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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솔로부대 남자대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을 잘 발행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전 매뉴얼의 댓글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연애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들을 꺼내면 "뭐가 이렇게 복잡하냐. 사귀는 게 이렇게 어렵냐. 안 사귀고 만다." 와 같은 반응이 많았기 때문이다. 모든 남자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수 틀리면 엎어 버린다'식으로 나오는 대원들이 많았다. 그닥 각색하지 않은 한 남자대원의 메일을 보자.

당신한테 연애상담 같은 거 하려고 메일 보내는 거 아닙니다.
난 당신이 누군지도 잘 모르고 당신 블로그에 있는 글을 읽었을 뿐이죠.

이렇게 메일 보낸다고 당신 의견에 동의한다는 것 아닙니다.
단,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에 메일을 보냅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 새로 들어온 여자 사원이 있습니다.
...(중략)...
듣고 싶은 말은 연애상담이 아니라, 객관적인 판단입니다.
지금은 제 판단력이 흐려졌고 그래서 이 이야기에 대한
객관적 입장을 들어보고 싶은 것 뿐입니다.
당신한테 연애상담을 하는 게 아니니 무시할 생각이 아니면
답장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건 뭐 싸우자는 건지 놀자는 건지 알 수가 없는 메일이다. 막무가내로 '내 얘기'만 늘어놓으며, 상대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지 않은가. 나야 하도 많은 메일을 받아 별 느낌이 없지만, 같은 회사의 관심있는 여자사람에게는 좀 더 정중하게, 그리고 듣는 상대를 배려해서 메일을 보내길 바란다. 그 어떤 여자도 '성명발표'나 '대국민 선언문'식의 메일을 받고 싶진 않을테니 말이다.

물론, 관심있는 여자사람에게 저런식의 메일을 보내리라 생각하진 않는다. 자존심에 철갑을 두른 듯 한 사람일 수록 자기 일에는 어쩔 줄 몰라하며 헛발질을 잘 하니 말이다. 끓고 있는 애정을 부담스럽게 쏟아놓는다든지 마음을 들이밀며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만 하지 않으면 되겠다. 투정할 때 투정하더라도, 그녀와 친해지려다 뭔가 실수한 것이 없는지 이번 매뉴얼에서 천천히 살펴보자.


1. 상대가 나를 모르는 상황에서 벌이는 일들


내가 일하는 곳에 고객으로 온다든지, 아니면 사람을 뽑는 자리에 지원자로 온다든지, 혹은 내가 자주 가는 곳을 직장으로 가지고 있는 여자사람이라든지 '나는 상대를 알지만, 상대는 나를 잘 모르는' 상황에 봉착한 대원들이 꽤 눈에 띈다. 여기서 가장 먼저 발생하는 문제점이 상대의 '개인정보'를 보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대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몇 가지 사례를 보자. 

지원서에 써 있는 그녀의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냈죠..
● 이름과 생년월일을 알아내 미니홈피에 찾아가서 글을 남겼습니다.
● 마침 그녀의 생일이길래 주소를 알아내 회사로 꽃을 보냈습니다.


이게 남자의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솔로인 상황에서 어느 여자사람이 먼저 이쪽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접근해 온다면, 마음속에서는 "나도 어디서 꿀리진 않어~♬"가 튀어나올테니 말이다. 물론, 여자대원들 가운데서도 "아직 나 죽지 않았어~"라고 생각하는 대원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이러한 연락을 받으면 섬뜩한 느낌을 받는 여자사람이 더 많다.

예전 매뉴얼에서 소개한 적 있는 병원에 찾아온 고객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한 남자간호사의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어느 병원이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분명 상대가 알리고 싶지 않아할 만한 이유로 병원을 다니는 중인데, 그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이 개인정보에 적어 놓은 연락처로 사적인 문자를 보냈다고 생각해 보자. 법에 대해서는 함무라비법전(응?)밖에 모르지만, 법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일 아닌가.

"저도 그런 사실은 생각을 했었죠.. 혹시 놀라거나 불쾌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요. 하지만 그게 아니면 연락을 할 방법이 없고.. 정말 고심끝에 용기를 내려 문자를 보낸거랍니다."


