울리면 B는 그것에 대해 비뚤어진 마음을 먹는다. 그러고는 그들이 자신에 대해 등을 돌렸다고 생각하며, 한 번 쏴붙일 기회가 오기만 하면 날 선 말을 던져 상대에게 복수를 하려고 마음먹는다. 다섯 살 어린 사촌 여동생이랑 싸울 빌미가 생기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A는 사촌 여동생들을 말 그대로 '동생들'로 여긴다. 그래서 그들 중 누군가 A가 생선 도매업을 하고 있을 것에 대해 웃자고 농을 던지면, 농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나중에 인천에 오면 횟집 괜찮은 곳 알려줄 테니 남자친구와 같이 오라는 이야기까지도 한다. 만약 같은 상황에 B가 놓여있었다면, B는 상대의 농담에 속으로 칼을 갈았을 것이다. B는 상대의 말실수나 농으로 한 말에도, 가장 나쁜 의미만을 부여해 그것에 악감정을 갖는 버릇이 있으니 말이다.

 

난 세 번째 이유를 '인간적인 관심이 없어서 말도 걸지 않는 태도'라고 적어두었는데, B도 친척 여동생들에게 말을 걸긴 한다. 그녀들이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무얼 전공했는지, 남자친구는 있는지, 요즘 뭘 제일 고민하는지에 대해선 관심 없지만, 그녀들의 친구와 소개팅을 좀 시켜달라는 말은 열심히 한다. 그래서 친척 모임이 파하고 나면 카톡으로 열심히 연락을 하며 '잘 되면 보답으로 뭘 사주겠다'는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그러다 친척 여동생이 B의 태도에 부담을 느껴 연락을 줄이면, B는 그녀를 '적'으로 간주하며 다시 대립관계를 형성하고 만다.

 

내가 이 긴 얘기를 꺼낸 것은, 사연을 보낸 S군에게서 B의 모습이 살짝 보였기 때문이다.

 

"천천히도 좋고 뭐든 다 좋은데,

어쨌든 그녀와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S군은 말했다. 그러면서

 

- 그녀는 나랑 연락하다가 대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 일이 많다.

- 그녀는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 그녀의 그런 무관심한 모습 때문에 나도 한 달째 연락을 안 하고 있다.

- 휴가 때 만났었는데 그녀가 돈을 쓰려 하지 않는 것이 보여서 그냥 내가 다 냈다.

- 지금처럼 연락 안 하고 버티는 게 나은가, 아니면 지금부터 말을 걸어야 하는가.

- 지금 그녀는 부산에, 나는 서울에 있다. 그녀가 한 달 후 서울에 올라오는데

  그때 만나자고 하면 되는 것인가?

 

라는 이야기도 했다. 이건 내가 보기에, 위에서 소개한 B처럼 행동하며 '나도 A처럼 친척동생들이 따르는 친척오빠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말하는 것에 가깝다. S군이

 

"그녀가 저에게 어떠한 호감도 없어서 그런지…."

 

라고 말한 대목에서부터, 이건 가능성이 없는 관계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렇게 완전히 위축된 채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 자세로는 그저 행운을 빌며 배팅하듯 고백했다가 차이는 것 말고는 할 게 없다.

 

"아마 그녀도 서울에서 살다가 부산으로 내려간 지 얼마 안 돼서 친구가 없기에

제가 만나자고 했을 때 흔쾌히 만난 것 같습니다."

 

그냥 S군의 운이 좋았던 거고, S군에게 기회가 생긴 거라고 해석하면 안 될까? 그녀의 모든 행동들을 '나에게 반해서 나온 것이냐, 아니냐.'라며 굳이 나누지 말고, 만나서 휴가 내내 놀 수 있었으면 그걸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될까? S군의 그 기준에 부합하는 여자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금사빠이며 첫눈에 반해 올인 할 수 있는 여자'여야 하니 말이다.

 

"휴가 이후 그녀에게 답이 오지 않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제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하루 뒤에 답장이 왔습니다.

자신은 지금 부산에 있고, 이런 얘기를 카톡으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요.

분명 거절같긴 한데 거절이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너무 애매해서 저 역시 그녀에게 당분간 그녀가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락을 안 하겠다고 하고 연락을 안 하는 상태입니다."

