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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벚꽃놀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금방이라도 사귈 것 처럼 달려들던 심남심녀(관심있는 상대 남자, 여자)의 연락두절 및 미비한 신호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솔로부대원들의 메일이 늘어나고 있다.

<아폴로 13(Apollo 13)>이라는 영화를 본 대원들은 알겠지만, 모든 우주선이 무사히 임무복귀 후 귀환하는 것을 염원하며 출발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인해 귀환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연애에서의 '어장관리'라는 말 역시 이처럼 핑크빛 러브러브를 꿈꾸며 출발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대의 반응이나 반전으로 인해 '연애미아'가 되는 것을 뜻한다.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일등참치가 되기 위해 어장에서 힘껏 뛰어 올라 보지만, 결국 '희망고문'에 지나지 않는 것. 슬픈 일이다.

어장관리를 구별하거나 어장관리에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매뉴얼을 통해 이야기를 나눈 적 있으니 과거의 매뉴얼을 참고해 주시길 바라며, 오늘은 '어장관리'라고 말할 수 있는 세 가지 상황를 함께 살펴보자. 어장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발행할 때면 늘 하는 말이지만, 어장관리와 연애가 시작될 때의 모습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게다가 고의적으로 어장관리를 한다기보다 스스로 어장으로 파고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해서 상대를 무작정 '어장관리자'로 몰지 말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짚어 보는 것으로 매뉴얼을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쉽게 말해, 잘잘못을 가리거나 누가 나빴다고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폴로 13>의 주인공들이 우여곡절 끝에 지구로 귀환하며 눈물나는 목소리를 전해왔듯, 당신의 연애도 정상궤도를 찾을 수 있길 바라며 쓰는 글이니 자신이 어디쯤에 있는지만 참고하시길 바란다.

"다시 만나서 반갑다, 휴스턴."

휘트니 휴스턴 얘기가 아니다. 오늘도 달려보자.


1. 밀고 당기기 인 줄 알고 힘껏 당겼지만


가장 전형적인 방법으로 '만날 때는 연인처럼, 집에 가면 남남처럼'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누군가를 사귀게 될 때와 구분할 수 없으므로 오랜 시간이 지나야만 결과를 알 수 있는 무서운 어장관리다. 이쪽에서는 그저 '밀고 당기기' 인 줄 알고 열심히 잡아 당기지만, 결국 자기 키보다 깊게 땅을 파고 나서야(삽질을 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어장관리. 요약하자면 이렇다.

만났을 때에는 '어머, 너 같은 애 처음이야.'따위의 멘트를 날리고, 끊임없는 맞장구와 리액션으로 마음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큰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건 뭐 어딜봐도 나에게 관심이 있으며 곧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상황이니 얼굴에 화색이 돈다. 초반에는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뭐해요?" 라거나 "나 보고 싶은 영화 있는데."따위의 멘트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렇게 한 솔로부대원이 어장에 입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곧 커플부대원이 될 것 같은 상황이 어느 순간부터 지연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저 연착되는 열차를 기다리듯 플랫폼에서 고개만 쭉 빼고 기다리지만,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지나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에 점점 불안해 진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핸드폰이 통신사의 착오로 착신정지 같은 게 된 건 아닌가 스스로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어보는 솔로부대원도 있다. 자존심이 좀 센 솔로부대원들은 '후후, 이깟 밀고 당기기, 니가 먼저 지칠껄.'이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지만, 그것도 며칠 지나고 나면 똥꼬가 가렵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듣게 되는 멘트도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가자.

"아, 미안해요. 요즘 너무 바빠서요..."
"끄응. 나도 연락 기다리고 있었는데;;;"
"죄송해요. 친구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요.(응?)"



