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96 여자가 호감을 느끼는 남자의 세 가지 비밀 이번 생에는 여자사람과 만날 인연이 없는 것 같다고 하소연 하는 남자대원들의 메일을 받을 때 마다 가슴이 아프다. 혹자는 "제가 돈이 없어서 그렇죠."라거나 "잘 생겼으면 이런 고민 하겠어요."라고 얘기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세상사람은 모두 속물이라는 생각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중이라면 할 말 없지만, 모든 여자를 무작정 된장녀로 규정하지 말고 주변을 살펴보자. 당신이 알고보면 괜찮은 남자이듯, 괜찮은 여자사람도 무수히 많다. 호감가는 여자분의 미니홈피를 들어갈 때 마다 좌절한다는 메일을 주신 분이 계셨다. 그녀는 행복한 것 같고, 자신이 끼어들 틈도 없이 잘 살고 있는 것 같으며, 도무지 어느 방법으로 어필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거다. 그 분께 대답을 하자면, 내 주변에도 어디 갈 때마다.. 2010. 3. 24. 돈과 직장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은? "황홀할 줄 알았던 결혼이, 저에게는 너무 현실이 되어 버렸어요." 한 커플부대원이 보내온 사연에 나온 문장이다. 자신에게만 찾아온 불행처럼 이야기 하셨지만, 결혼은 누구에게나 다 현실이다. 그냥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를 생각했겠지만, "그림 같은 집"부터가 현실이란 얘기다. 어제 각종 포털 메인을 장식한 [한 푼 안써도 내 집 마련에 12년 걸려]라는 기사를 봤으리라 생각한다. 생활비를 제외하고 월 84만원씩 모으면, 33평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서울에서 평균 56년 6개월, 강남권에서는 89년 8개월 걸린다는 기사 말이다. 핼리 혜성이 다시 지구를 찾는 2061년 여름쯤이면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희망적 내용이니, 너무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않아도 .. 2010. 3. 23.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알아야 할 상식들 외부 연재가 있는 날입니다. "저 예비군도 끝났는데요..." "남자친구가 없다니까요?" "군대 갈 남자친구를 사귀면 범죄가 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실 상황에 계신 분들에겐 할 말 없지만,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자사람들을 위해 연재되고 있는 매뉴얼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휘파람을 불 때 잘 불 수 있는 입모양은?"같은 제목의 글을 읽을 때 처럼 힘을 빼고 읽으시길 권합니다. 그나저나 어제 전자사전 떡밥을 주신 분과 오늘 듀오백의자 떡밥을 주신분은 낚싯대 안 당기실 건가요? 제가 덥썩 물었는데 모른척 하시면 곤란합니다.(응?) normalog@naver.com 으로 메일을 주셔도 좋고, 댓글로 남겨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자, 그럼 간략한 본문 소개와 링크 걸겠습.. 2010. 3. 23. 관심있는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사실 오늘은 커플부대원들이 보내온 '돈과 결혼'에 대한 매뉴얼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먼데이 모닝부터 발라드를 틀어놓는 기분이 될 것 같아 주제를 급 변경했다. '일어학원에서 얼핏보면 한예슬닮은 여자사람에게 빠졌어요.'라는 사연을 주신 분, 3월 까지만 그녀와 같은 학원을 다닌다고 하니, 더 늦기 전에 이 매뉴얼이 도움되길 바란다. (연예인과 결혼날짜까지 잡으셨다가 '없던 일'이 되어버리신 분, 내일 발행할 매뉴얼에 사연을 소개해도 되는지-물론, 가명으로- 여부를 댓글로 좀 남겨주세요) 그동안 그녀의 마음에 노크를 하거나, 좀 더 들이대 볼 수 있는 방법, 그리고 가랑비작전이나 여자사람들이 남자에 호감을 느끼는 순간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나 오늘 매뉴얼에서 이야기 할 내용들이 지켜지지 않는다.. 2010. 3. 22.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결정적 순간은? ㅇ 이번 주는, 마치 1교시에 잠들었다가 점심시간 직전에 잠이 깬 것처럼 지나가 버렸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이틀간 인터넷과 잠시 떨어져 있었는데, 미리 안드로메다에 다녀온다는 공지를 하지 않아 헛걸음 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연애를 시작한 사연들을 읽다보니 마음에 샐러드 드레싱을 뿌려놓은 것 처럼 산뜻하다. 뒤로 넘어졌는데 코가 깨졌다는 솔로부대원의 사연도 중간중간 들어가 있지만 며칠 밤만 더 자면 봄이 한 발짝 성큼, 다가올테니 기세를 몰아 벚꽃놀이 프로젝트를 미리 계획해 보자. 자, 함께하지 않겠는가? 커플부대원들이 말하는 '그가 내게 반한 결정적 순간'을 함께 살펴보며, '나 벚꽃놀이 갈 준비된 여자야.'라는 에네르기를 뿜어보자. 1. 발가락이 닮았다? 소제목은 훼이크고, 역시 .. 2010. 3. 19. 