 

S군이 현재 그녀가 좋아서 그녀와 연인이 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연인이 필요해서 그녀에게 연인이 되어 달라고 말하는 것인지도 곰곰이 생각해 보길 권한다. 저 위에서 말한 B는 자신이 필요(소개팅 부탁)할 때만 친척동생에게 의식적으로 살갑게 굴었고, 그럴 필요가 없어지자 간단한 안부 한 번 묻지 않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S군은 어떤가? 그녀의 입장에서 보자면 S군은 몇 번 만나고 카톡으로 고백한 뒤, 기대한 답이 돌아오지 않자 쉽게 연락을 끊어버리는 사람에 가깝지 않을까? '연인이 될 게 아니라면 네가 오늘 뭘 먹었든 피곤하든 안 피곤하든 난 관심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말이다.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봐서는 그녀가 서울에 올라왔을 때 S군이 몇 번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보고 이제는 부산에 있는 것도 아니니 사귀자는 내 고백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가 인연이 끊어지는 수순을 밟게 될 것 같다. 물론 그것도 만났을 때는 눈치만 보다가, 재고백은 카톡으로 하며 말이다. 그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는 걸 막고 싶다면, 사귀자는 얘기를 다시 꺼내는 건 크리스마스쯤에 하기로 저 멀리 미뤄두고, 지금은 그녀와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길 권한다. 내가 그간 매뉴얼을 통해 "공 잡았다고 흥분해서 중거리 슛 하지 말고, 제발 드리블을 하세요. 슛은 골대 앞까지 가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라고 마흔 다섯 번쯤 이야기 한 것 같다. 지금은 드리블을 해야 할 때다.

 

 

2. 남친이 이상해요, 아님 제가 이상해요?

 

서두에서 말했듯 저는 자전거를 타다 다쳐서 명절 내내 거의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녹두전이 가득한 상황에서 누워만 있을 수는 없었기에, 아픈 몸을 이끌고 막걸리를 사러 갔습니다. 녹두전에 생막걸리는 진리니까요.

 

막걸리를 사러 가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길을 걸으며 통화하는 내용이 들려옵니다.

 

"그냥 얼른 디져버렸으면 좋겠어."

 

그 통화가, 시어머니와 관계된 일이라는 것에 제 돈 모두와 오른 손을 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예감이 맞나 틀리나 알아보기 위해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따라가며 아주머니의 통화내용을 엿들었습니다.

 

내용은 이랬습니다. 그 아주머니의 집으로 시어머니를 포함한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데, 시어머니는 그 아주머니에게 자신을 언제 데리러 오냐며 명절 이틀 전부터 전화를 하셨던 것입니다. 아주머니는 음식을 준비해야 하니, 시어머니께 어머니는 누구누구 올 때 그 차편으로 같이 오시라고 대답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께서는 그 말을 다른 자식들에게 "걔가 오늘 오지 말라고 했다. 데리러 안 온 다고 했다."라고 전하셨고, 아주머니의 남편에게까지 전화를 해 하소연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남편은 자기 어머니의 그런 얘기를 듣자마자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화를 냈고 말입니다.

 

아주머니 통화 상대가 누구인진 모르겠습니다만, 아주머니는 상대에게 그간 있었던 '시어머니의 이간질'을 모두 토해내셨습니다. 여행을 보내준 것도 우리, 공항에 모시러 가고 모시고 온 것도 우리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툭하면 직장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하는 것과 식구들에게 자신을 (아주머니의 표현대로) '나쁜 X'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이 정도의 이야기까지 엿들었을 때 아주머니께서 상가 건물로 들어가신 까닭에, 그 뒷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C양의 사연을 읽으며 위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저 아주머니가 '혼자 다 판단한 후 결론만 말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선 분명하게 보이는 '시어머니의 문제'에 대해서는 접어두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아주머니의 태도와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런 민감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며느리'의 입장에 있는 독자 분들이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을 느끼며 폭풍 댓글을 달곤 하시는데, '시어머니의 잘못이 분명하지만 저 아주머니에게도 있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을 밝혀둘까 합니다. 오해하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아주머니가 '왜 다른 차편으로 오시라고 하는 것인지'를 시어머니께 밝혔으면 이야기는 분명 달라졌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은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 법인데, 아주머니께서는 스스로 다 판단을 한 후 가장 최선의 '결론'만을 상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 결론을 오해한 상대는 그걸 다른 의미로 해석해 남들에게 전했고, 남들이 '다른 의미'가 되어버린 행동에 대해 아주머니를 질책하자 아주머니께서는 그제야 '내가 왜 그랬는지'를 남들에게 밝히셨습니다.

 

ⓐ "부동산 삼촌 올 때 같이 오세요."