친구 할아버지, 에서 공감대가 급격히 떨어지겠지만 실제로 저 이야기와 함께 "제가 샤워할 때만 전화가 와서..." 따위의 이야기를 들었던 솔로부대원의 사연이 있다. 그러나 위의 멘트를 날렸다고 해서 모두 어장관리로 보는 것은 그닥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이다. 소개팅 할 때에는 한가해서 시간을 낼 수 있었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되거나 시즌이 되어 정말 바빠진 사람도 있으며, 여린마음 동호회 회원들은 오히려 이쪽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니 말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나눈 후에도 여전히 연락이 없다면, '어장관리 맞죠?'라고 해도 부정은 하지 않겠다.

'어장관리가 맞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할 수 없는 경우는, 어장관리를 당하는 대원의 사연이 아닌 상대방에게 "어장관리 하는 거냐?"라는 소릴 들은 대원들의 사연 때문이다. 만남 이후로 별 관심이 없어서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상대쪽에서는 왜 연락을 안 하냐고 따지다가 "너는 아웃이니까요."라고 말하긴 쵸큼 그래서 "아, 바빠서요."같은 이야기를 한 건데 결국 상대가 설레발을 치다가 "어장관리 하면서 살지 마세요."라는 이야기를 한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소개팅 나가서 상대가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이왕 나온거니까 이야기 들어주고 웃어주고 그랬던 건데 앞으로는 정색하고 돌아서서 나와야 겠네요."라는 메일에 할 말이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맞이한 솔로부대원이 있다면, 섣불리 '밀고 당기기'라곤 생각하지 않길 권한다. 색안경을 끼고 보면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이 그 색으로만 보이는 것이다. '관심없음'마저도 '이 색히 튕기는 거?'라고 생각할텐가? 마음 속으로 재고 계산하기 보다 '사실'에 근거해서 살펴보자. 누가 쳐다만 봐도 자신에게 관심있다고 생각하거나, 내 말에 잘 웃어주었다고 호감있는게 분명하다는 착각은 내려두어도 좋다.


2. 좋은 동생 많아지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소제목은 오랜만에 다시 등장한 노멀로그 슬로건이다. 오죽하면 토이가 <좋은사람>이라는 노래까지 만들어서 "고마워,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야." 라는 가사를 집어 넣었겠는가.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라는 가사처럼 혼자 영화 찍고 있을 솔로부대원들이 보이는 듯 하지만, 감정에 젖어서 그녀의 그림자가 되겠다느니,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느니 그런 거 하지 말고 실용한자라도 외우자.

물론, 억울한 심정 이해한다. "자길 좋아한다는 거 눈치 채곤 생일선물로 백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군요. 백은 받아 놓고, 자긴 좋은 오빠동생 사이가 좋다네요. 영화보고 나와서 팔짱은 왜 낀 걸까요? 확실히 어장관리죠?" 이런 사연이 종종 도착하니 말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겠지만, 팔짱을 낀 이유는 예전 매뉴얼에서 이야기 한 적 있다.

"동성 친구들이랑도 팔짱 끼는데, 그게 잘못 인가요?"

안다. 저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이 핑 돈다는 거. 딱히 대답할 말이 없어 더 울컥 한다는 거. "좋은 동생 많아지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라는 슬로건은 그 울컥함의 결정체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해 줄 수 있는 얘기는, 준 만큼 무언갈 보상받는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얘기다. 무작정 "사귈 거 아니면 아웃"이라고 생각해선 곤란하다. '좋은 오빠동생'이나 '좋은 친구'에서 연인이 된 대원들도 많으니 말이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왜 사귈 것 처럼 친하게 행동하는 건가요?"라는 의문을 갖지 말아야 한다. 특히 연애경험이 없는 솔로부대원인 경우, 친하게 지내는 남녀 사이는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까닭에, 누군가 조금 관심을 보여주기만 해도 사귀자고 달려드는 경향이 있으므로 '친해진다=사귄다'의 공식부터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것이다.

길게 보자. 당장 무언가를 하거나 눈에 보이는 것이 나타나야 한다는 조급증만 버리더라도 충분히 많은 길들을 볼 수 있다. 지금은 당신에게 반할만한 임팩트가 부족할 지 몰라도 이 마음이 평생 가는 거 아니다.

"너, 나한테는 그래도 되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그러지 마."

