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면 감천'이라든가 '진인사 대천명' 같은 얘기는 참 좋은 말이긴 하지만, 내게 연애사연을 보내는 남자대원들은 앞의 저 두 가지 말을 그냥 잊어주길 바란다. 그대는,
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건 저 위에서 얘기하는 '지성'과 방향이 다르다. 그대의 '열정'이 아무리 뛰어나도 '방향'이 잘못 되었다면 헛수고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 보자. '아랍어'를 배우고 싶은 나는 토요일마다 양평에 사는 아랍사람 '사이드'를 찾아간다. 일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면 양평까지 2시간 12분 정도 걸리는데, 가서 한 시간 정도 알자지라 방송을 사이드와 함께 듣곤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사이드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기에 우리는 아직도 의사소통이 전혀 되질 않는다. 그렇게 1년을 배웠지만, 난 아직 아랍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한다.
위와 같은 행동을 해 놓고는 "왕복 다섯 시간이 걸리는 거리지만 난 불평 없이 아랍어를 공부하러 갔어. 정말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 뭔갈 열심히 한 건 처음이야. 그런데 왜 아랍어는 늘지 않지?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으면 지금쯤 프리토킹이 가능해야 하는 거 아닌가?" 라고 말한다면, 그대는 뭐라고 답하겠는가? 그래, 바로 그대가 지금 꺼내는 그 답이, 내가 그대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다.
노력이나 열정에 대한 부분들 외에도 해 주고 싶은 얘기, 지금 바로 살펴보자.
내가 그대와 한강에 가서 캔 맥주 하나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대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정의롭고, 자신만의 소중한 희망을 품고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다. 세상에 치이다보니 방어하기 위해 자신을 날카롭게 만들었을 뿐, 마음속에는 맨살보다 더 예민한 여린 부분이 있다는 것도 발견할 수 있을 거고 말이다.
하지만 그대와 내가 군대에서 '한달 고참과 후임'으로 만났거나, 교통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만났거나,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만났거나, 길가다가 어깨가 부딪힌 사이로 만났다면 우리는 여린 마음이고 뭐고 멱살을 잡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곤 서로를 악마, 나쁜 자식,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응?) 등으로 생각하며 저주할 수도 있다.
뭐, 위와 같은 얘기는 '상황'에 더 관련이 있는 거니 '그대의 본 모습'이 언제나 남들에게 똑같이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기 위한 정도로만 보고, 아래에서는 여성대원들이 '질색'하며 적어 보낸 남자들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자.
느껴지는 것이 없는가? 그대가 그냥 분위기를 맞추려 한 의미 없는 말, 웃기기 위해 아무렇게나 내뱉은 문장, 시간을 때우기 위해 한 행동, 그런 것들이 모여서 당신의 '이미지'가 된다는 얘기다. 그대 스스로는 그대를 안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건 진짜 제 모습이 아니에요."라고 얘기할지 모르지만, 남들이 보기엔 그게 진짜 '그대 모습'이라는 거다.
노래방에서 그대가 부른 노래를 녹음해 다시 들어본 적 있는가?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내 목소리가 이래?"라며 손발이 로그아웃 하는 것을 느낀 적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대의 행동, 말, 표정도 그와 같다. 만약, 그대가 살고 있는 모습을 24시간 내내 녹화해 다음 날 하루 종일 그 영상을 본다면, 그대는 부족하고 모자라고 한심한 한 인생을 감상하고 있는 느낌이 들 것이다. 정말 그렇다는 게 아니라, 평소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는 '나'를 보게 될 거란 얘기다.
