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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인 이십대 후반 여자의 소개팅, 문제점은? 수동적인 이십대 후반 여자의 소개팅, 문제점은? 전에도 한 번 이야기 했지만, 삼십대 남자와 이십대 남자는 다르다. 이십대의 남자가 '굴러는 가는 중고 소형차'를 사서 이것저것 튜닝 하는 것에 목숨을 건다면, 삼십대의 남자는 할부금 갚아 나가더라도 순정 중형차 한 대 사서 타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십대 남자가 '여자와 사귀는 것'에 목숨을 거는 반면, 삼십대 남자는 '아내가 될 만한 여자와 만나는 것'에 보다 관심을 둔다. 삼십대가 되면 대개 한두 번의 연애경험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여자에 대한 환상 때문에 연애를 하는 경우도 드물다. "이십대 중반 까지는 저도 인기가 많은 편이었어요. 들이대는 남자도 많았고. 그런데 최근엔 소개팅 나가도 남자들이 뜨뜻미지근하고, 대시하는.. 2013. 6. 19.
무뚝뚝한 여자와 애정결핍 남자의 연애 무뚝뚝한 여자와 애정결핍 남자의 연애 사연을 보낸 건 '무뚝뚝한 여자'인 Y양인데, 오늘은 그녀를 내 여동생이라 생각하며 편하게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로 매뉴얼을 대신할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네가 연애 가장(家長)이야? Y양아. 넌 자신에 대해 '철이 빨리 들어서 속으로 삼키는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그건 철이 빨리 든 게 아니야. 그저 혼자 다 감당해 버리기로 한 것일 뿐이지. 그런 성격은 유년기 이후 주변에 '어리광을 받아 줄 사람'만 없어도 쉽게 형성돼. 주변에 편애를 경험한 친구가 있다면 한 번 봐봐. 부모님이 남동생에게 올인 하는 집안의 장녀가 있다고 해보자. 그녀의 자존심이 강철만큼 단단하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너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그녀의 자존심이 낮다.. 2013. 6. 18.
비눗방울 밖에서, 그리고 집 안에서 찍으며 놀기 비눗방울 밖에서, 그리고 집 안에서 찍으며 놀기 비눗방울 사진을 찍으려 얼마 전 버블건을 샀다. 비눗방울이 포도알만 했다. 내가 원하는 비눗방울은 '크고 아름다운' 것이었는데, 버블건이 내뿜는 비눗방울은 커봐야 거봉만 했다. '이게 아니얏! 적어도 한라봉 정도 크기는 되어야 크고 아름답다고 할 수 있지!' 그래서 다시 마트에 갔다.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입으로 불어 비눗방울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사기 위함이었다. 비눗방울 용품 파는 곳에 한 아저씨가 서성거리고 있었다. 버블건을 처음 사 보는지, 아저씨는 돌고래 버블건과 오리 버블건 등을 들었다 놨다 하며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앵그리버드 버블건을 집어 들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했다. "이건 크기가 얼만 하려나….(비눗방울 크기를 모르겠다.. 2013. 6. 13.
데이트 비용 문제로 다투다 헤어진 김형에게 데이트 비용 문제로 다투다 헤어진 김형에게 김형! 김형이 내게 사연을 보낸 뒤 듣고 싶은 '답정너'는 "그 여자 된장녀군요. '여자'라는 것 앞세워 대우만 받으려는 그런 여자와 지금이라도 헤어진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커피 값 냈으니 된 거 아니냐고 말하는 여자, 황당하네요." 일거야. 그쟈? 그런데 김형이 헤어진 건 '데이트 비용' 하나 때문이 아니야.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들은 따로 있어. 김형이 핏대를 세워가며 말하는 '데이트 비용'과 관련해서도, 김형이 경영에 실패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봐야 해. 뭔 소린지 잘 모르겠지? 아래에서 차분히 살펴보자. 1. 드러난 모습 살펴보기. 김형의 표면적인 것만 놓고 봐봐. 서른이 넘었고, 직장은 그만 뒀어.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이고, 늘 돈이 부족해... 2013. 6. 12.
남자친구의 외도로 인해 속병 앓고 있는 여자들 남자친구의 외도로 인해 속병 앓고 있는 여자들 금요사연모음에서 다루려고 했던 사연들인데, 놔두다 보니 계속 사연이 밀려서 오늘 발행하기로 했다. 당장 헤어져야 할 사연 하나와 가능하다면 헤어져야 할 사연 하나, 그리고 이 기회에 '왜 사귀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사연 하나다. 순서대로 살펴보자. 1. 업무 때문에, 상사가 시켜서…. '업무상 접대'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길게 하지 않기로 하자. 접대가 어떻다느니 하는 얘기를 접어두고 내가 K양에게 말해주고 싶은 건, 그런 걱정 없이 사귀고 있는 커플도 많다는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그 상황 내에서 가장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겠지만, 피할 수 있으면 그런 남자는 피하자. K양이 한 말 중에, "다른 직종의 사람을 만나볼까 하는 생각도…... 2013. 6. 11.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도 되는지 걱정하는 여자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도 되는지 걱정하는 여자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한유는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다. "사람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라야 비로소 절의가 나타나는 법이다. 평소 평온하게 살아갈 때는 서로 그리워하고 기뻐하며 때로는 놀이나 술자리를 마련하여 부르곤 한다. 또 흰소리를 치기도 하고 지나친 우스갯소리도 하지만 서로 양보하고 손을 맞잡기도 한다. 어디 그뿐인가.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며 해를 가리켜 눈물짓고 살든 죽든 서로 배신하지 말자고 맹세한다. 말은 제법 그럴듯하지만 일단 털끝만큼이라도 이해관계가 생기는 날에는 눈을 부릅뜨고 언제 봤냐는 듯 안면을 바꾼다. 더욱이 함정에 빠져도 손을 뻗쳐 구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이 빠뜨리고 위에서 돌까지 던지는 인간이 이 세상 곳곳에 널려 있는 것이.. 2013. 6. 10.
