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대비보다 언제나 한 발 앞선다.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 특집으로 새벽 내내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고 싶다면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했는데, 글을 마무리하는 도중 갑자기 컴퓨터가 멈췄다.
'티스토리에는 임시저장 기능이 있으니 걱정 없지, 우후훗.'
이라며 미소를 지어주곤 재부팅을 했고, 예상대로 "임시저장본이 있습니다. 불러오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떴다. 그리곤 난 뭐에 홀렸는지 '아니오'버튼을 눌렀다.
'어? 잠깐, 방금 내가?'
왜 사냐건 그냥 웃고 싶은 심정이다. 어차피 벌어진 일, 포기하면 편하니, 날아간 글은 날아가도록 두고, 오늘은 간디(애프리푸들) 이야기를 좀 풀어놓을까 한다.
사실, 간디를 데려올 때 예방접종을 다 마친 상태라고 전해 들었다. 그런데 반려동물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프로그램표를 보니 생후 18주와 생후 22주 에도 맞아야 할 주사들이 남아있었다. 혹시 더 맞아야 할 주사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을 하기 위해 친구에게 연락을 해 보니, 간디가 다니던 동물병원에는 '1차 접종 완료'라는 기록만 남아 있다고 했다.
접종여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대한 황당함과 확실히 확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짜증이 났지만, 역시 쿨한 남자답게 '다시 맞히면 되지 뭐.'라며 넘기고, 간디의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는 대략 아래와 같다.
간디의 경우 1차 예방접종을 했다 하더라도 일정기간(15-30일)이 지나면 항체 생성에 영향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1차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그리고 "3차 접종까지만 하면 된다. 일본도 3차 까지만 맞는다."와 "5차까지 다 맞아야 한다. 강아지를 생각하면 예방접종은 확실히 하자."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3차 접종을 하되, 5차로 나눠 접종한다.'라는 절충안을 세웠다.
뭐, 절충안이고 뭐고 약을 사기 위해 동물약품점을 방문하니 딱 위와 같은 스케줄 표를 이야기 해 주셨지만 말이다.
자가 예방접종과 관련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의 논란은 매우 흥미롭다.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그 의견에 힘을 더하기 위해 수많은 경험담들이 등장한다. 대략 찬성 쪽은 "개 몇 마리 키워보셨나요? 전 엄청 많이 키워봤는데 다 제 손으로 주사했고 여지껏 아무 문제없었습니다. 자가 접종이 위험하면 동물병원 없던 시절엔 개들이 다 죽었겠네요?"라는 식의 이야기를 꺼내고, 반대 쪽은 "제가 사랑하던 허숙희(가명, 시베리안 허스키)에게 자가 접종하다 잘못되어 시름시름 앓다가 떠났습니다. 딱 한 번 잘못 되어도 생명과 직결되는 일입니다. 제발 전문가에게 맡기시고 자가 접종 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 한다.
'문'이라는 글자를 앞에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이 "이건 당연히 '문'이라는 글자지.", "이게 어떻게 '문'이야, '곰'이지!"라는 대화를 나누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문이든 곰이든, 내가 하고 싶은 일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격이기에 난 자가 접종을 택했다.
자가 접종을 한다고 하면 "돈 몇 푼 아끼려고 집에서 맞추지 말고 병원 가세요."라는 의견이 많은데, 본인이 짠돌이라고 해서 남들도 다 짠돌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요즘 추운 날씨덕에 고구마가 잘 팔려 예방접종 정도는 누워서 샤브샤브 먹는 정도로 할 수 있다.(응?)
접종비용은 병원에서 맞힐 경우 1차 접종 당 25,000~30,000원 정도가 들며, 자가 접종을 할 경우엔 1차 접종 당 5,000원~6,000원 가량이 든다. "어? 저는 1차 접종에 45,000원 들었는데요?"라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사용하는 약물이나 지역적인 차이도 있다고 합니다. 커뮤니티에선 사용 약물의 차이는 없다는 의견이 대세구요."라고 대답해 드리고 싶다.