샤워할 때 뽀얀 거울을 보며 '그래도 내가 보통 이상은 되는 것 같아.' 따위의 생각만 하지 말고, 자신의 행동, 표정, 말을 살필 수 있는 '거울'을 하나 마련하자. 내가 지금 이 행동을 하고, 이 말을 하고, 이 표정을 지으면 상대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잠깐이라도 생각해 보자는 거다. 그러면서 조금씩 다듬어 나가면 된다. 자신을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스스로 멋있다고 착각만 하기 마련이다. 현실에선 '덕후짓'을 하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고백을 '복권 사듯' 하는 남성대원들이 정말 많다. 상대가 고백을 받아들이면 그 이후로는 걱정할 것이 없다는 듯 오로지 '고백'에만 목숨을 거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누가 봐도 '무리수'인 작전을 짜가며 상대에게 들이대게 되고, 상대가 거절의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철판을 깐 채 집요하게 매달리거나 상대에게 위협, 협박 등을 하곤 한다.
여기에 '허세'까지 겹치면 그때부턴 정말 대책이 없어진다.
위와 같은 이야기들이 왜 허세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위와 같은 멘트를 꺼낸 대원들 중 대부분은 앞으로 '부담스럽게 하는 짓'을 계속해서 벌이기 마련이며, 마음정리는 새빨간 거짓말인 경우가 많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주변에는 상대를 더러운 속물 같은 걸로 묘사해 놓는 경우가 많다. 자신은 가엾게 퇴짜 맞은 남자고, 상대는 어장관리자나 남자의 조건만 따지는 여자로 만들어 놓는 것이다.
노력이든 열정이든 목표를 '사귀는 것'에만 놓는다면 필연적으로 문제는 발생한다. 생각만큼 빨리 가까워지지 않는 다면 조급증을 앓거나 집착하게 될 것이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말들도 거리낌 없이 해 버릴 위험이 있다. 오로지 '결과'만 원하는 욕구불만 꾸러기가 되는 것이다.
'욕구불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또 '스킨십'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그간 매뉴얼을 통해 지겹도록 이야기 했으니 여기선 좀 접어두자.
'미성숙 어린아이'라는 말에 발끈할 대원들도 있겠지만, 여성대원들의 사연엔 이 '미성숙 어린아이'의 모습을 지닌 남성대원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를테면, 호감 가는 이성이 생기면 괜히 더 못되게 굴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뭥미?'라고 생각할 만한 행동을 스스로는 멋져 보인다고 생각하며 저지르는 것이다.
이 '미성숙 어린아이'에 대해서는 이미 일본에서 '중2병(중학교 2학년 수준의 정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병)'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간략한 '중2병 테스트'까지 만들었을 정도다. 아래에 그 '중2병 테스트'를 몇 개 옮길 테니 혹시 자신에게도 아직 저런 모습이 남아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보길 바란다.
이 '중2병'의 모습을 많이 지니고 있을수록 연애는 어려워진다. 운이 좋아 상대와 가까워지더라도 상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소위 '병맛'이라고 하는 맛을 느낄 가능성이 크며, 그 후엔 당연히 연락과 관심에서 벗어나려 애쓸 것이다. 또한, '중2병'을 앓고 있을 경우 상대의 작은 반응에도 금방 '비극'의 시나리오를 쓰게 되는 까닭에 아직 싹도 나지 않은 둘의 관계를 스스로 망쳐버릴 위험도 크다.
나이를 먹는다고 무작정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며, 주름살이 늘었다고 해서 무조건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 지인 중 솔로부대에 40년 이상 근무한 장성급 남성대원이 있는데, 정말 어렵게 선으로 만난 여성대원에게 자신의 과거사와 영웅담을 줄줄이 털어 놓고, 그 날 저녁에는 사랑한다는 얘기를 했으며, 그 다음 날에는 스스로 '비련의 주인공'이 되어 혼자 소설 쓰는 듯한 문자를 보낸 지인이 있다. 제발, 연애의 발목을 움켜쥐고 있는 그 '중2병'에서 벗어나자.