ⓑ "제가 뭐뭐 하고 있어서요. 부동산 삼촌 올 때 모시고 오라고 전할게요."

 

두 문장 모두 결론은 나중에 오시라는 뜻이지만, 둘의 뉘앙스는 분명 다르지 않습니까? 물론 저 정도의 분노를 이끌어낼 시어머니라면 ⓑ처럼 이야기를 해도 당신의 섭섭함만 생각하시며 왜곡해서 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저 분들은 저렇다 하더라도 C양이나 C양의 남자친구는 그 정도까진 아니지 않겠습니까?

 

C양 커플이 계속해서 싸우게 되는 원인도 위의 사례와 비슷합니다.

 

"집에 가서 걸면 되겠지 하고…."

"~해서 그랬던 건데…."

"싸우기 싫어서 먼저 앞서 걸었더니…."

"다시 전화 하겠거니 해서 안 받았더니…."

"내가 ~하게 되어 남친에게 말 못 하고 ~함. 그랬더니…."

 

C양이 전부 다 혼자 예측하고 혼자 결론을 냅니다. 특히 '연락'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행동들을 C양이 해버립니다. 

 

'전화 안 받으면 남친도 내가 바쁜 줄 알겠지.'

'전화 하다 끊겼으면 상황이 이래서 끊겼다고 생각하겠지.'

'자리가 불편해서 전화 못 받는 걸 남친도 눈치 채겠지.'

 

라며 전화를 다시 걸지 않거나, 남친의 전화를 받지 않아 버리는 일을 저질러 버리는 겁니다. C양은 이런 태도를 남친이 이해 못하고 스토커가 집착증 환자처럼 쫓아오거나 화를 낸다고 했는데, 사실 제가 생각하기엔 남친의 행동이 오히려 일반적입니다. 만약 제가 C양의 남자친구인데 자전거를 타러 나간다고 연락을 해 놓고 C양이 계속 전화를 해도 몇 시간 째 받지 않으면, C양은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있나 보네. 다 타고 집에 오면 연락하겠지 뭐.'

 

하고 편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으십니까? 또는, 제가 10살 연상의 여자 선배를 만나면서 선배와 있는 자리에서 선배 말 끊고 전화 받기 불편해 C양의 연락을 다 무시해 버리면, C양은

 

'선배와 이야기를 끊고 중간에 전화를 받기 곤란해서 안 받나 보네.

자리 마치고 연락하겠지 뭐.'

 

라며 역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으십니까?

 

C양이 본인의 상황을 남친에게 이야기 하지 않으면, 남친은 그 상황을 알기 힘들며 오히려 이상한 오해를 할 수 있다는 걸 늘 염두에 두시길 권합니다. 이걸 기억하며 남친에게 '말'만 제때 해줘도 둘이 싸울 일은 놀랄 정도로 적어질 것입니다. C양이 지금처럼 행동을 하면, 남친은 C양의 태도에 불안해하며 집착을 하거나 화를 내게 되고, 그럼 또 C양은 그걸 보며 남친에게 스토커 성향이 있다거나 이상하게 화를 내는 사람이라 생각해 다투게 되는 일이 계속 벌어지게 됩니다.

 

저는 C양이 남친을 조금이나마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남친이 C양의 가족에게도 밀리고, 친구에게도 밀리고, 회사 동료에게도 밀리고, 학교 동창이나 선후배에게도 밀리지 않습니까? 남친과 있을 때 그들에게서 전화가 오면 C양은 망설이지 않고 받지만, 그들과 있을 때 남친이 전화를 하면 분위기 깨질까봐 안 받을 정도로 말입니다. 오매불망 남친의 연락만 기다리는 건 아니더라도, 최소한 남친의 전화를 스팸전화와 동급으로 여기진 말았으면 합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길 제가 권하면, C양은

 

"만약 남친이 그러면 전 당장 헤어져 버리죠."

 

라고 대답할 것 같아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라는 얘기는 차마 하질 못 하겠습니다. C양의 행동은 쿨한 게 아닙니다. 그건, 남친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일 뿐입니다.

 

 

명절이 끝나고 나면 으레 파혼이나 집안 갈등으로 인한 사연들이 수두룩하게 도착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전과 달리 조용하다. 그간 발행한 매뉴얼들이 효과를 발휘해 다들 갈등을 현명하게 잘 풀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생각해보니 오늘까지 연휴라 지금 신청서를 앞에 두고 폭풍 타이핑을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실지도…. 아무튼 오늘까지 다들 푹 쉬며 충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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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어져 기절했다 깨어났을 때에도 에피소드가 생겼다며 좋아하는 건,

직업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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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2014.09.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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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 글이 안올라온다 했더니, 저런 사고가..ㅠㅠ 얼른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소영2014.09.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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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안녕하세요 ^ ^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 이런 안타까운 일이ㅠ
괜찮아지셨다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병원 안가보신거예요?!