여자가 남자의 고백을 이끌어내는 방법 어제 '사귀게 된 사연'모집을 시작했고, 상콤한 사연들이 메일함을 가득 채웠다. 좋아하는 같은 반 아이가 함께 타고 있는 수학여행 버스 안의 발랄한 분위기 가운데, "전 어쩌면 좋나요.."라며 급성 장염으로 아랫배를 움켜 쥔 사연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활기찬 기운을 만끽하고 있었다. 도착한 사연 중 눈에 띄는 것은, 노멀로그에서 매뉴얼로 독학한 뒤 남자사람에게 고백을 이끌어 낸 여자사람들의 이야기였다. 특히 어제 발행한 [연애할 때 찾아올 수 있는 힘든 순간들]의 1번 사연에 나온 것 처럼, 프로포즈 없이 대충 연인이 되어버릴 수 있는 부분에서 상콤하게 고백을 이끌어 낸 분의 이야기에선 그 센스에 감탄사가 나올 정도였다. 이미 노멀로그를 통해 몇 번이고 강조한 얘기들이지만, 매뉴얼을 실제 연애에 적용한 분.. 2010. 3. 16. 연애할 때 찾아올 수 있는 힘든 순간들 지구에서의 새로운 한 주가 또 시작되었다. 휴일이 끝났다는 공포감에 금단현상을 겪고 있을 모든 대원들에게 사탕이라도 하나씩 건네며 어깨를 두드려 주고 싶은 심정이다. 난 황금같은 휴일을 새로운 책상과 의자를 구입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는데 다 써 버렸으며, 개미는 죽을 때 꼭 오른쪽으로만 쓰러져 죽는다길래 집에서 개미들을 데리고 실험을 했는데, 뭐, 내 일상은 별로 궁금해 할 사람이 없으니 접어두고 매뉴얼을 시작해 보자.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주말에는 이런 사연들이 주로 도착했는데, 알면 더이상의 삽질은 그만두자. 컴퓨터의 파워가 고장났다는 걸 알면서 계속 전원버튼만 누르는 건 인생을 가장 쓸모없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차라리 개미가 정말 죽을 때에는 오른쪽으로만 .. 2010. 3. 15. 화이트데이, 사탕을 주는 남자의 속마음 '구남친'들의 러쉬가 시작되었는지, 예전에 사귀던 남자에게 "사탕을 주고 싶은데 화이트데이날 좀 만나자."는 연락을 받은 여자대원의 메일이 많이 도착했다. "난 그런 구남친 따위도 없다구!"라고 이야기 할 순수혈통 솔로부대원들의 원성이 들리는 듯 하지만, 사탕 때문에 며칠동안 일도 손에 잡지 못하던 대원들을 위해 오늘 매뉴얼을 준비했다. 하나 더,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J군(32세,회사원)의 사연이 있었는데, 친어머니처럼 대해주신 옛여친의 어머니의 생신이 화이트데이라고 한다. 여자친구와는 좋지 않은 일 때문에 헤어졌지만, 친어머니같이 대해주신 옛여친의 어머니께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괜한 일을 하는 건 아닌까 싶다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매뉴얼 마지막 부분에서 잠시 살펴보고, 노멀.. 2010. 3. 12. 여자에게 이별을 생각하게 하는 남자의 말 어제는 를 보다가 흥미를 느낀 까닭에 글 쓸 생각을 안하고 지난 방송들을 다시 보느라 매뉴얼을 발행하지 못했다. 비슷한 루트로 진행되는 방송을 보며, 이야기의 초반엔 '아오 빡쳐! 저걸 그냥!'이라며 아드레날린을 마구 분비해 댔고, 전문가가 나와 "이것은 아이의 잘못이 아닙니다. 블라블라."이런 말과 함께 여러가지 요법을 통해 아이를 컨트롤 하면, 조금전까지 망나니 같던 녀석도 순한 양이 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노멀로그에 인용되는 여러 사연들에 대해 "저건 정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골빈 것들의 대화가 아니냐."라거나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거 누가 모르냐."같은 댓글을 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그게 바로 우리 모습이고 알면서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들이다. 아무런 실수 없이 상대.. 2010. 3. 11. 꺼내면 본전도 못 찾는 여자의 연애언어 이전에 모집했던 '우리 헤어졌어요'(응?)의 사연들이 아직도 멈출 줄 모르고 하루에 몇 통씩 메일함을 찾아온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사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대체로 비슷한 루트로 이별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한다는 것이다. 마치 원숭이 똥꼬와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로 이어지는 노래를 부르듯 그 사연에는 '방정식'같은 공식이 들어있다. 오늘 매뉴얼에서는 그 공식중 '꺼내면 본전도 못 찾는 여자의 연애언어'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이미 이별을 경험한 부대원의 사연이 중간중간 나올 예정이니,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아, 이백오십원 넣고 자판기한테 사정을 해도 삼백원짜리 커피는 안 나오는 구나.'라는 심정으로 읽어보자. '왜 여자가 잘못한 것만 얘기하나요? 남자가 잘못하는 것도 .. 2010. 3. 9. 여자에게 호감을 느낀 남자의 행동 BEST5 대학교 신입생들의 사연이 하나 둘 도착하는 것을 보니 봄이다.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P양(20세,학생)의 "도서관만 가도 남자들이 다 저를 쳐다봐요."