소제목만 모아서 정리하면, '남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는, 욕구불만, 미성숙 어린아이'가 된다. 세 가지 요건을 다 갖추고 있는 남성대원들을 '여성대원들이 보낸 사연'에서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연애의 기술'이나 '이성과의 대화법'만을 찾는 것은, 군복무 중에 휴대폰 팸플릿만 뒤적이고 있는 것과 같다. 당장 휴대폰을 살 수 있는 처지도 아니면서, 이것저것 비교하며 혼자 흐뭇해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단 얘기다.
'열정'으로 덤비기 전에 '방향'을 잡자. 그리고 자꾸만 뭘 더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빼야 할 것들을 빼자. 늘 얘기하듯 연애는 마라톤과 같은데, 지금처럼 그 부담스러운 모습들을 다 가지고 달리다간 얼마 가지 않아 지치고 말 것이다. 그 부담을 함께 짊어져야 하는 상대는 시작도 하기 전에 그대를 피하려고 할 거고 말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뜨끔, 하는 부분. 바로 그 부분을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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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노력하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주일에 그 여자애를 보려고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교회까지 꼬박꼬박 나가거든요."
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건 저 위에서 얘기하는 '지성'과 방향이 다르다. 그대의 '열정'이 아무리 뛰어나도 '방향'이 잘못 되었다면 헛수고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 보자. '아랍어'를 배우고 싶은 나는 토요일마다 양평에 사는 아랍사람 '사이드'를 찾아간다. 일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면 양평까지 2시간 12분 정도 걸리는데, 가서 한 시간 정도 알자지라 방송을 사이드와 함께 듣곤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사이드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기에 우리는 아직도 의사소통이 전혀 되질 않는다. 그렇게 1년을 배웠지만, 난 아직 아랍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한다.
위와 같은 행동을 해 놓고는 "왕복 다섯 시간이 걸리는 거리지만 난 불평 없이 아랍어를 공부하러 갔어. 정말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 뭔갈 열심히 한 건 처음이야. 그런데 왜 아랍어는 늘지 않지?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으면 지금쯤 프리토킹이 가능해야 하는 거 아닌가?" 라고 말한다면, 그대는 뭐라고 답하겠는가? 그래, 바로 그대가 지금 꺼내는 그 답이, 내가 그대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다.
노력이나 열정에 대한 부분들 외에도 해 주고 싶은 얘기, 지금 바로 살펴보자.
1. 남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는
내가 그대와 한강에 가서 캔 맥주 하나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대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정의롭고, 자신만의 소중한 희망을 품고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다. 세상에 치이다보니 방어하기 위해 자신을 날카롭게 만들었을 뿐, 마음속에는 맨살보다 더 예민한 여린 부분이 있다는 것도 발견할 수 있을 거고 말이다.
하지만 그대와 내가 군대에서 '한달 고참과 후임'으로 만났거나, 교통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만났거나,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만났거나, 길가다가 어깨가 부딪힌 사이로 만났다면 우리는 여린 마음이고 뭐고 멱살을 잡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곤 서로를 악마, 나쁜 자식,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응?) 등으로 생각하며 저주할 수도 있다.
뭐, 위와 같은 얘기는 '상황'에 더 관련이 있는 거니 '그대의 본 모습'이 언제나 남들에게 똑같이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기 위한 정도로만 보고, 아래에서는 여성대원들이 '질색'하며 적어 보낸 남자들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자.
"회사에서 평소에 **유, **시대 이런 여가수들의 영상만 돌려보면서, '나가수'얘기가 나오니까 가창력이 어떻다느니 뭐가 부족하다느니 이런 얘기나 해대고, 흔히 말하는 '덕후짓'을 골라서 다 하면서 자기가 굉장히 멋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꾸 가르치려고 들고, 회사사람들하고 같이 밥 먹으러 나가면서 지나가는 여자 보고 A급이네, B급이네 하는 얘기나 하고, 정말 최악인데 이런 남자가 들이댈 땐 어떻게 잘라내야 하죠? 미치겠어요.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없고."