고백하자면, 접종은 모두 공쥬님이 했다. 난 개인적으로 심장이 약하고 간에 열이 많기 때문에(응?) 주사바늘을 보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주사기를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위의 사진처럼 수직으로 놔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45도 정도로 놓는 것이 좋으며, 피부와 수평이 되게 하여 놓을 경우엔 피부에 주사액이 들어가 볼록하게 솟아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3차, 또는 5차까지의 자가 접종을 모두 마친 후 예방접종이 확실히 되었는지 염려된다면 병원을 찾아 '항체검사'를 할 수 있다. 비용은 평균 5만원 정도다.
심장사상충 약을 먹였다면, 심장사상충약이 구충제의 역할을 하니 굳이 구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심장사상충 약에 따라 구충 효능의 차이가 있으니 제품설명서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또한 구충제의 경우 그 복용 시기에 따라 전문가들도 "어릴 땐 2-3주에 한 번, 커서는 계절마다."라거나 "두 달에 한 번 꼴로 복용."등으로 의견이 각기 다르니 자신의 강아지에 맞도록 전문가와 상의 후 결정하시길 권한다.
간디의 경우는 각 2주, 3주, 4주, 5주, 6주, 8주 에 한 번 꼴로 먹인 뒤, 이후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먹이기로 정했다.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사료크기로 잘라 주었지만 먹지 않아 숟가락으로 눌러 부순 후 사료와 함께 섞어 주었다.
내가 강아지의 귀털을 뽑고 있을 거라는 건, 정말 라스베가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다른 견주들의 경험담을 보면,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귀를 만져주면 기분이 좋은 듯 차분하게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간디는
"우왁, 내 귀, 우와와와와악."
이라고 말하듯 발버둥을 치며 빠져 나가 고개를 털고 "제발 절 해치지 말아주세요."라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다른 개들이 그냥 커피라면, 간디는 티오피다.
근데, 정말, 꼭 뽑아야 하는 걸까?
귀가 크거나 장모종인 경우에는 귀털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개의 귀털은 청각이 예민한 개에게 고막에 전달하는 진동을 감소시켜주며 청각기능을 보호해 준다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사람의 코털과 비슷하게 먼지와 기생충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는 의견도 있고 말이다. 심지어 귀털 제거 시 외이염을 촉진시키거나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자칫 '귀털제거-> 외이염 촉진 -> 치료 및 귀털제거 -> 외이염 악화'의 악순환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간디는 워낙 귀 만지는 것을 질색하는 까닭에 귀털을 몇 번 뽑다가 중간에 그만 두었다. 클리너를 사용한 귀청소야 주기적으로 할 예정이지만, 귀털제거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자, 이렇게 예방접종과 구충제복용, 귀털제거가 모두 끝났다. 예방접종 후에는 되도록 강아지에게 스트레스가 될 만한 목욕이나 미용, 여행 등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귀털제거를 하며 간디가 스트레스를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조용해 진 걸 보니, 또 어디서 간디가 일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이만 줄이고 수습하러 가야겠다. 다들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 되시길!
▲ 나와 생활하며 간디는 새벽 두시에 산책을 나가는 '새벽형 개'가 되었다. 추천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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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는 임시저장 기능이 있으니 걱정 없지, 우후훗.'
이라며 미소를 지어주곤 재부팅을 했고, 예상대로 "임시저장본이 있습니다. 불러오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떴다. 그리곤 난 뭐에 홀렸는지 '아니오'버튼을 눌렀다.
'어? 잠깐, 방금 내가?'
왜 사냐건 그냥 웃고 싶은 심정이다. 어차피 벌어진 일, 포기하면 편하니, 날아간 글은 날아가도록 두고, 오늘은 간디(애프리푸들) 이야기를 좀 풀어놓을까 한다.
▲ 강아지(간디) 예방접종을 위한 준비물과 구충제
사실, 간디를 데려올 때 예방접종을 다 마친 상태라고 전해 들었다. 그런데 반려동물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프로그램표를 보니 생후 18주와 생후 22주 에도 맞아야 할 주사들이 남아있었다. 혹시 더 맞아야 할 주사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을 하기 위해 친구에게 연락을 해 보니, 간디가 다니던 동물병원에는 '1차 접종 완료'라는 기록만 남아 있다고 했다.