이 멘트, 솔직히 손발 로그아웃 하게 만든다. 게다가 상대방이 이 말을 듣고 "아침에 도를 깨우쳤으니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며 반성의 눈물을 흘리지도 않을 것이다.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 빼고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말 같은 건 하지 말자. 허세를 부리고 싶거나 감상에 젖고 싶은 거라면 할 말 없지만 말이다.


3. 널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야 하지만


간단히 정리하자면, "당신과 사귀고 싶을 정도로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좀 더 깊게 들어가자면 어렵다. "여자친구보다 널 더 사랑해. 하지만 내가 없으면 여자친구는 견딜 수 없을 거야."라는 전 인류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자신이 처한 환경이 현재 연애를 할 수 없으며 연애를 한다 해도 상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는 걸 아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차근차근 생각해보자. "넌 왜 이제야 온 거야? 널 만나기 전에 난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버렸단 말이야." 이 말은 "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라는 거절과 함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여지'만을 붙드는 것은 말리고 싶다. 안타깝게도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하얀 스케치북 전체를 보기보다 거기에 찍힌 검은 점 하나에 온 관심을 쏟는 까닭에, 이 작은 '여지'에만 마음을 두고 있겠지만 전체를 보면 분명 '답'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우정'과 '사랑'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일 수도 있다. 분명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사랑으로는 생각되지 않는 관계. 이쪽에서는 어장관리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우정'으로 받아들였다가 몇 주 지나지 않아 다시 들이대 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할 말이 없다. 헤어지고 몇 년이 지나서도 "나에 대한 솔직한 네 마음은 뭐였니?"라고 메일을 보내는 대원이 있는 것 처럼 말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분명 '가능성'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위의 대답을 들었다고 해서 "그냥 해 본 말이야. 장난친 거야."라고 말하거나 "사귀자는 거 아냐~ 왜 오버해~"와 같은 말을 해선 안 된다는 거다. 늘 말하지만, 나를 정당화 하기 위해 상대방을 바보로 만드는 일은 곤란하다. "녀석, 긴장하긴.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는 거야."정도로 이야기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이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다고 사연을 보내는 사람들 중 "당한게 너무 억울한데, 어떻게 하면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복수를 할 생각이라면 우선 토익 만점을 받은 뒤, 한자급수시험 1급을 취득하라는 대답을 해 드리겠다. 두 가지를 다 했다면, 봉사활동 130시간을 채우고 전공분야와 관련된 책을 한 권 집필해 보시길 권한다. 어느 복수보다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복수를 생각했다면 위에서 말한 내용들을 지금부터 시작하시길 바라고, 복수가 아니라 지금의 상황을 좀 개선해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거울요법'을 추천드린다. 상대가 매번 '여지'만 남긴다면 그대도 '여지'만 남겨두는 것이다. 단, 사귀고 싶진 않은데 연인처럼은 지내고 싶어하는 아이러니까지 따라하진 말길 바란다. 무엇보다 그가 보이는 모순이 있다면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정확히 짚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 유야무야 넘어간 일을 다른 사람에게 상담하거나 조언을 구하려 하지 말고, 그 당사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라는 것이다. 상대의 엉터리같은 이야기에도 "어머, 설득력 있어."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점은 주의하자.

현재의 상황을 '어장관리'라고 생각하는 대원들 중에는, 그것이 '오해'였다는 것을 알게 될 대원들이 있을 것이다. 특히 '조급증'을 앓고 있는 대원들은 어장관리를 당하는 것 같다고 메일을 보냈다가 다음 날 "무한님아 저 커플부대원 되었음"과 같은 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상대가 샤워를 하느라 전화를 못 받았을 뿐인데 부재중 전화를 몇 통씩 남기거나, 감정이 상했다고 해서 상대를 깊숙히 찌르는 말 같은 건 꺼내지 말자는 얘기다. 결과를 독촉하는 것도 그만 내려놓고 말이다.

