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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모] 바람둥이를 만난 여자들의 고민
정상적인 연애를 하고 있다면,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 문제들은 대략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 담배를 끊지 않은 남친.
- 줏대 없이 우유부단하게 구는 남친.
- 대화 할 생각을 하지 않고 혼자 고민하는 남친.
- 약속시간에 자꾸 늦는 남친.



저 레벨을 넘어가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 연애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독자들의 사연 역시 모두 저것 이상의 고민을 했다. 바람둥이에게 휘둘린 대원들은 대체 무슨 고민을 하게 되는지, 사연을 통해 살펴보자.


1. 밑밥 까는 데 선수였던 J양의 구남친.


바람둥이의 8할이,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밑밥'을 깐다. 자신은 정상적인 연애가 불가능 한 사람이라고 미리 못 박아 두는 것이다. 상대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끼면, 그들은 그런 '평범하지 않음'에 자기 자신조차 괴롭다는 식으로 말한다. J양의 구남친이 사용한 방법은,

"난 여자는 정말 많이 만나 봤다. 그런데 그 중 진짜로 사랑한 건 딱 한 사람이다."


라는 멘트였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게 응용해서 까는 밑밥인데, 진짜로 사랑한 게 한 사람이라고 하면 너무 꾸민 듯한 느낌이 드니 '사랑한 건 딱 두 사람'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고, 사귄 사람 말고 짝사랑 했던 사람을 '정말 사랑한 사람'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좀 더 감성적인 접근 방법으로,

"지금까지 내가 꾸민 모습들만 보고 사랑한다고 말한 여자들을 나는 가볍게 생각한다.
내가 이런 이야기들까지 털어 놓을 수 있는 건 네가 처음이다."



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다 거기서 거기인 말들이지만, 여하튼 결론은 "넌 특별하다. 네가 특별하니까 이런 얘기까지 하는 거다."라는 거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 글을 읽는 그대 역시 혼자 마음에 품고 있던 사람이 저런 고백을 해오면, '그래, 이건 정말 운명적인 사랑이야. 우린 영혼이 통했어.' 따위의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노리는 부분이 바로 그 지점이니 말이다.

J양도 저 말에 넘어갔다. 그녀는 구남친을 '철이 안 든 남자.', '진짜 사랑이 뭔지 모르는 남자', '연애에 미숙한 남자.'라고 설명했다. 안타깝다. 노숙자가 하우스푸어 걱정하고 있는 걸 보는 느낌이랄까. 주변 사람들도 모두 J양이 '그를 스쳐간 그녀들 중 하나'가 될 걸 알기에 뜯어 말리는데, 그녀 혼자만 '영혼의 치유사'같은 걸 하겠다며 도를 닦기 시작한다.

- 대인관계를 위해 그가 다른 여자들 만나는 것 이해하기.
-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그를 무작정 기다리기.
- 그가 기념일, 무슨데이 등을 챙기지 않아도 과거의 여자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참기.
- 연락 없어도 믿고 기다리라는 말을 부여잡고 열심히 지키기.

 

J양은 저런 행위를 '배려'라고 말하는데, 난 참 거기다 대고 뭐라고 말해줘야 좋을지 모르겠다. 자신의 일이라 무작정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만약 친구가 저런 짓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 뭐라고 말해주겠는가? '다른 여자들과 등산을 가는 건 낮의 일이고, 저녁엔 너를 만나기로 했으니 괜찮은 거 아니냐'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 그런 친구에게 '등'이나 '호'로 시작하는 단어를 말해줄 것 같지 않은가?

'그냥 새벽에 잠이 안 와서 다른 여자에게 카톡으로 원나잇을 제안했다는 남자'는 정상이 아니다. 그런 변명을 받아 놓곤 반대로 '폰을 허락 없이 봤다는 이유'로 휘둘린 J양은 정말이지…. 누가 철없고 미숙한 건지, 제발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2. 과감하고 치밀한 이십대 후반의 바람둥이 사연 둘.
 