접종여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대한 황당함과 확실히 확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짜증이 났지만, 역시 쿨한 남자답게 '다시 맞히면 되지 뭐.'라며 넘기고, 간디의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는 대략 아래와 같다.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
1차 접종(생후 4~6주)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장염
2차 접종(생후 10~12주)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장염
3차 접종(생후 14~16주) - 종합백신(DHPPL) + 켄넬코프
4차 접종(생후 18~20주) - 종합백신(DHPPL) + 켄넬코프
5차 접종(생후 22~24주) - 종합백신(DHPPL) + 광견병
1차 접종(생후 4~6주)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장염
2차 접종(생후 10~12주)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장염
3차 접종(생후 14~16주) - 종합백신(DHPPL) + 켄넬코프
4차 접종(생후 18~20주) - 종합백신(DHPPL) + 켄넬코프
5차 접종(생후 22~24주) - 종합백신(DHPPL) + 광견병
간디의 경우 1차 예방접종을 했다 하더라도 일정기간(15-30일)이 지나면 항체 생성에 영향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1차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그리고 "3차 접종까지만 하면 된다. 일본도 3차 까지만 맞는다."와 "5차까지 다 맞아야 한다. 강아지를 생각하면 예방접종은 확실히 하자."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3차 접종을 하되, 5차로 나눠 접종한다.'라는 절충안을 세웠다.
간디 예방접종 계획
1차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장염
2차 - 켄넬코프
3차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장염
4차 - 켄넬코프
5차 - 종합백신(DHPPL) + 광견병
1차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장염
2차 - 켄넬코프
3차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장염
4차 - 켄넬코프
5차 - 종합백신(DHPPL) + 광견병
뭐, 절충안이고 뭐고 약을 사기 위해 동물약품점을 방문하니 딱 위와 같은 스케줄 표를 이야기 해 주셨지만 말이다.
▲ 주사기를 이용해 약을 섞고 있는 모습.
자가 예방접종과 관련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의 논란은 매우 흥미롭다.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그 의견에 힘을 더하기 위해 수많은 경험담들이 등장한다. 대략 찬성 쪽은 "개 몇 마리 키워보셨나요? 전 엄청 많이 키워봤는데 다 제 손으로 주사했고 여지껏 아무 문제없었습니다. 자가 접종이 위험하면 동물병원 없던 시절엔 개들이 다 죽었겠네요?"라는 식의 이야기를 꺼내고, 반대 쪽은 "제가 사랑하던 허숙희(가명, 시베리안 허스키)에게 자가 접종하다 잘못되어 시름시름 앓다가 떠났습니다. 딱 한 번 잘못 되어도 생명과 직결되는 일입니다. 제발 전문가에게 맡기시고 자가 접종 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 한다.
'문'이라는 글자를 앞에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이 "이건 당연히 '문'이라는 글자지.", "이게 어떻게 '문'이야, '곰'이지!"라는 대화를 나누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문이든 곰이든, 내가 하고 싶은 일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격이기에 난 자가 접종을 택했다.
▲ 주사 전, 알콜솜으로 공쥬님이 간디의 목덜미를 문지르고 있다.
자가 접종을 한다고 하면 "돈 몇 푼 아끼려고 집에서 맞추지 말고 병원 가세요."라는 의견이 많은데, 본인이 짠돌이라고 해서 남들도 다 짠돌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요즘 추운 날씨덕에 고구마가 잘 팔려 예방접종 정도는 누워서 샤브샤브 먹는 정도로 할 수 있다.(응?)
접종비용은 병원에서 맞힐 경우 1차 접종 당 25,000~30,000원 정도가 들며, 자가 접종을 할 경우엔 1차 접종 당 5,000원~6,000원 가량이 든다. "어? 저는 1차 접종에 45,000원 들었는데요?"라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사용하는 약물이나 지역적인 차이도 있다고 합니다. 커뮤니티에선 사용 약물의 차이는 없다는 의견이 대세구요."라고 대답해 드리고 싶다.
▲ 꾸우우우우욱, 주사액이 들어가고 있다.