의사에게 "지금 연애를 시작하지 못하면, 3개월을 넘기기 힘듭니다." 따위의 이야기를 들은 게 아니라면 하나도 급할 거 없고, 끝난 건 아무것도 없다. 계단을 두 개씩 뛰어 오르다가 지쳐서 퍼지기보다 하나씩 천천히 오르자는 얘기다. 힘들어서 잠시 쉰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으니 말이다.




▲ 30, 31일은 쉽니다. 춘계 휴가 잘 즐기고 올게요~ 만우절 날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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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2010.03.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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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해봤구요,한방해봤구요,주사해봤는데 실패했어요ㅠㅠ근데단백질다이어트는 두달만에 13 kg 뺐 거든요~진짜 다 이 어 트 필요하신 분만 들어가보세요~~~● 네이버검색창-라 Ll 몰 ●

어려지는놈.2010.03.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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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장관리 당한기분이야... 절대 그럴만하게 생긴애가 아니였는데...
나좋다는 이쁜에 버리구 어리구 순진하고 다른남자들이 찝적않될거 같아서..
글로 갔는데.. 짐 생각하면 어장관리였던거 같에... 선물들이 하나같이 손이가는거라서 착한앤줄 알았는데.. 완전 선수.. 외모가 않되면 다른걸로 남자 홀리는군,.. 여자는 어려도 무서워...

도르도르2010.03.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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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내가 조급증인거같기도하고 상대방이 어장관리하는건지 햇갈리는데..
무한님이 딱딱 짚어주시니 왠지 맘이 좀 편해지네요..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싶고ㅎㅎ 암튼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일단나부터좀화이팅하고ㅋㅋ

공잇2010.03.3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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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오늘도 재밌게 읽고 갑니다!

와비2010.03.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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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라도 당하고 싶다는 말, 하지마세요...
당하지 않은 사람은 몰라 진짜 ㅠ.ㅠ

날파리2010.03.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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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당한거 말해볼까요.
알게된지 한달도 안된 간내가 갑자기 제 전화번호를 따갑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냅뒀더니, 시험기간에 과도서관서 '다른 얘들이 그러는데~~ 너랑나랑 잘 어울린데~~'하면서 눈웃음칩니다. 그래도 내타입 아니라서 내비뒀는데, 담 시험기간에는 내 앞자리에 앉아서 책상밑으로 발로 스킨십합니다. 갑자기 훅 가서(그때 쫌만 참는건데) '사겨주고 싶은데, 종교가 달라서 니가 종교 바꿔야한다.' 그랬습니다. 이 간내 내가 미친소리한다고 동네방네 소문냅니다. 증거가 없으니 날파리만 좃됐습니다.

제가 억울하게 오해산거 말해볼까요.
다른 간내가 셤기간에 정말 위험한 과목(잘못 걸리면 유급) 옆에 와서 갈챠줍니다. 저 감동했습니다. 밥 사주겠다했습니다. 간내 오해합니다. 제가 교실밖으로 나가자 따라나와서 씩씩댑니다. 느낌 팍 와서 왜그러냐 물어보니 좋아한댑니다. 아 난처합니다. 밥 사주려고 했던것도 다 슬그머니 취소하고 방어모드 들어갑니다. 친구한테 상담합니다. 이일을 어쩌면 좋냐고... 친구 간내한테 가서 놀립니다. 좆됐습니다. 간내 내 앞에선 암말도 안하는데, 전 모르는 사이에 은따돼있었습니다. 왕따는 차라리 편합니다. 뒤지게 싸우면 되니까요. 은따 그거 참 사람 말려죽이는 겁니다.




위 두건이 1년차이로 벌어졌습니다. 저 과에서 ㅄ됐습니다. 절 좋아했던 여자들도 저 욕합니다. 제가 좋아했던 여자들도 절 욕합니다. 고등학교때 저한테 들이댔덨년 울과 남자들이랑 소개팅까지 해가면서 절 욕합니다.(오라질년) 이젠 교수도 욕합니다. 교수도 저 보고 수업시간에 빗대서 욕합니다. 폐미스타일 다른 교수도 저를 똥취급합니다.