이처럼 억울하다는 얘기를 할 수도 있지만, 내 가까운 친구 K군도 학창시절에 정말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버스비를 내면 영양빵을 사 먹을 수 없기에 용기를 내서 700원짜리 버스요금을 300원만(하나를 오백원짜리인 척 해서)내고 탔던 것이다.

당장 지구에서 오늘 내일 살고 어디로 떠나는 것 아니지 않은가. 왜 혼자 마음의 기한을 정하고 불나방처럼 달려드는가. 어제 메일 주신 Y씨, 지금 우울증을 앓고 있든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가 진행되든 누가 봐도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아닌가.

"헬스클럽 데스크의 그녀.. 일주일간 망설이다가 주변에서 용기를 내 보라고 하길래 전화를 걸었습니다. 덜덜 떨면서 통화한 게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정중하게 고백했습니다..그러나.. 당황스럽다는 말만 하더군요..."


그 통화에서 "어머, 날 좋아한다니.... 우리 당장 사귀어요."라고 말하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 웃어주고, 수건 챙겨주고, 아 좀 정신차리자. 헬스클럽 데스크에서 일하며 신경질을 내고, 고객이 재미없는 개그를 건넨다고 따귀를 올려 붙일 여자사람이 어디있는가. 수건은 어딜 가도 다 챙겨준다. 그런 식이라면, 옷까지 챙겨주는 찜질방 그녀는 아주 그냥 나한테 푹 빠진건가? 더군다나 상대는 일하는 시간에 데스크로 전화해서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고객이 '사..사..좋아해요..'라니, 그녀가 느낄 엄청난 부담의 질량은 생각해 봤는가?


2. 지금은 아니지만, 나를 좋아하게 하겠다?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에 있어 대단히 바람직한 '긍정적 마인드'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스토커'의 예비모습으로 변하거나 '보상심리'를 노린 행동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몇 가지 사례를 열거할테니, 혹시나 '내 모습'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A.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인지 자는 시간 빼 놓고는 문자를 해 대며, 답장을 해 줄 수록 엄청난 문자공세를 해온다. 답장을 해 주면 몇 시간이고 문자로 대화할 기세다. 그러다가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 문자에 답을 안하면, "화났어요?" 또는 "바쁘신가보네요."따위의 이상한 말을 해 댄다.

B.
전화를 걸어 오는데 늘 영양가 없는 이야기만 늘어 놓는다. 매일같이 안부를 묻고 몇 마디 얘기를 나누다 끊는데 항상 비닐 한 장 사이에 둔 듯 섞이지 못하는 기분이 든다. 이러자 저러자는 아무 제안도 없이 "영화 좋아해요? 공포? 코미디?" 같은 얘기만 하다 끊는다.

C.
챙겨주는 것은 고맙지만, 이상한 참견을 한다. 친구들하고 오랜만에 동창 모임을 갖는데 일찍 들어가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친구랑 만나서 쇼핑중이라니까 "친구 누구요? 남자요?" 이런 얘기를 한다. 술자리 끝나면 집에 데려다 준다며 집요하게 만나자는 경우도 있다.

D. 
대화를 하면서도 자꾸 확인하려 한다. "별로 재미 없죠?"같은 이야기로 난감한 분위기를 만들며 자기 기분이 상할 때면, "아니에요. 쉬세요."따위의 얘기를 하며 마음대로 전화를 끊거나 메신저를 나가버린다. 휑한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다음 날 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말을 걸어 온다.
 

이렇게 예시를 들어도 "저런 말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악의가 있어서 한 행동도 아닌데..."라며 합리화 하는 대원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대원들에게는 내가 1990년대 초반 키우던 '이오리'라는 새끼오리에 대한 얘기를 해 주고 싶다. 노란 솜털과 작은 부리의 귀여운 녀석으로 일반 병아리가 300원이던 시절, 무려 1000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레어 애완동물'이었다. 녀석들을 팔고 있는 문방구 앞 할머니에게 한달치 '밭두렁' 사 먹을 돈을 넘기곤 집에 데려왔다.