고백하자면, 접종은 모두 공쥬님이 했다. 난 개인적으로 심장이 약하고 간에 열이 많기 때문에(응?) 주사바늘을 보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주사기를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위의 사진처럼 수직으로 놔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45도 정도로 놓는 것이 좋으며, 피부와 수평이 되게 하여 놓을 경우엔 피부에 주사액이 들어가 볼록하게 솟아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3차, 또는 5차까지의 자가 접종을 모두 마친 후 예방접종이 확실히 되었는지 염려된다면 병원을 찾아 '항체검사'를 할 수 있다. 비용은 평균 5만원 정도다.
▲ 구충제를 관찰중인 간디
심장사상충 약을 먹였다면, 심장사상충약이 구충제의 역할을 하니 굳이 구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심장사상충 약에 따라 구충 효능의 차이가 있으니 제품설명서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또한 구충제의 경우 그 복용 시기에 따라 전문가들도 "어릴 땐 2-3주에 한 번, 커서는 계절마다."라거나 "두 달에 한 번 꼴로 복용."등으로 의견이 각기 다르니 자신의 강아지에 맞도록 전문가와 상의 후 결정하시길 권한다.
간디의 경우는 각 2주, 3주, 4주, 5주, 6주, 8주 에 한 번 꼴로 먹인 뒤, 이후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먹이기로 정했다.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사료크기로 잘라 주었지만 먹지 않아 숟가락으로 눌러 부순 후 사료와 함께 섞어 주었다.
▲ 귀털 제거를 위해 귀를 뒤집었다.
내가 강아지의 귀털을 뽑고 있을 거라는 건, 정말 라스베가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 마취효과가 있다는 이어파우더를 솔솔솔 뿌려준다.
다른 견주들의 경험담을 보면,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귀를 만져주면 기분이 좋은 듯 차분하게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간디는
"우왁, 내 귀, 우와와와와악."
이라고 말하듯 발버둥을 치며 빠져 나가 고개를 털고 "제발 절 해치지 말아주세요."라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다른 개들이 그냥 커피라면, 간디는 티오피다.
▲ 이어파우더를 뿌리자 귀털이 확연하게 보이고, 빠빳한 느낌으로 변한다.
근데, 정말, 꼭 뽑아야 하는 걸까?
▲ 뽑혀 나온 귀털, 가위에 있는 '메이드 인 파키스탄'에 더 눈길이 간다.
귀가 크거나 장모종인 경우에는 귀털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개의 귀털은 청각이 예민한 개에게 고막에 전달하는 진동을 감소시켜주며 청각기능을 보호해 준다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사람의 코털과 비슷하게 먼지와 기생충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는 의견도 있고 말이다. 심지어 귀털 제거 시 외이염을 촉진시키거나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자칫 '귀털제거-> 외이염 촉진 -> 치료 및 귀털제거 -> 외이염 악화'의 악순환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간디는 워낙 귀 만지는 것을 질색하는 까닭에 귀털을 몇 번 뽑다가 중간에 그만 두었다. 클리너를 사용한 귀청소야 주기적으로 할 예정이지만, 귀털제거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자, 이렇게 예방접종과 구충제복용, 귀털제거가 모두 끝났다. 예방접종 후에는 되도록 강아지에게 스트레스가 될 만한 목욕이나 미용, 여행 등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귀털제거를 하며 간디가 스트레스를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잠든 간디. 간디 전용 수면포즈다.
갑자기 조용해 진 걸 보니, 또 어디서 간디가 일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이만 줄이고 수습하러 가야겠다. 다들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 되시길!
▲ 나와 생활하며 간디는 새벽 두시에 산책을 나가는 '새벽형 개'가 되었다. 추천은 무료!
<연관글>
강아지의 사료셔틀로 살아보기, 첫 날의 기록
재능을 전력으로 낭비해도 괜찮아
오늘도 하루가 가는구나
스타덤에 들고 싶다는 중2병의 잔해
퇴직 후 6개월, 돌아가고 싶어?
<추천글>
회사밥을 먹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같이 지내실분, 이라는 구인광고에 낚이다
내 차를 털어간 꼬꼬마에게 보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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