느껴지는 것이 없는가? 그대가 그냥 분위기를 맞추려 한 의미 없는 말, 웃기기 위해 아무렇게나 내뱉은 문장, 시간을 때우기 위해 한 행동, 그런 것들이 모여서 당신의 '이미지'가 된다는 얘기다. 그대 스스로는 그대를 안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건 진짜 제 모습이 아니에요."라고 얘기할지 모르지만, 남들이 보기엔 그게 진짜 '그대 모습'이라는 거다.
노래방에서 그대가 부른 노래를 녹음해 다시 들어본 적 있는가?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내 목소리가 이래?"라며 손발이 로그아웃 하는 것을 느낀 적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대의 행동, 말, 표정도 그와 같다. 만약, 그대가 살고 있는 모습을 24시간 내내 녹화해 다음 날 하루 종일 그 영상을 본다면, 그대는 부족하고 모자라고 한심한 한 인생을 감상하고 있는 느낌이 들 것이다. 정말 그렇다는 게 아니라, 평소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는 '나'를 보게 될 거란 얘기다.
샤워할 때 뽀얀 거울을 보며 '그래도 내가 보통 이상은 되는 것 같아.' 따위의 생각만 하지 말고, 자신의 행동, 표정, 말을 살필 수 있는 '거울'을 하나 마련하자. 내가 지금 이 행동을 하고, 이 말을 하고, 이 표정을 지으면 상대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잠깐이라도 생각해 보자는 거다. 그러면서 조금씩 다듬어 나가면 된다. 자신을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스스로 멋있다고 착각만 하기 마련이다. 현실에선 '덕후짓'을 하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2. 욕구불만
고백을 '복권 사듯' 하는 남성대원들이 정말 많다. 상대가 고백을 받아들이면 그 이후로는 걱정할 것이 없다는 듯 오로지 '고백'에만 목숨을 거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누가 봐도 '무리수'인 작전을 짜가며 상대에게 들이대게 되고, 상대가 거절의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철판을 깐 채 집요하게 매달리거나 상대에게 위협, 협박 등을 하곤 한다.
여기에 '허세'까지 겹치면 그때부턴 정말 대책이 없어진다.
"널 부담스럽게 해서 미안하다."
"알았어. 마음 정리할 테니, 앞으로 우리 연락하지 말자."
"너 정말 나쁘지만..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알았어. 마음 정리할 테니, 앞으로 우리 연락하지 말자."
"너 정말 나쁘지만..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위와 같은 이야기들이 왜 허세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위와 같은 멘트를 꺼낸 대원들 중 대부분은 앞으로 '부담스럽게 하는 짓'을 계속해서 벌이기 마련이며, 마음정리는 새빨간 거짓말인 경우가 많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주변에는 상대를 더러운 속물 같은 걸로 묘사해 놓는 경우가 많다. 자신은 가엾게 퇴짜 맞은 남자고, 상대는 어장관리자나 남자의 조건만 따지는 여자로 만들어 놓는 것이다.
노력이든 열정이든 목표를 '사귀는 것'에만 놓는다면 필연적으로 문제는 발생한다. 생각만큼 빨리 가까워지지 않는 다면 조급증을 앓거나 집착하게 될 것이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말들도 거리낌 없이 해 버릴 위험이 있다. 오로지 '결과'만 원하는 욕구불만 꾸러기가 되는 것이다.
'욕구불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또 '스킨십'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그간 매뉴얼을 통해 지겹도록 이야기 했으니 여기선 좀 접어두자.
3. 미성숙 어린아이
'미성숙 어린아이'라는 말에 발끈할 대원들도 있겠지만, 여성대원들의 사연엔 이 '미성숙 어린아이'의 모습을 지닌 남성대원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를테면, 호감 가는 이성이 생기면 괜히 더 못되게 굴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뭥미?'라고 생각할 만한 행동을 스스로는 멋져 보인다고 생각하며 저지르는 것이다.
이 '미성숙 어린아이'에 대해서는 이미 일본에서 '중2병(중학교 2학년 수준의 정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병)'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간략한 '중2병 테스트'까지 만들었을 정도다. 아래에 그 '중2병 테스트'를 몇 개 옮길 테니 혹시 자신에게도 아직 저런 모습이 남아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보길 바란다.