연기 사진(smoke photography) 찍으며 놀기 연기 사진(smoke photography)찍으며 놀기 군대에 있을 때 우연한 계기로 대대 사진병이 되었다. 주특기를 받은 건 아니고, 부대 내 행사가 있을 때면 열외되어 행사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녔다. 당시 대대장님(학교로 치면 교장선생님)께서 자신의 대대장생활을 사진으로 많이 남기시려 한 까닭에, 인물 및 행사 사진을 질리도록 찍을 수 있었다. 마침 그 즈음 DSLR열풍도 불었던 까닭에, DSLR을 구입하는 장교들이 늘어났다. 부대 홈페이지 작업을 하고 있었던 나는 몇 달을 간부 숙소에서 지냈는데, 그때 장교들에게 사진을 알려준단 핑계로 '부대 내 출사'를 다녔다. 나무도 찍고, 꽃도 찍고, 군인도 찍고, 구름도 찍고, 그랬다. 부대에서 사진잡지인 을 정기구독 하기도 했고, 휴가를 나와서는 로버트 카파.. 2013. 6. 8.
[금사모] 남자친구를 경찰에 신고한 여자 [금사모] 남친을 경찰에 신고한 여자 감정의 골이 깊어져 결국 막장까지 간 커플들도, 처음에는 여보, 자기, 당신 하면서 알콩달콩 지낸다. 그들이 보낸 카톡대화에선 예의가 서서히 무너져 가는 모습과, 서로에게 함부로 대하는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힘들어서 못 해먹겠다." "참 나 어이가 없네. 개무시하네." "그만 좀 해라. 짜증나니까." 저런 말이 나왔다는 건, 관계의 나사가 풀어졌다는 증거다. 그러면 긴장감을 불어 넣어 다시 나사를 조여야 한다. 하지만 저런 반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른다거나, 격해진 감정선을 그대로 타고 가 함께 막나가는 경우,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금요사연모음은 몇 가지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인데, 오늘은 J양의 사연 하나만 다룰까 한다. 막장.. 2013. 6. 7.
연애를 시작했지만 예전처럼 헤어질까봐 두려운 여자 연애를 시작했지만 예전처럼 헤어질까봐 두려운 여자 타인에게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은 딱 티가 난다. 내 주변엔 그런 유형의 결정체인 지인 Y양이 있는데, 얼마 전 그녀와 나눈 대화를 소개할까 한다. Y양 - 에어컨이 갑자가 안 되는데, 뭐가 잘못된 거지? 나 - 선은 꼽혀 있고? Y양 - 응. 에어컨 가스 같은 게 떨어진 건가? 나 - (내가 어떻게 알아)글쎄. AS기사 불러서 물어봐. Y양 - 기사 부르면 돈 많이 드나? 나 - 전화해서 물어봐봐. 출장비 얼마인지. Y양- 그래야겠다. 만약에 가스 떨어진 거면 가스 채워야 하겠지? 나 - 그래야겠지. Y양 - 가스 채우는데 돈 많이 받으려나? 나 - 전화해서 물어봐. 그럼 확실히 알 수 있잖아. Y양 - 여기 1588번호 있는데, 여기다 전화하면 되는 거.. 2013. 6. 6.
제6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제6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오늘의 그대는, 어제의 그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는가? 어제의 그대가 그저 살아지는 대로 하루를 살았다면, 오늘의 그대는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을 것이다. 1. 난 '어제의 나'가 사진을 폴더별로 정리를 해 놓지 않은 까닭에, 오늘도 아직 메모리카드에 들어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 '오늘의 나'가 정리를 해 두지 않는다면, '내일의 나'역시 분류된 사진이 들어 있는 폴더가 아닌, 메모리카드를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 채 산 날이 얼마였던가. 작년 2월쯤 수영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대략 1년 4개월간의 '나'들은 '내일의 나'에게 미루기만 했다. 도서관에 책도 반납해야 하고, 인터벌 릴리즈 왔으니 찍으려.. 2013. 6. 5.