그마나 위의 사연은 상대가 이십대 중반이라 좀 소심했던 편이다. 이십대 후반으로 가면 그 레퍼토리가 더욱 과감해진다. 아예 대놓고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라는 걸 밝히거나, 유년시절의 아픔을 팔아가며 공감을 얻는 것이다.

"나를 너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


따위의 말로 대놓고 원나잇을 요구하는 남자도 있고, '자유연애'를 강조하는 궤변으로 상대의 가치관을 흔들어 '엔조이' 관계로 묶어 두는 남자도 있다.

과감한 동시에 치밀하기도 하다. 꼬꼬마들이야 시작부터 마구 들이대지만,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인 '너구리'들은 살을 주고 뼈를 치는 작전을 쓴다. "정말 함께 얘기가 나누고 싶어서 그래. 손만 잡고 있을게."정도의 멘트를 한 뒤, 정말 하룻밤을 아무 일 없이 보내는 것이다. 그 한 번으로 신뢰를 얻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걸 깨우쳤기 때문이다.

여자의 마음이 자신에게 기울었다고 느끼면, 그땐

"난 사랑을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연애는 나와 맞지 않는다.
함께 있는 순간엔 최선을 다할 수 있지만, 서로를 구속하거나 소유하려 들긴 싫다.
어차피 너도 즐길 수 있는 건데, 누가 손해 보고 이익 보는 관계가 아니지 않은가.
고리타분하게 사회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그냥 지금의 감정만 나누자.
이런 내가 싫다면 나와의 관계를 끊어도 좋다."



정도의 말을 한다. K양이 당한 수법이다. 노멀로그 애독자라면 저게 피콜로 더듬이 빠는 소리라는 걸 쉽게 파악하겠지만, 매뉴얼을 읽은 적 없으며 이미 그를 종교화 시킨 여자는 저 말에도 쉽게 넘어간다. 그녀의 메시아가 엔조이는 성스러운 것이라 말하는데(성(性)스럽긴 하다), 그대로 따라야지 어쩌겠는가.

저 상황에서 보다 로맨틱한 방법으로 나오는 너구리에게 당한 또 다른 K양도 있다. 그녀의 너구리는,

"연애는 자신이 없다. 널 정말 사랑하지만, 사귀었다가 널 잃을까봐 두렵다.
난 참 한심하고 바보 같은 놈이다. 나 때문에 울지 마라.
그 어느 여자에게서도 느낄 수 없었던 사랑을 너에게 받았다.
내가 누구와 만나든 마음은 언제나 너에게 있을 거다."



따위의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그 너구리의 '세컨드'로 반년을 살았다. 이 너구리는 꽤 낭만적이었는데, 그녀와 함께 갔던 곳에서 찍은 사진을 카톡 메인 사진으로 올린 뒤 '언제나 널 생각해♥'라는 프로필을 남기기도 했다. K양은 거기에 완전히 속아 넘어가 자신도 같은 사진을 올리고 같은 프로필을 적었다. 그러다 훗날 그가 잘 때 폰을 몰래 들여다보곤 경악했다. 너구리의 '현여친'의 카톡도 K양의 카톡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는 너구리를 깨워 추궁했다. 너구리는

"여자친구가 그걸 보고 누구에게 하는 말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현여친에게 하는 말이라고 대답하곤,
그 사진을 보내줬다. 그랬더니 그렇게 한 거다."



라고 대답했다. K양은 은밀한 승리감까지 느껴가며 그 말을 믿었고, 한 달 뒤에 버려졌다. 자신의 자리를 찾겠다고 그에게 선언했다가 바로 팽개쳐 진 것이다. K양은 여전히 저 말을 믿고 있으며, 자신이 너무 그를 몰아세운 까닭에 그가 힘들어서 지쳐버렸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위의 두 남자는 여전히 연락을 해온다. 전자는 "너만큼 속궁합이 맞는 여자를 만난 적 없다."라는 말로, 후자는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널 꼭 안은 채 잠들고 싶다."는 말로. 


3. 드라마 찍는 대원들.


삼십대의 사연으로 넘어오면 수위가 높은 이야기들도 많고, 그의 말이 진심인지 밑밥인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러니 약간의 융통성을 가지고 읽어주시길 바란다.