라는 사연을 읽으며 가슴이 아팠다. 힐 신고 또각또각 소리내며 도서관 가면,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짜증나서 쳐다보는 거다. 대학생활 시작부터 꼬여버린 솔로부대원의 사연도 있었다. 신입생 OT때, 인문관에서 술을 마셨거든요. 눈이 자꾸 마주치는 선배가 있어서 저도 좀 쳐다봤어요.. 뿅가리라고 하나요? 포카리에 소주를 섞어서 마셨는데 칵테일 같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마셨죠.. 중간에 그 선배가 술 사러 간다고.. 같이 갈 사람 없냐고 해서 일어났어요.. 원래 숫기가 없는데.. 그냥 저도 모르게.. 일어나 지더군요.. 앉아 있을 땐 몰랐는데, 일어나니.. 2010. 3. 8. 연인을 헤어지게 만드는 세 가지 복병 외부 연재가 있는 날입니다. 남자친구를 군에 보낸 '곰신'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곰신생활매뉴얼]인데, 커플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엮은 까닭에 커플이시거나 커플이 될 예정인 분들(응?)이 보셔도 괜춘할 것 같습니다. 발레리나 강수진씨 발 사진을 프린팅해서 벽에 붙여 두었습니다. 발이 저렇게 될 때까지 하루에 열 시간 이상씩 발레연습을 하셨다는데, 나는 땅콩 까먹고 커피나 마시면서 뭐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수진씨의 저 발보다 더 열심히 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근데, 발 사진을 붙여 놓았더니 발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건 제 착각일까요? 재미없는 개그는 때려치우고, 본문 일부와 링크주소 아래에 적겠습니다. 아래의 이야기를 보자. 남자친구는 이제 상병이 되었어요.. 남들이 말하는 일말상초.. .. 2010. 3. 5. 남자의 바람기와 매너, 뭐가 다를까? 노멀로그 방명록과 메일등에 얼마나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는지 안다면, 연애 같은 건 무서워서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좋아하던 남자가 자신의 과거 엔조이 경험담을 들려주며 "우리 엔조이 할까?" 라는 말을 한 것 부터(물론, 이 남자분은 이렇게 말을 꺼내기 까지 지구 두 바퀴 반을 돌리는 화술을 구사했다. 너 나 좋아해? 라는 이야기 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남자친구의 스펙이 별로니 헤어지라는 충고를 하던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술마시고 전화해 둘이 꿈의 궁전 305호에(응?) 갔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일이나, 사랑하던 그녀가 군대 면회 오며 위병소에 신분증을 맡겼는데, 위병소 근무를 서던 고참이 훗날 그녀의 미니홈피를 찾아내 연락했고 그녀는 그 고참과 사귀게 되었다는 '이게 뭐 이.. 2010. 3. 5. 남자의 호감을 알아차린 여자들의 심리변화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겨울잠에서 깨어난 솔로부대원들의 마음에도 누군가에게 확, 고백해 버리고 싶은 바람이 분 것 같다. 이미 디자인실 수연씨를 좋아한다고 동료에게 얘기했다가 영업실 혜진씨 쪽으로 마음이 돌아섰지만, 친구가 수연씨에게 말해버리는 바람에 세상 모든 고민을 떠 안은 어느 남성대원의 사연도 보인다. (수연씨와 혜진씨, 둘은 베스트다.) 관심을 가진 여자분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오자 신나서 웃기지도 않은 개그콤보를 구사하다가 갑자기 답장이 없자 이렇게 연락하는게 부담스럽냐는 둥,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된다는 둥, 비련의 남자주인공 따라하기를 진행하다 여자분의 '샤워하고 왔다'는 답장을 받고 머리를 긁었다는 사연도 있었다. 작업중에는(응?) '과유불급'을 늘 명심하길 바란다. 넘.. 2010. 3. 4. 여자친구 있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 제목만 보고 "그거 그냥 어떻게 한 번 해보려고 그러는 거지 뭐." 라고 쉽게 넘길 수도 있겠지만, 어금니 부서지도록 물며 고통을 참고 있는 여성대원들이 있기에 이 매뉴얼을 적는다. 개나리 피면 굿이라도 해야겠다는 그 긴 사연조차 "여자친구 있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로 요약될 수 있다는 것에 현기증을 느끼겠지만, 역시 "유부녀 좋아하다 권총자살한 얘기"로 요약되는 것 아닌가.(베르테르 지못미) 주변에서 "그 남자가 너 가지고 노는 거야." 라는 이야기를 한 것과 조금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자. 그의 사랑한다는 말이 진심이라고 생각해보잔 얘기다. 이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마음껏 달리는 일만 남은 걸까? 달리기 전에 잠시 살펴보자. 1.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마음의 방 스물 일곱의 여성대원이든.. 2010. 3. 3. 이전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1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