돈을 다 소진한 까닭에 오십원짜리 모이를 못 사왔고, 난 엄마 몰래 쌀을 꺼내와 이오리에게 친절히 먹여주었다. 그리곤 과학서적에서 본 '새끼오리는 장화를 신은 사람을 엄마처럼 따른다.'라는 부분을 떠올리며 장화를 신고 이오리를 근처 논으로 데리고 나갔다. 그때부터 좀 상태가 이상한 것을 눈치챘지만, 난 녀석이 자연에만 있다가 사람사는 곳에 들어와서 적응을 못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논 근처의 물에서 수영을 시켜주기 위해 얼음을 깨고 -미안하다. 11월 이었다.- 녀석을 그 얼음구멍에 풀어주었다.

그럴듯한 자세로 수영을 하는 이오리를 응원했고, 얼른 물속으로 자맥질을 해 미꾸라지나 참붕어 따위를 물어올리길 기대했으나. 이오리는... 이오리는... 아 잠깐, 눈물 좀 닦고. 이오리는 몸을 쭉 뻗은 채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올랐다.

당신이 나쁜마음을 먹거나 악의를 가지고 위와 같은 일을 한 게 아니라는 걸 안다. 내가 이오리를 사랑했고, '날 수 있는 오리'로 만들겠다는 꿈을 꾸었던 것 처럼, 당신도 마음속에 부푼 희망을 가지고 그녀와 더 가까워지길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에 대해서 잘 모른 채 막연히 '이러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벌인 일들이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거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상대에 대해 모른다면, 그 표현들이 상대를 괴롭게 만드는 '주범'이 될 수 있단 얘기다. 



자, 이제 '자주 범하는 실수들'을 알았다면 '어떻게 다가가야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가'를 살펴볼 차례다. 하지만 오늘은 이오리를 추억하느라 감정을 너무 많이 소진한 관계로 매뉴얼을 여기서 마쳐야겠다. 관련된 이야기는 나중에 매뉴얼을 통해 더 나누기로 하고, 현재 이러한 상황을 겪고 있는 대원들이 있다면 그 사연을 normalog@naver.com 으로 보내주시길 바란다. 노멀로그를 통해서 공개가 되긴 하지만 최대한 각색을 거치며, 개별답장이 아닌 매뉴얼을 통해 함께 해결방법을 살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읽었지만 머릿속에 '오리얘기'말고는 남은 게 없다고 해도 괜찮다.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오리얘기'니 말이다. '나'는 내 생활이 있고, '오리'는 오리의 생활이 있다. '오리'를 내 생활에 맞추려고 하다보면 내 진심이 어떻고 사랑이 어떻든 좋지 않은 결과가 온다는 것만 기억하자. 사랑했지만 그 당시엔 잘 몰라서 저지른 일들, 사람만 바뀐채 똑같이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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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신세계네요.2010.05.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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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번같은 남자 제 친구중에 한명있거든요
쓸데없이 별 내용도없는.. 답장하기 애매한 문자 자꾸보내고..
매일 전화하고.. 할얘기도 없으면서!!
그래서 내가 할얘기없는데 쓸데없이 연락좀 하지말라그러면
자기한테 왜 그러냐 그러고 서운하다그러고........ㅜㅜ
아놔..내가 니 애인이냐 썅..ㅜㅜ 그딴건 애인만들고 애인한테하라고..
그리고 젤싫은거 맨날 집에 데려다준다그러고!!!!!!!!!!
그리고선 그걸 내가 고마워하길 바라죠ㅋㅋㅋ
나진짜 부담스럽고 싫은데..
집에갈땐 혼자 생각좀 정리하면서 가고싶은데ㅜㅜ
그냥 먼저가라고 정색하면서 말해도
에이~ 너도 좋으면서 왤케 튕겨 이런식..
아진 짜 너무 막무가내임..으악 !! 생각만해도 짜증솟구침!!
야!!!!!!!!진짜 싫다고 어?> 진짜싫어!!!!!!!!
안데려다줘도돼 밥도사주지마 !!!
나한테 지가 해주고싶다며 온갖 거부 다 무시하고 해준담엔
나한테 바라는건 또 왤케많은지..ㅋㅋㅋㅋㅋㅋㅋ
정색하면 정색한다고 자기한테 어떻게 그럴수잇냐고 그러는데
지가 정색하게 만든 생각은안하나?/ㅠㅠ 아놔..
쩝.......그래도 여기다 좀 글로라도 쓰니 속이 좀후련하네요 ㅋㅋㅋ
이 사람한테 어떻게해야 최대한 서로 맘안상하고 적절한관계가 유지될까요...
어디 지혜로우신분 안계신가요ㅜㅜㅋㅋㅋㅋ
같은 수업을 들어서 안볼수있는사이도 아니고...정말 애매하네요..에휴...ㅠㅠㅠㅠㅠㅠㅠ