이건 그나마 좀 파악하기 쉽다. 소제목 2번의 '후자'와 비슷한 사연인데, 남자가 결혼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녀의 남자는 "아내가 독한 여자라, 우리 사이가 들통 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 두 사람 다 참 대단하다. 남자가 신혼여행을 갔을 때 여자가 따라가 몰래 숙소를 잡아 만날 계획까지 세웠을 정도다. 사연을 보낸 독자는 결혼하지 않고 평생 그 남자와 연애를 해도 좋다고 마음먹은 것 같은데, 그 남자에게 아이가 생기는 순간 팽 당할 거라는 것에 내 신한은행 통장을 건다.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할 거냐는 말에 그가,
"지우든지 낳든지, 내가 책임을 질 거야. 비용도 다 내가 감당할 거고."
라는 대답을 했다고 그녀는 감동한 것 같다. 저걸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난 놀랍다. 엄앵란이 신성일이 바람피운 걸 용서한 게 쿨하고 좋아 보인다고 적어주셨는데, 착각하지 말길 권한다. 그 만남에서 그대는 평생 '엄앵란'의 위치에 설 수 없는 여자다. '불륜상대', '세컨드'가 그대의 현 주소다. 나이 서른, 늦지 않았다. 어서 그 시궁창에서 빠져 나오길 바란다.


단독 매뉴얼로도 꽤 많이 오는 사연인데, 결혼에 대한 약간의 조급함을 가지게 되는 삼십대 여자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다. 남자는 '결혼'을 앞세워 접근한다. 이제야 기다려 온 사람을 만났다는 듯 최선을 다하고, 핑크빛 미래를 약속한다. 그들은
"난 얼굴이 예쁜 것보다, 지혜로운 여자가 좋아."
"우리 집에선 돈 많은 여자 원하지 않아. 똑똑한 여자를 원하지."
등의 멘트를 앞세운다. 대개 전자는 예쁘지 않은 여자에게 사용하고, 후자는 학벌이 좋지만 집안 형편이 평범한 여자에게 사용한다. 여기서 '사용한다'고 한 것은, 정상적인 연애라면 굳이 저런 얘기를 꺼내 안심시킬 일이 없기 때문이다. 저건 이미 진단이 끝났다는 얘기다. 예쁜 여자에게 전자의 얘기를 하겠는가? 아니면 학벌이 낮은 여자에게 후자의 얘기를 하겠는가?
여하튼 저 말을 앞세워 한두 달 정도 뜨거운 연애를 한다. 그러다가 이쪽에서 손쓸 수 없는 핑계를 대고는 연락을 끊는다. 어른들이 궁합을 봤는데 우린 아닌 것 같다, 내가 너에게 맞춰줄 수 없을 것 같다, 종교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등의 핑계를 남기고 말이다. 정말 사귀다가 헤어진 건지, 아니면 밑밥을 뿌려둔 건지 개별적인 사연을 보기 전까지 알기 힘들지만, 대략 저런 방식으로 다가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정도만 기억해 두길 바란다.



쓰다 보니 이건 수위가 너무 높아서 생략. "난 자극적인 게 아니면 느낄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너구리가 있다는 것 정도만 적어두겠다.

아, 바람둥이 연하남에 휘둘리는 사연도 있는데 이건 나중에 '연하남 특집'편에서 다루도록 하자.


사연을 보내주실 때에는 공지를 꼭 확인하신 후 말머리를 달아 메일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공지에 적어 둔 주의사항을 확인한 뒤 보내주셔야 공개 여부와 각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네이버 메일의 검색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검색어를 넣어도 이전 메일을 잘 찾아내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니 사연을 두 번째로 보내주실 때에는, 이전에 보냈던 메일에 '다시 보내기'로 내용을 추가해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러면 그 메일 한 페이지에서 내가 독자 분의 모든 이야기를 파악하기가 용이해진다. (주소별로 메일을 모아서 보는 기능이 네이버 메일에 없는 까닭이다.)