그때 간내들한테 시달린뒤로 날파리 남성운동에 눈떴습니다. 이제 좀 여유롭습니다. 간내가 들이대는데 날파리 스타일 아니면 다른 남자한테 작업쳐서 넘깁니다. 둘이 이쁘게 사귀는거 보면 정말 행복하고, 뭣보다 위협을 안느낍니다. 하여튼 결론은 여성부 폭파입니다. 돈벌기 시작하믄 남성단체에 후원금 내렵니다.

rainy2010.03.3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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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만날때는 연인처럼, 집에가도 연인처럼'

모드였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세상에나..................

아직도 뒷통수를 한대 팍 쳐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ㅠㅠ

조심조심2010.03.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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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사회에 발걸음 들인 어린여성(연애 경험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대학초년생~직장초면생. 더 늦을 경우도 많음)의 경우엔

사회생활 잘해야지 = 인간관계 좋게 지내야지 = 남들에게 잘 웃어주고 대화도 잘 나누고 얘기도 맞장구 쳐주고 긍정적인 태도로 좋은 인상 남겨야지 = 누구하고나 '친구'처럼 친하게 원만하게 지내야지

라고 생각해서 상대가 누그건 간에 무조건 그렇게 행동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나마 연애 경험이 좀 있다면 얼마만큼 선을 긋고 행동해야 하는지 알텐데 그것도 없어서, 제 삼자가 '쟤, 쟤한테 관심있나?' 싶어보일 정도도 행동하는 경우도 있구요.
꼭 그런 경험부족한 그런 게 아니더라도 '친구'와 '관계'를 좋아해서 그냥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도 있구요.(오래간만에 친구에게 안부문자를 보내듯)

근데 문제는 그런 행동에, 연애에 목말라하던 남자분들이 상대가 '이성'이란 것 사실만으로 흥분하고 오해해서 혼자서 관심증폭시키다가 결국 못참고 찔러봤다가 일이 안 풀리면 '어장관리당했어!' 하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제법 많다는 거지요. 또는 반대로 상대방이 소심해서 그렇게 띄엄띄엄 표현하는 걸, 당장 진전이 안나가니 '혹시 어장관리인가? 어장관리 당하는 건가?' 하고 초조해 하다가 제풀에 떨어져 나가는 사람도 있구요. 초조해 하지 말고 기다리면 어련히 잘 진행될 수도 있었을텐데도...

'어장관리'라는 표현이 어떻게 보면 간지러운 부분 긁어주고 적절하게 콕 집어주는 표현이긴 한데, 오히려 그 단어가 생겨서 예전엔 그냥 흘려넘겼을 것들까지 더 헷갈리게 만드는 듯 해요.

아무튼 뭐니뭐니해도 무한님 말씀대로
어떤 연애를 하든간에 '조급증'을 버리는 게 최고죠:)

맞아요~2010.03.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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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건 여자건 상대가 내 뜻대로 안되면 어장관리당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없잖아 있죠~ 아니, 많죠~
제가 혹시나 그리 생각하진 않았나 뒤돌아봐야겠네요~
그 아인 그냥 친하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앞서나간건 아닌지......

사랑을 찾아서2010.03.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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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ㅏ~ 정말 헷갈려요ㅠ_ㅠ 저는 연락이 늦게 늦게 오는데 폰이 고장났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어장같은 낌새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안 그럴애 같기도 하고.. 후회 안하려고 끝까지 노력해봤는데 어쩌면 그 아이는 지금쯤 절 비웃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ㅋ 그렇게 생각하면 슬프고.. 그냥 그애가 처음부터 나한테 반한 게 아니다..라고 생각해도 슬프고-_-;;;
어쨌건 좀 여유로게 살아야 할 듯 해요~ 피휴~~~~~~~~=333
제 천생연분이 나타나겠죠 언젠간 ㅋㅋㅋ

2010.03.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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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도 빵빵 터지고 갑니다. 사무실이라서 소리내서 못 웃고 참느라 힘들었어요 큭큭큭큭