아나킨2010.05.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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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다보니 진심 화나신게 느껴져요. 헐 ㅋㅋㅋ

직설적으로 말 했는데도 막무가내라니...

답답하시겠네요.

페코냥냥2010.05.1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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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바빠서 읽지못하고 넘긴 로그들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이오리 이야기에 눈물이…
그리고 킹오파가 생각나서 잠시 절망했습니당ㅋㅋ 오늘 역시 지쳐있나봐요.

푸허2010.05.1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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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이오리...;;

전 저보다 나이 많지만 신입인, 게다가 눈치코치 밥말아 먹은 군께서, 계속 주말에 세차한 얘기, 등산한 얘기 등등의 별 시덥치 않은 얘기를 메신저로 보내길래 메신저 대화명에 "Shut Up!"이라 적고 그 자식 차단시켰습니다.
매일 제 사선으로 앞좌석(결국 모니터때매 마주보게 되는 자리)에 계시지만 이후로 주욱 심하게 저에게 쌩까시더군요..쿠쿠;;
뭐 이 분이 절 좋아했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시덥지않게 직장에서 다른성별을 지닌 사람에게 친해지려하시는 노력은 정중히 거절!

"넌 신입이니 한가하냐?"라고 골백번 말하고 싶었던 김대리 올림..ㅋㅋ

추신 : 이오리.. 담 세상에선 글쓴이의 주인이 되길..ㅋㅋ

2010.05.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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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또레몽2010.05.1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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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무한님. 감사
여태껏 정말 헛살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김장훈2010.05.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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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참으로 어렵군요...
내마음을 들키지 않고 조심조심 다가가야하니...
그것도 어색하지 않게 그녀가 날 부담러워 하지않게...
그녀가 날 매력없는 찌질이로 느끼지 않게하게...
그녀에게 남자다움을 보여주면서...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가 있습니다...
강의실에 들어서면 항상 그녀부터 먼저 찾는데...
그녀는 내 이름조차 모릅니다..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섯불리 행동하다 일을 그르칠까 항상 마음이 새카맣게 됩니다...
그녀를 보는 내가 너무 비루해보이기 까지 합니다...아...

무한님2010.05.1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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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꺼좀 빨리 부탁드릴게요.

개 많이 매우 진심 궁금함.

올스톱될지경임.

이런2010.05.1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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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b.c.를 골고루 하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고백했을 때도 확실히 거절했는데도 계속 저러는데 처음에는 짜증나다가 나중에는 무섭더군요.
거절했을 때는 나중에 꼭 자기를 좋아하게 하겠다고 그러고;
문자늦으면 답장안 보내고 그러고;
할 말도 없는데 연락하다가 정말 뜬금없이 영화보자고 하고;
자기 애인인 것처럼 챙기는 이상한 문자보내고;
싫어하는 티 내도 계속 저러기에 나중에는 아예 딱 끊으면 포기하겠다는 생각에 대답도 안 했어요. 근데 왜 대답 안 하냐고 협박스러운 문자 보냈을 땐 진심 후덜덜했어요. 그 때쯤, 티비에서 만나주지 않는다고 여성 살해 이런 뉴스 나왔는데 간담이 서늘해지더군요.
연락 끊은 후 6개월 간 혼자 문자보내고 전화하고 그러는데 계속 공포스러워하다가 이제 안 그러는 거 같아서 다행이예요. 지극히 평범하고 멀쩡한 사람이 이러더라고요.
이것저것 다 해도 여자가 공포심을 갖게 하는 행동은 되도록 안 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무한님 말에 동감2010.05.1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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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맞아요, 이런 남자들 정말 짜증나죠.
저도 최근에 이런 상황에 걸린 적이 있는데요, 친하게 지내던 한 소심한 한 살 연하 남자애 하나가 제가 가는 곳마다 따라오는거에요. 또 발렌타이 때는 제 주소를 어찌 알았는지 엄청 비싼 초콜릿 상자를 들고 집까지 찾아오더군요. 근데 어이없는건, 좋아한다고 남들한테 소문은 다 내고 다니면서 정작 저한테는 고백 한 번 못하고 있는거에요. 학교에선 제가 걔랑 사귄다면서 헛소문만 퍼지고.. 결국 제가 떨어지라고 말 했어요. 친하던 애한테 그 말 하니까 어찌나 미안하던지..ㅜ 차라리 아예 그러지 말고 친구로서의 선만 제대로 지켜줬음 이렇게까지 어색한 상황은 없었을텐데 말이죠. 좋은 친구 하날 잃어서 참 슬픈 1인이었습니다ㅠ