1. 자기가 어제 알게 된 것을 '상식'이라 한다.
2. 자기만은 특별하다 생각한다.
3. 혼자 처절하고 아픈 내용의 글을 노트에 쓴다.
4. '죽여 버린다'는 말을 자주 한다.
5. 과거에 뭔가 큰 상처가 있었던 것처럼 가장한다.
6. 자기 주변 사람들이 다 자기보다 모자라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7.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자주 쓴다.
8. 용기를 내서까지 남에게 폐를 끼친다.
9.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을 비웃으며 쾌감을 느낀다.
10. 네거티브한 걸 멋지다고 착각한다.
출처 - 2ch
2. 자기만은 특별하다 생각한다.
3. 혼자 처절하고 아픈 내용의 글을 노트에 쓴다.
4. '죽여 버린다'는 말을 자주 한다.
5. 과거에 뭔가 큰 상처가 있었던 것처럼 가장한다.
6. 자기 주변 사람들이 다 자기보다 모자라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7.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자주 쓴다.
8. 용기를 내서까지 남에게 폐를 끼친다.
9.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을 비웃으며 쾌감을 느낀다.
10. 네거티브한 걸 멋지다고 착각한다.
출처 - 2ch
이 '중2병'의 모습을 많이 지니고 있을수록 연애는 어려워진다. 운이 좋아 상대와 가까워지더라도 상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소위 '병맛'이라고 하는 맛을 느낄 가능성이 크며, 그 후엔 당연히 연락과 관심에서 벗어나려 애쓸 것이다. 또한, '중2병'을 앓고 있을 경우 상대의 작은 반응에도 금방 '비극'의 시나리오를 쓰게 되는 까닭에 아직 싹도 나지 않은 둘의 관계를 스스로 망쳐버릴 위험도 크다.
나이를 먹는다고 무작정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며, 주름살이 늘었다고 해서 무조건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 지인 중 솔로부대에 40년 이상 근무한 장성급 남성대원이 있는데, 정말 어렵게 선으로 만난 여성대원에게 자신의 과거사와 영웅담을 줄줄이 털어 놓고, 그 날 저녁에는 사랑한다는 얘기를 했으며, 그 다음 날에는 스스로 '비련의 주인공'이 되어 혼자 소설 쓰는 듯한 문자를 보낸 지인이 있다. 제발, 연애의 발목을 움켜쥐고 있는 그 '중2병'에서 벗어나자.
소제목만 모아서 정리하면, '남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는, 욕구불만, 미성숙 어린아이'가 된다. 세 가지 요건을 다 갖추고 있는 남성대원들을 '여성대원들이 보낸 사연'에서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연애의 기술'이나 '이성과의 대화법'만을 찾는 것은, 군복무 중에 휴대폰 팸플릿만 뒤적이고 있는 것과 같다. 당장 휴대폰을 살 수 있는 처지도 아니면서, 이것저것 비교하며 혼자 흐뭇해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단 얘기다.
'열정'으로 덤비기 전에 '방향'을 잡자. 그리고 자꾸만 뭘 더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빼야 할 것들을 빼자. 늘 얘기하듯 연애는 마라톤과 같은데, 지금처럼 그 부담스러운 모습들을 다 가지고 달리다간 얼마 가지 않아 지치고 말 것이다. 그 부담을 함께 짊어져야 하는 상대는 시작도 하기 전에 그대를 피하려고 할 거고 말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뜨끔, 하는 부분. 바로 그 부분을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 입니다. 오늘은 '후라이드 치킨'으로 약속을 잡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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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예감한 여자가 해야 할 것들
늘 짧은 연애만 반복하게 되는 세 가지 이유
나이가 들수록 연애하기 어려운 이유는?
인기 없는 여자들이 겪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
예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가는 남자,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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