시댁 이야기 나오니까, 이제 피부로 와닿아서 긴장백배인데요?ㅋㅋ
저 2년사귄 남자친구랑 결혼해서 미국 미시간 가게 됐어요 ♥ 무한님
멀리가서 고생하는거 싫다고 저희 아버지가 반대하셔서
남친이랑 열심히 설득 중이예요. 뭐라 말씀드리는게 좋을지 매일매일이 고민이에요.
부모님 반대하시는 결혼이 남의일인줄만 알았는데 막상 닥치니 참 어렵네요
전에 써주신 '부모님반대.결혼' 매뉴얼 보고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있어요
또 적극적으로 설득하려는 남친덕에 잘 될것 같아요
친정같은 노멀로그에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부끄
꼭 허락받아서 좋은소식 또 알릴게요

즐거운하루되세요오 :-▷

바닐라 아이스 망고 슈크림2014.09.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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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신랑은 서로 대화가 많다고 생각해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때그때 틈을 봐서 연락하곤 하죠.
귀가 할때도 지금 어디 지나고 있다, 몇시쯤 도착할거다 연락하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집에 도착하기 직전이라도 이제 곧 도착한다 연락 주고 받아요.
그래서 이젠 척하면 척 알아듣고 행동 패턴도 파악이 되고 하는데
얼마전에 안이하게 생각하고 서로 연락 주고 받지 않고 지레 짐작
아, 우리 남편 지금쯤 집 근처에 왔겠구나,
오늘쯤 한잔 하고 싶을때가 된것 같으니까
내가 마중 나가야 겠구나, 하고
퇴근하고 집에 와 있던 저는 일부러 버스를 타고 남편을 마중을 갔더랬죠.
그랬는데 남편은 남편대로 제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집으로 귀가.
우린 서로 엇갈린채 시간만 낭비하게 되었어요.

하찮은 일이었지만 단 한번 연락을 소홀히한거였지만
우리의 행동은 이렇게 엇갈리게 되는걸 보고
아, 아무리 내 속같이 알것 같아도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구나 절실히 느꼈어요.

나와 같으려니, 상식선(?)에서 행동하려니, 라고 생각하는건
어쩌면 조금 편해보겠다는 내 이기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번째 사연을 보면서 또다시 소통의 중요성을 느껴요.
아무리 잘 알것같은 남편이라도
늘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한님 하루빨리 쾌차하세요.

치타는 발만 빠른 게 아니다2014.09.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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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럴 수가!!! 드뎌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닉네임의 노멀로그 독자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감동~~~~

결혼 후건 연애 중이건 행복하려면 무슨 일이건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하는 것 같아요. 일도 사랑도 다 정해진 것, 타고난 것보다 노력~

Hyunj2014.09.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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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남편을 마중나간 모습이 상상돼요, 너무 예뻐요^^

메리타2014.09.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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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항상 추천만 누르다가 다치셨다는 소식에 답글달아요. 얼른 쾌차하세요~~! 이제는 행복하게 연애중이지만 연애초반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유니크한 남친으로 인해에 무한님께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ㅋ지금도 그 습관이 남아있어 하루에 한 번이상 들어오게 되네요~~^^항상 도움이 되는 글들 즐겁게 읽고 갑니다~~~얼른 건강해지시길 바랄께요!!

누니2014.09.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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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군은 약간의 여유가 필요할거 같아요. 제가 23살쯤에 친구가 부른 술자리에 나갔어요. 거기서 어떤남자를 만나게 됐지요. 술자리가 진행된지 4시간만에 좋아한다고 고백하더군요. 그때는 술자리였으니 가볍게 넘겼어요. 그 술자리가 끝나고 각자 생활로 돌아갔는데 연락을 할때마다 고백을 하는거에요. 그때는 문자시대였으니까 문자로. 그래도 나는 그 남자가 싫지는 않아서 계속 받아줬죠. 그러나 그 이후로도 '난 그 술자리에서 좋은 감정을 느꼈는데 넌 아니었나보네' 뉘앙스의 문자가 계속 왔고, 나중에는 얘랑 사귀면 겁나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뭔가 다 달래주고 표현하는법까지 가르쳐줘야겠다는생각? 한달 이상을 연락할때마다 문자로 고백하길래.. 하루는 제가 전화해서 나 남친생겼으니 연락하지말라고 얘기했어요. S군의 여자분도 저처럼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갈수있으니까 무한님 조언대로 일단 인간적인 관심을 가지고 친해지도록해봐요. 글구 카톡은 그냥안부나 약속정할때 사용하시구 중요한말은 눈을 보며하도록해요. 고백이 중요한게 아니고 사귀고 나서도 눈을 보며 대화하는 애인이 되어야하지않겠어요? 암튼 힘내세요~~~