섬뜩파워2010.05.12 0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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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읽고보니 완전 저군요 하하

2010.05.1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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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0.05.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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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HUNGER2010.05.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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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 메일 보내신분 정말 무례하네요.

무한님 말처럼 자존심에 철갑을 칭칭 두르고 부탁을 하는 꼴이라니..

어쩄든 오늘 무한님 글 100% 공감하고 갑니다!

카라쟝2010.05.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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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문자폭탄, 업무시간에 무한 메신저, 의미를 알수없는 끈적한 눈길,
소개팅 이틀만에 혼자 말트고 여친인줄 착각하는 분
이런 분들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lin2010.05.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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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읽고나서 왠지 공감과 함께 반성을 하게되는.. ㅋ
읽다보니 궁금한게 대부분의 남자가 저런 실수를 하는건지
아니면 일부 남자솔로테크트리를 탄 남자들만 그러는건지 궁금하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좋아하는 여자사람에게 다가가는 법'자체를 몰랐기때문에
그런 실수를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평소 남자들밖에 어울릴수 없는 그런 환경이 저런 실수하는 남자들을
만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읽고 나서 반성과 함께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는 1人이었습니다~

파니파니2010.05.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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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 많이했어요!!
참 여자 맘을 그대로 잘 쓰시는 듯...
얼마 전에도 정말 대답조차 할 수 없는
문자들.. (일기예보나 식단 등등.. )을
하루 종일 보내시는 한 분이 있었는데
나중엔 제가 어떻게 답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점차 피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바쁘신가봐요, 화나셨어요?

이 두가지... ㅠㅠ 정말 공감 200배!!

수정2010.06.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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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에 불평하고 됐다는 반응 보이는
남자대원들 이해할 수가 없뜸 -_-ㅋ
좋기만 한데... 그런 사람들은 귀찮다는 식이기만 한 것 같아서
그럴려면 연애 생긴대로 해먹고 살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홧팅!!

zum_help2012.10.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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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무한 님의 포스트가 'coffeemem'님의 추천으로 아하줌 최고의 지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최고의 지식은 많은 사용자들에게 유익하고, 수준 높은 정보로 인정받은 지식입니다.

아하줌( http://aha.zum.com/view/u3wFY )에서 최고의 지식으로 선정된 포스트는 줌 ( http://search.zum.com ) 검색결과 상단에 소개되고 있으며, 줌에서 '여자랑 친해지는 법'으로 검색해주시면, 검색결과 상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zum_help2013.03.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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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하줌입니다.

무한 님의 포스트가 'coffeemem'님의 추천으로 아하줌 최고의 지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포스트는 아하줌( http://aha.zum.com/view/u3wFY )에서 추천되었으며,
줌( 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지식'에서 '여자와 친구가 되려면?'의 토픽으로 소개됩니다.

(소개일자는 3월 27일이며 소개일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ㅇㄴ2018.02.2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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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블로그의 글들을 보며 많은 걸 느끼고 갑니다.
다만 너무 많은 피드백을 해보다보니 그냥 차라리 연애를 포기하고 삶에 전념하는게 차라리 스트레스 안받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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