러브드웹2010.03.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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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댓글이 ㅎㄷㄷ 대체 뭐하고 지내는지~ ㅎ
언제 한번 술이나 한잔하자고요~ 쪽지 보내주삼 ㅋ

NABI2010.03.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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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은분이 댓글을 일찍 달아주셔서
저는 덕분에 엄청 하위권으로 밀려났네요...ㅋㅋ
저는 신중하게 만나고 싶어서 그런건데
상대방은 어장관리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네요..
그런와중에 재촉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아웃시켜버린다는...
결혼 상대자를 찾는다는게 참 어렵네요...
연애상대였음 바로 딱딱 나왔을텐데...
아~~ 정말 어렵다 어려워!!!!

사탕녀2010.03.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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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저랑 내용이 비슷하실까요...
저도 마찬가지로 천천히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재촉하셔서...아웃당해버렸네요..
제 생각엔 제가 별로 맘에 안들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지만...ㅜ.ㅜ
맘이 안좋네~

금성에서온여자2010.03.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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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잘 읽었어요.
오늘자 글이 왜 아직 안 올라왔는지 궁금해 하면서
읽었는데 춘계 휴가 가셨군요.
잘 다녀오세요.
만우절날 만나요. ^^

qwedsax722010.03.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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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된, 나름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스펙(?)의 남성인 친구가 있습니다. 어찌나 여자를 다루는데에 능숙해보이던지..ㅋ
사실, 그런거에 관심없는 제 눈에 귀여워보였습니다.
그를 이성으로 전혀 생각안하기에, 싫은건 싫다, 좋은건 좋다 거리낌없이 말하는데, 그 인간 왈
:"어휴 밀고 당기기하다가 세월 다 가겠다"
이건 뭥미? ㅋㅋㅋ
자기에게 초연한 저를 보고, 지는 어장관리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듯...

dreamsso2010.03.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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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ㅎㅎ

선물2010.03.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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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를 당했다면 덜 억울하기나 하죠..

상대는 어장관리고 모고 그냥 심심풀이였을 뿐이었는데 나 혼자만 오해를 ㅜ.ㅜ

열라 쪽팔려요

네쉬2010.04.01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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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저건 바로 내얘기
정신차리야지 ㅋ 암만,

uuuu2010.04.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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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 정말 특별한 사람의 얘기가 아닌것 같아요.
특히 남자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저러는 것같아요.
제가 남친과 이별햇다는걸 알고는
평소에 알아오던 남자동생들이 마구 들이대는데..

그중에 한명은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여친을 별로안좋아하며 곧 헤어질거라면서..
저에게 온갖 작업맨트를 날리는데..
그런걸로 혹할 순진(?)한 제가 아니라서,
'여자친구한테나 잘해라' 하고 말았죠.
근데 제 남친도 어디가서 저러고 다닐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씁씁~ 하더만요..
남자사람분들.. 한손에 여러개 구슬을 다 쥐고있으려 하지말고
소중한 하나만 놓지지않게 꽉 쥐고계세요.
그러다 젤 소중한 구슬 언제 흘려도 모르게되요.

Rainfog2010.04.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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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책에서 보고 알게된 사이트인데.. 글정말 장쓰시구요 쏠로 부대원의 한명

으로 자주 들러 야 겠습니다.. 솔로 탈출을 기원하며...

freew2010.05.1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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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제 얘기 쓰신 줄 알았네요;;
공감 100%입니다..전 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하더군요ㅡㅡ;;
어장관리남 이라는걸 진작에 눈치 챘음에도 '나한테 넘어올거야'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 덕분에 잠시 물고기가 되버렸었어요 휴ㅠ
전 마음을 열었는데 상대방은 저울질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억울하면서도 슬픕니다..ㅠ
무한님 말씀처럼 복수심에 불타오를 시간에 열공해서 토익 만점 받고!
스펙 쌓아 좋은 자리에 올라서서 진심으로 다가오는 멋진 남 만날거예요ㅋㅋ
글 항상 잘 보구 있습니다~앞으로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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