눈치도 치타같이 근데 곰이 약 시속 50km로 달릴 수 있다는 ..2014.09.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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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좌악 형광펜

저도 지나가다2014.09.1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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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군이 두번 읽어야 될 댓글인 듯

지혜1222014.09.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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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자전거타기에 그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줄! 다른 댓글에서 어떤 분이 언급하신대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자전거탈때 왠지 좀 무서우실거 같애요 ^-^;; 얼른 다 나으시길 바라요!! 오늘 매뉴얼도 감사합니다~~~*

뽀차2014.09.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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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차하세요 무한 오라버니 ㅠ_ㅠ

앗싸2014.09.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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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날뻔하셨군요~쾌차하시길!

싱가독자2014.09.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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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무한님 >_< 저는 글이 계속 없어서 연휴랑 붙여서 어디 공쥬님하고 긴 여행이라도 가신 줄 알았어요. 으아 어쨌든 더 큰 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얼른 나으세요!!! 나으실때까지 글도 살살 쓰시기를 (아님 좀 푹 쉬시는게 나을지도. 근육같은데는 특히 쉬는게 약이더라구요) 힘내세요오오오오!!!! *_*

말랑말랑2014.09.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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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ㅎㄷㄷㄷㄷ
상상만해도 너무 아프네요 근데 에피소드가 생겨서 좋아하셨다니..유쾌하셔라..
이번 명절에는 독자분들 내공이 늘어서 다들 해피연애 이어가고 계시길 끝까지 믿어볼께요 ㅎㅎ 근데 해피솔로도 나쁘지 않은것같..나쁘지 않은데...

꽥꽥이2014.09.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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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던 자전거 여행 가신줄 알았는데 아프셨군요 ㅜㅜ 어여 쾌차하셔요

저그2014.09.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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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안굽혀질 정도라니;; 많이 다치셨군요! 지금은 타이핑은 가능하신가요?
저희집에선 37년 제사지내던중 첨으로 녹두전을 해봤는데, 요거요거 녹두전이란 녀석이 엄청 맛있는 녀석이더라고요! 수시로 해먹을것 같아요. 막걸리도 함께~

번초2014.09.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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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깊으시네요. 커피 한잔 쏘고 갑니다^^

딸기콩2014.09.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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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차하세요~~

말랑2014.09.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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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못타는 저로서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고통일 것 같아요 ㅜㅜ 속히 쾌차하시기를!!!

작은내..2014.09.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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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능 나으시길...

명절기간에는...사건사고가 유난히 많은것 같아요.

명절이라 더 보이게 되는 걸까요..

젊은피 팍팍 돌려서 언능 나으십시오~

그리고..달보고 비신 소원 다~~~이루어지기를..
(혹 빨리 낫게 해달라고 비셨을까요~^^)

밝은사람2014.09.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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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페달이 부러졌다니 자동차바퀴가 빠졌단 것만큼 당황스럽네요..좀 나아지셨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ㅜ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1,2번에서의 모습이 다 있었던 여자로써 공감이 가네요. 1번처럼 마음의 여유가 없고 가시돋힌 모습과 2번처럼 이기적인 모습 모두요. 그래서 번번이 실패를 겪고, 메뉴얼 정독해가며 반성하고 많이 고쳤어요. 그래서 지금은 커플부대원~(응?)

2014.09.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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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요거빙2014.09.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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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헬멧이 부서질 정도라니ㅜㅜ 헬멧 쓰셔서 다행이에요..얼른 나으시길 바라요.. 저도 오르막서 오기부리며 타곤 하는데 휘청휘청할때많은데.. 조심해야겠어요

수정2014.09.2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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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고백, 문자 이별통보, 정말 싫다싫어~
근데 제가 며칠전에 당했죠. 후자로요.
처음으로!!! 완전 짜증나고 싫다... 괜찮은 남잔
다 죽었나... 속좁고 찌질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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