하나 더. 단독매뉴얼의 경우 노멀로그에서 연재되는 매뉴얼보다 밀도가 높고, 그 분량도 두 배가 넘는 까닭에 작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자비심 없이 긴 사연의 경우, 읽는 데에만 반나절이 소요되고, 그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면 이틀이 후딱 지나간다. 때문에 이제야 3월 말에 도착한 사연을 거의 끝마친 상태다. 사건 하나만 다루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유년기의 얘기부터 가족들 얘기, 그간 스쳐온 이성에 대한 이야기, 학창시절 이야기, 현재 사건의 자세한 이야기 등을 모두 종합정리 하느라 늦어지는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린다.

어제 오후에 발행한 글에 '카톡대화'얘기를 적어두었더니, 카톡 친구가 사백 명쯤 늘었다. 그 중 1/4 정도의 독자 분들이 카톡으로 인사를 해 주셨는데, 모두 답장을 드렸다. 기분이 나빠서 짧은 답을 한 게 아니니, 혹 내 단답에 마음이 상하신 분들이 계시면 오해를 풀어주시길 바란다. 여린마음을 가진 독자 분들이 내 늦은 답과 단답에 상처를 받았을까봐 걱정된다. 쉬지 않고 울어대는 카톡에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걸 조금만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자 그럼,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 마음껏 즐기시길!



"그가 울기까지 했는데 진심이 아닐 수도 있나요?" 제 콧물연기 한 번 보실래요?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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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나무2013.04.12 2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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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제나이쯤 되고보니 다 한번씩은 들어보고 겪어본일이네요. 바람둥이들은 여자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사실 진실한 사랑을 할때 느끼고 싶거나 확인하고 싶어하는 감정을 바람둥이들이 알고 그렇게 만드는거죠. 그렇게때문에 알더라도 참 빠져나오기 힘든것같아요. 괜히 남들과는 다른 사랑을 하는것 같아서...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상처도 받고 아물고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깨닫게 되는거죠. 저처럼 겪어서 알지말고 노멀로그 애독자들은 무한님의 글을 읽고 예방주사를 맞으면 되겠네요. 그래서 전 무한님을 사...사... 사탕좋아하셔요?

음.2013.04.13 0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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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라고 불리는 남자들은 진심과 멘트의 경계가 없죠.. ㅎ
진심과 진정성 마저도 멘트인 경우가 있죠 ㅋ 왠지 바람둥이들은 마음고생을 많이 해봤을것 같아 보이나봐요 여자들이 보기엔. ㅋ 정을 끄는 능력이 탁월하죠. 몸으로 남자와 쉽게 교감하지 않는다면 바람둥이들이 꼭 나쁠것도 없어 보이네요. 사실 고생 많이 해봤을 것 같아 보이는게 아니라 나름대로 고민들이 많은 친구들이죠 바람둥이들은 그 고민이 많은 시간들 속에서 자기의 모든걸 쥐어짜서 한 여자한테 한번쯤은 모든걸 걸어본 애들이 많더라구요 ㅋ 제가 아는 바람둥이(?) 놈들중엔

리에곰2013.04.12 2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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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게 있는데요, 왜 '너구리'인가요?

클피2013.04.12 2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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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 멘붕 옴....
제 남친은 1번에 나온 남자에서 여자만 없는데....
그러니까, 바람을 피거나, 다른 여자를 낚고 다니거나 정말로 다른 여자와의 관계는 없구요..
다만 직업상 정말 하루를 48시간처럼 쓰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연락이 안되어도 믿고 기다려달라고.. 불안해하지 말라고...
그것마저도 다 거짓말인건가.. 지금 쇼크에 몸이 떨리네요...