고백을 준비 중인 30대 모태솔로남, 문제는? 고백을 준비 중인 30대 모태솔로남, 문제는? 고백에 대해서는 이미 노멀로그에서 명확한 기준을 세워둔 바 있다. - 상대와 30분 이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러니 먼저, 고백하겠다는 P씨의 생각은 넣어두길 권한다.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P씨와 그녀는 '친한 직장 동료'라고 하기엔 어색하고 데면데면한 관계다. P씨가 군인출신이라고 하니 군대에 비유하자면, 둘은 현재 서로에게 '타 중대원'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P씨는 그녀와 4년간 알고 지냈지만, 그녀가 커피를 못 마신다는 걸 며칠 전에야 안 것 아닌가. 그건 누가 봐도 '친한 직장 동료'가 아니다. 그러니 지금은 그녀를 '같은 회사에 몸담고 있는 여자사람'정도로 정의해 두자. 가능성이 보이면 누구보다 빠르게-혹은 적극적으로-.. 2013. 6. 4.
엄마의 반대와 집착 때문에 이별위기에 놓인 여자 지나친 어머니의 집착 때문에 헤어질 위기에 놓인 여자 부모님이 자식의 안티가 되어 버린 경우는 생각보다 꽤 많다. '부모님의 은혜'에 대해서는 무조건 토를 달지 말아야 한다는 불문율 때문에 오프라인에선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데, 숨김없이 마음속의 맺힌 이야기들을 다 토해내는 사연들을 보면, 부모님의 '안티 행위'로 인해 자존감이 바닥난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너 같은 애가 뭘 할 수 있겠냐." "네 오빠 반만이라도 해라. 넌 어디에도 쓸모가 없다." "넌 네 아빠 닮아서 성격도 안 좋고, 친구도 없지 않냐." 저주다. 가장 가까운 '부모님'에게 저런 소리를 듣는다는 건 견디기 힘든 일이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인 J양 역시 '저주'라고 할 수 있는 말들을 어머니께 들었고, 그녀는 "듣고 있으면 죽고 싶.. 2013. 6. 3.
[금사모] 해결 방법이 없는 연애사연 두 가지 [금사모] 해결 방법이 없는 연애사연 두 가지 이쪽에서 별다른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애로 이어지거나 연애를 지속하기 힘든 경우들이 좀 있다. 오늘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사연 두 가지를 뽑아 살펴보고자 한다. 금요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종교, 혹은 궁합. 종교나 궁합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걸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로또 1등에 당첨될 가능성보다 낮다고 보면 된다. 단순히 두 집안, 혹은 두 사람의 종교가 다른 것 정도는 괜찮다. 그걸 두고 특별히 문제삼는 사람이 없다면 서로 잘 조율해 맞출 수 있다. 문제는, "종교가 다른 것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반대하셔." 정도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발생한다. 저런 이야기를 하며 "부모님 앞에서라도 교회에 다닌다고 말해줬으면 좋겠.. 2013. 5. 31.
애처럼 구는 남자, 이별이 필연적인 이유는? 애처럼 구는 남자, 이별이 필연적인 이유는? A라는 여자가 있다고 해보자. 그녀는 S씨를 향해 "오빠 뭐 하고 싶어? 오빠가 하고 싶은 거 같이 하자." "오빠를 위해서 내가 이러이러한 것도 했어." "오빠만 좋다면 난 상관없어. 오빠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오빠 나랑 안 헤어질 거지? 오빠 나 버리지 마." 라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저렇게 구는 여자에게 S씨는 계절 하나가 바뀌기도 전에 질릴 것이다. 긴장감이나 생동감이 전혀 없는, 주차장 B4구역에 세워져 있는 아무개씨네 자동차처럼 여겨질 테니 말이다. 저 이야기를 뒤집으면 S씨의 이야기가 되는데, 이렇듯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은 '감동'이 아니라 '부담'이 된다. 부푼 설렘으로 시작했지만 100일도 지나지 않아 무덤덤하게 .. 2013. 5. 29.
반항아 외국인 남친을 사귀는 유학생, 문제는? 반항아 외국인 남친을 사귀는 유학생, 문제는? 구절마다 상대에 대한 애틋함이 배어있는, 이런 사연이 제일 어렵다. 게다가 K양은, 본인도 어느 지점이 문제인지 잘 알고 있는 까닭에, 그 지점마다 바리케이트를 세워두었다. 아래와 같은 식으로 말이다. "남자친구가 벌점 과다로 면허 정지 상태에서 차를 몰아, 경찰에게…. 그런데 그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첫 번째는 정말 운이 나쁘게 과속 단속에…. 두 번째는 면허 정지 상태에서 평소 경찰이 없는 집 근처 마트에 차를 몰고 가다가…. 세 번째는 선팅이 너무 어둡다고 경찰이 벌점 먹이려다가 면허 정지인 거 적발…. 운도 지지리 없는 이런 일들이 겹쳐서 남자친구에겐 범죄 기록이…. 남자친구는 자긴 왜 그렇게 운이 없는지 모르겠다며 미안하다고 우는데…. 이 글을 쓰.. 2013. 5. 28.