제가그렇게당했네요2013.04.13 0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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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남친도 하루가 48시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다른여자 만날시간 없었던거 확실하고 시간만 있으면 저랑 같이있는거, 연락하는거만 생각하는 남자였던거도 맞습니다
잠깐 하는 전화에도 뒤에서 불러대는 소리가 항상 들려서 일하는데 방해 될까 사고날까 먼저 연락하기 미안할 정도로 바쁜남자였고
제 손을 심장에 가져다 대고 지금 심장뛰는거 만져보라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고백했던 남자였습니다.
나 뭔가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빠지는거 처음이야. 친구들이 내가 이렇게 뭔가에 빠진거 처음 본대.....라고도 했었죠.
여자들 중에서 제일 특별해, 가 아니라 세상에 내가 보고 느낀 모든것들중에서 가장 특별해....라고 한 바람둥이였네요. 진짜 이제 생각해보니 진짜 멘트의 천재ㅋㅋㅋㅋ순진해보이는 눈으로 잘도 그런말을 했네요 그 녀석. 어쩌면 진짜였을지도 모르죠. 심장을 가짜로 뛰게 만들 순 없으니까.
한번에 여러여자 만나서 바람둥이가 아닙니다.
어떻게든 얻어낸 뒤엔 그 뜨겁고 진심같던 열정이 본능적으로 식어 버리는 종족이 바람둥이 입니다.
본인이 진짜 바쁘다는걸 이용해서 지독히 고생시킨 뒤에 스스로 떨어져 나가기만을 기다렸지요 그 남자는
물론. 클피님의 남자는 바람둥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도 있지요.
그러나 무한님 말씀대로,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힘들게 두지는 않겠지요. 진짜 사랑을 하는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같이 아픈법이니까. 좋자고 하는 연애인데 너무 힘들다면. 문제 있는겁니다.
제 구남친은, 믿음을 못줘서 자책감이 많이 든다고. 미안하다고. 내가 더 노력하겠다고. 단 한번도 화내지 않고 말했습니다. 그냥 믿으라는 말보다 훨씬 믿음직스러워서 믿은게 바보였습니다. "행동" 이 없으면. 말은 그저 말일 뿐입니다. 바로 거짓말. 잘 생각해보세요.

연하남...ㅋㅋ2013.04.12 2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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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땜에 정신없으셨겠어요 무한님...! 요즘 8살어린 가능성제로 연하남이 절 설레게해서 그런가요. ㅠㅠ 연하남사연기대되요!

연하남...ㅋㅋ2013.04.12 2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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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땜에 정신없으셨겠어요 무한님...! 요즘 8살어린 가능성제로 연하남이 절 설레게해서 그런가요. ㅠㅠ 연하남사연기대되요!

리에곰2013.04.13 22: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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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연하가 왜 가능성 제로인가요? (단지 나이 때문에 가능성 제로는 아니라는 뜻)

레몬빵2013.04.12 2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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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안만나느니만 못한 남자들이군요. ㅡ ㅡ

연하남...ㅋㅋ2013.04.13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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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땜에 정신없으셨겠어요 무한님...! 요즘 8살어린 가능성제로 연하남이 절 설레게해서 그런가요. ㅠㅠ 연하남사연기대되요!

ㅋㅋ2013.04.13 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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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으신가봐요ㅋㅋ글을 세개나ㅋㅋ

FD2013.04.13 0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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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와는 살짝 다른 얘기지만, 무조건 나쁜 남자가 여자들한테 인기있으니 나도 나쁜 남자가 될거야! 라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안타까워요. 나쁜 남자는 성격이나 인품이 나빠서라기보단 여자한테 못되게 굴어도 계속 여자가 꼬이게 만드는 능력 (현란한 말솜씨든, 출중하거나 아님 거부감들지 않으면서 부담없는 외모든, 센스든, 유머감각이든) 때문에 인기가 많은 거라고 보는데요, 저런 능력 하나도 안 갖추고 여자한테 차갑게 대하기만 하면 될 거란 생각은 착각!

음.2013.04.13 05: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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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의 착한 구석 한가지에 꽂히죠 ㅋㅋ
마음을 훔치는 능력이 뛰어나서 나쁜 남자인지도 ㅋ
뛰어난 도둑이니까요
짓궂게 장난을 치다가도 말은 안하지만 미안하다는 식으로 쳐다봐 주는 남자를 여자들은 좋아하더군요. 그런게 최고의 배려인지도..
여자들은 살짝 살짝 갈궈주고 풀어주고를 반복하면 관심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거 같더라구요. 경청하는 능력도 나남의 특징중 하나죠

궁금2013.04.13 0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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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카톡아이디는 어떻게알수있나요?

라라라라라라라2013.04.13 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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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아 선물.... 널 나에게 주는 선물 ㅋㅋㅋㅋㅋ
저거 요즘 유행하는 멘트같더라구요... 아 무서웠음ㅠㅠ 저는 초장에 싹을 잘라버렸는데 가끔씩 후회하고 있어요.. 기회를 줄걸그랬나
봄타서 잡생각이 많아지네요 에혀!

만두2013.04.13 1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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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는 접속이 되는데
아이폰으로는 접속이 안되네요 ㅠㅠ
빨리 정상화되기를

새벽꽃2013.04.13 1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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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카톡친구 어떻게 할수있나요?
제가 티스토리를 해야 하는 건가요ㅠㅠ 카톡친구이신분들 넘 부럽. . . .

바람흔적2013.04.13 18: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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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여긴 부산 태종대.
봄내음 물씬 풍기는 바다내음 맡으며 태종대 한바퀴돌고 지금 커피숍이에요.무한님도 저만큼 소심하시네용 ㅎㅎ
전 요즘 상대방생각하느라고 혹시나 기분 나쁘지 않을까 해서 말을 하기전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그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인지 나의 소심함으로 내 자신을 괴롭히는건지.따스한 무한님 배려덕분에 카톡 답장 보내지도 받지도 않은 저까지 훈훈해지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3.04.14 1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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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너구리를 깨워................
헐....

흔남2013.04.14 2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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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든지 낳든지, 내가 책임을 질 거야. 비용도 다 내가 감당할 거고." 이거 낙태시키겠단 거잖아요..(비용생각을 한다는 건 이미 낙태로 결정되어 있다는 뜻이죠) 낙태비용 대겠다는게 그렇게 책임감 있어 보이나.. 그럼 빠짐없이 피임하는 사람은 책임왕인가요....

아침2013.04.15 0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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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남자에게 푹 빠져버리면 뭐랄까, 일종의 현실왜곡능력이 기형적으로 발달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고 하잖아요 ㅠㅜ 예를들면 저런 문장은 제게도 당연히 "애 지우는 돈은 내가 내겠다" 라고 들리는데, 앞에 "낳건 지우건"이라는 말이 붙어 있으니 멋대로 "우리가 애를 낳으면 내가 기를 거고, 키우는 비용도 다 댈 거야" 라고 생각해 버리는 겁니다.

설마 남자가 지우자고 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는 거죠;;; 그러다가 남자 애를 셋을 지운 여자 얘기도 건너 들은 적 있어요; 끔찍한 거죠;

바로2013.04.15 0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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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는 분들 보면 그저 딴 세상 사람들 같아요 ㅎ

무한느님2013.04.15 1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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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400명중 한명이에요 :)
용기내 카톡보낼꺼에요 ㅋㅋ

그녀는반짝반짝2013.04.15 1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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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이사연들. 총체적난국이네요.. 전 유부남만나는 사연보고 깜딱놀랐어요! 제정신인가요? 뭘로 밥벌어먹고사시는지 모르겠는데, 세상 그렇게 만만하지도않을뿐더러 좁디좁습니다. 상간녀위자료소송걸려 회사짤리고 퇴직금 위자료로주기싫음 지금이라도 정신차리시지요. 세상에. 댁 부모 님이 댁 그러고사는거 아시면 퍽이나 마음 좋으시겠습니다...

덩크슛2013.04.16 0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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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콧방귀를 뀌면서 보다가 점점 헐.. 하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네요. 어떻게 저런 얼토당토않는 사람들이 있을수있죠. 애독자라서 참 다행이에요! 구분할줄 알게되서 !

ㅉㅉㅉ2013.04.17 0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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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큰문제는 본인이 그남자들을 고칠수있다..라고 생각하는거죠. 본인들은 얘가 나아지고 있다..라는착각속에서..별이상한 행동도 나아지려는 노력?으로 보더라고요. 드라마는 드라마인거죠. 원래그런인간들은 그렇게 살아온거에요. 붙잡고있는 ㅅ이 ㅉㅉ 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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